왜? 한국사람이 외국에서는 한국사람을 기피하는가?
안녕하십니까? 티디어스입니다.
처음에는 태국에 교환교수로 와서 완전히 태국에 눌러앉아 버린 한국인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어머니가 일본사람이니까 50퍼센트는 일본인 피가 섞여 있기도 하구요.
하지만 초,중,고,대학교를 모두 한국에서 졸업했고 와이프도 한국사람이며 생각하는 것이나 모든것이 완벽하게 한국식이니 누가 뭐라고 해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외국에서 살다보면 불가피하게 동포끼리 부대끼며 살면서 서로를 기피하는 기현상이 발견이 되는데 특히 태국에서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은 기존의 사업체를 인수할때 한국사람이 하던것을 인수할 때에는 두번 세번 망설이게 되고 주위에 오래 살던 사람도 가급적 로컬과 비지니스 하기를 권합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저도 어느정도 공감을 하는데...
태국으로 이주해온 한국사람의 이민사를 살펴보면 크게 3세대로 분리할 수 있읍니다.
첫번째는 1980년 이전 기타 다른나라에서 살다가 태국으로 이민을 왔거나 한국의 경기가 좋을때 태국지사로 발령을 받아 살다가 한국으로 철수하여 적응을 못하고(아이들 교육문제 등) 다시 돌아온 사람들.
둘째, 1997년 IMF이후 한국에서 경제적인 문제로 이주를 결심했거나 도저히 한국에서 살수 없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의 도피성 이주.
셋째, 2000년 이후 아이들 교육과 아이템을 찾아 투자를 목적으로 이주한 사람들과 일부 미혼의 젊은 구직자들..
이와 달리 항상 태국사람이 비교하는 일본인들의 태국 진출의 역사는 훨신 오래되었고 규모도 상당합니다.
그 이유로는 태국에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돌아다니는 대부분의 자동차나 산업 인프라가 일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한국인의 이민사는 이와 달리 한국의 국내사정에 따라 이주하고 대부분의 교민이 한국사람을 상대로 하는 비지니스인 까닭에 한국의 경기에 민감하고 속된말로 사기꾼도 많아 한국사람이 한국사람을 등쳐먹고 발각이 되기전 다른 나라로 도망가는 사건이 빈번합니다.
태국사람이 한국인과 일본인을 구별하는 방법중 하나가 목소리의 크기와 사람을 대하는 태도인데 시끄럽고 무례하면 한국사람이고 아니면 일본사람 이랍니다. 이는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부분인데 제생각에는 그 이유가 오래된 해외여행 문화인듯 싶습니다.
일본의 해외여행 문화는 40년이 넘고 한국은 88년 여행 자율화 이후 지금까지 20년 정도가 되었으니 시간이 흘러가면 점차 세련된 여행문화를 만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례로 몇년전부터 시작된 중국 관광객과 러시아 관광객이 태국에 엄청나게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들을 보면 10여년전 한국 관광객을 보는것 같습니다.
싼호텔에 우르르 몰려들어.....
이런 여러가지 어글리 코리안이 있던 시절 해외에 사시던 많은 교포들은 한국에서 온 관광객들을 좋지않은 시선으로 보곤 했지만 혀지교민의 수입원도 대부분 이들 관관객이 뿌리고 간 돈이기에 어쩔수가 없었지요.
좌우지간 지금은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위상도 예전과 다릅니다.
한국에서 태국으로 오시는 분들은 이점 명심하셔서 좀더 젠틀하게 해외에서 생활해 주신다면 그 쪼잔한 일본인들보다 좀더 대우를 받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고.. 이야기도 다 끝내기 전에 제가 그만 나가봐야 하네요.
다음에 계속 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