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5000밧?? NO!!! 500밧으로도 한 달 살 수 있다!!!(마음먹기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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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5000밧?? NO!!! 500밧으로도 한 달 살 수 있다!!!(마음먹기에 따라)

9인치대못 44 2094


태국에서 살기 이니까...태국에서 제가 사는 이야기를 적습니다...
참고로 전 여행자입니다...이민온것도 아니고 일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주의사항 부터 말씀드릴께요... 저처럼 따라하다가는 몸과 마음이 굉장히 피폐해 질 수 있으니 절대 따라 하시지 말라고 당부의 말씀 드리면서 제가 먹은 음식중에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은 대충 적었습니다.
이동은 보통 운하와 버스(에어컨 안 나옴) 그리고 도보를 이용하였습니다.


6월20일
아파트 먼트로 이사가는 날이다.
짐이 많아서 택시로 이동 100밧 정도 나옴
이사하느라 힘들었기 때문에 140밧 짜리 저녁을 먹었다.

6월21일
차비 14밧
아침 - 굶주림...
점심 - 카우팟무,콜라 총 60밧
저녁 - 50밧

6월22일
차비 22밧
아침 - 굶주림...
점심 - 50밧
저녁 - 71밧
너무 많이 쓴다고 판단...

6월23일
차비 - 14밧
아침 - 굶주림...
점심 - 굶주림...
저녁 - 5밧짜리 빵2개(10밧) ,물(7밧) 총 17밧

6월24일
아침 - 굶주림...
점심 - 굶주림...
저녁 - 아는 형이 음식 사줌(콜라비용 - 40밧)

6월25일
차비 - 24밧
아침 - 굶주림...
점심 - 굶주림...
저녁 - 5밧짜리 빵2개(10밧), 물(15밧-뚜껑달려있다고 비쌈..후회막심)25밧

6월26일
아침 - 굶주림...
점심 - 굶주림...
저녁 - 빵1개(15밧-고급!!!) 물(7밧) 총 22밧

6월27일
차비 - 24밧
아침 - 굶주림...
점심 - 굶주림...
저녁 - 쥐포(20밧), 새우깡(10밧), 물(7밧) 총37밧

6월28일
아침 - 히우 카우!!!(약간 상태가 이상해지기 시작함...)
점심 - 히우 카우!!!
저녁 - 식빵(28밧), 쨈(60밧), 참치크래커(30밧),물(12밧) - 총 130밧
갑자기 많이 산 이유는 29일자 부터 나옴...

6월29일
차비 - 120밧 (나이트라이프) - 문화생활 좀 하고 싶어서 택시비 지원
아침 - 굶주림...
점심 - 6월28일자 먹다 남긴 것
저녁 - 쌀국수 30밧

6월30일
차비 - 12밧
아침 - 굶주림...
점심 - 6월28일자 먹다 남긴 것
저녁 - 무까타 100밧 (육류의 섭취가 절실했음...)

7월1일
아침 - 굶주림...
점심 - 6월 28일자 먹다 남긴 것 (식빵이 점점 딱딱해져 먹기힘듬...)
저녁 - 소시지 20밧, 과일 20밧 (비타민 부족) 총 40밧


적고나니 완전 극기 훈련인데요...먹는 것은 평균적으로 30~40밧 정도 사용했구요(23일이후부터)...
마음 먹기에 따라 계산상 500밧 이하로도 가능 할 것 같군요..(하루15밧정도)

아침을 항상 굶은 이유는 아침을 늦게 시작해야 하루를 버틸 수 있습니다...
즉 점심이 저에겐 아침입니다...저녁이 아침이 될 수도 있지만....저녁을 항상
먹는 이유는 배고프면 잠이 안오기 때문이죠...^^그래서 자기 전에 항상 저녁은 꼭 먹습니다...중요합니다....자기 전에 저녁을 먹은 후 잠자리에 들면 (잠자리를 최대한 늦게 자는게 중요합니다...그래야 아침에 늦게 일어나니까요...당연히 저녁 먹는 시간도 늦춰지겠죠) 다음날 실컷 자고 나면 10시나 12시 정도에 일어납니다...혹은 오후5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이러한 올빼미 생활을 하다보니 자연적으로 입맛이 없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그러나 무엇보다 신체적으로 건강할 때보다 몸의 기능들이 많이 상실하였고...정신적으로도 굉장히 신경이 날카로워 집니다...꼭 제 몸을 마루타 삼는 것 같아서 기분이 뭣하지만...상황이 상황인 만큼.....

위의 글을 읽으시고 '별 미친X 다 보겠네'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으흠...솔직히 미쳐야 이렇게 삽니다...자신의 수중에 있는 돈이 한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먼 타지에 나와 제가 무얼 하겠습니까? 지금 당장 귀국하면 되지 않냐고 하시겠지만 나름대로 여기서 제가 생각하고 해야 할 일이 있고...뭐 하나쯤은 물질적으로는 아니어도 정신적으로라도 얻어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것을 찾을 때가지는 갈 생각이 없네요...^^(물론 돈이 바닥나면 갑니다...지금처럼 생활하면 약 3달 정도 버틸 수 있습니다...그 때까지 답을 찾아야죠)
음...제 자신에 대한 굳은 의지라고나 할까요? 단식투쟁은 아닙니다.^^

누가 이렇게 살고 싶겠습니까만은...진짜 돈이 없어서 이렇게 쪼개고 쪼개어 사용하고 있는 겁니다...
가계부 써가면서...계획적으로...
돈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해주네요...(벌써 한가지 느끼네요^^)

한달에 5000밧으로도 살기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먹는것으로만)...저 같이 사는 사람도 있으니 너무 불만 갖지 않았으면 좋겠구요...

5000밧이면 저한테는 하루하루가 만한전석입니다...!!! 크~ 감동...ㅜ.ㅜ

6월 20일 전에 몸무게가 75킬로 였는데 지금은 70킬로 정도 나가니...
이거 완전 다이어트식으로 딱입니다...(10일 5킬로!!!)

이동수단을 전 최대한 도보를 이용하였습니다...
ex) 카오산에서 쑤쿰빗 55까지 걷기 라든지...(힘들었음)

사실 저 같은 경우는 살보다 전체적으로 몸집이 축소된 것 같습니다.
어쩐지 요즘 태국인들이 저를 태국인으로 많이 보더라구요...^^

하루에 17밧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가정하에 30일이면
510밧으로 한달 버틸 수 있죠.....우리돈 15000원 정도....
만원의 행복...우습죠...여기선 일주일에 3000원의 행복을 할 수 있으니...

이사온지 12일정도 되어가지만 에어콘 8일째 켜지 않고 있습니다...
물세는 싼 것 같은데 전기세는 비싸더군요...
그나마 다행인 건 제가 태국에 있다는 겁니다...^^

음...아무튼 별의별 사람이 있다는 것만 알아두시고...
절약하며 삽시다...지금 저처럼 살고 있는 건 오버지만...(어쩔 수 없는 상황)
마지막으로 따라 하면 위험해요...^^

P.S 5밧짜리 빵은 일곱 열하나에 가시면 다양한 종류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44 Comments
라이엔 2007.07.02 06:38  
  9인치대못 제동생입니다......저랑 사업한답시구 같이하다가 저는 일땜에 먼저 한국에왔는데 이렇게 힘들게살고있었네요....좀만 기다려 9월달에가서 방세내줄게...
9인치대못 2007.07.02 06:40  
  오오...형...제발 9월달에 꼭 와줘...
로빈슨 크루소 같이 살고 있어...ㅜ.ㅜ
라이엔 2007.07.02 06:41  
  꼭갈게.....미안하다
47번썽태우 2007.07.02 09:13  
  ㅎㅎㅎㅎㅎ 제가 라면에 공기밥 쏠께요.. ㅠ ㅠ ㅠ
냥냥 2007.07.02 09:57  
  치앙마이엔 5밧짜리 밥집도 있어요.
국수집도 5밧짜리가 있는데 넘 적어서 두번은 먹었지요.
^^
LINN 2007.07.02 10:39  
  글쎄요 "일주일 3천원의 행복"이라구 하셨는데요...
굶주림..의 연속인데 그다지 행복은 안해보여요 ㅡㅡ;;;
돈이 바닥날때까지 그렇게 계시지 말구요 아무일이라도 한번 찾아나 보시는건 어떨까 싶네요.
머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잖아요.
이미 정신력은 보통수준이 아닌듯 하니 한번 그리해보심이 어떠신지요.
참이슬로 2007.07.02 11:43  
  ㅋㅋㅋ...대단하심다...
술은 안드시나봐요? 드신다면 나갈때 러이파이퍼 한병 쏘겠습니다...
휴고보스 2007.07.02 12:09  
  나여..오늘 끄라비 간다..동상아 쫌만 참어.엉아 돌아오면 같이 무까따 가자.ㅠㅠ.라이엔님 저 그때 수끼 함께먹은 사람이에요.사업 번창하시고 방콕오면 뵐께요..그나저나 동생이 너무 힘들게 사네요..ㅠㅠ
9인치대못 2007.07.02 16:40  
  썽태우님,냥냥님,LINN님,참이슬로님 말씀과 충고 감사합니다. 한국인의 정이 느껴집니다...ㅠㅠ('쏜다'는 단어에^^;;)
재미있는 사실은 한국에서 직장다니면서 먹을거 다먹고 하고싶은 것 다 할 때보다 여기서 좀 굶주리면서 살아가도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마음이 더 편안하다는 사실입니다...(한국에서 왕따 당한 건 아니예요...^^;;) ㅎㅎㅎ 너무 비참하게 보지 말아주세요[[고양눈물]]
그냥 절약정신이 투철한 젊은이...(이건 좀 아닌가?[[보노보노]])
9인치대못 2007.07.02 16:47  
  휴고형 끄라비 몸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다녀오시고 무까따 가는 날을 '육류 섭취의 날' 로 지정해 놓고 있겠습니다... [[고양웃음]]
라이온킹 2007.07.02 17:34  
  1.오오...형...제발 9월달에 꼭 와줘...
로빈슨 크루소 같이 살고 있어...ㅜ.ㅜ

2.무까따 가는 날을 '육류 섭취의 날' 로 지정해 놓고 있겠습니다...

 여기에서 웃음을 참기 힘들었음....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
 어쩜 대화들이 그리 리얼하십니까?

 휴고보스님...나여.....이 말이 다정하고 측은지심가득찬 어투로 들리십니다. 아뭏든 맘껏 웃었습니다. 9인치대못님은 이름도 웃겨요. 그 대못 자신한테 박혀있습니까? 아님 누구(혹 부모님)께 박아놓고 오셨습니까?
푸하하하하!!! (굶주리고 계신데 웃어서 죄송합니다만 무슨 개그프로그램을 보는 것 같아서....ㅜ.ㅜ )
카나리워프 2007.07.02 17:57  
  정말 간만에 눈물 찔끔 나게 웃었네.(고마우이)
당신 진짜 게그 한번 해바. 글구 어찌 생겼나 넘 보고 시파

카나리워프 2007.07.02 18:13  
  가만 있어바. 다시 보니 9인치대못 IP가 한국 아이야
난데 2007.07.02 21:30  
  그냥 웃자고 쓰신글이죠? 대단하단 소리 기대안하시죠?
라이엔 2007.07.03 02:21  
  보스님 9월에곡뵈요...제동생좀 보살펴주시길^^
부탁드려요
매직나이프 2007.07.03 03:02  
  나 신발깔창맛이다. 9인치 대못아
신발깔창맛 이라면 알꺼다. 짜쉬... 나도 가서 너의 무카타 동기가 되야하는데.. 국내일 마무리 짓고 가기로 하마..
9인치대못 2007.07.03 03:12  
  음...여기 방콕 맞는데요...[[고양땀]]
무선 인터넷이라 아이피가 그렇게 나오나봐요...[[보노보노]][[보노땀]]
오늘도 허기짐을 잊기 위해 밤 늦도록 수쿰윗 거리를 배회하고 다녔어요...통러 쪽에 밀집되어 있는 수많은 레스토랑 안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계시는 한인분들을 바라보면서 지그시 눈을 감고 맛을 음미하여 봅니다...
(태국판 성냥팔이 소녀냐?[[고양땀]])
뭐...윗글이 실제 제 경험담이고 지금도 진행형이구요...
반 웃자고 쓴 의도도 있지만....자랑삼아서 쓴 건 아니구요...ㅎㅎㅎ
여러분들은 돈의 여유가 계시다면 맛난거 많이 사드세요...먹거리 천국 태국에 와서 이게 뭡니까??[[고양눈물]]
매직이 어서와라...팍치 팍팍 들어간 카우팟도 먹을 수 있으니...[[우엑]]
꼬리빗 2007.07.03 11:26  
  수-쑤 꼭 성공 하실검니다....
락짱 2007.07.03 13:42  
  ㅡㅡ;;; 뭔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일을 하시지요...
한번 망가진 몸은 회복하기 힘듭니다.
지금은 몇일 안지나서 잘 모르시겠지만...나중에 한달 두달 지나다 보면 신호가 올꺼에요... 그때.. 하루에 1000밧짜리 병원다니면서 그동안 안쓴 돈 왕창 쓸거에요..
그러니 될 수 있으면 끼니는 안 거르고 생활하도록 하세요....
락짱 2007.07.03 13:46  
  아~~!! 그리고 태국말을 잘하시면 절에 가서 노세요..
거기서 밥도 준데요.... (확실치는 않지만 태국사람이 말해줬습니다.)
교회도 자주 가시고요.. 사정이야기 하면 많은 도움을 줄꺼에요.. 일요일 점심은 교회에서 드시고요....
제이순 2007.07.03 14:13  
  참고로, 절 공양시간은 오전 9시부터 11시 사이구요.
12시 이후엔 공양시간 없습니다.

태국친구(수위,매반,학생 등) 사귀시면 돈도 아끼면서 재밌게 지내실 수 있어요.
참고로, 찰밥 추천합니다. 5밧인데 매우 든든합니다.
냥냥 2007.07.03 15:27  
  쏨땀 이십밧 하는 데 가서 하나사고, 찰밥 세개사면 35밧 이잖아요.  이걸로 하루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쏨땀 국물에 찰밥 먹으면... 맛나요.

락짱님 말씀처럼 젊어서 몸을 아껴야 늙어서 후횔 안한대요. 그러니, 세끼 꼭 챙겨드시길.
For C. 2007.07.03 15:41  
  재밌게 사시네요. 근데 이사한곳이 어딘지 안나와있네요. 혹시 MRT후웨이쾅 에 오시면 한식한번 쏘겠습니다. 친구네 가게이니 가격부담없구요, 밥값대신에 같이수다나 실컷 떨다가심 될듯합니다. 언제든 부담없이 쪽지주세요.
락짱 2007.07.03 15:48  
  댓글을 읽다보니.. 잠깐 이런 생각이 드는군요...
여기서 살려고 그러신가본데요...
여기 태국이라는 나라가 만만치 않은 나라란걸 생각하시고요.. 그냥 놀러와서 누군가의 도움으로 지낼때랑 막상
혼자일을 하면서 느끼는때랑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1년 7개월 지낸 제가 이런 말씀드리다는 게 너무 웃긴다는 걸 압니다.. 그러나 지난 1년여 동안 태국사람들과 생활하고 같이 일하고 그러면서 느낀 점은 지금 태국에서 생활하시는 여러 선배님들의 말씀이 하나 틀린게 없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결혼할 태국여자도 있고 여기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서  한국에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수가 없는 입장입니다.. 딱히 돌아가고 싶은 맘도 없고요.
그러나 님같은 입장이시라면 한번쯤 다시 생각을 해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진정으로 태국에서 자리잡고 살고 싶은건지 아님 마냥 지금의 생활이 재미있어서 살고 싶은건 앞으로 험한 난국을 버텨나갈수 있을런지..
보아하니 시간도 많은것 같은데 잘 한번 생각해보시고.
빠른 결정을 내리시는 게 좋을 듯 하네요......
딩굴 2007.07.03 23:10  
  수 수 ~,,,
할 수 있다,,,
정말 잼잇는 로~빈 손 ,,쿠루소,,,,
파이팅,,,,,
장보고 2007.07.03 23:15  
  가까이 계시면 밥이라도 사고싶은데.....
속사정이 계신듯한데...힘내시고..
자신에게 학대는 하지마세요.
9인치대못 2007.07.04 15:29  
  많은 댓글이 올라왔네요...그렇지 않아도 어제는 제대로 좀 식사하려고(50밧짜리로;;) 통로에 있는 식당 중 좀 허름한 곳으로 들어갔는데 젤 싼게 150밧 짜리 홍콩식 카우팟...[[고양땀]]
손님이 저 하나라 쳐다보고 있는 시선 따가워 나오기도 뭐해서 울며겨자 먹기로 먹고....물은 안시켰음...사실 당시 수중에 있는 돈이 150밧이라서....[[에혀]]
오랜만에 150밧 진귀한 음식 들어가니 '위'가 놀라 화장실만 갔었읍죠...
[[우울]]
아...For C.님에게는 제가 빚이 있죠...쪽지 보냅니다[[고양웃음]]
태국살고싶지만겁나 2007.07.04 16:08  
  정말 재밌네요. 댓글도 재밌구요.
태국살고싶지만겁나 2007.07.04 16:11  
  근데 나이가 젊으신가봐요. 어떻게 되시는지 궁금하네요
옙타이 2007.07.04 20:44  
  음.. 마음은 한 달에 500밧인데 삼일에 500밧을 써 버리셨군요. 마음이야 500밧 계산 나오지만 일주일에 쓰기를 1500가량 하셨으니 진짜 절약이 필요 하실듯^^ 진짜로 태국에 500밧 이하로 사는 서민 무쟈게 많습니다.
캄보디아 노동자들은 주는 밥 얻어 먹고 하루 온종일 뙤약 볕에서 노동하면서 100바트 받고 일한다지 않습니까.
설마 100바트만 진짜 주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물어 보고 확인해 볼려다가 말긴 했지만, 뭐 대략 그 엇비슷한 선에서 돈을 벌어 가는 것이 맞을 겁니다.
캄보디아 가정부 일주일에 세번 일해주고 한달에 3000밧 받는 거 보면 대략  거기서 거기 겠지요.
일주일에 1500바트 가량 쓰셨으니 님은 부자 입니다.
한국의 생보자들은 일주일에 8만원 가량으로 생계를 유지 합니다. 그비싼 물가에서 말이지요. 할머니와 중학생 오빠와 아침일찍 일어나 아픈 할머니 대신 밥지어야 하는 초등학교 6학년 계집애. 이렇게...
제 생각에는 일주일에 1500이나 쓰셨으면서 한달에 500바트로도 가능하다라고 말만 하실게 아니라, 굶주린다 표현하는 글을 쓰시기 보다는 태사랑 빈민 돕기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시간을 투자하시고 진정한 태국의 빈민이 처한 상황이 어떠한가를 살펴 보심이 필요 할 듯 합니다.

위의 글은 당연히 웃자고 표현 하신 일종의 유머글 그 이상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엔 자칫 글의 감상에 취해 일주일에 1500밧이나 쓰는 한국인이 태국서 빈민 생활을 하고 있는 거다. 라는 모순되는 단순논리를 그냥 문자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 들이는 분들이 계신거 같아 진짜 빈민들이 허덕이는 동남아 에서 이런 글이 읽혀 진다는 것은 실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냥 웃자고 쓰신 글이지. 글쓰신 본인 도 진짜로 진심으로 쓰신 글이 아니길 빕니다.

일주일 1500바트 쓰시면 충분히 태국에선 넉넉한 부자 입니다. 전혀 정신이나 육체가 피폐해질 이유가 없으실 겁니다.
팔람3의 소이 30 방콕스퀘어 무카따를 가 보십시요.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하루 종일 굶더라도 한끼 100바트로 이곳에서 엄청나게 질적으로 수준높은 육류와 해산물 기타등등 타의 다른곳 무카따와는 질이 다른 정갈한 재료 들을 내 놓은 부페집입니다.
전화 한번 주시면 제가 쏩니다.
081 107 9114. 하지만 나한테 혼날 각오는 하십시요 ^^
1500바트를 일주일에 탕진하시면서 정신과 육체가 피폐해 진다니.. 너무 하십니다.
히ya 2007.07.05 07:31  
  ㄴㄴㄴ....9인치 대못님 아이피 태국 아이피 맞아요..TOT adsl 쓰시고 현재위치 방콕으로 나옵니다.
버구기 2007.07.05 11:59  
  그렇게 살바엔 도ㅔ져라....^^[__report__]3
천불 2007.07.06 04:42  
  그렇게 먹으면 병 100프로 나요  그리고  그렇게 살거면  태국가지 마세요..
Hoi 2007.07.06 12:47  
  댓글들이 브라보 입니다!! ㅎㅎㅎㅎㅎㅎ
어찌 아는 분이라면 위에 쓰신분들 말 대로 밥이라도 한끼 대접해 드리고 싶은데 말이죠. 화이팅 하세요!!!
9인치대못 2007.07.06 23:24  
  옙타이님...오늘 저녁 정말 잘 얻어먹었습니다.^^
여러 말씀 감사드리고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는 만남이었습니다. 차후 빠른 시일내에 옙타이님을 대접해 드리고 싶습니다.
아...그리고 MRT카드 옙타이님 말씀대로 거액이 남아있었습니다...^^
sFly 2007.07.07 13:26  
  많은 수업료 지불해야하는 어려움이라는 배움.
젊어서 거의 공으로 배우셨으니.....
(아니다. 몸이 좀 고생을...)
그래두 같이하려는 분들이 많시니 인생의 자산은 충분하시네요.
앞으로 하시는 일마다 잘 되실겁니다.

그래두 부모님이 주신 몸 넘 혹사 시키는건.........
쪼매 그시기하네요.
효도한다치시고 조금만 덜 고생시켰으면.....
한국이라 같이 식사초대라도 못하는 맘이 아픕니다.

이거 근데 왜 제가 옙타이님한테 고맙죠?[[하이]]
휴고보스 2007.07.09 18:09  
  동생아~~엉아 끄라비 갔다 이제왔다.오늘 고기 실컷 사줄께.쫌만 기다려.라이엔님 9월에 오시면 캐리비안 함꼐 가시죠~동생은 저랑 아주 가까운 곳에 사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옙타이님꼐서 대못의 저녁을...감사드립니다.
라이엔 2007.07.10 04:24  
  캐리비안....쩝
당연히가야줘
그동안동생좀 부탁드립니다....
라이타 2007.07.12 04:02  
  저는 아끼고 아껴서 이제 월3만바트 정도로 줄였는데(정말 줄이고줄인겁니다)..9인치님의 몇달치 생활비군여..ㅋㅋ...거의 고행수준인거 같은데 인도로 가심이...^^
역삼동씨댕 2007.07.19 09:40  
  지를떈 지르셈..
피피^^ 2007.07.28 14:03  
  저는 피피에서 생활중인데 여긴 물가가 좀 비싼가보네요...  하루식대 100밧으로 생활하려니 좀 벅찹니다
아직 온지 2주정도....  내년까지는 있을예정이에여...ㅋ
Sunny 크라비 2007.07.29 17:11  
  글이 너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전 2만-3만 밧 정도를 쓰면서도 매월 말이 되면 저금통의 1밧까지 톡톡 털어야 하는데.. 태국 친구 중 친한 한 부부는, 한명당 월급 5천5백밧씩, 두 명이 1만 1천 바트로 행복하게 잘살고 저금까지 한다고, 너는 왜 저금도 안하는데 돈이 모자라느냐고 합니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왜 돈이 모자라는지...
위에 말한 저 친구는 며칠전 디맥을 샀습니다. 총 6센이 넘는 .. 첫달치로 1센을 냈다고 합니다. 두 명의 월급이 제 월급이 1/3 정도밖에 안되는데 저보다 3배나 비싼 차를 샀습니다. 저는 첫달치 내는 것도 못모아서 아빠한테 돈을 빌렸습니다.. 제 딴에는, 생전 아빠한테 뭐 사달라고 부탁한적 없던 딸이니, 한번쯤은 괜찮겠지.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9인치대못님 글을 보고 다른 님들의 리플을 보고. 참.. 제가 한심스럽습니다. 저는 2-3일에 한번씩 100바트짜리 불법디브이디를 삽니다. 일주일에 한번 꼴로 고양이 사료와 화장실용 모래로 500바트를 소비합니다. 비온다고, 혹은 바람때문에 감기걸린다고 오토바이를 제쳐두고 차에 기름채워 일하러 갑니다. 기름값 하루에 100바트 정도. 밥은 직장에서 두끼를 먹고, 한끼를 밖에서 먹습니다. 돈이 있을땐 1명이 100바트정도, (둘이 사니까 200바트.) 돈이 없을땐 아한 무슬림 이라는 싼 식당 한명이 20-30밧. 대빵만하게 큰 엘지냉장고에는 콜라. 물(되게 큰 통에 리필용으로 12밧, 처음 물통 살때는 100바트가량), 1-2주에 한번쯤 고양이 주려고 사는 우유(많이먹으면설사;), 두어달에 한번쯤 사는 싱하 한 두어병. 가끔 호사스럽게 오렌지 쥬스(팁코~ㅋ) 5밧짜리 봉지라면은 1-2일에 한개쯤.
이렇게 살면서 돈이 왜 없는지 모른다고 합니다. 참 답답한 인생이었네요.

대못님, 저 방콕에 한곳에서 5만밧 준다는데 있었는데 거기 취직하게되서 방콕으로 이사가면, 같이 삼겹살 구워먹어요. 남친은 무슬림이라 패스~ 방콕에 아는 분 몇분 계신데, 그 분들이랑 우리 삼겹살에 한잔. 쏨땀도 곁들이고.. 또 뭐있나 ? 아 저 고스돕 있어요 남친 고스돕 보통 잘치는게 아니예요.. ㅡㅡ;; 한번 사교모임을 가져보죠! ㅋㅋ 이번달 월급 받으면 또 홀딱 써버릴까.. 걱정이 태산이지만.. 제대로 열심히 모아서 집사고 학교다닐렵니다. 결혼은 언제 하나 ㅡㅡ;;; ㅋㅋㅋ
암튼 대못님. 직장 글루 안잡더라도 한국 가는 김에 들를꺼니까 그때라도 뵈어요 ㅋㅋ
휴고보스님은 저희 동네왔다가셨네요 크라비ㅋ방가방가

마지막으루 피피님 관광지, 특히 남부지역의 관광지는 물가가 좀.. 하죠. 크라비와 푸켓만 해도.. 태국인 물가가 아닌, 좀 오바해서 외국인 물가로 들어가니까요.
옆의 뜨랑만 해도.. 정말 500밧으로 일주일 충분히 살만 할 수도 있을만큼 물가가 싼데 말이죠. 담에 피피놀러갈때 함 뵐까요 ㅋㅋ
Sunny 크라비 2007.07.29 17:18  
  제 가계부에서 한가지 빠진게 있는데. 플스2 불법게임씨디도 삽니다. 한 두달에 하나 정도. 불법이라 역시 3천원이죠 ㅋㅋ(그놈에 불법..ㅋㅋ 정품은 안파는 .. 완전 시골입니다;; 팔아도 불법 가격에 익숙해져서 정품 600-700밧짜리 게임은 살 엄두를 못내지요 ㅋㅋ)

전에는 한국에서 사온 닌텐도 DS. 이 곳엔 DS 전용 게임도 팔지 않아서, 게임보이용 팩을 자주 샀답니다. 것도 엄청 비쌉니다. 250밧 이상.. 총 댓개는 샀죠. ..지금은 다행히도?? DS가 고장이 나서 충전이 안되기에 팩을 안삽니다. 한국갈때 AS 받아올건데.. 허.. 그때는 또 불법 게임 다운로드 용 닥터 라는 5만원짜리를 사올예정이라는.. 그럼 게임 살필요없이 무제한 무료 다운이 가능하다는..... (불법에 너무 심취해있습니다.. 말려주세요 ㅡㅡ;;)
사설이 너무 길었네요 게임광이라.. ;;;; ㅋㅋㅋ
암튼 대못님 꼭 뵈요 ㅎㅎㅎ
두근두근요 2007.09.05 12:28  
  도대체 이게 모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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