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종합검진을 받고...
안녕하세요 티디어스 입니다.
며칠전부터 계속해서 기침을 하더니 감기에 걸려 내내 콜록대다가 문득 최근 2달 사이에 연달아 감기에 걸린것이 면역에 이상이 있는것 같아 비서에게 연락을 해 방콕내 병원을 알아보고 종함검진 프로그램을 조사해 달라고 했습니다.
일단 가장 크고 비싼 범룽낟 병원, 싸미티벳, 그리고 방콕 호스피탈 세곳의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비교 했는데 가격은 전반적으로 비슷했습니다.
범룽낟이 9,000 바트. 싸미티벳 10,000 바트, 방콕 종합병원이 8,500 바트.
각각 약간의 프로그램의 차이는 있었지만 엑스레이 소변검사, 대변검사, 초음파, 피검사 등등이 비슷하였고 특이사항은 한국처럼 위내시경과 대장 내시경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별도의 신청을 해야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일단 기본 프로그램을 범룽낟에서 받기로 하고 예약을 했습니다.
아침 10시에 예약을 하고 차를 직접 가지고 병원 갔는데 수쿰빗 소이 1에 위치한 범룽낟 병원은 정말 차가 많이 막히는 곳이고 진입로가 맞은편에 오는 차를 막고 좌회전을 받아 들어 가는 것이 이렇게 큰 병원의 로케이션이 왜 이런곳에 있어야 하는지 좀 고개를 갸우뚱 하게 합니다. 이와 비슷하게 아시아 최대를 자랑하는 백화점 사이암 파라곤 역시 반대편 차선을 막고 좌회전을 받아 들어 가야 합니다. 물론 이근처 교통 체증은 어마 어마 하구요...
일단 병원으로 들어가서 부터는 환상 그 자체입니다.
병원 로비에 차를 발레 파킹 시키고 (주차 하느라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신 건물 11층에 올라가면 정말 친절한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그냥 쫓아 다니기만 하면 됩니다. 모든 직원이 영화를 유창하게 하니 걱정할 것이 하나 없고 만일 영어에 자신이 없다면 통역을 불러도 됩니다.(자신있게 한국인 통역을 부르세요)
그런데 신기한 것은 페이션트의 50% 이상이 차도르를 둘러쓴 중동인입니다. 인디아 사람도 간혼 있구여. 그렇지만 파키스탄이나 아프카니스탄의 무슬림이 아니고 정말 럭셔리한 아라비안 입니다. 검정색 긴 차도르 안의 얼굴은 이목구비가 반듯한 아주 미인이구요 차도르에 감쳐진 안의 옷은 미루어 짐작 컨데 비싼 명품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신발과 핸드백도 아주 럭셔리 하구요. 찬찬히 보다 보니 검정색 차도르도 각각 수를 다르게 놓아 나름대로 멋을 부려 멀리서 보면 실루엣 자체가 꽤 아름다웠습니다.
범룽낟 건강검진의 특이한 점은 스트레스 체크 항목이 있는데 온 몸에 전선을 꼽고 런닝 머신에서 한 20 분 뛰게 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물론 땀을 흘린 후 샤워 시설이 있어 샤워를 하면 되구요.
검진 결과는 다음날 나오고 의사와 결과를 놓고 상담을 합니다.
저는 검진 결과 과도한 스트레스와 운동부족으로 면역이 결핍이 되었다고 하네요.
태국의 병원 프로그램은 뛰어난 시설과 저렴한 가격으로 이미 관광 상품화 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한번 이용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