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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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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프로님께 여쭙고 싶은게 있습니다.

ken 16 1158

글 너무나 잘 읽고 있습니다. 글 읽으면서 어쩜 그렇게 나랑 똑같을까.. 하는 생각에 왠지모를 동질감도 생기고 뭐 여튼 시원했습니다.

자 그럼 몇가지 여쭤 보겠습니다. 채만님 저는 태국생활 아직 2년이 채 안된 사람입니다.

처음에 태국와서는 자신감도 많이 있고 아 태국은 기회의 나라이다 하는 생각에 하루하루를 자신감 넘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살다보니 저도 채만프로님 같은 경험을 몇번 하고 나니 이제는 자신이 없는것은 물론이고 태국사람들 보기만 해도 이가 갈립니다.

그럼 여기서 제가 요즘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문제를 말씀드리자면 자 이제 태국에 대해서 알만큼 알았으니까 좀더 공부하고 돌다리도 두드려 가면서

하면 잘 될거야..하고 맘먹고 계속 태국에서 꿈을 이뤄가야 할지 아님 여긴 내가 살 나라가 아니다...그냥 한국으로 컴백하는게 사는길이다 맘 편하게 살

자.. 하고 한국 가야할지 정말 고민 입니다. 분명 성공하신분 들의 성공사례도 있을터이고 태국사람들 중에서도 좋은 사람들이 있을터인데 왜 제눈에는

하나도 보이질 않는지.... 정말 고민 입니다. 지금 까지는 태국이란 나라의 부정적인 모습들을 보여 주셨는데 혹시 긍정적인 면들도 한번 다뤄 주실수 있을

런지요..긍정적인 이야기를 접해보지 않고 포기하기에는 근 2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아깝기 때문입니다..기회가 된다면 한번 만나서 고견을 듣고 싶습니

다. 그럼 장문의 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16 Comments
커이학짜오 2007.09.09 22:42  
  아...저도 채만프로님의 답변이 궁금합니다. 저랑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의 질문이라...^^;;
저도 태국에서 약 2년 생활하고 제가 내린 결론은 돈은 한국에서 벌고 노후에 여유있게 태국에서 생활만하자...인데 채만프로님이나 다른 태국 고수님들께서는 어떤 답변을 하실지 정말 궁금합니다.
chonburi 2007.09.10 01:31  
  전 태국에서 7년째 살고 있습니다.
채만프로님께서 태국에서 겪었던 안 좋았던 일만을 골라 올리시고 계신데요. 분만 채만프로님에게도 좋은 일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 태국에서의 생활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태국에, 아니면 태국사람에게 더 신세를 지고 살아온 것 같아요.

태국 사람에게 맞아 본 적도 없고, 5년째 차를 끌고 다니면서도 크게 교통사고 난 적도 없고, 태국 사람이 제게 부당한 계산서를 준 적도 없습니다.

두번 지갑을 잃어 버렸었는데요. 한번은 대학교 안에서 다른 한번은 백화점에서 잃어 버렸는데요. 대학교 안에서의 지갑 분실은 대학생이 주워 주었고, 백화점 안에서의 지갑 분실은 주우신 분이 전화를 주셨더군요. 그래서 고스란히 빠진 돈도 없이 그래도 제게 돌아 왔습니다.

요즈음 테니스를 좋아하는데, 같이 치는 태국 분들이 작지만 마음이 담긴 이런 저런 것 제게 잘 가져다 줍니다. 집에 갔다 왔다고 과자, 꿀, 과일 잘 주시구요. 그 태국 사람들과 어울려 이곳 저곳 테니스치러 잘 따라 다니고요. 애 보는 아줌마 안 나와서 테니스 못 치면 같이 치시는 분들이 아줌마한테 막 뭐라고 합니다.

처음 태국 2년차에 홀로 꼬창에 놀러 갔다 왔는데, 그 큰 섬에서 성태우 한번도 안 타고 계속 차 잡아타고 다녔습니다. 차도 잘 태워주더군요. 파타야에서 차가 끊여서 집에 올 수 없는 상황에서도 손 드니 태워주어서 집에까지 잘 왔습니다. 바지가 젖었다가 다 않 말라서 오히려 제가 죄송했구요.

처음 돈 없을 때, 태국 국립병원에서 무료로 컴퓨터 스캔(CT) 까지 찍었습니다. 5년전에 4,000밧 이었으니까 제게는 꽤 큰 돈이었어요.



 
chonburi 2007.09.10 01:39  
  친구들과 처음 태국에 여행왔을 때에도, 목적지(라용리조트)까지 차태워 안내해 준 태국분 아직도 기억납니다.

2년간 산 콘도에서도 보증금 있었는데, 제가 나갈 때 보증금 생각을 못했니다. 너무 오래된 일이라서 기억도 안나구요. 하지만 아줌마가 알아서 챙겨 주셨구요.

가끔 밤 12시에 해변가에 나가 혼자 술 한잔 마시고 오느데, 시비거는 사람 없었구요.

술은 잘 안 마시는데, 술집은 제가 시끄러워서 싫고 호텔에서 술마시면 서비스 잘 해주고, 그리 비싸지도 않고요.

자주 가는 음식점에 아줌마 보내면 음식점 아줌마가 알아서 팍치 다 빼서 보내주시구요.

차끌고 가다 길 모르면 태국 분들 정말 알아서 잘 설명해주구요.

 
chonburi 2007.09.10 01:50  
  사람의 본성은 다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람이나 태국사람이나 다 똑 같은 사람입니다.
락짱 2007.09.10 03:01  
  미르한님 ... 말씀이 조금 치나신듯 합니다...
여기 태사랑회원중에는 태국사람과 가정을 이루며 살아가는 사람도 적지 않게 있고 태국사람을 애인으로 두고 있는 사람도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또한 사랑하는 사람이 태국사람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님이 남기신 리플을 보니 울컥하더군요..
님께서 얼마나 나쁜 태국사람들 만나고 겪어보신지는 모르겠지만 그 몇몇사람들 때문에 태국개와 같이 사는 한국인이 되야하는 건지... 우리들에 아이들은 뭐가 되는건지 ... 화난다고 뭐 안보이닌깐 하고 무책임한 리플을 다는건 잘못된 행동이라고 봅니다...
저기 아래글에도 있듯이 조금만 예의를 갖추고 글을 남기시는게 좋을듯 합니다만요...ㅡㅡ;;;
chonburi 2007.09.10 13:35  
  참. 예전의 일인데요.

차를 길가에 주차하고 머리를
가을이오면 2007.09.10 15:52  
  저 역시 태국살면서 한번쯤은 겪어 봤던일들이라 웃으면서 프로님의 글들을 읽었읍니다. 맞어 나도 그런일 있었어 라고 생각 하면서요. 많은 분들도 공감 하리라 봅니다. 제 생각엔 온통 나쁘다 라기 보단 누구나 생활 하면서 한번쯤 겪을수도 있는 일이기에 글올리 신거 같네요.
저도 좋았던,고마웠던 일들도 많았는데 기회되면 여러 회원님들 위해서 글 한번씩 올려야 겠네요.
챙피한 얘긴데 댓글쓰기 말고는 글 올리는걸 몰라서리...
어제도 1시간을 써내려간 글 클릭한번 잘못해서 다날라가고...
태국살고싶지만겁나 2007.09.10 17:52  
  ㅎㅎ
렌껍 2007.09.10 23:21  
  제 경우는 채만프로님의 글에 좀더 동감합니다.
태국에서 주차해놓은차를 훼손하고 그 주인이 나타날때까지 기다려주는 사람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도로에서도 사이드 미러를 오토바이가 치고 그냥 가는 경우 허다합니다. (심지어 요즘 티브이 광고에도 그게 나오더군요)

태국... 놀러다니기만 좋습니다.
qwer23 2007.09.11 12:09  
  chonburi님 말씀에는 일리가 있으나 많은 한국분들이 태국와서 사시면서 혹은 사업을 하시면서 만족보다는 실망을 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한국인들이 보편적 세계관을 두루 가추었다고 말 할 순 없으나 태국인들이 벌이는 비상식적인 일들을 사업을 하면서 무지 당하는 턱에 온 정이 다 떨어진 상태입니다. 사업을 여기서 하시는지 안하시는지 모르겠으나 제 주변의 사업하시는 분들 치고 태국사람들에게 이를 안가는 분이 없을 정도랍니다. 전에 있던 타국에서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이런 의견은 저의 단편적인 경험에서 나온게 아니라 제가 여기서 만나는 사업하시는 분들이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입니다.
뉴욕하하 2007.09.11 16:56  
  태국이 괜히 아직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겠습니까..사회시스템이나 태국사람들의 행동은 최소한 후진국을 벗어난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합리성이 결여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암튼 결론은 어메이징(?) 타일랜드.. 괜히 돈벌러 가서 고생하지 말고, 돈 가지고 가서 편하게 놀고오자..
나시켜알바 2007.09.11 19:38  
  태국 좋은거 있죠..여자 싸죠..막 주죠...후진국이라 놀기 좋죠..나쁜짓 해도 돈으로 해결하죠[__report__]3
차우츄 2007.09.12 02:44  
  물론 좋은사람 착하고 순수한 사람도 많이 있지요 아니 아니 조금 있지요 하지만 채만프로님 말에 동감하는 부분이 더 많이 있슴니당....80%이상 공감.....
로얄젬 2007.09.12 12:45  
  제 생각엔 태국에서 살면서 좋다라는 느낌을 가지려면 시골쪽으로 가야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대도시에서는 하루에도 몇번씩 범죄가 일어나니까요.
내가 안 당한다는 보장도 없죠.
그냥 편하게 놀다오기 좋은곳이라는 생각밖에는....
공동의 이해와 비전 2007.09.16 02:51  
  채만프로님의 글에 동감 합니다....요즘 들어 태국 넘들한테...은근히 화가 납니다....
jbrother 2007.09.16 06:55  
  어떤 계층을 만나는가?  요점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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