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와 정보가 아닌 것들의 차이....
짬짬히 바쁜시간중에도 이곳에 들어와 게시물들 간간히 보고 갔었습니다.
여러개의 게시판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전 유독 '태국에서 살기' 라는 게시판
에 더 애착을 가지고 바라봅니다.
15년을 태국에서 살다가 이제 늘 그립던 고국에 들어와 살고 있습니다.
그것도 수년이 되었지만, 살던 곳이라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급히 돌아가는 영사기 필름처럼 그곳에서의 생활들이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
나고, 그립고, 반추해보게 됩니다.
애착을 가지고 들여다 보는 이유는 그 '초심(初心)' 이라는 것으로 이주를 희
망하시는 많은 분들이 이곳에 저와같이 애착을 가지고 들어오시리란 생각
때문입니다. 저 처음 태국땅 건너갈땐 이런 정도의 정보도 없었습니다.
얼마나 고마운 일 입니까.
먼저 자리잡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새롭게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백
과사전의 빼곡한 내용들 보다 더 와닿게 되는 내용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론이 아닌 실체를... 현장실습을 겪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겐 얼마나 큰
보배글 이겠습니까.
요 몇일 근간에 보기드문 훌륭한 글이 계속해서 올라와 있길래 참 보고 싶
어 지더군요. 제가 '훌륭' 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시
고 계시듯 생활면면을 잔잔하고 긍정적으로 표현하는데 있습니다.
뿌리를 알고 그것으로 해서 왜 그런 문화나 특이점이 출현되는 가는 정말 파
악하기도 힘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부분인데 그렇게 잔잔하게 알리려 노력
해 주시니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고마운 사람입니다.
그런데, 정보라고 올리는 내용들 중엔 제가 살면서 느꼈던 '이건 아닌데... '
와 정면으로 대치되는 것들이 무수히도 올라온다는 것입니다.
마치... 유체이탈과 같이 사상이나 행동방식은 대한민국인데 (그걸 끝까지 고
수 하면서) 몸만 태국이란 동남아 어느 국가에 들어가 있는 아주 모순된 내용
들이 즐비 하단 것 입니다. 그내들이 어떤 양식을 보이든 일개 '외국인' 이 왜
가타부타 따지고 들고, 파해치고, 파악하려하고, 우리 것과 대조 비판을 하려
는지 도무지 알다가도 모를 일 입니다.
아니 알만한 일입니다. 그건 '아마추어' 를 절대 벗어나지 못하는 미련한 자
들의 여론 몰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삶은... 정착은 '프로' 만이 살아 남
을 수 있습니다. 그 저해 요인중에 가장 으뜸이 '내 방식 고수' 입니다.
'교회 찾아가서 염불을 외는 짓' 밖에 더 되겠습니까.
'다른 것'을 '틀린 것' 이라고 우길 이유가 없는데 말입니다.
위에 말한 그 '보배' 같은 정보 틈에 제가 그곳에 살면서 가장 우려했던, 나중
에 들어와 저에게 조언을 구했던 사람들에게 '이것만큼은...' 이라고 이야기
했던 내용이 '무용담' 이 되어서 올려져 있더군요.
가서 칼 맞고 싶습니까? 무슨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먼 타국까지 가서 살면서
칼을 맞고 삽니까? 칼을 맞고서도 자랑스럽게 이야기 합니다.
그게 대한민국국민으로서의 자긍심과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거죠?
더 우스운 상황은 '잘했다.' 가 되는 댓글들.
그거 생각해 봤습니까? 그 칼 맞아서 죽었으면요?
두리뭉실. 잘은 모르겠는데 그게 멋지네. 무슨 영화 찍습니까?
대한민국에서 하던 방식을 그곳에서 표출시켜야만 대한민국의 위상이 올라가
고 반드시 내 주변의 태국사람들을 내식으로 따르게 만들겠다?
그게 될 것 같은가 부죠. 완벽한 아마추어죠.
군대를 몰고가서 태국을 점령하고 우리식으로 교육시키고 바꾸려 해도 수세
기가 걸리는 것을.... 일본이 잠시 우리를 점거해서 바꾸려 해서 그게 그렇게
되었습니까? 그런데, 일개 '외국인' 신분의 간단한 무리들이 그걸 내 입맛대로
바꾸려 해요? 차라리 자신을 바꾸는게 좋습니다.
그런 걸 지금 정보랍시고 여러사람 보는데... 그중에서도 이주를 희망하는
혹은 이미 이주해서 사시는 분들앞에 노출을 시켜요?
성인 이어야만 태국이주가 가능하겠죠.
성인 이라서 이곳에와서 정보랍시고 올려진 것들을 보면서 스스로 판단 잘
할 수 있을까요? 그곳에 건너가면 성인 구실 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당장 언어부터 이제 막 말 배우기 시작한 3-4살 꼬맹이들 보다도 못 한데?
그 꼬맹이들 보다도 어린 상태가 이주 직전이고 이주 직후 입니다.
이곳에서.. 이 게시판에서.. 성인이라서 판단 할 수 있다라는 것 자체가 여기
머물고 있는 상태에서의 판단이고 습득이지 더 이상도 더 이하도 아닙니다.
먼저 이주했다고, 먼지 알고 있다고,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라고, 검증
이나 보편성 없이 글 올리지 맙시다.
선배랍시고 거르름 피우면서 무용담인냥 늘어 놓치 맙시다.
아주 인식이 안 좋습니다. 태국 거주하고 있는 대한민국 사람들에 대한 그들
의 관점이요. 전 그 안 좋은 인식안에서 살던 대한민국 사람 이었으며, 이제
이주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별로 자랑 할 수도 없이 길을 닦아 놔 버린
선배일 뿐 입니다. 후배들이 더 쉽게 적응하며 잘 살 수 있도록 선례를
좋게 남겨주지 못 한...
그래서, 아는 것이 있어도 글 쓰지 않았습니다.
다만, 누가 되었든 한국 사람이라면 그래서 조언을 얻으려 한다면 제가
답습하지 못 했던 내용들 까지도 가르쳐 주었고, 그런 사람들이 아직도 태국
땅에서 열심히 잘 살고 있습니다. 영화를 찍듯이 말도 안 되는 선배들의 무용
담이 영판 재수가 없었었거든요. 그리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돌아오지 못
해서 어쩔 수 없이 남아있는 부류가 되어 있더란 것 입니다.
그래서, 요 사이 댓글들을 통해서 다소 격양되게 이야기 했었습니다.
얼추 산다는 분들... 얼추 안다는 분들... 그러지 맙시다.
별상관 없는 분들 재미로 알량히 댓글다는 짓거리들 삼가 합시다.
그리고, 다른 글은 기대 하지 마십시요.
궁금한 부분 정작 알고 싶으시면 쪽지 보내 주십시요. 그러면 느낀 한도 내에
서 깨알 같이 답장 써 드릴 용의 있습니다.
게시글들 보시는 분들 다분히 상식적인 것들이나 검증된 내용들만 담아가시
기 바랍니다. 쓸대 없는 것 담아 가시면 해롭습니다.
이만 글 줄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