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태국은 대한민국처럼 섬나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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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군요.
10월의 마지막날 우기를 끝내는 기념으로 비가 오나 봅니다.
태국에는 계절이 3개 있습니다.
더운 계절, 우기, 추운 계절. 한국처럼 4계절이 아닙니다.
11월부터 태국은 건기로 접어들어면서 이곳 사람들이 추운 계절 (르두: 계절, 나우: 추운) 이라고 부르는 르두나우(한국말로 하면 계절 추운)가 됩니다.
눈치채셨겠지만 태국말은 "르두나우"처럼 명사를 형용사가 뒤에서 수식합니다. 그점이 영어와 다른 대표적인 차이이고 대부분 영어와 문법이 비슷합니다. 따라서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태국어를 배우기가 한국사람이나 일본사람보다 쉽겠지요.
또한 태국어는 고립어라서 배우는 사람의 노력여하에 따라 쉽게 어휘수를 급격하게 늘려나갈 수 있습니다. 고립어란 말은 단어의 꼴이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외국어를 배울때 처음에 마주치는 어려움이 동사변화입니다. 이 장벽을 극복하지 못해서 외국어 배우기를 많은 분들이 포기하고 말지요. 한국어나 일본어를 배우기 힘든 점이 동사나 형용동사의 어미변화를 다 외워주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 먹는다, 먹었다, 먹을 것이다, 먹는 중이다, 먹어요, 먹어라 등등. 수도 없는 어미변화를 외우지 못하면 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기가 힘들지요.
영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한국어나 일본어에 비해선 쉽지만 그래도 불규칙동사의 과거와 과거분사형을 꼭 외워야 합니다. 그리고 과거나 미래시제에 따라 동사꼴을 바꾸어 주어야 하구요.
이에 비해 태국어는 외국인이 정말 배우기 쉬운 언어입니다.
동사꼴의 변화가 전혀 없어요~~~ 참 놀랍지 않습니까?
동사하나를 배우면 기본꼴을 가지고 현재, 현재 진행, 과거, 미래 시제에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진행형, 과거형, 미래형 조동사만 동사 앞에 붙이면 됩니다.
예를 들면 "먹는다" 는 태국어로 "낀" 입니다.
진행형 조동사는 "깜랑" 따라서 "먹는 중이다"는 "깜랑 낀" 입니다.
과거형 조동사는 "다이". "먹었다"는 "다이 낀" 이겠지요.
미래형 조동사는 "짜" 입니다. "먹을 것이다" 는 그렇다면 "짜 낀"이 됩니다.
(태국어는 동사의 기본형과 시간에 관련된 부사를 가지고 과거와 미래를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고립어로써의 특징을 설명하고자 예로 들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태국어는 동사 몇개만 배우면 바로 일상회화가 가능해 집니다. 이렇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태국어에도 벽은 존재합니다.
2가지 벽이 있는데 첫번째가 성조입니다.
태국어에는 5가지 성조가 있습니다.
두번째는 문자입니다. 태국어는 인도문자에서 파생한 고유의 태국문자가 있는데 이 문자로 읽고 쓰기가 그리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태국어를 배워야 하는 동기가 되겠지요. 외국어를 배우는 이유가 다양하겠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꼭 배워야 하는 동기가 필요합니다.
적지않은 노력과 시간 그리고 돈이 필요한 외국어 배우기에 있어서 태국어는 과연 한국인이 꼭 배워야 할 언어일까요?
별 동기가 없다면 한국사람들은 태국어를 배우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태국어를 배우는 한국사람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한국어로 된 교재도 많지 않습니다. 저처럼 영어로 태국어를 배울 수 있는 한국사람들은 별로 많지 않겠지요 그렇기때문에 오히려 저에게는 태국어를 배울 강력한 동기가 부여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희소성때문입니다. 저의 경쟁력은 그 희소성에서 나오게 되겠지요.
중국어나 일본어를 구사하는 한국사람들은 많습니다. 영어를 구사하는 한국사람들은 더 많겠지요. 하지만 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한국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제가 태국에서 어떤 가능성을 발견했다면 태국어와 영어 그리고 일본어까지 어느정도 구사하게 되면 태국을 기반으로 한 사업의 기회는 굉장히 넓어진다는 것입니다.
이 점에 대해선 앞으로도 계속 매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태국은 대한민국과 같은 섬이다(?)" 라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 싶으시지요?
태국은 북쪽과 서쪽으로는 미얀마, 북쪽과 동쪽으로는 라오스, 동쪽으로는 캄보디아, 남쪽으로는 말레이시아와 국경을 접한 나라입니다.
무려 4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지만 태국인들의 삶은 섬나라의 사람들 삶처럼 고립된 삶이었습니다.
일단 대한민국을 한번 생각해 볼까요.
대한민국은 1945년 해방이후 사실상 하나의 섬이었습니다. 3면은 바다로, 북쪽은 북한때문에 완벽하게 고립된 섬이었습니다. 따라서 육로로 갈 수 있는 외국이 없었던 것입니다. 요즘처럼 교통과 통신이 발달할 경우 섬이라도 문명의 교류에 전혀 불편함이 없지만 지난 시기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쉽게 외국문물을 접할 수 없는 섬나라의 경우
좋게 말하면 문화와 인종의 순수성을 지킬 수 있겠지만 나쁘게 말하면 우물안 개구리가 되기 싶습니다.
문화의 다양성과 개방성이 극히 부족하고 이질적인 것에 대한 배타성이 크지요.
또한 민족적으로 단일민족이라고 교육받을 경우 순혈주의에 대한 집착이 굉장히 커집니다.
돌이켜보면 대한민국은 해방이후 현재까지 일본과 별 다를바 없는 섬나라였던 것입니다.
이제 시각을 태국쪽으로 돌려본다면
태국과 국경을 접한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는 모두 공산주의 국가였습니다. 이 국가들의 왕족은 전부 외국으로 추방을 당했었습니다. 그런 시기가 2차대전 이후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 나라들과의 연관성은 불교라는 종교에 있지만 당연히 태국인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국가들이 아니었습니다.
태국은 공산주의라는 바다에 둘려싸여 있던 겁니다.
남쪽의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국가입니다. 공산주의 국가는 아니지만 언어도 태국과는 다른 영어이고 종교도 다릅니다. 또한 태국과 접한 부분이 극히 한정된 남쪽 끝 부분이라 태국인들이 쉽게 가기가 힘듭니다. 따라서 국경지대를 제외한 태국의 보통사람들은 평생 외국에 한번 가보기가 힘듭니다. 섬나라같은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조성이 되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분위기가 외국인에게 개방적인 것 처럼 보이는 것은 관광업이 대표적인 태국의 외화벌이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자 오늘은 여기에서 글을 마치기로 하지요.
요점은 2가지.
1. 태국어는 고립어이다. 따라서 처음에 외국인이 배우기가 의외로 쉬운 언어이다.
2. 태국은 섬나라이다.(?) *^^* .... 이 관점에서 앞으로 태국인의 내면의 세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기로 하겠습니다. 태국인은 어떤 면에서 일본인의 특성을 조금 가지고 있습니다.
저의 태국 이야기는 제 관점으로 새롭게 해석한 것이라서 좀 의외의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흔히 볼 수 있는 여행기같은 이야기라면 힘들게 쓸 필요가 없겠지요. 제 해석이 가미된 태국이야기를 즐겁게 읽어주세요~~~
금요일 저녁 출장가는 싸라부리는 방콕에서 가까운 곳입니다.
현재 제가 Audit (감사)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태국법이 작년에 바뀌어서 올해부터 방콕과 치앙마이에 있는 일정규모이상의 빌딩, 아파트먼트, 식당, 공장 그리고 회사들은 건축물과 사업에 대한 감사를 받아야 합니다. 일년에 한번 감사보고서를 꼭 정부에 제출해야 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사업주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정식 감사라이센스를 소유한 엔지니어가 태국 전체적으로 약 700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업의 성장 가능성은 굉장히 큽니다.
소유자가 외국인이라도 당연히 감사대상입니다.
제 절친한 지인이 감사를 수행할 수 있는 회사를 차렸고 저도 부분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싸라부리에 이 회사의 지사를 차렸는데 컴퓨터쪽으로 일이 있어서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2일 금요일 저녁에 떠나서 약 1주일 예정의 출장입니다.
출장기간동안엔 글올리기가 힘들지도 모릅니다. 양해해 주세요 *^^*
여러분 모두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