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태국은 선진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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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동중인 차안에서 글을 적고 있는데요. 노트북 컴퓨터 충전지가 다 되어갑니다. 흑흑.
지난번 글에서는 외국인의 시각에서 본 태국인의 부정적인 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즉 태국인이 선진 외국인의 시각에 의하면 많이 낙후된 후진국민이라는 이야기인데요.
선진국과 후진국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선진국과 후진국으로 나누어지는 것은 상대적인 비교에 의해서입니다.
절대적인 기준의 선진국은 있을 수 없습니다.
경제적으로나 국가의 전반적인 기반시설, 그리고 시민국가로의 발전단계등이 뒤쳐지는 국가가 있어야만 그 국가에 비해 자신의 모국이 선진국이 되는 것입니다.
모든 나라가 똑같은 발전단계에 있다면 선진국과 후진국으로 나누어질 수 없습니다.
즉 절대적인 기준이 없다는 이야기지요.
예를 들자면 제 견해로는 일본은 경제적인 면에서는 한국보다 선진국이지만
정치적인 면에서는 대한민국이 일본보다 선진국입니다.
(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 완전히 제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 )
이런 시각에서 태국을 한번 살펴보기로 하지요.
한국분들이 보시기에는 동남아 여타 국가중의 하나로써 태국이 존재할 것 입니다.
즉 태국이나 캄보디아나 라는 시각이겠지요.
이러한 시각은 태국인들 입장에서는 어떤면에서 분노를 자아내게 합니다.
십년전만해도 대한민국과 북한을 거의 구분못하는 서양인들이 많았습니다.
자 이런 사람들을 만났을때 한국인으로 어떤 감정이 들었는지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비교의 대상을 태국 인근 국가로 한정할 때 태국은 제가 느끼기에 엄청난 선진국입니다.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등 태국을 선진국으로 느끼게 할만한 수많은 동남아 이웃 국가들이 있습니다.
기업 경쟁력면에서 살펴보면 위의 국가들에 투자하고 진출하는 태국기업들은 다수 존재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물가면에서도 태국은 가장 안정되고 저렴한 물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흔히 태국보다 훨씬 못사는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의 물가가 쌀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서민물가인 식비와 주거비가 태국과 같거나 오히려 비쌉니다.
(방콕은 제외한 경우입니다.)
상업유통망에서도 태국은 위의 국가들과 비교할 수 없는 위치에 서 있습니다.
현대적인 소비생활을 즐길 수 있는 거대 유통망이 전국에 깔려 있으며
지역마다 특색있는 재래시장들이 생존해 있습니다.
국가기반시설측면에서도 태국은 국가경제의 근간인 현대적이고 보수가 잘 되어있는 도로가 전국에 깔려있습니다.
여기에 전국을 커버하는 버스시스템과 기차, 비행기등 교통시설이 완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교통요금도 여타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결코 비싸지 않습니다.
성능대비로 본다면 오히려 훨씬 쌉니다.
태국내에서의 버스여행은 북미 그레이하운드 버스여행에 비해 결코 수준이 많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열차의 노후와 연발착 문제를 제외한다면 기차여행도 유럽선진국에 비해 그리 많이 쳐지는 수준은 아닙니다.
전국을 커버하는 비행기 노선은 사업하는 사람들에게 크게 유리한 점입니다.
전력 및 통신망과 교육시설 그리고 의료시설등 다른 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에 쿠데타는 자주 일어나지만 국왕을 중심으로 한 정치는 흔들임이 없고
(여타 국가들처럼 왕이 쫓겨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이 점은 태국에서 사업을 할때 굉장히 중요한 점입니다.)
전쟁의 경험이 없어서 국민들이 기본적으로 낙천적이고 우호적입니다.
아무리 외국인들의 시각에 태국인이 부정적으로 비칠지라도 이 동남아국가중에서는 그 비판적인 외국인들이 거주하기에 언어문제를
(태국 지역전문가가 된다면 역으로 태국어란 벽이 자신의 경쟁력을 상승시켜 줍니다.)
제외하고 가장 부족함이 없는 곳이 바로 태국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태국은 당연히 태국인들이 만든 것입니다.
그만큼 태국인의 저력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지난번에 예로 든 50여가지의 태국의 부정적인 면들을 위의 국가들에 적용해 보면 태국인은 그들중에서 선진국민이라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즉 태국내 외국인의 부정적인 시각은 철저히 모국과 태국과의 비교에서 오는 것 입니다.
저는 사업상 태국 인근의 동남아 이웃국가들을 방문한 후 태국에 돌아오면
마치 안전한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이 들 때가 많습니다.
서구 선진국에 못지않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반면에 생활비가 엄청 싼 나라.
저는 전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지 못했습니다.
이 점만으로도 저는 태국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전쟁이 없었던 나라이기 때문에 동남아 국가중 기업들의 역사가 긴 곳이 태국입니다.
태국 기업사를 살펴보면 태국이란 나라의 또다른 면모를 알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태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유이며
여러 부정적인 태국인의 모습들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어떤 가능성을 발견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국인들에 비해 여러모로 느리기는 하지만 여타 동남아인들에 비해 믿고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로 태국인들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구요.
태국은 적은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사업선택의 폭이 동남아 국가중에서 가장 넓다는 것이 제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물론 현지인을 대상으로 했을때의 경우입니다.
사업현지화는 제 사업의 화두라고나 할까요.
제 글이 이어지는 동안은 이 주제에 대해서 계속 언급이 될 것입니다.
다음에 계속 이어가기로 하구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댓글 남겨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출장을 마치고 시간이 나면 한분한분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답글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