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태국은 한국인의 인내시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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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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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태국은 한국인의 인내시험장

김우근 9 1202

http://blog.daum.net/lanna/505282

저는 현재 싸라부리에 있는 Mission College 에 머물고 있습니다.

조금 후에 방콕으로 컨설팅차 떠나게 될텐데요. 조금 틈이 나서 이곳
도서관에서 메일을 씁니다.

이곳은 호주선교단체에서 지은 대학으로 전세계 학생들이 영어로 수업을
받는 곳입니다. 캠퍼스가 참 아름답고 방콕처럼 습하지 않아서 정말
공부하기에 좋은 곳이네요.

태국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는 여동생에게 태국을 소개하는 의미에서
사적으로 시작했던 글이었는데 제 경험과 지식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 게시판에 올리다 보니 공적인 성격으로 변해가는 것
같습니다.

책임감이 느껴지는 만큼 글쓰기에 최선을 다해야겠지요.

이동하면서 차안에서 적은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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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태국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에 관한 생각으로부터
글을 풀어나가 볼까 합니다.

우선 여행객이 아닌 태국 거주 외국인들의 태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들을 소개합니다.

1. 게으르다.
2. 빈둥거리며 놀기를 좋아한다.
3. 느리다.
4. 젊은이들이 공부하지 않는다.
5. 허풍이 심하다.
6. 사소한 거짓말을 잘한다.
7. 시간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8. 경제 관념이 없다.
9. 비위생적이다.
10. 실속없이 체면만 차린다.
11. 부정부패가 심하다.
12. 끈기가 없다.
13. 쉽게 포기한다.
14. 뒷끝이 심하다.
15.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16. 몰라도 묻지 않는다.
17. 돈만 밝힌다.
18.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다.
19. 자식에게 투자하지 않는다. (교육열이 없다.)
20. 바람기가 심하다.
21. 책임감이 없다.
22. 귀신을 무서워한다.
23. 남자의 경우 쉽게 가정을 버린다.
24. 여자의 경우 외국인을 봉으로 생각한다.
25. 은근히 고집과 자존심이 세다.
26. 변화를 귀찮아하거나 두려워한다.
27. 약속의 신뢰성이 없다.
28. 사기를 잘 친다.
29. 안전에 대한 개념이 없다.
30. 모르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31. 성취동기가 없고 현실에 안주한다.
32. 일에서 오는 중압감을 견디지 못한다.
33. 이직률이 높다.
34. 아무곳에서나 코를 후빈다.
35. 공공의식이 없다. (쓰레기를 아무곳에나 버린다.)
35. 겉으로는 실실 잘 웃어도 뒷담화를 즐긴다.
36. 안보는 척 하면서 감시한다.
37. 친절하고 상냥해 보여도 어느 순간 불친절하고 무례하게 변한다.
38. 만만하게 보이면 종업원이 사장님으로 변한다.
39. 개떼처럼 몰려 다닌다.
40. 젊은이들은 혼숙을 즐긴다. (성적인 면보다 주거형태)
41. 성적인 정체성이 무너진 사회. (까터이, 게이, 톰, 디, 바이섹슈얼 등등. 놀랄정도로 수가 많다.)
42. 매춘에 쉽게 빠진다. (남자포함.)
43. 마약이 흔하다.
44. 모르면서 아는 척하기를 좋아한다.
45. 경찰이 조폭이다.
46. 도박을 좋아한다.
47. 되는 일도 없고 안되는 일도 없다.

참 많습니다.

제 개인적인 판단이라기 보다 제가 만나본 외국인들의 부정적인 평가입니다. (현재 글의 진행상 긍정적인 평가는 제외하였습니다.)

어떤 때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실실 웃기만 하는 태국인의 얼굴을 보고 살의를 느낀다는 외국인들도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사업상 한국인보다 서양인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그들의
태국인에 대한 불평불만도 대단합니다. 한마디로 믿고 같이 일하기 힘든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특히 저처럼 성격이 급한 한국인이 태국에 거주하면서 사업을 하려면
인내의 한계에 끊임없이 다다릅니다. 극기 훈련이 필요하지요.

태국을 "내가 살면서 사업을 벌일 공간"으로 선택할 경우,
그리고 그것이 타의가 아니라 자의일 경우,
이런 부정적인 면들을 접하고 알게 되었다면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보아야 합니다.

"난 왜 현재 태국에 있고, 앞으로도 이곳에 있을 것인가?"

그리고

"나는 태국에서 과연 무엇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인가?"

"태국에 돈과 시간, 정열을 바칠만한 가치가 있는가?" 등등...

돈을 외부에서 가져오는 관광객, 은퇴이민자, 유학생, 또는 주재원들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는 질문이지만, 태국에서 돈을 벌어야 하는 사업가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점들입니다.

제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몇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50여가지에 이르는 선진 외국인에 비해 부정적인 태국인의 속성들이
역으로 저에게는 오히려 사업을 해 볼만한 매력적인 유인요소가 된다는 것
입니다.

이 역발상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계속 이어나가기로 하겠습니다.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

9 Comments
렌껍 2007.11.05 19:19  
  태국에서 사업하시는분들 보면 정말 존경스럽다..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참 어려운 환경인데도 잘 견디고들 계시더군요.
미쾀쑥 2007.11.06 01:23  
  역발상이라 참 좋은 말씀이십니다. 김 우근님의 글을 잘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역발상이 약간 애매합니다.
하지만 김 우근님의 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렇게 적확하고 심도있게 숨은 문화성을 지적하기도 힘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채만프로 2007.11.06 14:55  
  저도 인제 태국인 다되었습니다...
아무데서나 코를 후비거덩요 ㅠ,.ㅠ

넘들한테 옮았나봅니다...
501 2007.11.07 00:54  
  정말 100퍼센트 맞는 얘기입니다.현지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너무너무 공감갑나다 옆에 계시면 술이라도 한잔 사드리고 싶내요.
역삼동씨댕 2007.11.07 13:33  
  좋은말씀 감사해염....이자료도 퍼가야지용~~
[JUN] 2007.11.08 11:35  
  태국인들은 시간약속을 참 안지킵니다. 방콕의 교통체증때문이라고 항상 변명을 합니다만. 서울과 같이 지하철이 발달되지 않아선진 몰라도 말입니다.
나중에는 그전말 신신당부 하고 미리 출발하라고 얘기를 했슴에도 비슷한 시간만큼 늦는걸보고 교통체증외에 본래 얘들자체가 좀 그런가 했슴니다.

김우근 2007.11.10 19:18  
  치앙마이로 돌아오니 고향에 온 것 같네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모든 분들 행복하세요~~~ 환절기 감기 조심 잊지 마시구요...  *^^*
bang 2007.11.12 19:01  
  그래두 태국같은 나라가 있어야 한국,일본같은 나라에서 만든 공산품 팔아먹지 않겠습니까 ?
열심히 해서 우리따라 잡으면 안되지요 ...
다행입니다. 전 ^^  갠적으로 태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네요
김우근 2007.11.14 00:58  
  bang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  저도 갠적으로는 태국을 좋아하고 있습니당...  꾸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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