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

홈 > 커뮤니티 > 태국에서 살기
태국에서 살기

- 태국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해주세요.


세상에 이런일이....

촉디여사 14 991

아랫글은....
제동생이 올린 글입니다.
글을 읽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동생을 태국에 들어와 살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저거든요...
함께 다니던 샾이라 누구보다도 동생맘을 잘알기 때문에
눈물만 흐릅니다.

저는 태국에 들어와 남편과 이제1년이 채 안된 아들하나를 키우는 평범한 엄마에여!

남편도 아직은 자리를 잡지 못했구....

아이를 키우다 보니 남편이 버는 돈으로는 생활하기가 너무 빡빡해서

남편을 졸라 일을 하게 되었읍니다.

이곳 태국에서 여자들이 할수 있는 일은 정해져 있습니다.

주로 여행객들을 상대로 물건을 판매하는 샾이라는 곳입니다.

그런데 취직하고 두달만 월급을 제대로 주고.....

지금은 3개월째 월급을 못받아서,

남편한텐 말도 못하구 이자를 주면서 까지 돈을 빌려쓰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어제가(11/15)월급을 주기로 마지막으로 약속한 날이었고...

다들 출근해서 월급언제나 나오려나 기다리고 있는 데도

가타부타 아무런 말도 없기에

도저히 참을수가 없서서 처음으로 사장님께 대들었습니다.

이미 약속하신날도 여러번 어기셨구 오늘도 다 지나갔구.....

어떻게 하실꺼냐구 말을 했더니 자기는 지금 능력이 안되니까 .기다리라구 하더군요.

이런식으로 다음주, 보름, 한달 이렇게 계속 미루면서 약속을어긴것두 여러번....

월급 얘기를 꺼낼라 치면 화부터 내구,,,,,

본인 할만만 하고는 휙~ 나가버립니다.

이렇게 미루고 미루면서 3개월이란 시간이 흘럿습니다.

정말..이래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그럼믿을수 있게 언제까지 주겠다는

각서라도 써주시라 그랬습니다. 말로하는건 더이상 믿을수도 없고....

그랬더니....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고 반말 지꺼리를 해가며...혼잣말로 욕을하고

책상을 쾅쾅 두드리고...책을 바닥에 내팽개 치고...마치 때릴 기세더군요....

아마도 겁을 먹게 하려고 그런거겠지요....

그러더니 "내가 이런걸 왜 쓰냐? 내가 빚쟁이냐? 내가 니들한테 빚졌냐?"

"돈없으니까 니들 맘대로 해봐라 어디.." 라고 하더군여.

사람이 최소한 양심이라도 있다면........

적어도 인간이라면.....

우리에게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거 아닐까요?

사장이란분 하시는 말씀이.....

우리한테 미안한 마음이 털끗 만큼도 없답니다...(한국직원 세명...)

물어본 제 입이 부끄러웠읍니다.

정 안되면 우리도 생활을 해야 되니 물건이라도 달라고 했습니다.

그거라도 팔아서 생활비 보탤수 있게......

자기가 미쳤냐 그러더군요 왜 물건을 빼서 니들한테 주냐고....

그러고는 돈 준답니다... 언젠지 약속은 못한답니다...각서는 못써준답니다.

돈생기면 그때 준답니다.

그리고 쫒겨났습니다.....

우리들 보는 앞에서 가게문 걸어잠그고......

내일부터 가게 문닫을 꺼니까 낼부터 출근할 필요 없다 그러면서,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를 다 뜯어 내더니 자기차에 싣고 휙~ 가버리더군요.

등떠밀려 나온 우리는 집으로 돌아올수 밖에 없었습니다.

고소라도 하겠다고 했더니.... 비웃더군요....

사장말로는 워크퍼밋이(노동비자) 없어서 니들은 절대 고렇게 못할거라그러면서.

정말 미치겠습니다.

처음에 입사할때 만들어 주기로 한 워크퍼밋두 차일피일 미루면서 안만들더니

이제와서 그걸로 꼬투리를 잡고 이러네요...

정말 고소 할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건가요???

너무나 너무나 괘씸 합니다.

아시겠지만 애기 키우면서 혼자 벌어가지고는 정말 살기가 힘들어서

애기 분유 값이라도 벌어 보겠다고 시작한일인데......

태어난지 백일된 젖먹이 떼어놓고 남편 반대 무릅쓰고 벌어 보겠다고 나섰던

저는 이젠 남편몰래 얻어쓴 이자돈까지 갚게 생겼습니다.

남편한테 면목이 없어 월급이 안나온단 얘기를 못하고

빌려서 생활비를 보태고 살았으니까요...

물론 월급만 해결되면 다 괜찮아 질거라고 생각했읍니다.

그런데 이제 월급도 못받고 실업자 신세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젠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요?

월급을 못 받은 직원은 저까지 모두3명입니다...

그사람들도 모두 저하구 입장이 똑같구여.....

절로 눈물이 흐릅니다....

남의나라 땅에서 같은 한국 사람한테 이런식으로.......

밤새 한잠도 못잤습니다... 너무나 분하고 억울해서 잠이 오지 않습니다.

이러다 정말 마음에 병이 생길것 같습니다.

아무런 해결책도 없다면......

저는 정말 용서하구 싶지않습니다.

평범한 가정주부라 어덯해 해야할지 아무런 대책도 없지만.....

마음이 그렇단거지여...

그저 한숨과 눈물만 나옵니다.

젖먹이 내아들 준원이,,,, 아침마다,엄마와떨어지지 않으려고 울어대는.

아들을 뒤로한채 조금이라도 벌어서 분유값이라도 하려고.....

아니 내아들 미래를 믿으며 나간 직장 이였습니다.

헌데 이젠 아들에게 엄마와 지내지 못했던 시간만큼 상처만 주게된 꼴이 되었네요.

아들과 떨어져 지낸동안 저보다는 집에서 일하는 아이를 더 찿고 좋아하는 아들을 보며,

그저 눈물만 나옵니다,,,

"<
14 Comments
범수리 2007.11.18 18:52  
  참 나쁜사람 이군요. 한국 같았으면 저런식으로 못하겠죠. 그리고 같은 한국사람으로서 그런다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위로의 말을 전해드립니다.
렌껍 2007.11.18 22:01  
  누군지 공개해야 할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강철남자 2007.11.18 22:29  
  힘내세요.
월야광랑 2007.11.19 00:39  
  그냥암꺼나에 글을 올리신 준원맘님의 사연이군요.
장사가 안 되면, 세명까지 고용할 필요도 없을 것 같은데, 세명씩이나 고용하면서 임금을 떼어먹다니...
겨울탄다 2007.11.19 00:48  
  허허  어찌 그런사람이 다잇을까요?참 여사님 힘내세여 저두 태국여자랑 살고 잇는데 3개월 후면 애기가 태어나는데 저두 힘드네여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어여 태국은  힘내세여~~~
여행2 2007.11.19 11:19  
  이런말 하기 뭐하지만 그냥 잊으십시요....
여기 그 나쁜사람 공개 하시고 그냥 잊으십시요..
봉급 줄사람이면 그렇게 하지도 않았을꺼고 
그 생각만 하면  오히려 님 스트레스만 받고 분노만 쌓이고 그러면 하루 하루 생활이 즐겁지 않고 불행해 집니다..  그냥 포기해야 될거면 포기하시고  더 큰 사기 안당한게 다행이라  생각하시고 힘내십시요........
 .. 힘내시고  태국에서 아들 (아들같아서 이름이) 건강히 잘키우시고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나마스테지 2007.11.19 15:57  
  정말 나쁜인간입니다.
상대방의 처지를 악용하다니요...
지가 되려 큰소리치고 악질이네요...
진희사랑 2007.11.19 18:24  
  실명을 공개 하시는게 어떨까요? 더 많은 피해자를 막기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나의사랑태국 2007.11.19 20:37  
  촉디여사님께서 입장이 불리 하셔서 법적으론 임금을 받기가 어려우실거 같습니다. 하지만 참지 마시고 그 사람 실명이랑 가계위치등 다른 한국분들에게 알려 주세요. 워 인간 같은 사람에게 인권을 보장해 줘야지 삐 빨아 먹는 벌레는 용서 하시면 안됩니다. 다른 선량한 한국분들 또 당하게 되니까요.
 지금 많이 힘드시더라도 힘내시고 용기 가지시길 바랍께요
겨울나그네 2007.11.24 01:22  
  그사람 사진이랑 실명이랑 있는데로 공개하세요.
태국에 있는 한국대사관에도 이런 인간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개 망신을 시켜야 합니다. 양심이 마비돼서 감각이 없는인간 같은데 .........암튼 힘드시더라도 용기를 가지시고 기운내시기 바랍니다.
sk8er 2007.11.26 00:01  
  아~혈압올라
촉디여사님 힘내세여
챵마이 지미 2007.11.30 16:46  
  여러나라의 교포사회를 좀 알고 있어서 님의 심정 백번 이해합니다. 같은 한민족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운 사람들....  그렇게 돈벌어서 부자가 되면 잠이 올까요?  언제 만나뵐지 모르겠지만 부디 잘 극복하시기를.... 멀리서 기원합니다..
씨울프 2007.12.21 14:42  
  그런 인간은 교포사회에서 멸종을 시켜쁘라야합다
멋장이 2008.01.28 17:05  
  누군지를 밝히세요. 불매운동이라도 하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