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섬에서 생활하기
태국에 온지 겨우 3개월 <?xml:namespace prefix = v ns = "urn:schemas-microsoft-com:vml"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몇년씩 되신 분들 사이에서 "태국에서 살기"에 글을 올린다는 게 초큼 부끄럽긴 하지만 슬슬 외로워 질라고 하니 맨나 눈팅만 하다가 글이 쓰고 싶어지네요 힛힛~한편으로는 무서운 댓글이 달릴까봐 조금 망설여 지는 것도 있구요ㅋㅋㅋㅋㅋㅋㅋ 같은 태국에 살고 있어도 꼬싸멧의 외딴 곳에 위치한 리조트에서 일하고 있다 보니 다른 분들의 생활과는 조금은 다른 것 같아요~
이곳에서의 생활은 완전 시골 섬 생활이에요~저녁때 5시 반, 7시반 딱 두번 있는 직원용 썽태우를 제외하고는 싸이깨우에 가는건 불가능하구요;; 그 썽태우로 말할것 같으면 우기때는 길이 완전 험해져서 거의 50분 걸릴 뿐만 아니라 때때로는 언덕을 아예 못올라 갈때도 있어서 10분동안 같은 곳을 오르락 내리락 반복할때도 있어요ㅋㅋㅋ 타이어가 멀쩡한게 신기해요;;;;;;;
가끔씩 오토바이를 타다가 떨어진 사람들이 피를 좍좍 흘리며 구조를 요청하러 리조트로 들어온답니다ㅋㅋㅋㅋㅋ 그나마 건기때는 길을 닦아 놔서 시간이 단축 되긴 했지만 얼마나 먼지가 많이 생기는지 도착하고 나면 입속에서 모래가 아삭아삭 씹힌답니다. 그렇게 해야 겨우 쏨땀을 먹을수 있어요ㅋㅋㅋㅋㅋ
택시가 있긴 하지만 한번 가는데 500밧~두둥~싸이깨우 한번 가는 것도 이정도인데 육지 가는건 말 다했죠 뭐ㅋㅋㅋㅋㅋ
"이걸 어쩌나~배가 끊겨서 오늘 하룻밤은 여기서 자고 가야 될 것 같은데~"
이게 가능한 곳 꼬싸멧입니다~ 남성 여러분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밤하늘의 쏟아질 것 같은 별들을 쳐다보면
미친듯이 흔들어대는 차라든지 먼지라든지 이런거 다 잊고 혼자 감상에 푹 젖어서 아 좋다~아 좋다~이러고 있어요ㅋㅋㅋㅋㅋㅋ
핸드폰도 절대 안터져요~숙소에서 한 5분정도 걸어 나가야 겨우 안테나가 두개 세개씩 올라간답니다ㅋㅋㅋㅋㅋㅋ 알람으로만 아주 잘 사용하고 있죠ㅋㅋ
식사는 직원 식당에서 세끼를 다 해결합니다.
바깥음식(?)을 쉽게 구할수가 없으니까 한번 나갈때마다 엄청나게 사가지고 오는데요;;;; 사실 한국에 있을때는 하루에 한두끼 정도 밖에 안먹고 군것질은 절대 안했었는데 웬지 여기 있으니까
'제대로 못먹으니까 있을때 많이 먹어둬야해 ;;;
이건 귀한거니까 많이 사다 둬야지
배고픈 건 참을 수 없어'
라는 마음이 생겨서 하루 세끼+쏨땀 에 온갖 과자와 컵라면을 섭렵하다 보니 살이 둥실둥실 올라 방에 전신 거울이 없는 걸 원망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