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 킷와 폼 마짝나이 캅? 콘 이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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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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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 킷와 폼 마짝나이 캅? 콘 이뽄~

midi 13 775

태국에 오기전 2년간을
치열하게 법정 다툼을 벌였답니다.

피해자인 저로서는 피해를 보상받아야 했고
진실을 가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가해자와 법정 투쟁을 벌인것입니다.

1심에서 가해자는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고
항소심을 진행중

법정과 여러 경로를 통해 가해자는 저에게 간곡히
용서를 구했고 더욱이 건강히 극도로 좋지않다는 하소연을 했습니다.

용서했어야 했습니다.
깨끗이 용서를 했어야 했습니다.
눈물로 용서를 구하는 그를 용서했어야 했습니다.

저의 차갑고 매몰찬 마음으로 용서 없이 재판은 이어졌고
항소심 진행중 허무하게 한사람의 생명이 꺼져버렸습니다.

네가 직접 죽인게 아니라 지병으로 삶을 마감한 것이라며
자책하는 저에게 주윗분들과 가족의 달램이 있었지만

용서하지 못한 못난 나의 행동으로 인하여
한사람의 생명이 이르게 꾾어졌다는 자책감을 떨쳐낼수 없었고

피해액의 일부라도 돌려 받고
합의 보기를 수도 없이 종용하던 처가까지도

진실나부랑이 찾는다며 송사에만 매달려
집안 돌보지 않았다는 질책이 뒤따랐고

고집을 부린대가는
가장 위로를 받고 싶어 했던 아내에게 까지
결혼을 후회한다는 말까지 저는 들어야 했습니다.

결국 독한놈 하나가 내나라를 떠나
외국생활을 선택할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언제든 필요한 존재가 되려 했는데....

나는 이제 사랑하는 사람에게 까지
필요 없는 인간이 되어버렸구나 라는 서러움을 만나게 되었고

서럽고 분한 가슴을 지울수 있는
어떠한 원만한 해결책도 나는 내나라에서 찾을수 없었습니다.

더 이상 추접스런 모습 구차한 모습을 보이느니
싫다면 떠나 주마가 나의 결정이였고

어디 쳐박혀 사랑과도 헤어지고 우와와도 헤어지고
떨거지처럼 헤매다 쪼다 육백치는 놈처럼도 살아뿔고
미친뇬 널뛰듯 촐랑거리기도 하면서 살다 때되면 가자했습니다.

지난날 나는 사라졌고 이제는 없다고
오기하나 끌어안고 태국을 찾은 것입니다.

이제는 없는 품위를 억지로 만들어 더덕 더덕 꿰맞추는 삶도
몸뚱아리에 쳐발라 광내는 삶도 태국에서 나에게는 없을것이고

남위에 올라서 목소리 높일 일도 없을것이고
오면 반갑고 가면 가셨나보다 이고

더우면 웃장까고 눕고
비오면 낼름 피아노 앞에 앉아
피아노와 빗소리를 섞어 그음악에 미쳐서 놀고 자빠져 보고

사람이 그리우면 우와와는 작별한 군상이니
격에 맞춰 수쿰빗 나가 길거리 몸파는 아가씨 옆자리 차지하고

배배 꼬이는 발음 되도 않는 태국어로
“낀 카우 르양”도 떠벌리고

타올라이? 해서 달라는 돈외에 듬뿍 언저서
미친듯 질러 깜짝 놀래켜보기도 하고

다만 에이즈 걸려 죽음 가문의 개망신이니
너는 그방에서 자고 나는 내방에서 처질르고

다만 밤은 언제나 겁나니 온 집안불 절대 끄지 말고
아침이 되어 날 밝으면 집에가라 하고

좋아서 생글생글 웃으며
오래 살다보니 별미친것을 다만나네 하는 모습에는

그래 미친것이다 너는 몸파는 뇬이고 나는 미친것이고
만나도 제대로 만난거다 하고 맞짱구도 쳐줍니다.

언뇬은 대박터진 하루도 만족 못해
집안뒤져 바트화도 챙기고 돈 될만한 것
카메라 핸드폰 만년필 몽창 쌥쳐 튀었지만

열심히 일해야 하는 명분 생겨 좋고
똑같은 걸로 또 사면 되지롱 요뇬아~하고
업어간거 팔아서 헛트게나 쓰지마라 합니다.

읽기에 개운치 못한글 짜증나는 미친글 푸념글은
요기까지 떠벌리고 제자리로 돌아와

그래서~
이제 독하고 모질게만 알았지
용서를 모르고 살아온 못난 인생은

스님이 내나라 떠나기 전
타국으로 가는 길에 저에게 전해주신 말씀~

“악도 인정하고 다만 선을 크게 존중하라”를
가슴에 가지고

남보다 몇배는 더 반성하며 선하게
그리고 고인의 명복을 끝없이 빌어주며
남은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핏 콘 까올리 카오짜이 씨 캅~
(한국사람 실수 이해해 주세요~)하며
다시는 나와 만날 일이 없는 내나라와 관련된 일을
하시는 태국분에게 작은 돈을 마음을 담아 전해주고는 합니다.

태국에서 내자신이 태국분들에게
고운사람으로 비춰지게 하기 위한 배려 보다는

태국에서 가끔은 있는 내나라 분의 잘못됨을 일부나마 지우고자
나는 좋은 방법을 아직 찾지 못해 돈으로 마음을 전하는 일이 잦답니다.

똑똑치 못해 내나라에서 나는 애국을 하고 도움준 일이 없기에
군대 다녀온 것 외에는 애국이라고 해본 적도 없을 것이기에

나는 한국인으로 남나라 태국에 나와 살며
태국분들이 내나라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가지기를
간절하게도 소원하며 내나라에 대한 작은 애국심을 가져본답니다.

“쿤 킷와 폼 마짝 나이 캅?
(당신은 내가 어느 나라에서 온것 같은가요?)

답은 태국사람이 저에게 성의를 보이려는 마음으로
“콘 이뽄“(일본 사람)이리 답을 해줍니다.

태국사람은 한국보다 일본을 긍정적으로 보기에
설사 제가 일본사람같지 않아도 예의상 그리한다는 것을 알고는

맘이 착잡했답니다.

태국은 온통 일본 것 천지입니다.
일본 기업이 곳곳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문화까지도 깊숙이 일본화 되어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우리 것은 근래 들어 내나라 드라마나 음악이
태국분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다가 서고 있는 정도입니다.

태국에서 뭐하나 제대로 내나라 것이
번듯하게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음과

내나라 분들이 한국인이라는 명함하나만 가지고는
태국에서 대접을 받지 못함이 억울하고 마음 아픈 일입니다.

우리가 그리도 싫어하는 일본보다
태국에서 무엇하나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 못하면서

무엇을 가지고 우리가 이나라 사람들을 무시할수 있고
이나라 분들에게 대접을 받으려 할수 있겠는지요.

“마음”
따스한 마음 하나만이라도 이겨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다른 것에 아직 일본을 따라잡기에는
모든 것이 역부족이지만

이곳 태국에서 사는 날까지
일본인 보다 몇배는 따스한 진심을 가진
한국인으로 저는 살고자 하는 것입니다.

*중심 못잡고 마구 헤매던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첨부사진은 제방 베란다에 자리한
선물받은 나무 사진입니다.

13 Comments
역삼동씨댕 2008.01.09 09:04  
  어제 지나친 과음으로....
오늘..육체는 초췌하지만...마음만은 저 꽃처럼
활짝 폈으면.......아우..머리아퍼.-ㄴ-;;
jbrother 2008.01.09 09:21  
  솔직하신 글 잘 보았읍니다.

외람되나, 그 죄책감을 뇌, 잠재의식에서 깨끗히
지울때가 지난듯 합니다.

태양의 밝음으로 몸을 정화 하시고,

그 모든 사건은, 그사람의 예정된 운의 궤도 였읍니다.

죽고,사는것, 결정은 인간이 아닌 신의 영역!
절대, 미디님 때문이 아니라고 역학자로써 말씀드립니다.
어두운 기운은,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오니 무자년,
토성의 기운으로 신나게 사세요.

강한 저의 논조가 결례라도 양해해 주세요, 형님.
neo9 2008.01.09 10:13  
  글에 마음이 묻어나네요.지금은 경제적으로 부유하신지 아니던지 무욕이면 부자지요.그런데 그게 쉽지 않네요.글 마음 깊히 세기며 갑니다.
빅토스 2008.01.09 10:25  
  중심 못잡은 글 아닙니다. 또한 감동적인 글입니다.
저도 도의적으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줬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누구도 지적하는 사람이 없는데도, 스스로 그런 생각이
들때면 초라해 지더군요.
그리고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나중에 내가 잘되서 좋은 일 많이 많이 하며 살아야지"
jbrother 2008.01.09 13:10  
  다시 덧칠을 할 게요,
그 분은 그 병으로 그 시간에 돌아가시게끔, 태양계는 운행 되고 있읍니다.
이 시간, 제가 산호세에서 미디님을 생각하느것, 역시

인생에서, 마주치는 사건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라는
선배들 경험,  그간 사신 경험으로 아시잖아요.

그당시, 악역으로 캐스팅 된겁니다.
뇌관이 아니죠! 그분과 전생이던 연관은 있어요.

미디님, 아니어도 그분 그 시간에 돌아가시는건
필연!  필연!  주위 모든분들 이제는 차라리,

그 영혼을 위해, 제를 지내서 좋은 인연으로 승화!

제가. 자신있게 모든이가 보는 이 마당에 역설할수
있는건, 그렇게 저도 사랑하는 동생을 보낸 경험이
있읍니다.

지금, 태국인에게 주는 사랑은 잘못된 사랑이라고,
무례하더라도, 지적합니다.

미디님을, 좋아하는건 열린 감수성이 통해서
이런, 글을,  쪽지가 안되서.

저도, 그후 제 길이 바뀌었고, 이제는 외계인이지만.

동생에게 감사해요, 덕분에 태양계 순리를 깨우쳤고,
너의 몫 , 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3월 3일, 방콕에서 뵙고 싶읍니다.
midi 2008.01.09 15:14  
  투덜대는 글에 고운마음으로 답글 올려 주신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jbrother님은 방콕 방문 날짜가 잡혔군요^^

초 특급 대접이 준비되어 있을것이고
하루 정도는 저의집에서 보내시기를 바래요^^
anypie 2008.01.09 17:09  
  “악도 인정하고 다만 선을 크게 존중하라”
더 없이 좋은말인것 같습니다...
midi님 마음을 표현하시는 글이.. 왜이리 심금을 울리는지요..  몸 건강하세요...
midi 2008.01.10 07:03  
  더 없이 좋은뜻인 것만은 분명한데
참 지켜내기가 쉽지 않을거에요^^

논리가 저글의 뜻을 파고 들어 답을 내리면
악의 재생산을 부르는 것이라 하기도 하고요^^

세상 모든이가 한쪽길로 가면은 그래서 안될거에요^^

반대의 길로 가시는 분들도 분명 게셔야
세상이 어느 정도는 평온할것이고요^^

몸도 마음도 건강한 날들이
anypie님에게 전보다 더 많이 다가오기를 바래요^^

여행2 2008.01.10 10:10  
  저도 jbrother 님 말에 동감이네요 잘은 모르지만 테레사  성녀님이 평화 시위에는 동참하지만 반전시위에는
동참하지 않으셨다네요.. 저도 잘모르고 부족하고 저 자신도 잘안되만....  긍정적이라는 말 좋은 기운이 있어야 좋은 일도 생기겠죠 midi님 솔찍한글 잘읽었구요. 앞으로 모든일 잘풀리시고 편안한 삶 사시길 바랍니다......^^
경기랑 2008.01.10 12:06  
  이곳 태국에서 사는 날까지
일본인 보다 몇배는 따스한 진심을 가진
한국인으로 저는 살고자 하는 것입니다.

저와 이곳 태국에 사시는분들의 지침이 되야할 글 입니다
씨울프 2008.01.10 12:30  
  부켄빌레아가 정말 예쁘군요 거의 분재 수준입니다
제가 타이 꽃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꽃인데
midi 2008.01.10 13:09  
  여행2님

테레사수녀님의 생각은
참 깊으신 것 같아요^^

고마운 답글 감사드리고요^^
저도 글로나마 항상 행복하시라고 전하고요^^

경기랑님

저의 생각이 경기랑님 생각이셨네요^^
꿈처럼 달콤한 날들만 맞이 하시길 바래요^^

씨울프님

나무 이름이 부켄빌레아라고 하는군요^^
솔직히 이쁘것만 알았지 나무 이름은 알지 못했어요^^

집에 오키드 있고요^^
태국어로 꿀랍이라는 장미있고요^^

내나라 대나무와 똑같은 나무도 있어요^^

그 외에 추엄촌. 맨드라미 닮은꽃
꼬추 따먹으려고 꼬추나무

오렌지는 열리기는 주렁주렁 열리는데
먹기에는 너무 시어서 구경만 하고요^^

6개월 넘게 사모아 베란다 모두가 꽃밭이고
나무들로 가득했었는데

사는 곳이 29층인 고층이라 잘 버티지를 못해요^^

돌보다가 도저히 자신이 없으면
콘도앞의 공원에다가 옮겨 심어 주고는 한답니다^^

씨울프님 덕에
나무이름 알수 있어 고맙고요^^

행복하고 건강한 날들 되시길 바래요^^
buddha 2008.02.11 05:42  
  한국이 인간을위한세계최고의것은 하나도없습니다 가격대비성능광이죠 모든전자제품은 일제를습니다  한국욕할려면 끝이없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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