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서 즐겁게 지내는 법 4.
치앙마이에서 즐겁게 지내는 법 4.
여러분께서는 "즐겁게 지낸다"라는 의미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3편글을 마치고 4편글을 시작하기 전에 제 글에 달린 댓글들을 읽어보았읍니다.
제가 생각하는 "즐겁게 지낸다"는 의미는 태국을 알아야, 또한 태국사람들을 알아야 치앙마이에서 즐겁게 지낼 수 있다는 생각에서 그동안 태국과 태국사람들로 부터 받은 인상을 적은 것이었읍니다.
그런데 즐겁게 지낸다는 것에 대해서 저와 다른 의미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서 어떤 방향으로 글을 써야 할지 고민을 좀 했읍니다.
오늘부터 적게 될 글은 치앙마이에서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적어보겠읍니다.
치앙마이가 과연 우리 한국사람들이 알고 있는 대부분의 태국 유명 휴양지와 무엇이 다를까요?
치앙마이에는 바다가 없읍니다.
바다가 없는 치앙마이가 과연 한국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우리가 흔히 외국여행을 나간다고 한다면 선진국의 유명도시나 아니면 바다를 낀 휴양지를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한국분들이 오래 전부터 쉽게 여행을 떠나던
괌, 싸이판, 파타야, 푸켓, 발리 또는 유럽과 북미의 도시들과
다른 치앙마이의 매력이 무엇일까요?
왜 저는 치앙마이에 매력을 느꼈고 이곳에서 즐겁게 지낼 수 있다고 확신했을까요?
그리고 왜 이 글을 여러분께 적고 있는 것일까요?
치앙마이는 제가 감히 단언하건데
이국의 도시가 주는 휴양지의 장점과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 또는 노후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문화도시입니다.
예를 한번 들어볼까요?
제가 지금 거주하고 있는 임만헤민 거리의 경우
강남 압구정동 수준의 아름다운 카페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읍니다.
수영장과 폭포가 흘러내리는 로맨틱한 빌딩 옥상의 카페에서
아름다운 라이브 뮤직의 선율속에서 연인과 칵테일 한잔을 기울일 수 있는 곳.
압구정동이라면 과연 얼마의 비용으로 이런 로맨틱한 순간을 즐길 수 있을까요?
아니 압구정동이 아니라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모든 휴양지에서는 과연
우리가 여유있게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지 않고 아름다운 순간을 만들 수 있을까요?
치앙마이에는 이러한 곳들이 지역 곳곳에 숨은 진주처럼 산재해 있읍니다.
마치 숨은 보물 찾기처럼 이러한 곳들을 찾아내는 재미...
그 솔솔한 재미가 주는 즐거움도 치앙마이에서 즐겁게 지내는 법 중의 하나입니다.
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즐겁게 지내는 법에 대해서 자세한 자료와 사진들을 올릴 예정이지만 사실은 저만이 알고 싶은 정보들입니다.
또한 치앙마이는 태국내에서도 음식값이 가장 저렴한 곳입니다.
우리는 흔히 태국보다 못사는 라오스나 미얀마, 캄보디아 같은 곳들이
태국보다 음식값이 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읍니다.
예를 들면 치앙마이 곳곳에 존재하는 로컬 식당의 카오팟 볶음밥 한그릇이 이곳에선 20밧에 불과하지만 라오스에서는 약 40밧 정도 나갑니다.
태국내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서도 음식값이 싸고 과일과 야채가 풍부한 곳입니다.
치앙마이에는 10밧짜리 음식들도 많이 있읍니다.
물론 한국분들께서 많이 가시는 외국인들을 위한 레스토랑들은 한국과 비교할때도 그리 싸지 않은 곳들이 많이 있지만 현지인들의 식당을 이용하게 되면 치앙마이에서의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최소한 아무리 지저분한 곳이라도 한국식당들처럼 남은 음식을 다시 사용하지는 않읍니다.
이 지저분하지만 맛있는 식당들에 대한 정보도 알려드릴 생각입니다.
그럼 오늘은 이 정도에서 글을 마치기로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