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없는 한국인 - 2 (옴팡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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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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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없는 한국인 - 2 (옴팡지게)

팔람3 0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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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두 손 공손히 모으고 섰다가 무질서하게 마구 버스에 오르는 태국 사람 다 버스에 타길 기다렸다가 느긋하게 버스에 오르면서 기사 양반에게 스와디크랍하면서 인사하는 양반.

식당에서 밥을 먹고 계산을 하면 일부러 이십바트짜리로 다섯장 거스름돈 돌려주는 얌체 웨이터에게 [괜찮아 다 너가져] 하면서 팁이라고 기냥 돌려주는 양반.

콘도 앞의 꽤재재한 오토바이 기사놈 한테도 캅쿤크랍, 25바트짜리 꾸이띠아오 길거리 식당의 식당 보이에게도 캅쿤크랍. 보는 사람마다 아주 입에 달고 댕기면서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는 품위 없는 양반

스쿰빗에 잠시 들리기라도 할라치면, 길다니는 한국 여행객 두리번 거리는 모양새에 이때다 하며 다가가 [어휴 어디 가실려고요? 도와 드릴까요?] 하고 자기 돈 들여서 택시 까지 태워 주고서 길안내 해주는 씰데없이 참견하고 낭비하는 오지랍도 넓으신 양반.

동네 공원엘 자주 산책 다니면서 비닐 봉지에 쌀밥을 잔뜩 싸담아가서는 산책로 여기 저기에 개들을 불러 모아 놓고 개밥주는 참 할일도 없는 양반.

자기돈 수천만원을 사기치고 달아났다가 돌아와서, 거짓말치면서 배고프다고 돈 좀 빌려달라면, 이미 교민사회에 사기꾼이라고 소문이 다 나버린 사람인 줄 뻔히 알면서도, 일부러 공연히 밥집에서 만나 얼큰한 국밥한 그릇 사주는 이해하기 힘든 사차원 양반.

아주 아주 옴팡지게 재수 없어여~~~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시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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