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석을 미워 하지 말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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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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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석을 미워 하지 말아다오.

옙타이 8 906


자식 구워 삶아 먹은 년이 사는 세상에서
오롯이
자식 하나 희망 안고 사는 무지랭이 촌로의 아들은..

지어미의 가슴에 못을 박고 상경하는 버스에 올라타
그렇게 심장으로 아파 울고 있었다.

세월아..

좋게만 좋게만 흘러가도
서울은 이만큼 춥고 아팠는데

흰눈 수북히 쌓이고 찬바람 살벌해도..
착하고 여리고도 씩씩하게만 살아오더니

언제부턴가
부끄러운 짓, 미운 짓 도 그렇게 수 년

머나먼 타향..

그녀석을 미워하지 말아다오.

세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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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허약한 레스큐 2008.03.02 16:17  
  뉘신데
그리
가슴 잡고
울고있소?
나마스테지 2008.03.02 19:04  
  타인의 인생까지도 아파할 수 있는 그대..
아름다운 사람....
지금...이 순간...아름답다는 말이 어색할지라도...
그대는 아름다운 사람
석진아빠 2008.03.03 21:11  
  속상하네요....
무지로 2008.03.05 03:48  
  어머니 사랑합니다 그리고 아버지도 사랑합니다  고생스럽지만  다음생에서도 저의 어머니와아버지가 되어 주십시오...동태국 또 먹고싶습니다
SOMA 2008.03.06 10:05  
  서정주 시인의 여러가지 시상과 겹쳐지는듯 하군요 .. 비슷한표현들이 ...
시무 2008.03.07 21:59  
  아프다.... ㅠㅠ
제온1 2008.03.08 12:00  
  떠나있어서 더 그리운 가족인것 같아요..
같이 지낼땐 다투고 투닥거려도.. 떠나면 더 그리운....
언제나 그자리 있어주실것만 같은데..
놀 궁리만 하는 자식이라.. 잠시 반성중..
christina 2008.03.08 20:21  
  님의 글은 언제나 제 가슴을 먹먹하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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