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홈 > 커뮤니티 > 태국에서 살기
태국에서 살기

- 태국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해주세요.


사과

옙타이 9 714

미안 합니다. 말하고 나면
하얀 꽃잎이 마구 흩날릴것 같은 처절한 슬픔이....

기인 찬이슬은 맞으며
어제를 버티어 오신 당신의 새벽을 깨워줄

새벽 닭의 욺음 소리가 되어 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말하고 나면
잦은 비가 후두둑 쏟아질것 같은 가슴 먹먹함이...

이제 방콕도 지겨운 땡볕 무더위에 시달리기 시작할 때 인데...

이유없이 운 좋은 날

하이얀 태양아래 당신의 삶이 초라해 질까봐...

미안합니다. 말하고 나면
이미 내 눈 앞에 모든 것들이 흐릿하게 뭉그러져 가기 시작합니다.

미안해요.

9 Comments
능력짱!!! 2008.05.17 20:30  
  보고 있노라면 내자신을 다시금 돌이켜 보게 만드는군요
항상 좋은글 고맙습니다.
언제나 밝은 날들만이 가득 하시길,,,
옙타이 2008.05.17 20:53  
  아넹 ^^  감사 [[고양땀]] 짱님도 태국 능력 짱!! 유지하시길
딩굴 2008.05.18 02:59  
  정말 가슴이 막 무너질것 같은 글 ,,,
님의 글은 안 읽어야지 하면서 또 보고 말았네요,,,
너무 가슴이 아려서 말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옙타이 2008.05.18 14:48  
  아네 내 글이 시답잖은 만큼, 딩굴님도 행복한 생활로 지속되시길 ^^
소니 2008.05.18 23:24  
  오 마이 가슴,,,,,,,,시인 옙타이,,,,,,,
예거이마이스터 2008.05.19 15:06  
  시인 이셨구나 . 시를 안주삼아 소주 한잔 이면 그보다 좋은궁합의 안주가 어디 있으리오..
anypie 2008.05.20 04:25  
  힘내십시요.... 정말입니다...
힘내십시요..... 할수 있습니다...
힘내십시요... 부탁드립니다...
제온1 2008.05.23 11:02  
  미안하다는 말.. 참 아리면서도 속시원해지는 말이죠..
누군가를 떠올리며 미안하다는 말을 한번 중얼거릴 수 있는 넉넉한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탈릉짱러이 2008.06.06 14:57  
  태국에서의 태양이 그다지 뜨겁다고 느껴지지 않을날이
빨리 오시기를 기원합니다... 좋은 날 되시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