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방콕에 거하다.... 헤헤... 앗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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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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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방콕에 거하다.... 헤헤... 앗싸~~~

챵마이 지미 15 1032

http://blog.daum.net/lanna


사랑하는 여동생 진돌에게



너의 큰오빠 김지미가 방콕에 내려온지도 얼추 2주일이

되어가는구나...


오빠는 이곳에서 매우 다양한 일에 촉수를 뻗친 채

하루하루 매우 바쁜 척하며 살고 있단다.

대부분 내 시간을 쪼개서 함께 사업을 해나가야 하는

일들이다.

커미션 베이스의 일들이므로 자유롭게 일을 해나갈 수

있어서 좋단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교육관련 기관과 연결이 되었고

고정급 제의를 받게 되었다.

흠.... 고정급도 받아볼까나~~~ *^^*


그래서리 오늘 일요일 아침 10시로 인터뷰 약속을

잡았당....

일요일날 인터뷰는 난생 처음이었어리....

흐흐흐... 흑흑... ㅡ..ㅡ


Ms. Siriporn 이란 태국 아줌마와의 인터뷰를 준비하려고


아침 일찍 호림아우의 집에서 술에 찌든 피곤한 몸을 추스

린 김지미....


그런데 말이다....

요즘 오빠의 방콕 거처가 불분명하구나....


동가숙 서가식하는 이 생활은 아마 니가 와야 정리될 것

같다...

마음편히 가서 잘 곳이 무려 3곳이나 되기 때문이란다.


흠... Tommy J, Jimmy Lee 와 호림아우....

모두 사내녀석들 집이라 좀 마음이 아프긴 하지만서두...

조만간 4번째 집이 생기면 일주일씩 돌아가며 신세를

질지도 모르겠지...

4번째는 부디 여성의 집이길 바란단다. ㅡ..ㅡ


오랫동안 고용만 해왔지 고용당해보지 않아서

좀 어색한 기분으로 인터뷰 장소를 찾아갔다...


하지만 이 오빠가 누구더냐?

프리젠테이션과 인터뷰의 귀재...

혹자는 황제라고 까지 찬양하는 그 김지미가 아니더냐...


아마 나를 인터뷰하는 사람이 역으로 인터뷰를 당하지

않을까하는 망상의 나래를 펼친 채

Siriporn 아줌마의

불행한 처지를 안타까워하며 건물 입구에 들어섰다...


기업의 관리자층은 주로 30대후반에서 40대 중반사이....

그리고 내 상대는 아줌마..


겸손해보이면서도 오빠의 주특기 비굴모드로 나가서는

안되는 중요한 인터뷰란 생각이 들었단다... 흠... 쩝....


김지미의 자랑 콧수염과 턱수염을 깍고 집을 나섰고

건물에 들어설 때는 목걸이도 풀고 셔츠도 바지속으로

집어넣는 등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려고 애쓴 김지미의

노고를 시리폰 아줌마께서 아실랑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들어선 곳은 바로....


그 유명한 미국의 엘리트 학원이었당....

내 기억으론 1987년도쯤 미국 엘에이에서 시작해서

미국 전역으로 확장해 나간 미국대학입시준비 학원으로

알고있었는데....

이제 방콕까지 진출한 거얌?


교육사업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김지미가 의외로

잘 찾아왔다 싶었당....

이제 아줌마만 구워삶으면 김지미 드뎌 교육사업계에

투신한다 이거쥐....


약간 통통한 접수대 아가씨가 작성하라며 가져다 준

서류....

뭐 이리 적을게 많아.... 췟...


서류에 이것 저것 적은 후 그 아가씨를 따라 사무실로

들어서는 순간....



띠용~~~~




내 보스가 될 여자.... 키가 나만한 쌔끈한 처자....

아직 20대일 듯....


흠.... 아~~ 이런 보스를 모시면서 일을 해야 하다니.....

쩝....

일생각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 군침만 흐르더구나.....


알고보니 이 방콕의 엘리트학원은

미국의 엘리트학원과

연계는 있지만 철저하게 태국 자본 소유였다...

선교단체에서 운영하는 독립된 법인이어서리 쌔끈한

처자도 기독교인이었당.... 흠....


영어권 국가엔 가본 적도 없다는 쌔끈한 처자가 영어를 왜

그리 잘하던쥐....

인터뷰는 전체 과정내내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었고

유머와 위트 그리고 교양으로 무장한 김지미를 당연히

마음에 들어했다....


화요일날 최종 결과를

이메일로 보내주겠다고 뻐꾸기를

날리던 늘씬하고 아름다운 처자.....

하지만 행동은 이미 내가 함께 일하는 것으로 결정된 듯

보여주더구나....

(당근 모든 여자는 다 김지미를 좋아해야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푸하하하... *^^*)


마지막 순간

이 쌔끈한 Ms. Siriporn 씨께서 자리에서 일어서면서

태국어를 아느냐고 물어보더구나...


흠....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내 입에서 나온 소리는.....



"미 Fan 르 양 ?"

아아.... 이게 왠 망발이란 말이더냐....


모든 것을 부드럽고 완벽하게 끝내놓고 작업용어를

날리다니....

"남자친구 있어요 없어요?" 란 뜻의 "미 Fan 르 양 ?"

작업의 기본중 가장 기본 용어란다....


다행히 아직 없다고 공손하게 대답하는 처자....

이 오빠도 물론 없다고 공손하게 대답하며 헤어졌지만서두....


아마 이 오빠가 그 처자와 일을 같이 못하게 된다면

직장과 작업장을 혼동했던 치매끼에 그 책임이 잊지

않을까 싶다...

워크퍼밋과 의료보험이 제공되며 매년 보너스도 나온다는

거기에다 덤으로 쌔끈한 보스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그런 직장을 아마 다음주 수요일부터 다니게 될 것 같당...


사랑하는 진돌아....

로라와 부모님께 싸랑한다고 전해드리고

오빠의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식품, 약품 또는

치료방법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 보는 귀중한 시간을

갖기 바란다....


그럼 오빠는 바쁜척하러 이만 휘리릭 이당~~~~


지미 오라버니가 방콕에서리...


추신 : 이 글은 어쩌면 오빠 블로그나 태사랑에 실을 지도

모른겠당.....

요즘 하두 글을 올리지 못했더니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성 전화들이 많이 오고 있기 땀시롱....


글구 그저께 술먹고 담배 한 대 피우고 있으려니

(술마실 때만 피우니 넘 걱정하지 말거라.... 흠... 췟)

오빠를 알아보는 분이 계셨단다...


추성훈과 최민수를 알맞게 머무려놓은 것 처럼 아름다운

40세의 꽃미남이었는데

이름은 호탕하게 삼돌이라고 그러시더구나....


그분의 후배분과 함께 만났는데 삼돌이형을 무척

사랑하고 존경하는 아름다운 후배였당...

오빠 블로그의 왕팬이라고 하시면서 아주 반갑게

맞아주셨지...

그래서리 어제는 그 분과 호림아우 그리고 그 분의 후배

4명이서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인생과 예술에 대해서

논하였당....

어디에서 논했는지 그 장소들은 묻지 말기를 바란다....


점점 유명인이 되어가고 있는 오빠 김지미

이젠 슈퍼에 갈 때도 몸단장을 하고 나서야

하지 않을까 싶당.... ~~~ *^^*

http://blog.daum.net/lanna

15 Comments
jackimmo 2008.05.11 22:56  
  대박입니다... 아주 잘 읽었습니다. 꼭! 그곳으로 출근하시기 바랍니다. ㅎㅎㅎ
나마스테지 2008.05.12 00:34  
  사랑하는나이스가이지미......사람들 배꼽빠지면 어떻게 보상하려구 그러는디ㅠ ^.~  무조건건강만땅!
먼지 2008.05.12 01:32  
  간만에 보니 반갑네요.^^
거의 잊혀지기 직전이었는데..ㅎㅎ
큐피터 2008.05.12 02:53  
  지미아우야 언제 방콕에 왔다냐??
방콕에 있으면 형한테도 전화를 해줘야지~~
건강하게 잘지내는것 같아 보기가 좋구먼~~
그럼 형 한테 전화를 하거라~~
태한사람 2008.05.12 03:23  
 
136번째보는 사람........
 조금..라나..^^
옙타이 2008.05.12 03:54  
  <embed src="http://cfs2.planet.daum.net/upload_control/pcp_download.php?fhandle=NUVLS1lAZnMyLnBsYW5ldC5kYXVtLm5ldDovNTAxOTk1LzAvODYud21h&filename=김만수 - 얼간이 짝사랑.wma" hidden=true>
지저분한 콧수염에 턱수염, 게다가 안 어울리는 새하얀 뿔테안경, 그리고 세개까지 풀어낸 와이셔츠와 보란듯이 반짝 반짝 목걸이... 이러고 입사 면접 본다고 갔더니 [이러고 면접 보신다고요?]
해서 급 귀가, 양복과 넥타이에 일년 넘게 안 신어 먼지 쌓인 구두까지 신고 면접보러 ...근데.. 아뿔사....면접이랍시고 보는데...
[콧수염 그거 왜 길러요?]
그런 메친놈이 있었답니다. 돈마이 버시고 스트레스는 쪼메이만 받으시고.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아는 사람들 만나서 맛있는 밥으로 쏴 주시면서 스트레스 푸세여^^
월야광랑 2008.05.12 11:32  
  으흠... 지미 형님, 시리폰 누님의 전화번호는 받아 오셨나요? ^.^
jackimmo 2008.05.12 16:03  
  챵마이 지미님, 아니 방콕지미님... 합격하시면 제가 방콕에서 술 한잔 사겠습니다. 처음부터 좋은 글들 잘 읽었습니다. 행복한 일들만 많이 생기시기 바랍니다.
아밧 2008.05.13 00:43  
  오 노래 좋네 간만에 들어 보니 김지미가 영화배우 김지미인지 한참 착각한 1인 .... 간혹 들러는 블로거 글이 요즈음 너무 없습니다. 바쁘다는 반증이겠지요. 좋은 현상입니다. 건승 하시길...
여행2 2008.05.13 10:50  
  지미님 오랬만이네요  언제 방콕에 가셨습니다...
올만에 뵈니 반갑네요........^^
로지스 2008.05.13 11:49  
  글 잘읽었습니다.. 저도 나중에는 지미님처럼 그렇게 멋있게 태국에서 살기를 원합니다.. 담에 태국가면 연락이라도 드려야겠는데?? 연락처를 모르니~~ 자주 들르겠습니다..
잠신 2008.05.13 22:50  
  지미씨!! 안녕하세요?^^
잠신 입니다^^ 라차다에서의 인연이 제게는 즐거움이었습니다^^
21일 들어가니까 다시 뭉치죠^^
브라이언리와 이사장 등등.......
냐옹v 2008.05.15 17:39  
  너무 궁금하다 이분 ㅋㅋㅋ 머하시는 분이신데요 긍데?
암튼 시리퐁 언니랑은 잘 되시길 빌어요 ㅋㅋㅋ
체로키 2008.05.18 12:51  
  글 정말 맛갈나게 잘 쓰시네요.
작가 하셔도 손색없을거 같네요.
한참을 웃다가 갑니다..
참이슬로 2008.05.19 14:42  
  좋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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