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행업계 관련된 소식을 접하면서]
최근에 여행업계 관련된 분들에게 정말 힘들다 힘들다 하는 소식을 많이 듣습니다. 어떤 투어샾은 문을 닫고 가이드들은 야반도주를 하고 사스때와 비슷한 현상들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합니다.
투어 장사가 힘들어지면서 제가 가장 우려되는것은 여행업계에 관련된 많은 분들의 생계라고 보여집니다. 먹이사슬처럼 이어진 세계는 비단 여행사 랜드사 투어샾뿐만 아니라 한국식당들과 재료상들까지 이어지는 타격이며 제가 언급하지 못한 부분들도 많으리라 봅니다.
저는 이 문제를 예전부터 직감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여행사에서 가이드 파견을 와서 가이드를 하고 투어샾에서 보석도 팔아보면서 짧은 경험이지만 투어라는 개념에 대해서 익히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10년이상 투어형식을 계속 유지하면서 운영자들은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는 것을 느꼈고 지금은 그 변화에 뒤쳐진 것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위기가 닥쳐오며 투어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되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저만의 생각이 아니라 모든 분들이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겠지만 실천하는데 시기를 놓쳤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큰 여행사들은 옵션을 다 공개하면 가이드들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팁으로 전환하기 시작했으며 투어샾들은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에 못지 않게 새로운 사업들이 부상하고 있는데요. 리조트관련 서비스아파트 관련 골프등의 사업들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투어샾의 방향에 대해서 입니다.
한국에서 여름시즌이 되면 꼭 어김없이 방송에 투어샾에 대한 부정적인 방송을 내놓는데요. 하지만 투어샾에서 사는 물건이 꼭 바가지가 아니고 설사 샀더라도 한국보다 비싼가격에 산것이 아니라는 점은 모두 알것입니다.
좋은 물건을 안전하게 여행에서 힘들게 안돌아다녀도 살 수 있는 그런 곳이 바로 투어샾의 기본 취지이지 바가지를 목적으로 둔 곳이 아니라는것을 저는 압니다.
원가 100원짜리를 1000원에 샀다고 해서 그것이 비싸다고 볼 수 없으며 바가지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 가격안에는 한국사람이 태국에서 사업을 할때 경찰들 이민국에 뺏기는 돈들 여행사에 커미션 가이드 커미션 직원월급 가게 운영비 등을 생각한다면 그 이상으로 팔아도 될까 말까 합니다.
편하게 여행을 와서 편하게 놀고 편하게 쇼핑하고 돌아가는 것을 굉장히 뭔가 속는 느낌인것 같다는 느낌에 대해서는 과거 몇몇의 가이드들이 폭리를 취하고 피해받은 여행자들이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이용해 퍼트리며 기사거리에 배고픈 기자들의 좋은 먹이감이 되어버린것입니다.
이러저러한 사정에 의해서 태국의 여행사들의 입지와 투어샾들의 입지가 좁아지며 어떤 위기보다 강력하게 몰아치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러한 시대에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한국도 상황이 안좋은 지금 한국을 떠나 태국에 온 젊은 사람들과 자식을 키우는 가정들은 어떻게 이런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여행업계에도 이제 낡은 관습에서 벗어나 지금 시대에 맞는 여행 시스템이 생겨나야 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