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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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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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쟁입니다.

산도적놈1 8 1960

요즘 중국산 자동차가 밀고 들어오면서 가격인하 전쟁이 벌어지고 있군요.

중국업체는 말할 것도 없고, 현지 일본 업체도,

현대,푸조 등 해외 수입 업체도 멀어진 가격 간격을 줄여보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들어 보통 20~30% 씩 가격 인하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토요타는 겉으로는 가격 유지가 되고 있지만, 모델들이 하이브리드로 바뀌면서 가격은 유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태국 정부는 자국 자동차 회사가 없어서 모든 브렌드에 문을 활짝 열고, 세금이나 걷으면 된다는 자세인 것 같습니다.

5년전만해도 일제와 미제가 갈라먹고 있던 태국의 자동차 시장이 일제와 중국제로 개편되고 있군요.

중국산 차가 막연히 나쁠 것 같지만, 자율주행, 어라운드 모니터등 내부 전자제품을 보면,

한국은 대학생, 중국은 고등학생, 일본은 중학생 들이 만든 것 같습니다.

특히 혼다 어코드 최고모델을 타보니 7천만원 넘는 차에, 초등학생 경진대회에 입상한 정도 되는 모니터가 붇어 있는데 한숨 나오더군요.

그래서, 태국내에서 일본차를 밀어내고 올라오는 중국차도 무섭지만, 전기차 시대에 앞서나가는 한국차는 미래가 밝은 것 같습니다.

압도적인 충전 속도인 아이오닉5를 타고 싶어도 아직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안타깝지만, 

앞으로 태국에서도 현대차 탈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조그만 글 올립니다.

8 Comments
뽀뽀송 03.14 19:30  
제가 10년 전에 태국서 기아차를 사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데,
사용하다보니 후회가 들더군요.
사용 엔진오일이 달라서 동네에 널린 정비소들 사용을 못하고,
부품 교환할려면 한국서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도 그렇고 비싸기도 하구요..
기아차가 하도 안팔려 매장이 철수해서 타지역으로 가야되고 등등.
동급 일제 차량에 비해 가격은 더 비싸기도 해서,
다시는 태국서 현기차는 안사는 걸로 결론지었어요.

이싼에서 치앙마이로 놀러가면 대략 700km 가 넘어요.
한 번 완충으로 목적지까지 못갈 거에요.
펫차분이나 우따라딧 산속 어느 곳에서 배터리 충전하려고 여기저기 충전소 찾게되는 상황이 올 텐데,
30분이나 1시간 충전하려고 기다려야 하는 것도 그렇고,
도시형으로 타는 게 아니라면 장거리 용으로 불안하지 않을까 싶은 걱정이 드네요.

추운 겨울이 없어서 배터리 방전 걱정은 덜겠으나,
땅 넓은 나라에선 배터리 충전형 자동차는 사용에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한 번의 기술 혁신이나 에너지원 혁신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삼성은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니,
그 때가 되면 1회 충전에 1,000 km 는 갈 수 있을 테니
사람이 하루 운전할 수 있는 한계치를 1,000 km 라고 하면
충전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을 테고,

얼마전 뉴스에서 지구에 5조톤의 천연수소가 있고,
매장지가 발견되고 있다고 하는 뉴스가 있었는데
5조톤이면 1만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천연수소를 바탕으로 수소차량이 활성화된다면,
수소충전만 하면 될 테니 현재 전기차보다 더 빨리 활성화가 되지 않을까도 싶구요.

현재는
기름차의 끝물에 전기차의 초입인 상황이라,
아직은 춘추전국시대 같아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산도적놈1 03.15 13:22  
[@뽀뽀송] 맞습니다.
저는 PHEV 와 전기차 2대를 운영하는데 전기차는 아직 가까운 마실 갈 때 밖에 활용도가 없다시피 합니다.
전기차로 두 번 파타야에서 꺼창을 왕복했는데
처음은 짠타부리(100Km전)에서 마지막 충전을하고 들어갔다 나오면서 또 충전을 하고 2번 총 1시간 반이 필요했고
두번째 갈 때는 뜨랏(30Km전)에 충전소가 많이 생겨 뜨랏까지 가서 충전했지만 2번 충전 총 1시간은 면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 300km 정도 가는 전기차로는 제약이 많고 뽀뽀송님 말씀대로 1천km 정도는 갈 수 있어야 그럭저럭 쓸만할 것 같습니다.
쿤츠아라이 03.18 13:39  
7~8년지나서 배터리 교체할때되면 아마 눈물을 흘리면서 후회할텐데 말이죠.. ㅎㅎ
전기차용 타이어는 어찌그리 비싼지...
산도적놈1 03.19 15:35  
[@쿤츠아라이] 저희 회사 전기차는 1년에 1번 이상 타이어를 교체합니다.
차가 워낙 잘 나가니 직원들이 마구 밟아대고 밟은 만큼 급정지도 많고, 차도 무겁고.
3만도 못 타고 타이어를 교체하는데 아무리 주의를 주어도 안되네요.
그 보복으로 다음 차량 구매할 때는 밟아도 절대 안나가는 이수주 픽업을 들였습니다. ㅋㅋ
두리얀몬텅 03.19 03:02  
전기차가 지금의 기름차처럼 되려면은 배터리충전 문제를 해결해야하는데요...지금의 충전방식보다, 배터리를 카트리지처럼 교환하는, 그런 시스템으로가야...세계적으로 자동차별 배터리를 규격화할 큰문제가 있는데..워낙 자동차 제조사도 많고 차종도 많고, 모델도 다르고...전기차보다는 수소차가 미래가 있죠...현대가 좀 더 힘좀 써야할텐데...
산도적놈1 03.19 15:41  
[@두리얀몬텅] 저는 회사에도 집에도 충전기가 있어서 별 문제 없이 타고는 있지만, 대체로 충전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은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가 전기차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충전 시간을 5분 이내로 줄이는 획기적인 발전을 가장 먼저 해주기를 바랍니다.
Vagabond 03.23 15:48  
저는 아직도 경유차를 타고있고..8년 됐는데..
만약 차를 바꾼다면 한번 더 경유차를 살겁니다 ㅎ
연료탱크가 58L인데 1,150km까지 타봤어요
물론 한국내 얘기지만 어딜 다녀오더라도 주유걱정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전기차의 충전소 문제,충전시간 문제,완충후 주행거리 문제가
적어도 불편하지 않게 개선 될 때까지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ㅋ

부디 현대가 끝까지 수소차에 대한 고집을 꺾지 않았으면 합니다
전기차는 전기의 생산을 위해 화석연료가 필요한 딜레마가 있지만
수소는 태양열과 더불어 미래 에너지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수소차도 충전이 30분씩 걸린다네요..

아차차...혹시 태국서 살지않는 사람은 여기 댓글금지 그런거 아니죠? 😅
산도적놈1 03.25 13:00  
[@Vagabond] 푸조 타십니까? 연비가 아주 좋은 차를 타십니다.
저도 수소차 좋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비싸서 가격이 내려가야 충전시설이 확충될 것 같습니다.
수소는 자동차만 아니고 가정용 발전에도 쓰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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