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의 조건

홈 > 커뮤니티 > 정치/사회
정치/사회

- 정치, 사회, 경제, 종교 관련 글을 올리는 곳입니다.
- 게시물은 매주 2개까지 올리실 수 있습니다.


좋은 글의 조건

Robbine 14 290

논술 이야기가 나와서 써봅니다.

 

좋은 글의 조건은 3가지에요.

 

1. 주장이 옳고 확실할 것.

2. 근거가 올바를 것.

3. 완결성이 있을 것.

 

 

이 세 가지를 모두 만족해야 좋은 글이라고 배웠어요.

 

그 중에서도 1번 조건이 가장 중요해요.

"우월한 게르만족의 유전자를 잘 보존하고 퍼뜨리자"와 같은 주장은

옳은 주장이 아니므로, 아무리 과학적 근거가 넘쳐나고(물론 과학의 탈을 쓴 억지 근거겠지요. 생각보다 과학의 탈을 쓴 사기 많답니다.) 완결성이 훌륭해도 절대 좋은 글이라 할 수 없죠.

 

2번 조건, 근거가 올바를 것.

인권을 침해해서는 안됩니다 라는 주장에 대한 근거로 인간의 존엄성을 들어야지,

엄마아빠가 그러면 안된대요,

교과서에 그렇게 나와요

따위의 말을 근거랍시고 대면 안된다는거죠.

 

3번 조건, 완결성.

글도 건축과 비슷해서,

구조가 명확하고 안정적이어야 좋은거래요.

당연하겠죠.

주장이 두 개 이상이라든가,

근거가 하나 뿐이라든가,

서론 없이 바로 본론이라든가,

결론 없이 본론으로 끝낸다든가 하는 글은

좋지 않은 글이죠.

 

논술 이야기가 나와서 문득 떠오른거 써봅니다.

좋은 글쓰기 하시고,

좋은 글 읽기 하시기 바랍니다~

14 Comments
앙큼오시 2014.05.15 01:21  
맛잇는 음식은 진리입니다.ㅌㅌㅌ
Robbine 2014.05.15 02:02  
1번 조건은 만족~ㅋㅋ
세일러 2014.05.15 01:44  
오늘 기분 좋은 사람들과 기분 좋게 한잔 하고 들어왔어요~
뭐, 늘 그렇지만요.
기분 나쁜 사람들과는 절대로 술 안마시거든요.

하고 싶은 말은요, 태사랑은 여행 사이트이고, 여행에 관해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인데,
부수적으로 한국 정치를 논하고 싶은 사람은 여기 대민방에서 말을 풀어놓으라는 것이 취지라고 봅니다.

자, 이런 전제를 깔고 봤을때, 여행사이트에 걸맞는 글을 주로 올리다가, 대민방에 글을 올리는 사람이 있구요, 여행 관련 글은 거의 없이 대민방에만 글을 올리는 사람이 있는 경우, 후자의 경우는 그냥 상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여행자가 아니라 정치에만 관심 지대한 사람, 즉 불필요한 사람과는 말 섞을 필요 없어요~

이 개인적으로 정신없는 상황이 정리되면 모임 한번 주도하겠습니다~
Robbine 2014.05.15 02:03  
로빈의 대모험 하지 않을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웃프냐 ㅠㅠ
킁타이 2014.05.15 06:54  
흠~~
작가가 아무리좋은 글을 쓰드라도 독자가 그글에 대하여 모욕감을 느끼고
불쾌했다면(논리적 비판을 말하는게 아님) 글읽은 독자가 그글을 좋은글 이라고 생각 할까?
그기다가 약간의 반론에 '떵" 부터 질러대는 작가라면?
로빈 너님은 최소한 킁타이보다 "문교부"혜택을 더입었고 지적무장은 더되였있다고
인정해주지만
그보다먼저 "사람"이 되였있는지는 "글쎄"?
암튼 로빈 너님은 좋겠다~~
태사랑에 학실한 "애독자" 한사람을 확보하였으닠ㅋㅋ
아참?  아침 "떵"은 해결했나? 궁금하네~~
여우잡이 2014.05.15 08:00  
작가가 아무리 좋은 글을 쓰는데 그글에서 모욕감을 느낀다고요
무슨 말이요 막걸리요 좋은 글은 감동을 받아야지 그글에서
모욕을 느낀다면 우리들은 글 사람을 소인배라고 부름니다
킁타이님은 머꼬? 했는데 소인배시군요
킁타이 2014.05.15 11:01  
전 항상 여우잡이님을 존경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처님 같이 생각하구요
닉네임 까지 바꿔가면서 여우잡으러 다니시느라고 월매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근대요 다소 난독증세가(많지는 않은듯) 있으시네요
저간에 로빈 너님 나으리가 저의댓글에 일본식 운운 하면서 자제하라 하더군요
(심심 하시면 검색해보세요 뭐 안해도 무방하구요 )
고마워서 맞글 점잖게 줬드니 기냥 "떵"으로 막 가시드라구요
알량한 지식 몇자안다고 나불대는건 스스로 사람이기를 포기했다고 느껴서
기냥 저도 짐승으로 살려구 합니다
모든분들 한테 그리한다는건 아니구요 "금수" 한테만 대접합니다
저보고 소인배라 하시면 맞습니다 맞구요 누가 때리면 그냥맞고있지못하는 소인배는
맞는데요
부처님 말씀이 "소인배"는 눈에 소인배밖에 안보인다고 하드군요
뭐 이말씀이 맞는지 안맞는지 부처님 곁에 있어보지 않아서 확인 해드릴수는 없네요
부디 더워지는 날씨에 옥체강령하시고 여우나 마이 잡으시기를 앙망하오이다
여우잡이 2014.05.15 11:26  
위 글 보니 님은 진짜 소인배 맞네요
소인배는 아무리 잘해줘도 단 한번 서운하게 하면 칼드리돼죠 조폭처럼
킁타이 2014.05.18 09:33  
씰데없이 보호동물인 "여우"나 잡으러 다니는 대인배? 보다는 ?
세상은 요지경이지만 참으로 가지가지 하는군요 ㅉㅉㅉ
여우잡이 2014.05.15 08:04  
좋은 글의 조건 4 - 감성이 있을 것
휴머니즘이 빠진 글은 감동을 줄수도 없습니다. 단지 글을 잘쓴다면 킁타이님
같은 소인배님들이 감동을 못합니다
물론 감동을 줘도 자기 이익에 눈이 멀어 모욕감을 느끼는 분들도 많겠지만요

이명박 박근혜 참 글 잘읽습니다 그리고 글 내용보면 참 좋은 글들입니다
단 자기 자신에게 욕하는 글인지도 모르고 잘 읽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셀프디스 라고 부릅니다
sarnia 2014.05.15 09:28  
킁타이 감독의 복수삼부작은 여기서 마치는 걸로 알겠어요. 캄보디아방에 답글로 제 닉을 올리셨던데 그런 글은 내가 있는 방에서 올리는 게 좋겠지요. 낙동강은 300 리가 아니라 525 km, 1300 리 입니다. 그냥 상식으로 남코리아에서 제일 긴 강으로 알고 있는데 이상해서 검색해보니까 역시 킁타이 감독이 틀렸어요.

뭐, 그 이야기하러 들어온 건 아니고,, 로빈님이 올리신 '좋은 글의 세 가지 조건' 을 읽고 동감하면서 내가 생각하는 좋은 글의 조건 중 한 가지를 덧붙이고 싶어서요.

그 조건 중 하나는 ‘재미있어야 한다’ 에요. 재미야말로 독자들로 하여금 글에 빨려들어가게하는 중요한 도구죠. 일단 독자들이 글을 읽어야 설득과 공감유도가 가능하니까요. 재미있으려면 내용도 중요하지만 글의 형식도 참 중요합니다. 좋은 글이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잘 쓴 글이 되어야 합니다. 잘 쓴 글이 되려면,,,

첫째, 문장을 짧게 쓰자.

둘째, 접속사를 가급적 사용하지 말자.

셋째, 형용사 사용을 자제하자

넷째, 쉬운 단어를 쓰자 (저는 어려운 단어 쓰면 재수없어서 안 읽습니다)

다섯째, 의미가 명확한 단어를 사용하자. 

여섯째, 고도로 추상적인 명사, 이를테면 ‘적폐’ 같은 말을 사용하지 말자 (박씨 아줌마 명심하세요)

일곱째, 이해하기 쉬운 문장이 명문이다.

여덟째, 상투적인 표현을 쓰지말자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느니, 구조적인 문제라느니, 관계가 껄끄럽다느니 등등)

아홉째, 바보필이 물씬 풍기는 단어사용으로 스스로의 격을 낮추지 말자 (국론분열, 유언비어, 선동 등등,,)

좀 더 있는데, 금방 떠 오르지가 않네요.

끝.
킁타이 2014.05.15 11:46  
아!!
사르니아님~~
낙동강이 1300리? 낙동강 지류에 살았어오 1300리인줄은 첨 알았네요
감사하오이다(진심으로)
저들은 어릴때부터 그냥 낙동강 300리 라고 말했던 버릇 입니다
님의 다양한논조와 해박한 지식에 항상 감동먹고있습니다(진심으로)
근요 지난번에 "유치하다" 동조하신건 의외 였습니다
이해가 잘안되서요?
"행동하는 양심"운운 하는 이말에 저는 전적으로 공감하는 부류는 아니지만
"맞으면 때려라" 이게 왜?나쁘고 유치한지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기냥 눈치만 살피고 병신마냥 가만히 있는게 맞을까요?
우리만큼 "택도없다고 생각하던 베트남의 항의한마디에 태국이 꼬리내리는
현상황을 어떻게 생각해야되나요?
갑자기 돌아가신 저의 어머님하시던 말한마디가 떠오르는군요
 "울지않으면 젖주지 않는다"
sarnia 2014.05.18 00:04  
대민방이 문닫는 바람에 이제야 올리게 되는군요.

킁타이 님 글에 어떤 분이 이런 답글을 달았었지요. 만일 미국이 그랬다면 가만 있었겠느냐고. 만일 미국 입국장에 그런 간판이 달렸다면 다른 사람이 가만히 안 있기 전에 미국사회 스스로가 발칵 뒤집혔을 겁니다. 얼마 전 국토안보부에서 중동 몇 나라를 지목, 비공개 국가별 프로파일링을 했다가 언론에 발각돼 곤욕을 치른 적이 있어요. 교전 중인 국가나 적성국으로 분류된 국가라도 공개적으로는 그 나라의 몇 급 이상 공무원 또는 누구누구, 이런 식으로 지정해서 출입국에 제한을 가하거나 하지, 그 나라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저런 제재광고를 써 붙이지는 않아요. 시민들의 출신국가가 복잡하고 다양해서 그런 정책을 공개적으로는 사용할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사는 사람들이 원래부터 착하고 맘이 넓어서가 아니라 특수한 사회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문화의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빨리 배우고 깨우치는 점 이 있습니다. 

이번 태국 이민국, 아니 태국 정부가 한 행위는 substandard 한 짓 임에 분명하지요.. 내부 프로파일링도 문제가 되는데 황당한 간판을 내 건 걸 보고 ‘아직 저 나라 정책결정자들의 의식수준에 부족한 점이 많다’ ’는 느낌을 확 들게 하더라구요. 따라 할 게 없어서 그런 걸 따라하나요? 오사카 한인타운에서 극우들이 혐한시위한다고 대한민국도 일베 동원해서 국내에 있는 일본 사람들에게 몰려가 욕하고 한국 떠나라고 소리질러야 하나요? 그런 사고방식은 노란리본 단 사람들을 전부 잠재적 시위자로 간주하고 출입을 원천봉쇄했다는 인간들하고 하나도 다를 바가 없지요.

차라리 베트남처럼 태국정부에 항의하고 국경에 직원 보내 감시하고 보고하게 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정 국가 대 국가로 보복하고 싶으면 좀 더 문명적인 방법을 택하라고 하세요. 비자요건을 강화하든가, 아니면 태국 외교여권, 관용여권 소지자들의 한국입국을 모조리 금지해 버리든가,,  반문명적이지도 않고 유치해보이지도 않은 보복방식은 얼마든지 있어요. 특정 ‘국가’에 보복하는 것과 그 ‘특정국가의 시민 전체’를 상대로 보복하는 것은 완전히 구별되는 겁니다. 그 차이를 구별하지 못하시나요?

긍타이 님은 (태국 이민국이) 공식적으로 차별하는 것과 (미국 이민국이) 비공식적으로 차별하는 것이 뭐가 다르냐고 하셨죠? 그것도 엄연히 다른 거에요. 공식적인 차별, 즉 제도적 차별을 systematic discrimination 이라고 하죠. 즉 나쁜 행위를 합법적인 폭력행사를 독점적으로 위임받은 국가가 앞장서서 공개적으로 행사하느냐, 적어도 그렇지는 않느냐,,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겁니다.   

그건 그렇고,, 킁타이님은 미국 입국장에서 무슨 일을 당하셨는지 궁금하군요.
fisherman 2014.05.15 12:15  
좋은 글의 조건은  삼단논법에 조금은 부합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대다수가 읽고 공감할수 잇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공감의 의미는 글쓴이가 의도하는 바를 같이 느끼는거겠지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