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운명의 2014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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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운명의 2014 년

sarnia 9 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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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년이여, 안녕,,,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박근혜 新유신독재정권과 전면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전선은 독재정권과 노동계의 직접적 대치로부터 형성됐습니다. 이제부터는 철도노조와 연대한 민노총이 최전선에서 전투를 수행할 것 같습니다.
예감이 좋지 않습니다. 국민들은 어느 때보다 긴장되어 있습니다.1948 년 남코리아 단독정부수립 이후 등장했던 독재정권중 가장 질이 좋지 않은 집단과 결전을 벌여야 하기 때문인 듯 합니다. 박근혜 정권은 어제 수서발 KTX 법인면허를 발급함으로써 전면전을 불사하겠다는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이 정권이 구사하는 전법은 딱 두 가지뿐인 것 같습니다.
거짓말과 폭력이 그것입니다.
우선 그들의 거짓말은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멍청하게도 민영화를 목표로 자본분리를 추진하면서 논리적 설득을 하는 것을 처음부터 포기했습니다. 민영화가 목표가 아니라는 뻔한 거짓말을 했습니다. 대한민국 공공재에 대한 자본지배의 길을 트는 역할을 맏기로 하고 가족회의를 통해 대통령에 임명됐지만 사실을 폭로하기에는 제 발이 져렸던 모양입니다.
놀랍게도 민영화가 아니라는 정부주장을 대표하던 최연혜 사장 조차 자기 논문에서는 독일식 철도개편이 비록 정부가 100 퍼센트 주식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민영화라고 솔직하게 고해성사를 했다는 사실도 탄로나고야 말았습니다. 그래놓고서 코레일 사장으로 취임해서는 민영화가 아니라고 떠들고 다닌 것 입니다. 가증스런 지적 배신과 구역질나는 협잡에 아연실색할 뿐 입니다,
박근혜 정권 측의 거짓말과 협잡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엉뚱하게도 갑작스런 코레일 부채증가의 원인이 고임금을 비롯한 고노동비용에서 비롯됐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헛소문을 유포했습니다얼마나 다급했으면 통계자료로 금방 들통이 날 이런 허망한 거짓말을 했을까요? 국민을 바보로 안 것일까요?
나중에는 양아치같은 극우논객들을 동원해 마치 우리나라의 기득권 집단이 코레일같은 공기업과 대기업의 정규직 노동자들이라는 모략극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대기업 정규직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실업자군을 포함한광범위한 빈곤층을 제도적으로 착취하고 있다는, 아주 비열하기 짝이 없는 황당무계한논리까지 동원한 것 입니다.
코레일은 철도고등학교 출신들로 구성된 하나회사조직이나 다름 없다느니, 기관사들이 세 시간 운전하고나서 탱탱 논다느니, 자기 자리를 자식에게 물려주는 세습회사라느니 하는 온갖 말도 안되는 소리들이 공무원과 신문사 논설위원이라는 작자들의 입에서 튀어나왔습니다. 전 처음에 경제부총리가 공기업들을 돌아다니며 방만경영을 질책할 때, 새삼스럽게 왜 저런 말을하고 다니나 했습니다. 미리부터 바람을 잡고 다녔던 겁니다. 
거짓말이 통하지도 않고 여론이 나빠지자 그들은 원초적 폭력을 동원했습니다. 어차피 이 싸움을 움직이는 주체는 코레일이나 국토교통부가 될 수 없었습니다. 폭력동원의 결정과 집행명령은 청와대에서 내려왔습니다.
한마디로 앞 뒤 가리지 않는 발악이라고 밖에는 봐 줄 도리가 없습니다.
다른 분들도 그랬다고 하는데, 저도 민주노총 유린 사건을 보고 그 날이 생각났었습니다.
1979 년 8 11 일 새벽, 당시 신민당사에서 농성중이던 200 여 명의 여성노동자들을 끌어내기 위해 1 천 2 백 여명의 경찰병력을 투입했습니다. 건물 벽과 유리창을 부수고 당사에 진입한 경찰은 방패와 곤봉은 물론 쇠파이프까지 동원하여 여성노동자들과 기자, 국회의원 심지어 건물 경비와 청소원들까지 무차별 구타하여 연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성근로자 한 명이 사망했습니다. 나이는 생각나지 않지만 이름은 김경숙 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서울특별시 경찰국장 (지금의 서울경찰청장) 이 현장에서 직접 지휘한 이 진압작전의 작전명은 101 작전이었습니다.  박정희가 직접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통해 병력투입을 지시한 것으로 나중에 알려졌습니다. 항간에는 차지철 경호실장이 치안본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무력진압을 지시하는 월권을 했다고 잘못 알려지기도 했지만요. 이 작전은 분명히 대통령-청와대 민정수석-치안본부장-서울시경국장으로 이어지는 정상적인 명령계통을 통해 진행됐습니다. 그 명령계통의 정점에는 박정희가 있었습니다.
35 년 전 그날 그랬던 것처럼, 코레일사태는 박근혜가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그와 그의 패밀리에게 있어서는 물러 설 수 없는 싸움이기 때문일 것 입니다코레일에서 밀리면 그들이 추진하고 있는 모든 것이 함께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얼마나 다급하면 한미 FTA 를 들먹이며 철도면허를 공공기관에게만 주는 것은 한미FTA 역진금지조항에 위배되는 것” 이라는 속내를 털어놨다가 그들의 상전인 미국의 눈치까지 받았겠습니까 
코레일 사태는 단순히 노동문제나 어느 공기업의 민영화 논란이 아니라, 매국적 독재집단 VS 대다수 국민이 서로 사생결단을 하고 전선 (front) 을 형성하고 있는 중대문제입니다. 매국적 독재집단 패밀리에게는 사활적 미래이익이 달려있는 문제고대다수 국민들에게는 주권과 생존권이 달려 있는 문제 입니다.
정치적 견해나 정파적 입장을 초월하여, 코레일 사태에 연대하고 있는 민주노총의 총파업 투쟁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냅니다.

우리 모두의 무운장구를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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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년은 박정희가 피살된지 35 년이 되는 해 입니다.
그러고보니 
박정희가 박근혜를 낳은 게 35 살 때 였다는 것도 생각납니다 (박정희는 1917 년생 박근혜는 1952 년 생).
그렇다면그 운명의 해에 태어난 1979 년 생들이 내년에 서른 다섯 살이 된다는 말인가요?
오 마이 갓......
또 그러고보니 
내년에는 박근혜의 나이가 1979 년 박정희의 나이와 같은 만 62 세가 되는 해 이기도 하네요.
9 Comments
alexa 2013.12.28 17:46  
2014년에 거는 나쁘고 추악한(?)기대가 많으신가 보내요.

독재정권이라는 말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박근혜대통령께서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망하는 것을바라고 계실까요.
국민의 과반수로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는지요.

싸르니아님도 댓글때문에 대통령에 당선되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만보 양보해서 그렇게 되었다면 왜 민주당은 대선불복을 하지 않을까요.
사법부의 심판을 받고 나아가 국민의 혁명이 일어나면 되지 않는가요.

1979년으로 아무리 되돌리려고 해도 민주화된 조국은 돌아 가지 않습니다.
이런 글도 610민중혁명전에는 불가능하지 않았나요.
박근혜대통령에게 조롱하고 무시하는 일부를 보면서
국민은 더욱 단단해져가고 있습니다.

선동의 정치는 끝이 났습니다.
이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입니다.

일부의 경거망동이 선진조국 건설에 많은 걸림돌이 된답니다.
만화 그만 보시고 망상 그림 그리기도 조금 줄이세요.

즐겁고 행운이 가득한 새 해가 되기를 바라며
내년에도 우리 태사랑 가족들 더욱 건강하세요.
jindalrea 2013.12.28 17:57  
저는 이제야..남은 일은 남은 이들에게 맡기고, 시청발 1호선을 타러 갑니다..
시간이 아까워서..지금은 긴 말은 생략~!! ㅇ ㅏ ㅈ ㅏ ㅇ ㅏ ㅈ ㅏ~!!
호루스 2013.12.28 21:44  
유신헌법은 90%가 넘는 찬성율로 독재자가 뽑혔습니다.

그러고도 독재자가 총맞아 죽을때까지 몇년이 걸렸나요?

그 결과가 대머리 전씨 출현 아니었나요?

과거에서 전혀 배우지 못하면 계속 잘못을 반복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때도 학생은 공부, 노동자 아니 근로자는 근로에 열심 하라고 제법 배운 양 선동하는 이들이 있었죠.

지금 보면 기시감이 선명히 드는군요. 우린 또 잘못을 반복하고 있나 봅니다.
Robbine 2013.12.29 01:5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야밤에 한바탕 웃었습니다. 스트레스 풀리고 동안 되겠네요.
sarnia 2013.12.29 02:03  
알렉사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역사는 반복될 수 있을 뿐 아니라 후퇴할 수도 있습니다. 아마 유럽 몇 나라에서는 홀로코스트를 부인하고 반유대-반 이슬람주의를 표방하는 극우정당들이 다수당으로 등장할 수도 있을 것 같군요. 1979 년이 아니라 1930 년대 초반으로 되돌아가는 거지요. 물론 전체적인 프레임이 그 때와 똑같이 반복되지는 않겠지요. 그 때와 지금은 가치에 대한 경험의 내용이 다르니까요.
 
히틀러가 독일이 망하기를 바라지는 않았겠지요? 알렉사님이 별로 안 좋아할 것 같은 김정은은 북코리아가 망하기를 바랄까요? 박정희는 어뗐을까요? 그가 비록 무모한 노름꾼이기는 했지만 돈을 날리기는 바라지는 않았겠죠. 자기가 배팅한 것이 과연 성공을 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과 번뇌로 밤잠을 못 이루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반문 (박근혜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이 망하기를 바랄까요?)… 같은 질문은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국가에서 대통령과 정부라는 것은 외국에 대해서는 국가 공동체를 대표하는 기관이지만, 국가공동체 안에서 규정받는 의미는 다양합니다. 우선 다수를 차지하는 어느 정파나 의견집단을 대리해서 일정기간 동안 국가의 행정을 위임받은 대표기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반대정파나 반대 의견집단 구성원들도 그 기간 동안에는 감시와 비판을 늦추지 않을지언정 위임된 대표성만은 인정해 줍니다. 다수결의 의한 대표권 위임은 지금까지 인류가 발견한 선거제도 중 가장 진보한 것이라고 다수가 동의하고, 그 룰을 존중하기 때문입니다.

문명국과 비문명국의 차이는 그 룰이 얼마나 투명하고 공정하게 유지되느냐를 기준으로 갈라집니다. 그 기준에 의한다면 대한민국은 어느 범주에 속할까요? 문명국일까요? 비문명국일까요? “국정원 댓글로 내가 당선됐다고 생각하느냐”고 항변하는 박근혜 씨 개인은 어떨까요? 대통령 자격 여부를 따지기 이전에 그 따위 질문을 하는 박근혜씨가 민주주의 시민으로서의 기본소양도 갖추지 못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크던 작건 합의된 룰에 대한 존중의식이라곤 털끝만큼도 찾아 볼 수 없기 때문이겠지요.

박근혜 씨가 대처를 존경한다고 했나요? (빅토리아 여왕을 존경한다고 할까봐 조마조마했는데 그 말은 안 해서 다행입니다), 만일 대처였다고 한다면 말이죠. 민영화 안 한다고 거짓말은 하지 않았을 겁니다. “공공재든 뭐든 경쟁과 경영효율화를 통해 결과적인 비용감소 효과를 가져오는 최적의 수단은 민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자기 철학을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거기에 대한 자기 논리를 당당하게 설파해 나갔을 겁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으면 민영화를 하는거고 그게 안 되면 깨끗하게 포기하는 거고요. 자기 가치나 정책들을 지지해 주는 이익집단을 위해 대통령이 싸우는 것, 잘못된 거 아닙니다. 자기 논리를 가지고 당당하게 페어플레이 하라는 겁니다. 뒤로는 거짓말이나 실실 하면서 원칙 원칙 하며 One Chick 같은 소리만 하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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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보니 좋은 말이네요. one chick...... 의역하면 고독한 닭 이라는 뜻인데,
그 분 아호로 쓰면 좋을 듯 합니다.  원칙 박근혜.
alexa 2013.12.29 09:48  
싸르니아님. 다소 춥지만 신선한 아침입니다.

이제 올 해도 이틀 남았습니다.
막상 내년이 온다고 하니 올해가 내 인생에 무임승차 하는것 같아
작은노여움이 생깁니다.

무임승차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조국의 민주발전에 편승하고 민주화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리면서도
혼자만 북한을 위하여 철없는 사모곡만 부르고
해괴한 논리로 현재 대한민국은 민주주의가 아닌 독재국가로 규정하고

또 민영화가 아니라고 그렇게 설명해도
자기의 기득권 수호를 위해 정부를 쳐바르고
철도를 국민에게 아니 철도부채를 국민에게 떠안기는
철도노조가 그렇습니다.

비정상의 정상화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30년전이 아니라 불과 십수년전부터 노무현대통령께서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야당정부는 공공기관의 개혁을 위해 노력했지만 그들에 대한비판은 없고
현정부의 새로운 독재의 칼인양 반대만하는그들의 마음을 돌릴 길은정녕 없는지요.

로드먼은 이번에 북한의 김정은을 만나 오래머무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새로운 선물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DingDong'이라는 말은 아시겠지요.
로드먼 밑에서 밤새 딩동딩동할 우리의 혁명여전사가 생각나서 무척 가슴이 아픕니다.
로드먼과 그친구들이 평양에 간다고 할 때마다 딩동이 생각나서
인내하기가 어렵네요.

훌륭한 국민과 자유로운 의사표시가 가능한 한국에서 민주주의는 절대 후퇴하지 않을것입니다.
성숙한 민중이 그런 여지를 가만둘리 없습니다.
분개해서 일어나 역사의 물줄기를 제대로 돌려 놓을것입니다.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이 함께 잘살고
건강한비판과 겸허한 수용이 오가는
건전한 사회가 되도록
모두 함께 갑시다.
sarnia 2013.12.29 11:18  
그렇군요. 여기는 며칠 영상 기온을 보이며 따뜻했다가 어젯밤부터 눈이 내리며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해서 지금은 밖의 기온이 영하 20 도 쯤 되는 모양입니다.

대한민국의 민주화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온 나라가 절단이라도 날듯이 요란하고도 줄기찬 싸움을 통해 스스로 일군 것이지요. 적어도 그 시대를 온 몸으로 살아 온 사람이라면 그 경험을 함께 공유했거나 목격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누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대를 살아 본 적 없는 아이들이라고 해서 무임승차를 한 것 일까요? 아니죠. 그들이야 그 시대를 산 적 없으니 운임을 낼 필요가 없는 것이겠죠.

5 년 전인가요? 광우병 촛불문화제가 한창일 때 우연히 ‘아빠항쟁가’라는 노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촛불문화제를 주도했던 연령층은 당시 40 대와 10 대 였습니다. 어떤 보수논객이 이 모습을 보고 그 부모에 그 자식들이라는 말로 민주화세대 (당시 40 대)를 비난한 적이 있지요.

어쨌든 그 아빠항쟁가라는 노래는 그 성독점(또는 차별)적인 제목부터 맘에 안 드는데다가 가사를 가만히 들어보면 ‘싸울 사람 없으니 우리가 나선다, 즉 항쟁의 주력이 되어야 할 대학생들이 나서지 않으니 엄마 아빠들이 다시 거리로 나온다’ 는 뉘앙스가 물씬 퐁겼는데 좀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 두 세대가 살아 온 시대는 전혀 다르고 당시 20 대들은 보수정권을 주체적으로 평가할 경험도 시간도 없었는데 그들의 역사의식 부재만 비난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임승차 말씀을 듣고 생각 난 이야기를 한건데, 좀 길어졌군요.

어쨌든,,,

좀 지엽적인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박근혜 대통령에게 개인적으로 호감을 갖고 계신 듯 한데, 그렇다면 우선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일곱 명의 노친네들인가 하는 분들부터 내 보내고 스스로 판단해서 정치를 하시도록 조언하는 게 좋겠습니다. ‘노친네들’ 라고 해서 노인 비하발언을 한 게 아니라,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이니 까놓고 하는 말 입니다. 7 인 고문단인가 뭔가에서 제일 말이 많다는 김용갑이란 자는 육사 17 기 출신으로 전두환 말기 민정수석을 했는데, 만자당 국회의원을 하면서 호주제 폐지 이야기가 나왔을 때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어디서 여자들이 까불어” 라는 유명한 개망발을 한 작자입니다.

도대체 지금이 어느 세상인데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장 출신 하나회 출신 보안사 출신 민정당 출신들을 옆에 두고 그들이 하자는대로 하는 겁니까? 저는 그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알렉사님이 아시면 말씀해 보세요.

저는 이런 생각을 햇습니다.   
 
폭력적이고 권위적인 아버지의 절대적 영향아래 성장기를 보낸 탓에 ‘나이 많은 남자’에 대한 신뢰감과 숭앙의식이 남다르게 된 게 아닌가? 최태민 때도 그랬듯이 말이지요. 제가 박근혜 정권을 신유신이라고 부르는 건 그가 박정희의 딸이어서가 절대 아닙니다. 그 자신이 아버지 멘탈리티의 절대적 영향아래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 일곱 명의 노친네들의 면면 하나하나를 보면 박정희의 극단적 잔재들이 부분부분마다 남아있는 인물들입니다.

저는 그가 아버지의 나쁜 점을 스폰지처럼 흡수했던 시절을 1975 년부터 1979 년 까지의 4 년 간 이라고 봅니다. 청소년 시절에는 오히려 아버지에 대한 반감이 상당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성심여고 (사춘기) 시절에 겪은 부모의 불화, 특히 고3 때 터진 정금지 (정인숙) 사건은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되었겠지요.   

어쨌든 지금 그의 모습은 그의 아버지가 가장 정신적으로 피폐하고 독선적이었던 시기, 즉 1975 년부터 1979 년까지의 박정희의 영혼에 빙의가 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정상상태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우려했던 문제들이 너무도 빠르게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 단순히 코레일 자본분리나 장기적 민영화 플랜만을 두고 국민들이 저항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알렉사님의 진솔해 보이는 호소는 님 개인에 대한 과거의 선입견을 불식하고 새로운 평가를 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대한민국의 정치구조를 둘러싸고 있는 문제들은 순수와 감성적 충정만으로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높은 이상과 긍정마인드를 가지는 건 장려할만한 일이나, 높은 이상과 긍정마인드 역시 고도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진실들, 즉 구체적인 현실들을 스스로 규명할 수 있을 때 그 가치가 빛날 것 입니다. 진지한 댓글 고맙습니다.
나마스테지 2013.12.29 23:36  
원 칙!


가슴이 갑갑합니다ᆞᆞᆞ
자기개발서 같은 인생을 무한히 반복해야하는 피지배계급의, 일생
콩콩1 2014.01.05 21:50  
읽다보니 참 어이없다는 생각밖에 안나오네요!!

세상 참 어렵게 사는거 같네요! ^^

한숨만 나옵니다! 뭘 하지는건지!

어찌 여기도 다음 아고라 분위기가 물씬 나네요!

태국 정보 얻으러 자주 오다가 이 대한민국 코너를 얼마전 발견했는데 참 말이 안나옵니다!

싫은건 이해되는데 굳이 그렇게 나이 비교해가며 은근히 살벌한 이야기를 하는 저의가 뭡니까?

아무리 좋게 읽어주려해도 와 닿지도 않고 동의할 수 도 없고!

제 2의 김재규가 되어 보시려나요? 참! 김재규는 민주열사가 아닌 모양이네요! 님같은 시각으

로 보면 박정희를 암살한 일은 대한민국 훈장을 수여할 감이라서 세상에 이보다 더한 민주 열사

가 어딨을까 싶은데 김재규 열사 칭송하는 소리는 아무도 안하시나?

서울역 고가차도에서 부정선거 규탄하며 분신하면 광주 5.18 묘역에 안장되는데 이보다 더한

위대한 일을 하신 김재규 열사(?)는 어디에 계실까요?

왜 그분은 열사니 투사니 의사니 칭송하지 않으실까요?

^^ 아마 또 이거 읽으면서 발끈해서 인터넷 총탄(?) 날리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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