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뫼비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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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뫼비우스

MDNA 35 318
뫼비우스의 이슈가 점점 언론에 표면화 되는거같아서 이부분에서 회원님들과 이야기하고싶어서 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김기덕 감동님의 작품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어떤사람들이 김기덕 감독의 작품을 좋아하는가? 라는 질문에 제 소개부터 잠간하자면 나이 25살 대학교3학년 남자. 

영상물등급심의위원회에서  2분30초?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분량을 자르고 9월 초에 개봉한다고합니다.
특히 피에타 같은 작품은. 다양한 관점, 돈,자본주의,구원, 자크 라캉의 타자 이론, 모든 관점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져서 정말 메세지가 강한 작품으로 개인적으로 악어만큼 좋아하는 작품인데요..

아직 뫼비우스의 정확한 시놉시스는 나오지않는 상태지만. 네이버 포탈사이트같은경우는 성욕때문에 가정이 망하는 뭐 이런 한줄 요약으로 되어있는데...하지만 영화 내용에서의 근친상간의 원인은 말하면 스포일러일거같아서 말하지 않겠습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왜 영상심의 위원회에서 이러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1. 감독은 예술가로서 자신이 표현하고싶은 메세지를 당연히 표출해내야하는것인데.. 이건 마치. 음.. 뭐라고 해야할까요..모나리자 의 그림에 눈섭이 없어서 사람의 얼굴 기본적인 요소가 없어 눈섭을 영상위가 마음데로 그린후 전시하는거라 해야할까요?

2. 반사회적 내용을 담고있다. ? 저는 아직 한국에서 말하는 반사회적 말이 정확히 어떤말인지 아직 잘모르겠습니다. 단순히 그사회가 나아가고있는 방향이 내가 생각하고있는 방향과 다르다. 즉 정부에대해 비판하고 감시하는 의미인지. 아님 더 단순하게 그냥 사회에 잘적응을 못하는 부적응자인지  잘모르겠네요. 특히 반사회적 이라는 말을 잘쓰는 특유의 정당이있기 때문에 반사회적 내용을 담고있기때문에 상영을 거부한다 이말은 전 납득을 하기 힘드네요. 어떤 사람은 메스미디어의 발달로 사회악이 더 발전되어왔다고하는데.. 정말 메스미디어의 발달로 사회악이 발전대어왔을까요? 아니면 메스미디어의 발달로 기존에 있던 사회악들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게된걸까요?? 전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3. 왜 이영화를 뫼비우스-근친상간 이라는 내용만을가지고 판단하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올드보이같은경우도 근친상간이 있었죠..피에타 같은 경우도 (이거 말해도 되나? ㅎ) 강도가 엄마인지 확인하기위해서.. 내가 여기서 나왔으면 다시 들어갈수있는거야? 라고 말하죠? 이부분을 단순히 근친으로만 보면 그사람 수준인거죠. 자크라캉의 욕망이론에 프로이트의 1차분리 2차분리를 대입하면 피에타에서 왜 강도가 엄마라고 찾아온 여자한테 내가 여기서 나온거야? 그럼 나 다시 여기로 들어갈수있어?  라는 말을 이해할수가 있겟죠.. 특히 강도는 자면서 자위를하고, 자면서 엄마의 가슴을 만지는등 무의식속에서만 행동을하죠... 즉 상징계에서 상생계로 갈수있는 상태를 못하기때문에 무의식속에서만 상태를 착각하죠( 욕망이론은 나중에 다시 설명드릴께요.. 이거 글로 풀면 길어서... 자크라캉 욕망이론책이 너무어려워서 이걸 이해하는데만 약 1년이 소요 ㅠㅠ)  무튼. 이영화에서의 근친상간은 영화가 던지는 많은 메세지중 하나일뿐이지 왜. 저질영화다. 포르노다, 이러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제가 감이 예술을 정의하지못하지만 할수도없지만. 이걸 포르노다 저질영화다 . 이슈화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니가 뭔데 예술을 정의하고 난리야?" 라고 묻고싶습니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않으면 그게 다인줄알죠.. 그리고 불편한 현실을 대면하고싶어 하기 때문에 싫어하는거같습니다.. 

무튼잡소리가 길었는데요.. 저는 뫼비우스가 삭재한분량을 다시 붙여서 감독이 보여주고싶었던걸 보고싶습니다.. 물론 이러한 논쟁이 갑론을박 이 오고가면서 한국의 문화가 발전할거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밝은것을 상상한다고해서 밝아지는게아니라 어두움을 의식화함으로서 밝아지기때문에. 김기덕 감독의 작품들은 어두움을 의식화 밖으로 끄집어 냄으로서 밝음을 주기때문에.. 어떻게보면 김기덕 감독의 작품이 더 희망과 밝은 영화일수도있겟네요.. 
저 잘께요 ㅎ
35 Comments
jindalrea 2013.08.07 08:33  
잘 읽었습니다.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영심위의 가위질은 원칙이 뭔지.. 번번히~~이해가 안될 때가 있습니다..
영심위..참 막강한 단체인 듯... ... .
MDNA 2013.08.07 19:46  
ㅎㅎ 잘일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너무 막 쓰다보니 가끔식 재가봐도 뭔이야기인지 ㅎㅎ
세일러 2013.08.07 15:42  
김기덕이 한국영화판에서 특별한 존재인 것은 맞다고 봅니다만, 개인적으로 그의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그의 영화 중 "섬"을 처음으로 봤는데, 사람을 매우 불편하게 만들어서 말이죠. 그 불편하다는 것이, 홍상수식으로 우리네 본성(특히 먹물)을 현미경 들이대고 후벼파서 감정적으로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잔인함으로 불편하게 만든다는 의미에요. 유리긁어대는 소리에 소름돋고 불편해지듯 말이죠.

유럽쪽 시사회에서 기절하는 사람이 나왔다는 기사가 그다지 과장이 아닐 것이라 보는데, 그렇게까지 불편하게 만들어야 할 당위성을 찾지 못하겠어요. 안그렇게 해도 메시지는 전달되는데 말이죠. 사회 밑바닥출신인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인간 본성이 그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실지로 그렇게 잔인할지 모르겠으나, 평범한 50대 아저씨 감성으로는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힘들어요.

피에타도 억지로 보긴 봤는데, 여전히 불편하긴 마찬가지에요. 뭐 나같은 사람을 그렇게 불편하게 만드는 것 자체가 영화의 목적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영상물심의위원회는, 코미디죠. 나는 김기덕의 표현방식을 좋아하지도, 찬성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의 창작의 자유를 재단하는 것에는 그닥 찬성하지는 않아요. 특히 작금의 심의결과를 보면, 뭐, 함량미달...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회 보편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과 장치가 없어져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심의장치는 있어야죠.

다만, 일반대중이 무차별적으로 노출되는 방송과 같은 매체가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돈을 지불하고 입장해서 폐쇄된 공간에서 보여지는 영화의 경우에는, 삭제가 아니라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만 매기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는거죠.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전용 상영관이 없어서 문제라고 하는데, 19금 등급 매기고, 19살 이상 성인이면 스스로 알아서 선택해서 보는 영상물에 가위질을 할 문제는 아니라는 거죠.

원래 이중인격을 가진 사회가 겉으로는 더 엄격하게 보이려고 발악합니다. 성매매는 철저하게 금기시되는 사회지만, 한발자국 물러나 보면 한국만큼 성매매가 생활화되어있는 사회도 드물죠. 그런 이중인격 사회의 상징적 심볼이 영상물심의위원회가 아닐지.

피에쑤: 쓰고 나서 하나 생각난 것이, 지배계급은 기득권 유지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교육"이죠. 그런 의미에서 푸코가 학교를 감옥에 비유한 것이고. 그러니 "사회적" 혹은 "반사회적"이라는 개념도 다분히 교육시스템에서 길들여진 개념이라 볼 수 있는데, 엊그제 본 설국열차에 보면 봉준호도 이런 개념을 표현하고 싶었는지 열차의 학교에서 교육받는 어린아이들이 "윌포드 만세"를 외치는 장면을 꽤 분량있게 끼워넣었더군요~
MDNA 2013.08.07 20:11  
세일러님 께서 장문을 남겨주시니 감사드립니다 ㅎㅎ 원래 김기덕 작품의 특징이 묘사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다못해 그 이상으로 눈살을 찌푸리게하죠.. 하지만 이건 비단 김기덕만의 작품특성이아니라. 지금 사회에서 일어나는 실제의 한부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원춘 살인사건이나. 시체의 피를 뽑아서 무게를 줄인후 유기한다거나. 특히 얼마전에는 남학생에게 뜨거운물을 부어서 죽인 교생선생도있었죠.. 김기덕작품을 맨정신으로 영화로서보면 정말 거북하지만.  감독이 말하고자하는방법은 현실은 영화속에서보는것만큼 잔인하다 뭐 이런게 아닐까요? 개인적으로.. 김기덕영화의 메세지나 소재 같은건 저도 거북함을 입을막으며 거북함을 느낀다만... ㅎㅎㅎ 감독또한 어두움과 거북한 느낌의 소재로 인식하게함으로써 사람에게 희망과 밝음 을 오히려 주는것일수도있죠.. 이건 어디까지나 관객의 개인입장이겠지만..  일부 사람들보면 마치 저런일들이 사회에서 일어날거라고 애써 부정하는 사람들부 저질이라느니 변태라느니... 오히려 그렇게말하는 사람들이 뒤에선 저질이니 변태짓은 더하고 다니죠.. 

특히 김기덕 작품에는 모더니즘 패미니즘을 연관시킬수도있는데 단순히 성별의 문제가아니라 물리적인힘의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의 대립.. 그리고 대부분의 그 사회를 구원하는 인물들이 여성(피지배계급) 인점을 감안하면.. 여러가지 의미를 추출해낼수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김기덕 감독이 유일하게 조금 less 하드코어한 작품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을 추천해드립니다.. 조금대 대중적인 작품이라고 생각기때문에요 ㅎㅎ

피에타에 조금 더 이해를 쉽게하고싶으시면 아래 링크를 추천해드립니다.. 제가 전달하고자하는 바가 더 쉽게 평론가가 평론을 해놓은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nl1995&logNo=90157525415

저도 만약에 이영화가 일반대중이 무차별적으로 노출되는곳은 상영을 금지합니다.. 누구나(성인) 가서 작품을 보고 평가를 함으로써 한국의 문화발전에 더 도움되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않네요..

저도 설국열차 개봉날에 봤습니다.. 보면서 한국사회와 많이 대입을 하면서 의미를 찾을려고 노력하면서 봤습니다. 단순히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의 싸움이아니라 .. 열차 내부에있던 모든사람들이 밖은 이러할것이라다른 미리 선을그어놓고 자기가 믿고싶은것만 믿고 보고싶은 것만 보는 좁은 열차않에서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위해 질서를 유지해야한다. 특히 학교에서 교육받는 어린아이들이 월포드 만세를 외치는 장면을 북한. 그리고 과거의 시대를 그리워하는 맹목적인 회귀?  교육으로인해 열차는 정말 우물안 개구리안 그자체가 되었죠.. 결국엔 17년이지난 지금은 열차밖에서 생명이 살수있음에도 불구하고.. 질서유지라는 프로파간다의 이름으로 무식하게 열차않에서 죽이고 살리고..  개인적으로 잘본 영화였습니다 ^^
나마스테지 2013.08.08 21:55  
불필요한 잔인함이라ᆞᆞ
저는 극히 필요한 거라 보구요
MDNA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더불어
새디즘 처럼 보이기까지 하는 표현법,
우리가 불편하다고 말하는
어떤 것을 영상미학으로 끌어올렸다 봅니다
더 이상 어떤방식으로 표현이 가능할까요?


저의 향후 전시 제목이 ㅡ디스토피아ㅡ인데요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이대로 갑니다

디스토피아ᆞᆞ라
아무도 그림구매를 안할 가능성때문에
저는 모오든 준비 작업 중입니다
자본의 힘으로!

저는 섬을 부산극장서 봤습니다
사진찍는 남동생이 표 끊어줘서 봤어요,
그리고 제가 남동생에게 내린 지령은

김기덕감독 개봉하면 무조건 연락해라고ㅋ

얼마 전에 페이스북 지인의, 모르는 분의 댓글에
댓글 달았습니다
그분이 김기덕 너무 좋아했는데 이번 영화 개봉 관련
조율 건으로 실망했다고ᆞᆞ

해서, 제가
그렇게 갈수밖에 없다고 봅니다,라고 올렸답니다
그분은 조용하고 담벼락 주인이 제 댓글에 댓글 달았더군요

뭘 흘리고 갔다면, 다시 와서 줏어 담아가지 않겠느냐고 ㅎㅎ
kairtech 2013.08.09 21:44  
김기덕  박찬욱  또한명 이름이가물가물한데
이들이 감독한 영화는  저 개인적으로  싫어합니다
인간의 내면을  표현한다하지만 세상사  극단적인 부분만 있는게아니고
보고나서  기분이  영  더러워지는게 싫어서  아예  안보고  지냅니다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이런류의 영화가  주류영화일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웃시이더 의  반란일수도있지만  아웃사이더의  한게를  넘기엔  흡인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평론가들만  영화를 보는건  아니기에....

한때  사진직가들이  자주묘사한  시골노인네의  주름진얼굴
힘든현장의  인부,  빈민가 허름한 모습,  흑백으로  표현한  그런류의  사진과
동일시하기에...
칼라로  아름답게  묘사할수도  있는데
MDNA 2013.08.10 16:58  
세상사는 충분히 극단적으로 이루어져있다고 생각하고.. 보고나서 기분이 더럽다는거는 너무 사실적이라 생각하기 싫어서 보기싫은건가요?? 주류,비주류는 나뉘는 사람에따라 그것이 주류가 되고 비주류가 되는것이고. 사진작가들이 묘사하는 시골노인의 주름 . 빈민가 허름한모습은. 우리가 칼라로 보는시각하고 흑백으로 보는 시각이 충분이 다르기때문에 작가의 의도에따라 의도 된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칼라=아름다움이라고 정의하시는건가요? 흑백으로 노인의 주름을 담음으로서 주름을 더부각시키고. 노인의 주름 을 아름답지않다라고 보시는 입장에서는 제가 더 거북하네요... 힘든현장의 인부모습을 흑과 백으로 나뉘어 조금더 힘든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거는 칼라보다 더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kairtech 2013.08.10 20:45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었을뿐 김 기덕 감독의 다른면들을  비판하진 않았습니다
내  생각과 다르다해서  파르르  반론제기하는것도  개인취향이라  생각하렵니다
다른말하기싫고  남의말에도  그럴수있구나  하는  긍정적인  마인드도  세상살아가는  방법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SSaba 2013.08.10 13:48  
김기덕 감독 영화... 사랑합니다
그의 영화는 그야말로 독창적입니다
아마 독창성으로 전세계에서 으뜸가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더욱더 가치있는....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분입니다 

누구의 어법도 따라가지 않고 마치 김삿갓처럼 묵묵히 오로지 자신의 생각으로 자신의 방법으로 이야기를 하는... (영화를 공부하지 않았다는 것도 이유겠죠 그래서 더 독창적인)
자신의 표현방법도 특이한..ㅎㅎ 항상 수수한 모습에 피에타 수상후 아리랑을 부르는 모습은 왠지 친근하면서 눈물이 나더군요

세계에서 다 인정하는 감독을 어느 학교 또는 무리에 속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내놓은 자식 취급을 하는 사회... 특히 예술분야에서 자신들의 울타리를 쳐놓고 소수자를 왕따시키는 시스템은 뭐 새로운 일도 아닙니다만

그의 영화는 단적으로 강렬하면서 내 안의 감정이 흔들리게 만듭니다 좋은 이야기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진짜 이야기로 그런 울림을 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엽기적인 요소들은 그만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받아들입니다
나마스테지 2013.08.10 15:48  
대마도가 지척인 이곳 영도에 더위가 압권이라면,
남포동은 안나가는 게 상책^^

영풍문고에서 무작위?로 고른 다섯권의 책을
풀어놓고, 골랐다가 카운터에 버리고 온 죽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의 레이아웃과 목차? 를 봅니다ᆞ버리면서 목차만 찍어왔어요ㅋㅋ

섬ㅡ의 단색적인 영상에 매료되어
김기덕감독의 모든영화를 구워오라고 남동생을 구워삶은 기억ᆞᆞ

그리고 얼마 전, 삼원색이 난무하는 강렬한 피에타에 대한기억ᆞ

김감독이 대중 앞에서 좀 더 유화적인 제스쳐를 보였으면 하는, 쓸데없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 적도 있지만

개인의 자아는 존중되어야겠지요ᆞ

한국에 김기덕감독이 있다는 것, 경하합니다!

피에쑤; 오늘 간만에 서점갔더니 긍정의 배반ㅡ이라는 책이 있더군요 ㅎㅎ

피에쑤; SSaba님 부산 놀러오세요!(닉네임이 불어인가요?)ᆞ본글 올리신 M님도 부산 놀러오세요ᆞ누나가 맛있는 거 쏩니다!
MDNA 2013.08.10 17:03  
피에타는 기존작품에대해 그나마좀 대중적이지만 여전히 그냥 생각없이보기에는 조금 힘들죠 하지만. 돈과 구원, 사랑 인간이 원하는 모든것들을 기덕만의 표현으로 각인을 시켜주어서 2번더 봤어요 ㅎㅎ 저도 학교가 부산이라 부산으로 매일 출퇴근합니다 ^^ 태국요리면 더 좋겠지요? ㅎ헤헤ㅔ
나마스테지 2013.08.10 18:39  
오우 ~부산이세요 (출퇴근이라ᆞᆞ)
보입시더ㅎㅎᆞ태국요리 잘하는 곳이 없는디ᆞᆞ인도요리는 어떠신지요ᆞ해운대 아쿠아리움 앞 '강가'

휴가철 지나고 도킹합시다

피에쑤; 피에타는 사채업자들 교양프로그램으로 단체관람 따봉인디

저도 힘듭니다, 김감독 영화,나이가 들면 더 힘들어집니다 ㅎ

피에타, 피에쑤ㅡ세일러님 재밌어요 ㅎㅎ
MDNA 2013.08.10 17:02  
처음 1996년작 악어를 보고 한강물아래에 악어가 놓은 악어가 원하는 세계 ... 물속과 물밖의 세계를 정말 첨예하게 대립시켜놓은 악어는 25살 젊은 나이에 충격과 신선함 보는 시야를 넓게해주었습니다.. 아직 못본작품들이 많지만.. 저는 오락영화도 좋지만 뭔가 의미를 던저주고자하는 영화가 더 좋더라구요 ^^ 여운도남고 ,, 괴로워해보고, 희망도가져보고...
그렇죠. 단지 다르다는이유로 아웃사이더. 왕따를 시키는 시스템은 우리사회에 오랜시간동안 자리잡아왔기때문에 오히려 그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현실이구요... 영화의 목적은 카타르시스를 느끼는것에도 의의를 두고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있기때문에. 오히려 엽기적인요소를 봄으로서 그와 반대되는 희망을 가지게 되는겉같습니다... 글감사드립니다 ^^
나마스테지 2013.08.10 19:01  
피에타가 서술적 ㅡ서사적ㅡ인 것이 저는 별로지만
감독의 선택이겠지요.

학교 근처에 태국음식점 있나요?
세일러 2013.08.10 23:46  
대민방에 김기덕 팬의 비중이 상당히 높군요. 그의 작품세계가 독특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어쨌거나 개인적 취향에는 맞지 않아서 그의 영화 거의 안봐요. 영화는 어디까지나 대중매체인데, 대중매체의 특성상 대중에게, 즉 많은 사람에게 공감대를 불러일으켜야 하는 숙명을 가지고 있죠. 김기덕의 경우 그 지점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이죠. 물론 주류/비주류 학연 지연등에 따른 불이익이 없다고 할수 없으나, 김기덕류의 매우 대중적이지 않은 대중예술가가(영화라는 장르의 특성상) 그정도까지 성공을 거둔 것도 한국사회의 긍정적 힘이 아닐까 해요.

원래 평론가들과 대중들의 시선은 상당한 차이가 있기 마련이고, 또 문화에 따라 평가와 받아들여지는 정도가 많이 달라지기도 하죠. 예를 들어 일본의 대표적 감독이라 할 수 있는 아키라 구로사와의 경우 정작 일본내에서는 그다지 평가를 받지 못해서 영화 제작 자금을 조달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어요. 유작인 Dreams를 제작할때는 일본에서 자본을 구하지 못해 평소 그를 존경하던 헐리웃 감독들(스필버그나 죠지 루카스같은)이 발벗고 나서서 자금 조달해서 제작했던 것으로 알아요. 김기덕도 한국내에서 평보다 해외 평이 더 좋은 이유도 문화적 차이에 따른 것이라 볼 수 있겠구요.

하지만 어쨌거나 제작 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김기덕이 한국에서 흥행을 할 수 있는 감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어디까지나 흥행을 전제로 하는 대중문화상품이니까 당연한 것이죠. 한국의 인구가 조금 더 많고 그 결과 문화적 다양성이 조금 더 diverse하다면 김기덕류의 감독이 조금 더 수월하게 작품활동을 할 수 있겠으나, 어쨌건 현실적으로 그가 설 자리가 매우 좁은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 봐요. 비슷한 이유로 홍상수도 그닥 좋아하지는 않아요. 개인적 취향자체가 영화를 오락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봉준호의 설국열차같은 영화가 대중성과 동시에 지적호기심도 적절하게 자극하는 매우 영리한 영화입니다. 김기덕의 경우 지적호기심을 자극하는 방식이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호응을 얻기 어려운 불편한 방식을 사용합니다. 바로 그지점에서 그런 과도한 불편함을 자극하는 것이 그다지 효율적이거나 공감이 가지 않기에 그의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 것이구요.

피에타의 경우, 나쁘지는 않았고, 많이 불편하지도 않았지만 그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내게는 그다지 울림이 없었어요. 그냥, 개인적으로 그렇다는 말이죠...
kairtech 2013.08.11 00:17  
기억이 가물가물한 감독이름이  홍상수 였네요
집안에  영화인이  한명있어  가끔 만나면  주로  듣는편이지만
영화계의  당면한  가장큰  딜레마는  소재빈곤이라  하더군요
하여  만화가  소재가되고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사건이  각색되어  영화가되고

흥행이  제일관건이다보니  김 기덕의  영화가  주목받는  이유가아닌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뭔가  달라야  튀어보이는세상이다보니

그래도  그의  영화를  좋아하는분들을  싫어하거나  이상해하지는  않습니다
내가  싫어할뿐이니까

중학생때  보았던  1968년개봉작  로미오와쥴리엣 을보고  느꼈던  감흥을
김기덕 영화에서는  못느끼고  해서  안보는것이지 다른  이유는없는데
안보는사람이  마이너로  몰리는  그런공간이  대민방은 아닌듯해서  다시  댓글달아봅니다
나마스테지 2013.08.11 11:55  
영화는 영상매체입니다 ᆞ

영화가 극도의 영상미학을 추구하는 것은 감독의 선택이자 숙명입니다ᆞ

인간사에 대한,  그 극도의 영상미학의 결과물을 보여주는 김감독에게 찬사를 보내는 것입니다ᆞ

세상에 대한 긴장을 놓지않고 내용과 표현방식, 두가지 다를 선취할 수 있는 감독 몇이나
됩니까?

김감독의 언저리에,  홍ㅡ이나 박ㅡ이나 데리고 오지 마시길 바래요^^

세상과 끊임없이 맞서는 그의 작업을 경하하는 것입니다ᆞ
이런 거 아무나 못합니다 ㄱㄱ

피에쑤: 피에타의 뒷부분이 저는 맘에 안드는데요, 뭐 어쩔수없다고 봐요, 그렇게라도 안하면 사람들이 못알아먹으니까요ㄱㄱ.
세일러 2013.08.11 19:15  
ㅎㅎ 나마님 김기덕 광팬~
영화는 영상매체 맞습니다, 맞고요, 감독의 선택도 맞습니다.
김기덕이 영상에서 사용하는 색감은 마음에 들지만, 그 이외의 요소들은 크게 와닿지 않아요.
그 중요한 이유가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어서.
김기덕이 자신의 영상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는 소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 김기덕감독의 자유이고 그만의 스타일이고 작가의 고집이고 충분이 이해합니다.
그런데 자신의 영화를 대중들이 외면한다고 불평을 하는 것은 좀... ㅎㅎ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세계를 지켜가는 뚝심은 인정하고 존중합니다만,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나마스테지 2013.08.11 21:08  
기덕형님 인터뷰 등을 보면서 아무리 언어로 한 개인의 심정이 다 표현 안된다고 해도, 좀 더 유화적인 제스쳐를 택할수는없나? ,하는 맘이 들기도 했는데요,

기덕형님의 세상에 대한 그 불만이 어떤 선민의식에서 출발된 것은 아니라는 판단을 하기에,ᆞᆞ
(제가 선민의식을 경계하기 때문에)

향수의 작가 쥐스킨트 처럼 차라리 소설작업을 하면
대중과의 소통을 외면하기가 수월할텐데요ㄱㄱ

제가 영화 찍을라구요 ㅋㅋ
기덕형님보다  더  센 걸로요 ㅎㅎ
SSaba 2013.08.12 13:10  
특정 감독에 대한 찬양이 다분히 비판받을 소지가 있슴을 알면서....
그냥 너무나 특별해서 갑자기 그러고 싶었습니다.... 글쓴담에 후회하는
예술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일 수 있는 영화... 완전 개인 취향일 수 있습니다
어떤 대상에 대해 찬양하는 건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세일러 2013.08.12 13:30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표현하는 것에 대해 왜 후회하거나 망설여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개인적 취향은 모두 다르고,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표현하고 다른 사람 생각 알아보고, 그런 것이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죠. "조심"은 할 수 있으나, "눈치"를 봐야 한다면 참 불편한 일이 될테구요.

원글이나 댓글에 대부분 아무런 문제도 없을 뿐더러, 이런 생산적(?) 논의는 즐거운 일입니다. 다만 다른 견해를 표명한 것에 대해 "공격"이나 "비난"(비판이 아니라)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수양의 문제입니다. 나와 다른 견해에 대해 댓글을 쓴다는 것은 당연히 어느정도 비판과 논쟁을 해야 하는 것이죠. 반대를 해야 하니까.

문제라면 그 과정에서 꼭 비난을 하려 들고, 억지를 쓰고, 제멋대로 재단하고 해석해서 매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인데, 대민방에서는 아주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그런 일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냥 무시하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김기덕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김기덕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견해를 접할 수 있어서 즐겁고, 유사한 논의가 대민방에서 더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네요. 대중문화, 특히 누구나 비평가인 영화에 대한 논쟁, 재밌지 않나요?
SSaba 2013.08.12 13:31  
세일러님 말씀대로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세계를 지켜가기 때문에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독창적인 예술이 탄생하는 거죠. 그 가치가 바다와 같이 깊다고 봅니다. 그리고 영상미하면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아닌가 합니다 한 편의 시를 보는 듯한 전쟁장면들....김기덕 감독은 영상의 아름다움이라기 보다는 아마 스토리를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간결히 표현하는 쪽이 아닌가 생각해요 불필요한 장면이 드문 점에서는 비슷하다고 봅니다
세일러 2013.08.12 13:43  
ㅎㅎ 김기덕의 표현 방식이 "독특"하다고는 인정하겠지만, "독창적인 예술"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영화라는 매체 자체가 "예술"적인 표현 수단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서. 예술에 대한 정의까지 들어가지는 말구요...

구로사와가 영상을 잘 다루는 것은 맞지만, 그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보편적 가치를 다분히 서구적 시선으로 봤기 때문에 특히 서구에서 인정받았다고 봅니다. 영상은 전통적인 일본의 모습으로 채워져 있으나 서구적 가치를 말하고 있으니, 당시 서구인들이 열광할밖에... 아, 구로사와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에요. 김기덕과는 달리...
나마스테지 2013.08.13 01:19  
영화든 뭐든
더 이 상 새 로 운 시 도 는 없 습 니 다,
라고 얘기됩니다.

변기를 전시관에 턱하니 갖다놓은
마르셀 뒤상 이후로요.

더이상  시도되지 않은 것이 없는
이십일세기에
이제 시도되어야 하는 것은,
인간에 대한
삶에 대한  ' 무엇 '입니다ᆞ

독특하다, 독창적이다
이런 거 없습니다, 더 이상

오직 작가주의의 힘에 기댈 수 밖에요ᆞ

ᆞᆞᆞᆞᆞᆞ
SSaba 2013.08.12 13:58  
뭐 예술이라고 불러도 되고 아니어도 상관없지만 아무튼 높게 평가합니다 아주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하하 예술이란게 또 그렇게 달성하기 힘든 그런 높은 가치일까요? 그냥 인간이 하는 일반적인 모든 창작활동을 말하는 거죠 그 가치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고 구로사와의 영화는 모든게 훌륭하다고 봅니다 서구적인 시선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영화기법들을 서구에서 많이 따라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저는 그런 해석이 없이 영화를 봤을때 좋았다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어떤 영화나 모든 예술을 평가할 때 어떤 메세지를 담고 있어야 하고 관념적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런게 더 촌스럽다고 ㅎㅎ 생각해요
나마스테지 2013.08.13 01:21  
부산 언제 놀러오시나요ᆞ국제영화제 오세요ᆞ한편보고 한잔합시다^^
세일러 2013.08.12 14:35  
말했듯이 예술에 대한 정의까지 들어가면 곤란하구요, ㅎㅎ
문화가 보편적 우리네 삶의 양식이라 보면, 예술은 조금 차별화된 개념이라고 보는거죠.
인간의 모든 창작활동을 예술이라 하면, 우리 모두 예술가라고 해야 하는데, 물론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예술의 정의를 그렇게 광범위하게 정의하지는 않으니까요...
구로사와-서구적 시선은, 굳이 말하자면 세익스피어의 일본식 해석이란 점에서 그렇다는 말이었구요~
음... 그리고 결국 모든 것은 메시지여요~
SSaba 2013.08.13 01:18  
세일러님이 예술이란 단어에 대해 차별적인 태도를 취하셨기 때문에 그 정의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를 밝힌 겁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럴 필요 없겠죠 우리 모두는 예술가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모두가 창작활동을 하지 않으니까요 구로사와의 서구적 시선은 아마 영화 "란" 이 리어왕의 이야기로 설정한 것을 일컫는 듯 한데 그냥 한 작품이고 굳이 말하자면 서구의 이야기만 차용해서 동양적으로 해석한거죠...이야기는 얼마든지 다시 쓸 수 있고 재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러고보니 예술도 안되는 영화에 대해 우리가 너무 심각하게 토론하고 있는것 같네요 그냥 자신이 느끼는 대로 하면 될 걸... 아무튼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그냥 한 영화에 대한 개인적 취향에 대한 깊은 관심 감사합니다
나마스테지 2013.08.13 01:28  
싸바님ᆞ제가 프랑스 제부랑 통화하면요,

싸바? 이게 두번째 뱉는 말인데요
첫번째는 봉쥬르 혹은 봉스와입니다 ㅋㅋ

싸바?ㅡ잘지내요?

불어 공부하다 때려치워서 몇마디 못합니다
다행이 조카 녀석이 한국어를 알아 듣습니다 말은 못해도요ᆞ

여기 대민방 오시는 분들 좋은 분들입니다ᆞ
가방 끈, 저 빼놓고 마이 깁니다ㅋㅋ

자주 뵈어요 ㅠㅠ
MDNA 2013.08.13 01:22  
갑자기.. 제가 이해할수없는 그이상의 대화가 오고 가셔서.. 제가 뭐라고 답변을 해야할지... 저의 머리를 탓하소서 ㅠㅠ
나마스테지 2013.08.13 01:29  
그 이상의 대화는 밥먹으면서 합시다ㅋㅋ^^♥
SSaba 2013.08.13 01:32  
내가 여기서 머하고 있는거지....그냥 단순한 글인데 엉뚱한데서 말씨름하고 있네요
그러나 뭐 크게 싸운건 아닙니다 그냥 자존심상 대꾸해봤습니다 이 사이트의 논쟁이 대부분 이렇게 불필요한 것들인데 대해 사과드리고 원래 글 올리신 MDNA 님 감사합니다
세일러 2013.08.13 03:12  
윽... 엉뚱한 해석을 낳았네요...
정치얘기 대민방에서 문화얘기 한번 해보자는 거였는데...
SSaba 2013.08.13 01:37  
아 싸바 정도는 알죠
불어 클래스 듣다가 그만 뒀거든요
아무튼 됐고 ㅎㅎ (불어로 데코하면 그럼 됐고 그런 뜻인 거 같아요 선생님이 말끝마다 쓰더군요) 케스크 쎄 세탄 리브러 머 거기까지 했어요
나마스테지 2013.08.13 01:46  
저도





김기덕
조금만 덜 우울하게 생겼으면 좋겠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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