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녹취파일’ 추가 공개, “원세훈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끼워 맞춰”
여우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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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5 01:47
▲ 권영세 녹취파일 추가 공개 |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위원인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24일 국정원 국정조사에서 ‘권영세 녹취파일’을 추가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박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해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 종합상황실장이었던 권영세 주중대사는 “국정원에서 그 때는 엠비정부, 그래서 원세훈으로 원장이 바뀐 이후로 기억을 하는데 내용을 다시 끼워 맞췄거든요”라고 밝혔다.
권 대사는 이어 “아마 그 내용을 가지고 청와대에 보고를 요약보고를 한 거지, 요약보고를 한 건데 그걸 이제 아마 어떤 경로로 정문헌한테로 갔는데”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권 대사가 지난해 12월 1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명박 전 대통령 정부 당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편집해 청와대에 요약보고했다는 것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권 대사는 같은 자리에서 “(NLL) 자료 구하는 건 문제가 아니다. 소스가 청와대 아니면 국정원이니까. 우리가 집권하면 까고”라고 밝힌 녹취록이 박 의원에 의해 공개된 바 있다.
‘권영세 녹취파일’ 추가 공개에 누리꾼들은 “‘권영세 녹취파일’, 사실이라면 엄청나게 큰일”, “‘권영세 녹취파일’, 어쩐지 정문헌 의원이 자신 있게 공개하라고 하더만”, “‘권영세 녹취파일’을 어떻게 입수한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