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로 여자를 제압하라- 교회의 거짓말 잔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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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여자를 제압하라- 교회의 거짓말 잔혹사

sarnia 18 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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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궁금했던 게 있다.
로만카톨릭은 왜 예수 선생의 생모로 알려진 마리아를 특별한 위치로 격상시켰을까? 
싸르니아는 예전부터 여기에 대한 잠정적 해답을 가지고 있었다.
예수 선생의 가장 우수했던 수제자 마리아 막델리나를 격하시키는 맞불도구로 삼기 위해 생모 (biological mother) 마리아를 신학적으로 이용했을 가능성이 압도적이라는 추측성 해답이 그것이다.
적어도 AD 5 세기 에페소 공의회를 전후해 생모 마리아의 신격화를 주장했던 주교들은 또 다른 마리아, 즉 수제자 마리아의 망령이 밤마다 꿈자리에 나타나서 괴롭히는 바람에 늘 식은땀을 흘리며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을까? 
당시 교회 지도자들이 가장 위험시했던 인물은 지적 영적 수준에서 남성을 뛰어넘는 우수한 여성이었다.
그들에게 위협이 되는 ‘위험한 여성’, 즉 능력있는 여성의 부각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이었을까? 
위험하지 않은 여성, 즉 평범한 여성을 신화적으로 부각시켜 위험한 여성을 제압해 버리는 이女치女 전법을 구사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을 것이다
오랜 시일이 흐른 뒤에는 두 여인의 나이 차이같은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게 된다. 오히려 나이 차이보다는 이름이 중요한데 두 여인의 이름이 같으니 이女치女 전법에서 이보다 더한 안성맞춤은 없다.  
교회는 수제자 마리아 막델리나의 특별한 역할이 기록되어 있는 The Gospel of Philips 같은 불온문서들을 없애버리는 고강도 탄압작전과는 별도로 마리아 막델리나가 가지고 있는 수제자 이미지와, 선불교 사상에 가까운 예수의 진짜 메시지를 요란하지 않게!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대중의 뇌리에서 귀신도 모르게 제거해 나가는 저강도 심리전 공작을 별도로 수행했다. 
초기 기독교 교부들은 마리아 막델리나가 아둔한 베드로 같은 사람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중요한 위치에서 예수 운동을 주도했다는 사실을 소상하게 알고 있었다.
그들은 마리아 막델리나가 예수 선생과 특별한 관계 (이를테면 애인관계)였다는 기록같은 것은 별로 위험하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예수 선생이 다른 제자들과는 나누지 않은, 차원이 다를 정도의 수준높은 토론들을 마리아 막델리나와 나누었다는 기록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들은 교회에서 여자가 지도자가 되는 것을 꿈에서조차 상상할 수 없는 남성우월주의자들이었다.
그들은 여성 수제자의 등장 뿐 아니라, 예수 선생의 진짜 메시지, 즉 영적 자아로서의 를 온전하게 깨닫는 것에 의해 하나님 나라를 이룩할 수 있다는 가르침이 대중적으로 확산되는 현상을 결사적으로 막아야 했다.
만일 이런 사상이 전파되면 구원의 매개자로서 교회의 권력과 존재기반이 그 자리에서 무너지기 때문이었다. 그 '위험한 사상'의 중심에는 마리아 막델리나가 있었던 게 거의 확실하다.
싸르니아의 수사결과에 의하면 예수 선생의 진짜 메시지를 알아들었던 제자는 두 사람이었는데, 그 중 한 명이 ‘The Gospel of Thomas’ 의 저자인 토마였고 또 다른 한 명이 마리아 막델리나였다.   
어쨌든 싸르니아는 초기 교회권력이 마리아 막델리나의 부각을 결사적으로 저지하기 위해 수행했던 심리전 도구의 하나로 느닷없이 등장시킨 생모 마리아를 조사하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예수의 부모로 알려진 요셉과 마리아란 실제 존재했던 인물들이 아니라 창작된 가공인물들 (fictionalized composites)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수제자 마리아 VS 생모 마리아,,,
이 두 여성을 미묘하고도 숙명적인 견제관계로 만들어 놓은 교회권력의 신학적 조작, 그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예수 출생과 그 이후의 기록과정에 대한 현장조사가 필수적이다.  
초기 기독교권력이 의도적으로 교묘하게 편집해 놓은 경전의 순서들로 말미암아 신학에 별로 조예가 깊지 않은 우리같은 일반인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사실이 있는데, 경전 기록 중 가장 먼저 기록된 문서들은 마가(마르코)복음을 비롯한 네 복음서가 아니라 바울의 서신들이라는 것이다.
바울서신들은 대체로 예수가 죽은 후 20 년에서 30 년 전후에 작성됐는데, 이 문서들 어느 구석에도 예수 부모에 대한 언급이 없다.
이 이야기는 다시말해 바울이 동정녀 탄생 이야기는 커녕 예수의 부모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했거나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확실한 정황증거다.
심지어 초기 기독교권력에 의해 정경으로 채택된 마가복음조차 예수의 출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출생과 관련된 부모 이야기도 없다.
그렇다면 네 복음서 중 가장 먼저 작성된 문서인 마가의 기록자 역시 예수의 부모라든가 그의 출생배경에 대해 잘 몰랐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렇다면 누가 예수의 부모 이야기와 동정녀 탄생 이야기를 가장 먼저 언급했는가?
마태오복음의 기록자가 가장 먼저 언급했다. 현재까지 발견된 문서들 중에 그렇다는 말이다.
Matthew 의 기록자가 예수의 출생과 부모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그가 창작해 낸 이야기 중 제일 중요하고 유명한 동정녀 탄생 이야기는 예수 선생의 신성을 담보하는 역할 뿐 아니라 그의 생모 마리아에게 특별한 위치를 부여할 수 있는 신학적 근거가 된다.
오늘의 수사대상은 아니지만 기왕 말이 나왔으니 마태오복음 이야기를 좀 하자. 일단 마태오복음의 기록자가 Matthew 라고 치고 이야기를 전개하겠다.
Matthew 가 어떤 경위로 동정녀 탄생소설을 쓰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지난 해 크리스마스 이브엔가 올린 성탄인사에서 언급한 적이 있다. 참고하기 바란다.
Matthew 는 마르코 문서의 다음과 같은 문장을 토대로 이야기를 창작해 나갔다.
“Is this not the carpenter? The son of Mary, and bother of James, Joses, ……
마리아의 아들이라고 하면서 다른 네 형제의 이름을 거명하며 그들의 형이라고 한 것은 예수선생과 나머지 네 형제가 이복형제지간임을 강하게 암시하고 있다. 그들은 같은 마을에 살았으면서 예수 선생의 생부가 누구인지 전혀 몰랐다는 사실도 드러내 주고 있다. 
이 사건은 예수 선생이 자기가 자란 고향에 갔을 때 벌어진 사건이었는데, 신학자들은 예수 선생이 마리아의 ‘비합법적 임신’을 통해 출생했을 거라는 추정을 한다.
Matthew Mark 가 기록한 바로 이 문장을 토대로 그 자리에서 소설쓰기에 착수했다.
우선 Matthew 는 원래 존재하지 않았던 인물부터 한 명 창작했다.
그는 그 가공인물의 이름을 요셉이라고 불렀다.
지난 번에 언급한대로 Matthew 소설에서 등장한 요셉의 역할은 매우 중요했다.
그는 자신의 약혼녀 마리아가 임신한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문제삼지 않고 조용히 파혼하려던 찰라 ! 하나님이 꿈에 나타나 “네 아내는 성령 (Holy Spirit)으로 잉태한 것이니 두려워 말고 아내로 맞으라, 아이가 탄생하면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그 아이가 장성하여 그의 백성을 구원할 것이다” 라고 하신 말씀을 꿈속에서 다소곳이 듣는 역할을 맡은 것이다.
마리아의 ‘비합법적 임신’ 사건이 ‘성령에 의한 잉태 신화’, 다시 말해 동정녀 탄생신화로 화려하게 재탄생하게 된데는 당대의 더큐멘터리 소설가 Matthew 의 탁월한 상상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분명한 것은 그가 창작소설가가 아니라 더큐멘터리 소설가였기 때문에 우리는 그가 쓴 소설 중 어디까지가 역사적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창작물인지 구별해내야 하는 매우 피곤한 작업을 수행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기원후 4 세기 경, 이른바 신약성서가 편집될 때, 당시 편집자들은 Matthew 의 문서를 가장 첫 장에 배치시켰다. 이 문서야 말로 성서 지식이 없는 일반 신자들을 동화적 믿음으로 결속시키는데 효과적인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판단은 적중했다.
그렇다면 예수의 생부는 도대체 누구였을까?
싸르니아 수사본부는 첫번째 참고인으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에서 종교학과 고고학을 함께 연구하는 제임스 D 타보 박사를 소환했다.
타보 박사는 대학 연구실과 강의실에서 눈으로만 흝어보고 입으로만 나불대는 학자가 아니라 실제로 고대 무덤을 비롯한 종교 유적지들을 직접 탐사하면서 고고학적 과학수사기법으로 증거들을 수집하는 성실한 전문가이기때문에 증언이 믿을만 했다.
암튼 제임스 D 타보는 예수의 생부가 유대 고대문헌 탈무드에 그 이름이 언급되는 로마군 병사 티베리우스 율리우스 압데스 판테라와 동일인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판테라 생부설은 새로운 것은 아니고 이미 AD 3 세기 중반 켈수스-오리겐 논쟁으로 다루어 진 적이 있는데, 판테라 생부설을 비판하는 측에서는 이 이론이 이미 낱낱이 반박된 낡은 이론 (한국 조직신학자 허호익 교수의 서면 증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싸르니아 수사본부가 주목하는 것은 판테라가 예수 선생의 생부냐 아니냐 여부가 아니라, 생모 마리아와 요셉이 예수의 부모로 경전기록에 출몰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이므로 생부추적은 하지 않기로 했다.   
(수사보고서 용량한계인 A4 네 페이지를 다 채웠으므로 오늘은 여기까지…… ) 

2013. 2. 10 sarnia (CSI)
18 Comments
sarnia 2013.02.11 06:59  
일요일 아침, 아침 먹다말고 갑자기 마리아 생각이 나서 써 올려 보았어요 : )
나마스테지 2013.02.11 12:54  
CSI 사반장님. 아침은 마저 드셨나요. 그제 야밤에 걸려 온 전화. 시인학교 멤버들 만나러 역삼동 가야해요. 요 포스팅 맥주먹다 말고 갑자기 얘기해볼까 합니다.
sarnia 2013.02.12 10:24  
그럼요, 동삼동 누님. 이 세상에 먹는 거보다 중요한 게 어디있겠어요.
그날 아침은 아메리칸 오리지널 조식,,
+ 맥카페 원크림 원슈가, 사과 반쪽 키위 한 개 였답니다 : )

먹는 순서는
사과-키위-메인 메뉴 순이고 커피는 밥 다먹고나서 들고 나갑니다.
전 식사 중에는 뭘 마시지 않거든요.
호루스 2013.02.11 22:22  
과거 이런 글에 많은 흥미를 가졌었는데, 이젠 그냥 무덤덤하네요.

어차피 믿고싶은 것을 믿는 것이 인간인지라 진실이나 조작이 그리 중요한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20대~30대를 경계로 이런 관점이 완결되는 것 같더라구요.

예를 들어 20~30대 이전 시기에 광주 폭동이 아닌 광주 학살이란 관점을 배우게 된 이와 40대에 들어서 배우게 된 이가 있다면, 그 감수성이나 사실 자체가 던져주는 충격이 완전히 다르게 된다는 것.

사르니아님은 아직 새로운 관점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있다니 부럽네요.

육체적 나이를 떠나 정신적으로 한참 젊고 활력이 넘친다는 의미니까요.
sarnia 2013.02.12 10:22  
전 아직도 초롱초롱 ^^
나이보단 사람마다 주제마다 제각각인거 같아요.. 

근데,, 본문 내용 중 마리아 VS 마리아에 관한 제 개인적인 추측 빼놓고는 새로운 관점은 아니랍니다.
먼지 2013.02.12 11:36  
성모 마리아의 진실은 마리아가 예수의 모친이 아니라 아내였고 그녀가 안고 있는 아이는 예수의 자식이라는 것.
예수 사후 예수의 철학을 통찰하고 그의 자식을 낳은 아내는 예수 추종자들로부터 신성과 보호의 대상으로 극진히 떠받혔을 터.

그러한 예수의 아내 마리아상을 카톨릭은 예수의 모친상으로 둔갑시킴.

다음 스토리는 뭐 이런거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세일러 2013.02.12 11:41  
한때 (기독교에)흥미를 가졌었는데, 아주 쬐끔 공부하다가 곧장 흥미를 잃어버려서, 그 이후론 별 관심이 없어요. 종교를 가지면 편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가지려고 무던히 노력했는데, 안되더라구요...
sarnia 2013.02.12 11:50  
올해의 장기외출 계획을 북코리아로 정했던 이유는,,
군사퍼레이드와 아리랑이 과연 나중에 평화시대가 온 뒤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인류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도 손색이 없겠는지 구경을 하려고 했던 것인데,,

프랑스 남부에 있다는 쌩 마리 성당 등 유적지를 섭렵하고 싶은 맘이 강하게 듭니다. 마리아 막델리나는 임신한 상태로 암살자들을 피해 유럽으로 잠적했을 가능성이 높지요. 먼지님의 추측은 추측이 아니라 놀라운 추리에 해당합니다 ^^

히틀러 유겐트 출신 Pop 이 은퇴선언을 했군요.
임기 내내 청소년들을 성폭행한 사제들 대신 사과하느라 수고가 많았습니다.
sarnia 2013.02.12 11:56  
세일러님, 여기서는 오랜만입니다 ^^
전 종교를 가지려고 노력한 적은 없고 (출신은 기독교)
뭔가 항상 골똘히 사색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잡념이 많아 틀렸어요 ~~
jindalrea 2013.02.12 19:17  
안녕하셨어요?
저는 그동안..아주 바쁘게 지내다가..
방콕 하늘 아래에서..실컷 음주를 즐기다가..돌아왔습니다..(__)(^^);;

수녀원에 있는..엄밀히 말하면, 수련 과정 중인 동생과..
이번 여행에서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동생에게 누만 된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십수년간 실험실에 있다..기도할 시간이 부족하다며..수녀원으로 향한 동생이..
평화를, 안식을.. 얼마나 소망했는지 앎에도..
얄팍한 제 한계와 의식이..끊임없이..그에 돌팔매질을 해대고야 말았습니다..
너의 믿음이 확고하다면, 의심을 주저할 필요가 없다는..입 찬 말로..
지켜야 할 선을..지켜주고 싶은 동생의 삶을..흠집낸 것 같아..마음이 무겁습니다..

아..저는 언제쯤..철이 들지..돌아오는 내내..후회 중입니다... ... .
sarnia 2013.02.12 23:12  
... 다녀오셨어요.

저로서는 뭐라 할 말이 없군요.
오감 이상의 초월적인, 또는 영적인 무엇을 추구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달라서 제삼자가 뭐라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각자 자기 이야기를 할 뿐 이지요. 

여행기를 쓰셨는지 가 보아야 겠군요 ~~
제물포정 2013.02.14 00:03  
제목과 앞부분만 보고 설마 기장게시판도 올리셨을까? 해서 가보았더니 올리셨군요 근데 반향이 제 생각과보단 크진 않네요  ^^  난리났을꺼라 생각한 제생각이 ,고기까지가 제 한계인듯...
(정월대보름까진 새해인사가 안 어색한거죠 ^^ )
사르니아님도  계사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ㅅ.ㅅ)
sarnia 2013.02.14 10:29  
이 정도에 난리가 난다면 기장이 아니지요.
근데 일부 반응은 참 치졸하군요. 댓글 단 목사에게 압력넣어 글 철수하게 만드는 일 등등
한가지 특이한 점은 이번엔 복믐주의 입장의 신학교수들까지 나서서 반격을 하는군요. 그건 좋습니다. 근데 논조가 한심해요. 신학주제가 자기들 전유물인줄 아는 모양입니다.
뭐가 진보교단이라는 건지 알 수가 없어요. 민주화운동만 열심히 하면 진보라는건가??
WCC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데,,, 아직 멀었다고 봅니다.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아는 사이같은데 제물포정님도 새해 행복하세요~~
제물포정 2013.02.18 21:31  
대충도 아는 사이는 아닐겁니다 ^^ 그저 사르니아님의 글을 즐겨읽는 독자입니다
(골라서 읽거나 색독하는 경우가 많기는 합니다만......)
시선바꿈에 도움주시는 사르님아선생님의 좋은글, 늘 감사드립니다^^
곰돌이 2013.02.15 19:04  
잘 읽었습니다.  sarnia 님 ^^*
배낭딸랑 2013.02.16 21:33  
종교는 나약한 인간들이 사후의 두려움을 없에기위해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또 다른 정신적 고통일뿐입니다.하지만 종교를 가진 사람이 사는동안 없는사람보다 행복하다는 통계로 봐서는 종교가 있는게 좋을듯합니다.
sarnia 2013.02.18 09:29  
고맙습니다. 곰돌이 님 ^^*

배낭딸랑 님, 의견 고맙습니다.
파스칼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지요. 행복하다는 통계가 아니라, 죽은 뒤 심판을 할 신이 존재할 확률이 50 퍼센트라는 가정아래 유신론이 유리하다는 판정을 내렸어요. 수학자다운 사고 입니다.

행복도와 관련해 방금 생각난 것을 말씀드리자면,, 북코리아 역시 정치이데올로기가 종교적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민들 스스로 행복도가 높다는 평가가 가능할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고민하는 부분은 유신론 무신론 문제가 아니라, 종교의 본질 문제 같은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나 불교나 종교가 추구하는 본질이 유사할 것이라는 추측은 1945 년 나그함마디 문서 발견 이후 그 가능성이 크게 제기되고 있지요. 한편으론 흥미롭고 한편으론 공감이 가며 또 한편으론 바람직한 추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벼리남친 2013.07.02 20:41  
아아 종교에까지 이렇게 폭이 넓으실줄은.
ㅋㅋ 존경스럽네요. 사르니아님의 글 열심히 읽다보니 많은 도움이 됩니다. 좋은 글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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