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간략 후기...
간큰초짜
15
462
2013.01.19 23:55
재즈밴드 "The Bird" 3rd Album #3 'New Moment' (색소포니스트 이상하 작곡)
배터리가 없어 촬영중에 끊어졌는데, 좀 전에 보니 문자님이 어제 촬영하신 다른 영상도
메일로 2개나 보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편집해서 다시 올릴게요.
게시판 글중에 댓글 하나가 발단이 되어 결국 다 모여 대민방 신년회가 됐습니다.
큰형님 후니니님, 둘째 형님들 세일러님, 나마스테지님, 셋째 형님 jjjay님, 그 다음은 저,
그리고 문자님과 진달래님 이렇게 7명이 모였습니다. 43살에 모임에 막내뻘되기 쉽지 않은데
지금껏 나갔던 모임중에 가장 행복한 모임입니다.
애초부터 드라이버를 자청했기에 광명역으로 오시는 나마스테지님(이하 나마님)
도착 일정에 맞춰 다른 약속들을 잡았습니다. 전날 통화에서 1시쯤 기차를 타신다던
나마님은 12시 40분에 기차를 타시고는 문자를 보내오셨습니다. 업무 약속 2건을 모두
앞당겨야하는 상황...여차저차 잘 마무리하고 때마침 강남쪽에 계시던 jjjay님과 뱅뱅사거리에서
만나서 광명역으로 가서 나마님 만나 함께 차를 타고 세일러님 사무실로 가서 커피 한 잔씩들
얻어마시고 모임장소인 인천 중구 신포동 진흥각으로 갔습니다. 이미 큰형님 후니니님께서
도착하셔서 자리를 잡고 계셨습니다. 인천사람이라면 다 아는 유명한 화교식당이라고 하는데
6년째 인천사는 저는 처음이었습니다. 삼선간짜장 정말 맛있습니다. 강추합니다.
일부러 찾아가셔서 드실만 합니다.
이과두주와 반가운 인사로 시작한 자리는 몇순배 돌면서 목소리들도 웃음소리도 커지고
어느새 큰형님은 소맥을 말고 계시고, 정신없이 먹고 마시고 떠들었던 3시간여가 지나고
바텀라인이라는 재즈클럽에 세일러님께서 미리 예약해두신 공연을 보기 위해 갔습니다.
진흥각 바로 맞은편에 있었습니다. 외국의 한적한 시골에서 볼것 같은 작은 펍같은 클럽인데,
입구부터 내부까지 참 운치가 있습니다.
머리털 나고 처음 본 재즈밴드 공연이었습니다. 최근 힘들고 머리아프고 가슴쓰린 일들의
연속인 저에게 재즈밴드 라이브공연은 정말 제대로 된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공연한 밴드는 The Band라는 이름의 결성된지 12년이 된 밴드였습니다.
음악을 통한 힐링만틈 울림이 오래가는건 없습니다. 어제 촬영한 동영상과 선물받은 밴드의
앨범 Luxury를 보고 또 들으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드럼, 기타, 키보드, 베이스, 색소폰까지
모든 주자들의 연주가 환상적이었습니다. 색소포니스트 이상하씨는 여성분들께 인기가
매우 좋을것 같았습니다. 개그맨 양세형을 많이 닮았습니다. 이런 멋진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신 세일러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공연이 끝나고 나마님과 세일러님이 동생들을 위해 공연한 밴드인 The Bird의 3집 앨범인
Luxury CD를 한장씩 선물해주셨고, 나마님은 밴드 멤버들에게 직접 가셔서 7장에 CD에
일일히 모든 멤버들의 싸인을 다 받아다주셨습니다.
멋진 공연을 본 후에는 다시 3차로 노래방으로 모두 이동했고, 거기서 아마 다들 씐나게
달리신듯 합니다. 저는 급한일이 있어서 거기서 인사드리고 집으로 왔습니다만, 아마도
새벽까지 즐거운 시간 보내신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큰 형님 후니니님은 언제나 인자한 표정으로 멋진 말씀 감사드리고,
좋은 식당과 공연을 보여주신 세일러님께도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멀리서 올라오신 나마님 정말 먼길 오셔서 고생많으셨고, 용인에서 인천까지
번개 늘 참석하시는 문자님도 참 멋지십니다. 진달래님, 쓰리제이님도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나마님 말씀대로 여름이 오면 다시 모여 즐거운 시간 보내길 학수고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