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보다 실망스러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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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보다 실망스러운건...

호루스 8 222
대선은 인구 구성을 보았을때 앞으로 15년은-어쩌면 그 이상도- 이런 식으로 쭉 갈거라고 본다.
 
새누리당이 아무리 경제를 말아먹어도 독도를 일본에 양도한다든지, 이어도 수역을 중국관할하에 둔다든지 등의 극단적인 상황이 오지 않는한 이 분위기는 계속 간다고 본다.
 
IMF를 불러와도 김대중이 승리할수 있었던건 이인제의 선전(?)과 김종필과의 합종연횡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 정도로 맹목적인 국민이다.
 
그럼 이 분위기가 쭉 계속될거라는 건...왜 그런가?
 
박근혜에게 몰표를 보낸 세대 중 50대는 386세대와 통기타 세대의 접접인 세대다.
 
대학부터 중고등학교까지를 박정희 치하 또는 전두환 치하에서 보내며 독재가 뭔지, 광주 학살이 뭔지, 6.10 시민 항쟁이 뭔지 몸으로 체득한 세대다. 10년전 40대로서 노무현의 손을 들어준 세대다.
 
이들이 극단적으로 박근혜를 지지했다. 성향이 완전히 바뀐 것이다. 현재 40대도 특별한 변화가 없는한 이런 식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많다.
 
이렇게 되면 늘어난 수명과 함께 50대 이상 인구가 자연스레 50% 가량의 인구 비중을 가지며 일본처럼 극우화 되는 것은 시간 문제다.
 
극우화되어봐야 이웃나라에 힘쓸수 없으니 까스통 할배가 거리에 많아질것에 불과할테니 국제적으론 별 문제 없을테고.
 
더 길게 20년 이상을 두고보면 결국 언젠가는 이 머릿수도 줄어들테니 희망을 가질 법도 하지만...
 
서울시 교육감에 문용린이 당선되었다.
 
예전 공정택 교육감이 사교육 업체와의 부정부패로 물러난바 있다.
 
문용린 역시 사교육 업체와 끈끈한 인연을 과시했지만 대선에 가려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고 쉽게 당선되었다.
 
박근혜에겐 반이 넘게(서울) 아니요를 표시했던 이들이 문용린에겐 압도적으로 예스를 표시했다.
 
현재 학부모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드러난다. 그리고 그들이 나이 들었을때 어떤 식으로 사고의 변화가 올지를 엿볼수 있다.
 
그리고 이런 교육 속에서 자라난 세대들이 어떤 세상을 만들어 나갈지는 불문가지다.
 
지금의 젊은 세대가 하는 모습, 연대를 모르고, 사회과학을 모르며, 그저 징징거리기만 하는, 그리고 이번 투표를 통해 나타난 쪽팔려서 말은 못하지만 나는 보수다 라는 모습이, 그 아래 세대에게는 얼마나 더 짙게 나타날 것인가?
 
나는 대선보다, 늙어나가는 세대보다 자라나는 세대들의 보수화가 두렵다.
 
한번도 가슴이 뜨거워지지 못한, 세상을 바꾸겠다는 기개보단 기성세대의 시혜를 바라는 나약한, 사회과학을 모르고 그저 봉사 점수로 이웃을 평가하는, 기성 세대를 곧바로 답습하는 세대가 앞으로의 주역이 되는 세상이 너무 두렵고 실망스럽다.
 
8 Comments
킁타이 2012.12.20 18:16  
전교조?????????????????????????????????????????????????????????
여우야여우야 2012.12.20 18:18  
곽노현의 유죄판결로 인한 보궐선거에서 주민투표로 당선된 교육감입니다.

아직 일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뭐가 불만입니까..???

잘못된 점이 있으면 그때 비판하고 비난하고 퇴진운동을 하세요...
jindalrea 2012.12.21 00:13  
저 역시..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같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돈'이 지배하고, '돈'에 의해 삶이 판가름 난다는 사고를 갖을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민중이 무엇인지..아니..어떤 관점으로 세상과 나를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조차 화두로 얻어보지 못한 작금의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

신자유주의의 검은 물결이 얼마나 휘몰아쳐..결국 파릇한 싹을 틔우지도못하고, 누렇게 변색되어 갈 수 밖에 없는 미래에 누가..무엇이..희망을 말 할 수 있을지..

지금의 쓰린 아픔이...정말 두렵습니다..
Rolly 2012.12.21 00:18  
중산층 별곡!


△ 한국의 중산층 기준 (직장인 대상 설문결과 )
1. 부채없는 아파트 30평 이상 소유
2. 월급여 500만원 이상
3. 자동차는 2,000 CC급 중형차 소유
4. 예금액 잔고 1 억원 이상 보유
5. 해외여행 1년에 한차례 이상 다닐 것.

△ 프랑스의 중산층 기준 (퐁피두 대통령이 Qualite de vie ‘삶의 질’에서 정한 프랑스 중산층의 기준 )
1. 외국어를 하나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하고
2.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어야 하고
3.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있어야 하며
4. 남들과는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하고
5. '공분' 에 의연히 참여할 것
6. 약자를 도우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할 것

△ 영국의 중산층 기준 (옥스포드 대에서 제시한 중산층 기준 )
1. 페어플레이를 할 것
2.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가질 것
3. 독선적으로 행동하지 말 것
4.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대응할 것
5. 불의, 불평, 불법에 의연히 대처할 것

△ 미국의 중산층 기준 (공립학교에서 가르치는 중산층의 기준 )
1. 자신의 주장에 떳떳하고
2. 사회적인 약자를 도와야 하며
3. 부정과 불법에 저항하는 것
4. 그 외, 테이블 위에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비평지가 놓여있을 것

과연 무엇이 인생의 가치를 가늠하는 것인가?
나마스테지 2012.12.21 02:15  
상위 1프로는

하위생존자들이 구석에 몰릴수록 뿌듯해하지요.

홀랑 벗겨먹기  좋으니까.

홀랑 벗겨야 시키는대로 하니까.
jjjay 2012.12.21 23:35  
vcdong 2012.12.22 12:56  
호루수님이 하신생각을 지난 이틀동안 저도 똑같이 했습니다. 호루수님의 생각데로 인구분포상, 또는젊은사람들의 좌절감등으로 앞으로 20년이상은 누가나와도 야권에서 정권을 돼찾기 힘들껍니다. 설령 제2의 IMF가 터진다고해두요. 그리고 한나란지,한누린지(똑같은 얘들이지만) 그들은 지금보다 더욱 언론과 검경찰, 국정원등을 동원해서 자기들의 지배를 강화해나가겠죠. 이명박씨는 나머지인생을 편한하게 살겠죠. ..이사람 한동안 걱정으로 잠도못잤을텐데,,,

이번대선은 문재인씨 잘못이 아닙니다. 단지 문재인씨같은분을 리더로받아들이지 못하는 국민이 나쁜거죠. 저는 지금까지  한국사회의 언론,검찰,정치인,종교등 사회시스템 나쁘다고 착각을 했습니다. 근데, 엊그제야 깨달았습니다. 국민이  나쁜거더군요. 양심도 없고, 정의감도 없이 스스로 노예가 돼기를 원하는 나쁜국민들 말이죠. 이런국민들을위해 평생을 민주화를 위해 살다가신 김대중 전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에 연민의 정을 느낍니다. 한마디로 그분들 부질없는 일들을 하신겁니다. 두분정도면 맘먹기에따라 누구들처럼 일평생 편안하게 삶을 누릴수도 있었겠지요. 그렇게 했어야했구요..

앞으로 늙은이들 폐지줍다가 아니면 쪽방에서 동사했다는 뉴스가 나와도,  대학생들 등록금때문에 몸팔았다는 말이 들려도, 자영업자들 막다른골목에몰려 자살해도, 농어민들 불공정 자유무역협정으로 백수로 전락해도, 결코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마세요.
그리고 철저히 자기를 위해서 사세요. 
혹시 나중에 한국이 중국이나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한다면, 쓸데없이 독립운동같은거 하지마세요. 당신 자손들만 힘들어집니다. 그냥 혈서같은거써서 점령국의 하급장교로 대충살다가 공산당에 기웃도거려보고, 그동지들 팔아서 여기저기 기회보며살면 대통령도 됄수있고 자식들도 부귀영화를 누리다가, 대를이어 대통령도 됄수있답니다. 그걸 우리는 엊그저께 보았습니다.

사실 올대선에서 한나라쪽에서 가장기억에 남는인물은, 지겨운 박근혜가 아니라  참신한손수조가 아닐까 하고도 생각해봅니다. ㅋㅋ  젊은 수구꼴통. 뭐 별로 예쁘거나 똑똑해보이지는 않지만, 전여옥 나경원의 뒤를 이을  큰재목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럼...젊은피가 필요하죠.

2012년 12월 19일  대한민국의 정의는 사라지고 민주주의는 죽었습니다.
그리고 그 알량한 경제도 곧 후발국들에의해 밟히겠죠...

캐나다 이민 15년차의 40대중반의 남자가 술한잔 마신김에 쓸데없는말들을 적어보았습니다.
항상 내조국 대한민국을 가슴뜨겁게 사랑한다고 생각했고, 어디를 가더라도 한국인인것을 자랑스러워했지만,,,,,더이상 아닙니다.
내 오늘 조국에 대한 짝사랑을 접겠지만, 그래도 태사랑은 사랑하렵니다.^^
말나온김에 내년휴가는 조용한 치앙마이나 가서 한동안 쉬다오고싶군요.
아무생각없이,,,,
문자 2012.12.22 13:27  
왠지 짠해지네요..
깊이 각인하겠습니다.

그리고 손수조 얘기에서 뿜었습니다.
손수조에게 박근혜는 신앙이니깐..ㅎㅎㅎ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