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간큰초짜
13
188
2012.12.14 23:27
연말이라 참 모임들이 많습니다.
전 특히 교회, 선교단체 등 신앙모임이 대부분입니다.
교회 안다니시는분 저 예수쟁이라고 괜한 비난은 안해주셨으면 합니다.
남한테 큰상처 안주고 살아오고있을겁니다.
오늘도 점심시간때 예전 직장 신우회 겸 송년모임 다녀왔습니다.
23명 오셨더군요. 전 나이나 직급이 상위 20% 정도구요.
50대 두분, 40대 7명, 20대 한명, 나머진 30대입니다.
두명만 여성, 나머지는 모두 남자, 절반은 영업직, 절반은 관리직입니다.
다들 서로 다른 일이라 업무상 중복되거나 상하관계에 있는 분들은 없는걸로 압니다.
(저는 그 회사 그만둔지 3년이지만, 신우회 모임만 나갑니다)
모임 리더분이 식사 끝나고 대화중에 대선얘기가 나왔습니다.
신우회 공식모임에서 정치 얘기하시는걸 활동10여년만에 처음봤습니다.
누가 될것 같니? 한마디에 팔로워들이 다 놀랬습니다. 예수밖에 모르는 분인데..^^;;
의견표명 유보한 2명(1명 미국인) 빼고 21명중 19명이 문재인 지지(1명 강지원, 1명 박후보 지지)였습니다.
약간 놀란건 50대 두분도 문재인을 지지했습니다. 한 분은 경북대 출신에 영주출신이라 좀 더 놀랐구요..
23명중 한국 사람 22명, 19명 문후보, 1명 강후보, 1명 박후보, 1명 기권이었습니다.
그리고 38살 후배가 자기 주위엔 대선얘기하면 90%가 문후보라는데 여론조사결과는 참 미스테리하답니다.
그리고 문후보 지지자는 지지이유가 대개 명확하게 문후보에 대해 말하는데,
박후보 지지자는 박후보 지지이유를 박후보 장점이 아닌 문후보에 대해 욕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는군요.
(부연하면 지난 대선때는 우리 신우회 모임에서 비공식적으로 얘기할때.. MB 지지가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즉, 난 문후보의 이런저런 점이 좋아서 지지해. 난 문후보가 이러저러한 점이 싫어 박후보 지지해..
최근 가진 3개의 모임이 분위기가 거의 같습니다.
마산에 계시는 69세 모친과 좀전에 통화하니 문후보로돌아서셨네요.
똑똑해 뵌다고 이정희 계속 지지하시더니....
주변에 같은 교회 할매들도 요즘들어 문재인 지지가 많아졌다합니다.
박후보는 신앙이 없다는 단순한 이유 그리고 토론회 모습이 결정적으로 싫으셨답니다.
지난 대선때는 기독교라고 MB지지하셨습니다. 저도 그땐 지지할만한 후보가 없어서 말리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일뿐입니다.
다른분들은 주변분위기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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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타고 오면서 모바일로 글 올리고 집에 와서 보니 오타 작렬이군요..ㅠㅠ
수정 계속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