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도 있군요...
필리핀
3
142
2012.11.24 13:10
(페북에서 퍼왔어요)
문재인이 새누리와 민주당을 구태, 구정치세력이라고 느끼는 수많은 중도층(안철수 지지층)을 끌어들일만큼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 않는 한 이번 선거를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게, 그들에게 새누리와 민주당 차이는 민주당과 안철수 차이보다 적습니다. 애당초 카테고리가 서로 다른 것들이니까요. 중도층이 투표율이 낮니 어차피 선거 안하니 뭐니 폄하해도 민주당은 애당초 전통적 지지층만으로는 선거를 절대로 못이기는 조직입니다. 전통적 지지층 결집만으로 선거를 이길 수 있는 새누리당과는 전혀 다른 입장에 있는 정당이죠.
많은 민주당 지지자들은 우리는 새누리랑 다르다고, 차악이라고 강조하고 투표를 독려하고, 어째서 안철수를 지지하는 사람이 사퇴했다고 박근혜를 지지하냐고 묻고 분노합니다. 하지만, 중도층은 민주당 세력이랑 생각하는거 자체가 달라요. 그들에겐 이미 민주당도 새누리와 마찬가지 악일 뿐입니다. 안철수가 나타난 이상 둘다 악인데 아무리 자기가 낫다한들 별로 영향주지 못한단 말이죠.
까놓고 말해 애당초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문재인 지지층과 안철수 지지층은 차원이 달라요. 민주당 지지층이 정권교체에 방점이 찍혀있다면, 안철수 지지층은 새 정치에 방점이 있습니다. 문재인 지지층은 정권교체 가능성이 있다면 문재인이 아니라도 표를 주지만, 안철수 지지층은 안철수의 대안이 새정치를 상징하지 못한다면 그들에게 표를 주지 않아요. 안철수 지지층을 쪼개서 중도보수층만 대상으로 하면 그런 경향은 더욱 명확하구요.
그동안은 그런 인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선택의 대안이 없었습니다. 박찬종, 문국현을 얘기하지만 그들은 사회의 주류세력이라고 보기 어려운 사람입니다. 정몽준은 자체가 재벌이라 언급할 필요도 없구요. 그래서 그들은 선택적으로 민주당 또는 새누리당을 지지했고, 그때는 차악의 논리가 먹혔지만 이번은 전혀 다르죠.
중도 보수로만 한정해서 얘기해도, 그들은 새누리당의 구보수를 적극 지지하지 않습니다. 근데 대안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새누리를 찍어왔죠. 그들은 북한 문제에 보수적이고 경제는 점진적 개혁을 원합니다. 안철수라는 구 세력과 다르지만 믿을 수 있는(이런 얘기 별로 하고 싶지않지만, 안철수의 이력 자체도 전형적인 보수엘리트의 코스입니다. 보수층의 신뢰감을 주는 트랙 레코드죠. 흔히 말하는 강남의 공부잘하는 착한 아이의 경력이에요. 문재인이나 민주당 사람들은 그런 바이오그래피가 없습니다. 애당초 그런사람들은 민주당에 있지도 않죠.) 대안이 나타난 이상 문재인을 쉽게 지지할 수 없어요.
또한, 이번의 사퇴로 안철수는 지난 1~2주간의 단일화 과정에서 수많은 상처를 입고 안타깝게 사라진 피해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미지 깎인 부분 일거에 다 만회했어요. 상당히 많은 안철수 지지자에게 민주당과 친노 지지자들은 같은 편으로 생각했는데 정말 가혹할 정도로 비아냥하고 비난한 "다른 사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한마디로, 안철수 지지자들에게 민주당 세력은 가해자, 자기의 희망을 나쁜 방법으로 꺾은 구태새력일 뿐이란 겁니다.
안철수 지지자 개인의 성향에 따라 정권교체가 더 중요하면 문재인을 찍겠지만 저는 그 비율이 50%를 크게 넘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설령 넘어도 박근혜를 이길만한 수준까지 절대 도달하지 못할거라고 생각하구요.
투표율을 고려시 지지율은 박근혜 45 문재인 35에 중도 20이라고 봅니다. 위에서 얘기했듯이 문재인은 중도 보수층에게 소구력이 없을거고, 결과는 박근혜 52~55 문재인 45~48 정도일 겁니다. 문재인이 중도보수층의 70%이상을 끌어오지 못하는 이상 이길 가능성은 없습니다. 전혀 원하지 않지만 결과는 박근혜가 이길 겁니다.
글이 두서가 없어서 미안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게, 그들에게 새누리와 민주당 차이는 민주당과 안철수 차이보다 적습니다. 애당초 카테고리가 서로 다른 것들이니까요. 중도층이 투표율이 낮니 어차피 선거 안하니 뭐니 폄하해도 민주당은 애당초 전통적 지지층만으로는 선거를 절대로 못이기는 조직입니다. 전통적 지지층 결집만으로 선거를 이길 수 있는 새누리당과는 전혀 다른 입장에 있는 정당이죠.
많은 민주당 지지자들은 우리는 새누리랑 다르다고, 차악이라고 강조하고 투표를 독려하고, 어째서 안철수를 지지하는 사람이 사퇴했다고 박근혜를 지지하냐고 묻고 분노합니다. 하지만, 중도층은 민주당 세력이랑 생각하는거 자체가 달라요. 그들에겐 이미 민주당도 새누리와 마찬가지 악일 뿐입니다. 안철수가 나타난 이상 둘다 악인데 아무리 자기가 낫다한들 별로 영향주지 못한단 말이죠.
까놓고 말해 애당초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문재인 지지층과 안철수 지지층은 차원이 달라요. 민주당 지지층이 정권교체에 방점이 찍혀있다면, 안철수 지지층은 새 정치에 방점이 있습니다. 문재인 지지층은 정권교체 가능성이 있다면 문재인이 아니라도 표를 주지만, 안철수 지지층은 안철수의 대안이 새정치를 상징하지 못한다면 그들에게 표를 주지 않아요. 안철수 지지층을 쪼개서 중도보수층만 대상으로 하면 그런 경향은 더욱 명확하구요.
그동안은 그런 인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선택의 대안이 없었습니다. 박찬종, 문국현을 얘기하지만 그들은 사회의 주류세력이라고 보기 어려운 사람입니다. 정몽준은 자체가 재벌이라 언급할 필요도 없구요. 그래서 그들은 선택적으로 민주당 또는 새누리당을 지지했고, 그때는 차악의 논리가 먹혔지만 이번은 전혀 다르죠.
중도 보수로만 한정해서 얘기해도, 그들은 새누리당의 구보수를 적극 지지하지 않습니다. 근데 대안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새누리를 찍어왔죠. 그들은 북한 문제에 보수적이고 경제는 점진적 개혁을 원합니다. 안철수라는 구 세력과 다르지만 믿을 수 있는(이런 얘기 별로 하고 싶지않지만, 안철수의 이력 자체도 전형적인 보수엘리트의 코스입니다. 보수층의 신뢰감을 주는 트랙 레코드죠. 흔히 말하는 강남의 공부잘하는 착한 아이의 경력이에요. 문재인이나 민주당 사람들은 그런 바이오그래피가 없습니다. 애당초 그런사람들은 민주당에 있지도 않죠.) 대안이 나타난 이상 문재인을 쉽게 지지할 수 없어요.
또한, 이번의 사퇴로 안철수는 지난 1~2주간의 단일화 과정에서 수많은 상처를 입고 안타깝게 사라진 피해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미지 깎인 부분 일거에 다 만회했어요. 상당히 많은 안철수 지지자에게 민주당과 친노 지지자들은 같은 편으로 생각했는데 정말 가혹할 정도로 비아냥하고 비난한 "다른 사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한마디로, 안철수 지지자들에게 민주당 세력은 가해자, 자기의 희망을 나쁜 방법으로 꺾은 구태새력일 뿐이란 겁니다.
안철수 지지자 개인의 성향에 따라 정권교체가 더 중요하면 문재인을 찍겠지만 저는 그 비율이 50%를 크게 넘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설령 넘어도 박근혜를 이길만한 수준까지 절대 도달하지 못할거라고 생각하구요.
투표율을 고려시 지지율은 박근혜 45 문재인 35에 중도 20이라고 봅니다. 위에서 얘기했듯이 문재인은 중도 보수층에게 소구력이 없을거고, 결과는 박근혜 52~55 문재인 45~48 정도일 겁니다. 문재인이 중도보수층의 70%이상을 끌어오지 못하는 이상 이길 가능성은 없습니다. 전혀 원하지 않지만 결과는 박근혜가 이길 겁니다.
글이 두서가 없어서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