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머리를 조아린 캐나다와 sarnia님의 식견
이런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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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7 03:11
며칠 전 바늘도 몽둥이라고 우겨대는 sarnia님이 캐나다와 중국의 관계 개선을 두고 세상이 뒤집히기라도 한 듯 엄청난 사건처럼 호들갑을 떨어대기에 제가 캐나다에서 벌어지는 일은 아무리 커봐야 찻잔 속의 태풍 수준 정도라고 지적하며 캐나다라는 한정된 틀에 묶인 좁은 세계관을 넓힐 필요성까지 친절하게 조언해 주었었습니다.
불과 며칠도 지나지 않아 매사를 부풀려서 선동질이나 해보려는 sarnia님의 좁고 편협한 세계관과 한 치 앞도 못 내다보는 식견이 얼마나 형편없는 것인지 또다시 증명되었습니다.
지난 10월 경주 APEC에서 트럼프에게 공개적으로 용서를 구해야 했던 캐나다 총리는 몇 달 뒤인 오늘, 중국과의 회담 결과로 인해 또 다시 꼬리를 내리고 트럼프에게 끌려 다니는 초라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캐나다는 자신들이 처해 있는 상황을 개선해 보려고 베이징까지 찾아가 회담을 갖었었습니다. 그리고 꽤나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그 결과의 핵심이 바로 캐나다와 중국 간의 자유 무역 협정 추진이였습니다.
이에 트럼프는 캐나다에게 중국과 협정을 맺으면 100% 관세를 매기겠다고 압박을 가했습니다. 그리고 캐나다 총리는 이 압박에 바로 굴복하여 중국과 협정을 맺을 의향이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게 캐나다의 현실입니다. 나름 자구책이라고 믿고 추진했었을텐데 정식 외교 창구를 통하지도 않은 압박 한마디에 일요일임에도 총리가 나와 발표해야 하는 상황이 캐나다의 위치입니다.
해석은 이렇습니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최대한으로 노력을 하는 중인데 캐나다에서 결과적으로는 중국을 이롭게 할 행보를 보이니까 압박을 한 거지요. 간략하게 풀어 말하자면 캐나다와 중국 사이에 자유 무역 협정이 체결되면 중국 물건이 캐나다를 통해 미국으로 들어 오고 그 과정에서 중국 물건에 대한 실질적인 관세는 없어지거나 크게 낮아지는 결과가 생기게 됩니다.
(지난번 미국과 중국의 관세 싸움은 미국의 완패로 끝났습니다. 트럼프은 타코라는 조롱 섞인 별명까지 얻었고요. 그런 와중에 캐나다가 중국에게 관세를 회피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려 한 셈이니 부역자처럼 보일 수도 있었을 겁니다. 이게 중국의 꼬드김에 넘어간 건지 아니면 캐나다의 자발적인 계획이였는지는 모르지만 어느 쪽이든 자기객관화가 안된 국가의 현실감각이 결여된 결정이였습니다.)
남의 의견이나 퍼와서 자기 것처럼 늘어 놓으며 아는 척 하고 싶어 하는 sarnia님의 질 떨어지는 식견이야 그렇다쳐도 한 국가의 수장이 이렇게까지 비굴해져야 하는 모습은 볼 때마다 진심으로 연민이 생깁니다.
(캐나다에 똑똑한 사람들이 많이 남아 있었다면 상황이 이 지경까지 오지는 않았을 겁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글을 써보겠지만 10여년 전에 캐나다가 일어설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 뭐라도 해보려다 실패한 건지는 아니면 별 계획없이 그냥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천금같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날려 버리더군요.)
아래 링크는 캐나다 총리가 중국과의 협정 추진을 포기하겠다는 발표를 전하는 연합통신에 실린 기사입니다.
https://share.google/ps2NGNxwvFhk8zqNf
sarnia님에게 또 하나의 조언을 해주자면 남의 일에는 관심 끄고 자기 일에 집중하세요. 그게 실용적인 자세입니다.
(참고로 sarnia님의 부족한 식견을 보충해 주자면 미니애폴리스 사건은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 전부 입니다. 원하시는 거처럼 내전이 뭐니 하는 일은 안벌어집니다. 악의에 찬 망상에서 벗어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