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4)
내가 살면서 가장 맛있었던 라면은 군대갔을때 군대반합에 끊여 먹었던 라면입니다 언제나 모자랐고 동작이 빨라야 했지만
그맛은 잊을수가 없습니다 그때 반합받힘대로 썼던 천덕 꾸러기 같던 책이하나있었습니다
국군전사편찬위원회 에서발행한 한국전쟁을 편찬한것이었는데 읽을거리가 없던 우리들에게 좋은 읽을거리였습니다
그시절 책은 딱두가지 전투훈련교리 이거나 프로파간다 종류, 영화도 그렇고 .... 아군은 항상이기고 총몇방에 적은 다죽고
그런 선전 책자이거나 가끔씩 굴러다니는 샘터 라는잡지...그런데 내가 그책을 읽으면서 놀란것은 너무도 정확하고 객관적이었다
6.25전쟁 개전에서 서울 함락까지. 한강방어선 구축과 부대 재편성 그리고 낙동강 방어선 까지 후퇴하면서 벌이는 시간을 벌기위한 지연전.
아군이 패하면 패한그대로. 승리하면 승리한대로, 전투상보에 기초하여 객관적으로기술하여 인상적이었습니다
냉전의 한가운데이던 시절 아군이 이긴건 크게알리고 패전한것은 아예 언급자체를 하지않던시절에는 정확하게 개관적으로 언급 한다는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경제개발을 하면서 영관급 군장교들을 정부부처에 많이 기용하였다고 합니다
국가나 기업이나 하나의 개인이나 자기객관화가 되어있지 않으면 절대 성공 할수 없습니다 남한에서 경제개발이 성공한것도 우연이 아니라는생각이 듭니다
프로파간다로 열을 올렸던 북한도 그렇고 자기객관화를 하지못한 우크라이나 잴랜스키는 자국민들을 파멸의 길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노란 손수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