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이유, 전 세계가 폭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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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예하의 제 1 공수특전여단과 수도방위사령부 예하의 제 35 특임대대는 대한민국 최강의 특수임무부대다.
1 공수는 45 년 전인 1979 년 12 월 13 일 새벽 용산 국방부(현재의 대통령실이 있는 건물)와 육군본부 본청 전체를 점령하는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었다. 당시 사령관은 박희도(육사 12 기, 준장)였다.
35 특임대는 시가전 및 대테러 전문부대다.
수도방위사령부 제 1 경비단 소속이다.
한국시간 어제 자정 무렵 이 두 특수부대가 대한민국 국회의사당에 난입했다.
진입이라고 하지 않고 난입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무장한 군병력이 국회에 처들어오는 거 자체가 내란범죄행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외신들은 이 사태를 2021 년 1 월 6 일 발생한 폭도들의 의회난입사건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 두 특수부대에 하달된 명령은 다음과 같았다.
제 1 공수특전여단은 국회정문을 봉쇄하고 출입자를 차단하라.
제 35 특임대는 세 조로 나뉘어 국회본청에 진입, 국회의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국민의 힘 대표 한동훈을 체포하라.
이 중 요인체포 임무를 부여받은 제 1 경비단 예하 특임대대의 수상쩍은 움직임에 대해서는 내가 11 개월 전인 올해 1 월 경 그 움직임에 대해 글을 올린 적이 있다.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korea&wr_id=20241&page=2
당시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언급했었다.
“이 날 (2024 년 1 월) 새벽 출동한 장갑차는 VIP 경호 및 군사방호용 중무장 장갑차가 아니라 적대적 민간인들을 선무하거나 공격하는데 사용하는 K808 경무장 장갑차였다. 현대로템에서 제작한 이 20 톤급 4축8륜 경무장 장갑차에는 기관포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고 K-4, K-6 기관총만 거치되어 있었다. 시위진압 뿐 아니라 적대적 민간인 요인 체포 수송작전에 사용하는 K808 장갑차 행렬을 보란듯이 서울시내에 출동시켰다는 것은 일종의 무력사용 위협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민간인 체포조 임무를 부여받은 35 특임대의 체포대상에는 세 명의 국회 및 정당요인 뿐 아니라 방송인 김어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이 두 특수부대의 작전이 실패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공수의 국회봉쇄작전이 실패한 이유는 명령이 바보같았기 때문이었다.
정문만 봉쇄하라고 했지 담장까지 봉쇄하라는 명령은 없었기 때문에 1 공수는 정문만 봉쇄했고, 190 명의 국회의원들이 쪽문과 담장을 통해 본청을 모일 수 있었다.
35 특임대의 요인체포임무가 실패한 까닭은 여야당 대표실 및 의장실을 향해 돌입했으나, 돌입하는 순간까지도 방첩사로부터 요인들의 위치정보를 전달받지 못한데다가 국회보좌진 및 직원들의 사력을 다한 저항이 거세지자 체포작전을 도중에 포기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어처구니없는 코미디같은 사건을 윤석열이나 김용현이 주도했다고 믿지 않는다.
사지에 몰린 김건희가 막무가내로 닥달하고 밀어부쳐 하룻밤 사이에 주먹구구식으로 일을 벌이다가 이런 해프닝이 벌어졌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저런 것들을 뽑은 죄로 꼬라지가 우스운 나라로 전락해 버렸다.
김건희, 윤석열
너네 둘은 이제 진짜 죽은 목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