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간첩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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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간첩 같습니다

sarnia 3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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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과 간첩이 나라를 쥐락펴락 가지고 놀면서 대한민국을 온통 만신창이로 만들고 있는 사이 한반도가 느닷없는 전쟁위기의 격랑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다. 


비선이란 대통령을 잡고 흔들면서 실제적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김건희 씨를 말한다. 간첩이란 미국의 동아시아 글로벌테크 약탈음모를 체계적으로 밀어부치고 있는 미국에 찰싹 달라붙어 간첩에 가까운 매국책동을 밀어부치고 있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 1 차장을 말한다. 


동북아정세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 한국 보수매체들은 야당대표 테러사건을 서울-지방 갈라치기에 이용하는 천박한 거짓기사만들기에나 몰두하고 있거나, 바이든-날리면 같은 어처구니없는 논쟁으로 이 나라를 전 세계의 조롱거리로 만드는 일에 일조하고 있다. 


바이든-날리면 따위의 허접쓰레기같은 주제를 법원으로까지 끌고간 천하의 X신같은 자들이 이 나라 정부와 여당에 들어앉아 블랙코미디를 연출하면서 세계를 장장 16 개월 동안이나 웃기고 있는 꼴을 보고 있는 해외한인들 중 복장이 터지지 않는 사람이 드물 것이다. 


이런 자들을 가리켜 ‘정신나간 자들’이라고 하지않고 ‘X신같은 자들’이라고 지칭하는 이유가 있다. 자기들 스스로가 당시 뉴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행사장을 나가다말고 뭐라고 중얼거렸는지 뻔히 들었으면서도 술취한 망나니같은 보스의 불호령이 무서워 청각장애인 흉내를 내며 사슴을 말이라고 우기는, 마음에도 없는 거짓말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공공연히 떠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정부와 여당이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추태를 연출하는 동안 조선(북한)은 연말연초 건국후 76 년 동안 변함없이 유지해왔던 통일노선을 일거에 포기하고 ‘대한민국’을 별개의 적대국가로 규정하는 놀라운 선언을 했다. 


조선이 대한민국을 별개의 적대국가로 규정한다는 것은 적대국이든 우호국이든 국제법에 기반한 하나의 독립국가로 인정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정반대의 의미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통일을 위한 협상대상이 아니라 무력을 동원한 평정과 점령대상으로 취급하겠다는 것이다. 


조선로동당 김정은 총비서는 “유사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력량을 총동원하여 대한민국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라고 전원회의에서 선언했다. (회의 이름이 하도 길어서 문장을 혼란스럽게 할 우려가 있으므로 그냥 전원회의라고 부른다)


조선이 갑자기 통일정책을 포기하고 평정정책으로 전환한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미국은 지난 해 9 월 18 일 한국과 합의한 Conventional-Nuclear Integration to Strengthen Deterrence 계획에 따라 인도태평양사령부와 인도태평양지역에 존재하는 제 3 의 전력을 통합하는 새로운 전쟁지휘부가 한국군을 지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인도태평양지역에 존재하는 제 3 의 전력’이란 일본자위대를 말한다. 즉 전쟁이 발발하면 일본자위대가 포함된 새로운 전쟁지휘부가 한국군을 지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Conventional-Nuclear Integration 이라는 말을 풀어보면 다음과 같다. Conventional 은 재래식 전력인 일본자위대와 한국군을 의미한다. Nuclear 는 핵전력을 지휘할 수 있는 미국군을 의미한다. Integration 이라는 말은 느슨한 합동이나 협력이 아닌 구체적인 지휘체계를 통한 통합을 의미한다. 


미국군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지휘하거나 확대된 제 3 의 군사조직이 한국군을 지휘하게 되는 이유는 기존의 한미연합사령부가 한반도 밖에 있는 미국군 핵무력을 지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전쟁발발시 핵무력 사용을 원활하게 할 목적으로 새 지휘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핵무력의 주타격대상은 중국이고 부수적 타격대상은 조선이다.    


한마디로 한국군을 미일동맹 군사조직 및 미일합동군사훈련(Keen Sword) 휘하에 편제하는데 필요한 한국측과의 모든 합의가 지난 해 12 월 끝났다는 것인데,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새 군사조직편제에 기반한 대규모 해상합동훈련이 올해 8 월 일본해(동해)에서 벌어질 계획이다. 


내가 여기서 동해를 ‘일본해(동해)’라고 표기한 이유는 이미 일본의 해상자위대가 참여한 합동훈련지도에 표기된 일본해 표기에 한국 국방부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미국 국방부는 물론, 미국정부가 한반도와 일본열도 사이에 있는 내해의 공식명칭이 일본해(Sea of Japan)라고 공식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정부가 침묵함으로써 이 바다 이름이 일본해로 저절로 확정된 셈이 되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2010 년 오바마 행정부 때부터 추진했던 미국의 13 년 숙원은 윤석열 정부 2 년차에 와서 이루어진 셈이다.


미국이 오바마 구상을 한국에 강요하기 시작한 2010 년 이래, 한국군이 소속된 국제군사조직에 일본자위대가 참여하는 것에는 문재인 정부는 물론이고 보수정부였던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조차 한결같이 반대해 왔기 때문에 지지부진해 오다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지난 해 12 월 15 일 미국 버지니아 주 소재 펜타곤 에서 열렸던 Nuclear Cunsertative Group 제 2 차 회의에서 그 골자가 전격 발표되었다. (아래 링크에는 이 회의가 DC에서 열린 것으로 나와있지만 실제 실무회의는 펜타곤에서 열렸다)


https://www.whitehouse.gov/briefing-room/statements-releases/2023/12/16/joint-press-statement-on-nuclear-consultative-group-meeting/ (백악관 홈페이지 참조) 


백악관 홈피에는 회의의 취지만 나와있을 뿐 자세한 협의내용이 나와있지 않지만, 이 회의에서 토의하고 합의한 내용 중에는 백악관의 핵심의중이 담긴 놀라운 것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군사적 대결이 바로 양안(중국 vs 대만)문제로 벌어지는 군사적 충돌과 연계되어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동북아전쟁구상에 한국이 남의 나라 전쟁에까지 말려들어갈 수도 있게 된 것이다. 


조선 지도부가 대한민국을 별개의 적대국가라고 선언한데는 지난 해 12 월 15 일 펜타곤 에서 열렸던 한미 Nuclear Consertative Group 미팅에서 나온 대북 핵타격을 포함한 호전적 대북군사행동 프로토콜들이 결정적 원인을 제공했다. 


윤석열 대통령 주변에 포진해 있는, 친미극우라기 보다는 아예 미국간첩에 가까운 테크노크라트들의 선을 넘어버린 매국외교가 5 천 만 본토 거주민들을 위험천만한 전쟁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 년 이래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이렇게 마구 선을 넘는 노골적인 매국외교를 한 정부는 존재한 적이 없다. 


윤석열 정부가 올해 안에 종말을 고할거라는 예측이 많지만, 윤 대통령 부부가 감옥에 가든 말든 그게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그 짧은 시간에 한 나라를 이 정도로 망쳐놓고 나갈 수 있는지 기가 막히고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2024 01 14 14:00 (MST) sarnia (clipboard)

3 Comments
Vagabond 01.15 13:06  
대만에 반중친미 정권이 다시 들어서는 바람에
아이러니하게도 동북아는 막장을 향해 달리게 되었습니다
중국의 무력침공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농후해졌거든요
중국이 대만을 치면 미국은 북한을 치게된다는
제 예상이 점점 맞는것 같아 헛웃음이 나옵니다
우리도 4월이 되면 막장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의식수준의 민족인지 아닌지
증명이 이루어지겠죠
저는 막장민족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ㅋ
그리고 현 정부는 올해따위 거뜬히 넘기고 임기도 꽉 채울것 같습니다
헌법이 보장하는 대통령의 제왕적 권한을 실컷 사용하는것 뿐인거지
크리티컬한 꼬투리는 아직 잘 덮고있기 때문입니다
필리핀 01.15 15:01  
동해에 대해 한마디하면,
애초부터 대한민국 정부가 엉뚱한 이름 고집하면서 치킨게임을 하는 바람에 일을 그르쳤죠.
물론 일본해도 말이 안 되지만,
자신들의 서쪽에 있는 바다를 동해라고 하면 당근 일본도 반발하죠.
그래서 저는 오래 전부터 중립적 명칭인 청해(Blue sea)라고 불러야 한다고 여러 자리에서 주장했는데
국뽕주의에 매몰된 얼간이들은 귀를 기울이지 않더군요...
sarnia 01.16 10:19  
서해는 황해(Yellow Sea), 동해는 청해(Blue Sea)로 하는 게 합리적이고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명칭이 없는 남해는 그냥 남해라고 부르든 이순신해라고 부르든, 하늘색 바다색깔을 따서 Sea of Living Sky라고 부르든 하면 될 것 같아요.
어쨌든 윤석열 정부로 인해 Sea of Japan 은 이미 한국정부 안에서도 공인된 명칭이 된 것 같고, 한국에 취항하는 외국 항공사들도 눈치보지 않고 일본해로 명기할 것 같습니다.

그건 그렇고,

윤석열 정부가 독도를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집어넣은 지도를 사용한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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