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미국의 개가 되지 않겠다는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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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미국의 개가 되지 않겠다는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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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엄청나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전쟁은 많은 것을 바꿔놓습니다. 지금 벌어지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또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전세계가 숨죽인채 전쟁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서방(서유럽과 미국)의 편에 서있기때문에 전세계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러시아를 비판한다고 느끼지만 실제로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나라는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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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서 노란색으로 표시된 국가만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거의 90%에 가까운 나라들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실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EU의 사실상 핵심 국가이며 나토 회원국인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무기 지원을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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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 의회에서 479 vs 179의 압도적인 표차로 추가 무기 지원안을 부결시켰습니다.


3일전인 9월 27일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해저 가스관 노르드스트림1 과 노르드스트림2가 거의 같은 시각에 파괴되었습니다. 2차세계대전 이후 소련과 독일은 에너지를 주고받음으로 해서 화해를 이루었고 독일은 소련의 저렴한 가스를 산업의 기반으로 삼아 유럽 최고의 제조업을 일굴 수 있었습니다.


그런 러시아와 독일의 우호의 상징인 가스관이 누군가에 의해 파괴된 것입니다.


현재 독일은 연일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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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가스값과 물가를 견디지 못하고 거리로 쏟아져 나와 노르드스트림2를 열라고 시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그 노르드스트림이 회복 불능의 상태가 되었습니다. 


현재 독일 총리 슐츠는 미국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우크라에 무기를 더 지원하라, 탱크를 지원하라는 압박에 조금은 미적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독일 총리 슐츠는 우크라이나 무기 추가 지원에 대한 안건을 연방 의회에 상정했는데 그것이 부결된 것입니다.


슐츠는 곧 사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은 내각제 국가가 많은데 주요한 정책 변경이 있을 때는 정권을 바꾸거나 정권의 수장을 바꾸는 방식을 취합니다. 


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독일은 미국의 요구에 충실히 따라왔습니다. 미영 해양 세력에게 눌려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미국에게 일방적으로 끌려다녀야 했습니다. 그런 독일이 미국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한 것입니다.


독일이 끝이 아닐 것 같습니다. 서유럽의 다른 나라들도 곧 독일의 뒤를 따를지도 모릅니다. 미국의 패권이 독일에서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요동치는 세계가 어디로 갈 것인지 정말 Unipolar 에서 Multipolar 로 변하는 것인지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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