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역자 취급받기 시작한 백신거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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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역자 취급받기 시작한 백신거부자들

sarnia 4 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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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개방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캐나다 국제공항 입국장은 내국인 줄과 외국인 줄의 구분을 폐지하는 대신 백신접종 완료자 줄과 비접종자 줄로 나뉩니다.  

 

격리와 입국 후 PCR 검사가 면제되는 자유입국은 두 단계로 실시합니다.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14 일이 경과한 분들 중 미국시민권자와 영주권자는 다음 달 9 일부터, 한국인들을 포함한 다른 모든 외국인들은 9 7 일부터 격리없는 자유입국을 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 연방보건부(HC)가 유효하다고 인증한 코비드-19 백신과 완료에 필요한 접종횟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화이저-비욘텍 (2 )

모데르나 (2 )

옥스포드아스트라제네카 (2 )

코비쉴드아스트라제네카 (2 )

J & J (1 )

이상 5 종 백신 중 교차접종 = Okay    

중국산, 러시아산 백신 = No, No. 

 

모든 입국자들은 여전히 사전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할 의무가 있지만, 일단 국경개방이 시작되는 8 9 일부터는 입국 후 PCR 검사는 중단합니다. 입국공항에서 랜덤으로 선발된 일부 입국자들에 대해서만 (세관검사처럼) 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여행자 백신정보는 CBSA(캐나다 국경세관국)이 운용하는 ArriveCan app 을 다운받아 입력해야 합니다.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12 세 이하 여행자는 격리할 필요없지만 도착 당일과 8 일 후 각각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백신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성인(필수여행자)은 기존규정대로 PCR 검사하고 검사결과에 상관없이 14 일 간 격리해야 합니다.

 

비필수여행 백신미접종 외국인의 입국은 여전히 금지입니다.  

 

현재 4 개로 축소되어 있는 국제공항(토론토, 밴쿠버, 몬트리얼, 캘거리) 9 개로 늘립니다. 오타와, 에드먼튼, 위니펙, 퀘벡시티, 할리팩스 국제공항이 1 5 개월 만에 재개방됩니다

 

현재 캐나다 여행은 안전할까요?

 

글쎄요.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각자 알아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일부 주들이 마스크 착용 등 방역규제를 해제한 지 거의 3 주 이상 지났지만 특별한 이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캐나다 전체 확진자 수는 606 명이며 검사자대비 확진자비율은 1 퍼센트 내외입니다.

 

백신접종률은 22 일 기준으로 1 79.3 퍼센트 2 60.7 퍼센트로 잠정목표수치 140 퍼센트에 정확하게 도달해  영국과 이스라엘을 제치고 9 위로 올라섰습니다.

 

델타변이 감염률은 높은 편 인데, 델타감염자들은 거의 백신접종 미완료그룹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백신 맞았다고 100 퍼센트 안심할 수 있는 건 절대 아닙니다.

 

자유롭게 여행하시되 실내공공장소에서는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실 것을 권유합니다.   

 

그건 그렇고,

 

미국이 참 문제입니다.

 

하루 확진자 수가 다시 6 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물론 하루 검사자 수가 1 60 만 명에 달하므로 확진비율 자체가 심각한 건 아니지만 문제는 대부분의 감염자들이 (CDC 통계에 따르면 99 퍼센트) 중증과 사망에 취약한 미접종자들이라는 점 입니다.    

 

어제 앨러바마 주 주지사(공화당)가 참다참다 기어이 속에 맺힌 말을 토해내고야 말았군요.

     

“(지금 병윈에 실려오는) 거의 100 퍼센트에 달하는 입원환자들이 백신을 맞지 않은 군상들입니다. 사망자들도 마찬가지구요. 그들 스스로 고통을 자초한 한심한 인생들이지요.”  

“Almost 100 percent of the new hospitalizations are with unvaccinated folks," Ivey said. "And the deaths are certainly occurring with the unvaccinated folks. These folks are choosing a horrible lifestyle of self-inflicted pain.”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 캐나다 국제공항 입국장에서 2 등시민 취급을 받는다면, 미국에서는 백신접종을 거부한 사람들이 부역자 취급을 받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주지사는 주정부는 할 수 있는 설득과 노력을 다했다는 입장입니다.

 

이제부터 더욱 강력해진 변이군단으로부터 무자비한 표적공격을 당할 사람들의 절대다수는 끝내 구명조끼(백신)를 거부한 ‘deplorable half’ 이며, 이 개탄스러운 집단으로 인해 공동체의 의료체계가 다시 붕괴하고 경제가 파산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게 많은 사람들의 예상입니다.  

 

개탄스러운 집단이 물귀신처럼 국가 전체를 다시 초토화시킬 수 있다는 경고인데, 이러다가는 친트럼프와 반트럼프간의 내전이 아니라 백신을 맞은 집단과 거부한 집단 간에 제 2 의 남북전쟁이 벌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4 Comments
필리핀 2021.07.25 08:08  
제가 코로나19 초기부터 언급했지만,
그동안 지구를 더럽히고 파괴해온 대가를 지금 치르고 있는 거예요.
때문에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오만하게 구는 인간들은 결국 형벌을 피할 수 없어요.
"언제쯤이면 예전으로 돌아갈까?"는 현실판단을 못하는 자들의 망상일 뿐이에요.
여행이 재개되어도 이전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여행이 될 거예요.
코로나19와 유사한 자연의 형벌은 앞으로도 꾸준히 출몰할 것이므로
이제 인류는 그에 순응하며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삶을 살아가야 해요.
그걸 무시하거나 어줍잖게 극복하려는 꼼수를 피우다가는
인류의 멸망이 빨라질 겁니다...
sarnia 2021.07.25 09:18  
총론적으로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다만 읽는 이에 따라서는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으므로 옳은 말씀에 대한 약간의 해석을 첨부하자면,

자연에 순응한다는 것이 샤마니즘적 복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자연과 인간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는 노력을 전제로 합니다.

올 여름 폭염과 홍수는 기후변화에서 기인했고, 기후변화의 주범이 일부 인류의 소비남용이라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소비남용의 주범은 인류 전체라기보다 자원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소비하고 있는 일부 국가의 중산층 이상 시민들이며 그 일부국가 중에는 북미 두 나라, 일본, 서유럽과 우리의 고국인 대한민국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류의 탐구정신은 우리의 이런 과욕과 실수를 인지시키는 역할도 해서 오류를 발견하고 제동을 걸기도 합니다.
관념론적 환경주의자들 중에는 균형감각이 결여된 극단론자들도 일부 있는데, 인류가 자연과의 투쟁과정에서 이루어 낸 문명의 혜택은 별로 마다하지 않으면서 부정적 산물들만 골라서 입으로만 비난하는 자들이 그들 입니다.
지금은 계몽주의시대가 아니므로 그런 자들이 습관적으로 중얼거리는 위선적인 똥밟은 소리는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코비드-19 도 그렇습니다.
문명의 이기인 전자파가 미생물의 특수한 변이에 일정한 역할을 했다는 이론도 있어서 그게 맞다면 자연의 반격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인간이 잘못해서 자연의 징벌을 받았다기 보다는 아직 탐구가 부족해서 반격을 당한 측면이 있습니다.

막연하게 자연의 징벌이라고 보기보다는 예기치못한 반작용을 당한 것 이라고 보아야 오류로 부터 배우고 올바른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하나 있는데 ‘Every problem has a solution’ 이라는 말 입니다.
누구한테 들은 건 아닌 것 같고 영화에서 들은 대사인데 제 기억이 맞다면 필라델피아에서 탐 행스가 한 말 일 겁니다.

세상에는 제가 본문에서 언급한 무지몽매한 집단 (가령 백신에 마이크로칩이 심어져 있다고 믿는 큐아넌 같은)도 있지만, 다른 한 편 구석에는 어떤 위기가 닥쳤을 때 안전한 결과를 보장할 수 없는 리스크테이킹을 하고 상황을 시험하고 도전하는 성향의 집단과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집단과 사람들의 행동의 동기는 결코 오만해서가 아닙니다. 일상의 행복을 되돌려받고 자연의 위협으로부터 좀 더 안전해지고자 하는 본능적인 욕망 때문입니다.

누가 그걸 오만하다고 비난할 수 있을까요?

어떤 사람들은 뉴노멀이라는 말을 잘못 번역하여 뉴노멀을 무슨 새롭게 지켜야 할 질서같은 것으로 생각하여 자기 주장을 설파하기도 합니다. 그런 엉터리 소리를 늘어놓으면서도 정작 새롭게 지켜야 할 질서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하나도 제시하지 못 합니다. 여담이지만, 그런 류의 글을 쓰는 논객들이 아마도  영화 Legends of Fall 을 가을의 전설이라는 엉뚱한 이름으로 번역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뉴노멀의 다른 말은 wrong normal 입니다.

여행의 형태가 변한다는 건 맞는 말씀입니다.
이미 변했습니다.
본문에 이야기했듯이 입국장에서 자국민은 이쪽으로 외국인은 저쪽으로 대신 백신접종자는 이쪽으로 미접종자는 저쪽으로라는 팻말이 등장한 것 부터가 여행의 형태가 변한 거지요.
필리핀 2021.07.25 12:21  
제가 말하는 "오만하게 구는 인간"은 아래와 같은 부류예요.
https://news.v.daum.net/v/20210725083645082

백신 접종을 자율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치들도 같은 부류죠.
젊은층은 코로나19 걸려도 죽지 않는다고 떠드는 사람도 있더군요?
백신 접종을 강제할 수는 없겠지만, 보다 적극적으로 권해야 합니다.
자기 혼자만 죽는 게 아니라 남에게 전염을 시키니까 문제지요.
자신의 취향을 고집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쳐서는 안 됩니다.

행복해지려는 인간의 욕망은 필연적으로 문명의 발달을 부르고
문명의 발달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다른 무언가의 희생을 초래하지요.
그러한 희생은 결국 인간이 감당해야 할 대가로 고스란히 돌아오고요.
세상 일에 공짜는 없어요.
안전하게 살고싶다면, 인류는 지금보다 덜 행복해지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sarnia 2021.07.26 00:36  
스스로 백신접종을 거부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입출국을 제한하고 극장, 공연장, 경기장 등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코비드-19 에 감염되어 입원치료를 받게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용일부를 본인이 부담하게 하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정치적 목적으로 백신에 대해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살포하는 자들과 매체 (특히 팍스뉴스 터커 칼슨 같은 X이나 로라 잉그레이엄 같은 X)에 대해 사법적 제재를 가할 수 있어야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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