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가 백신접종 현황과 대한민국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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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가 백신접종 현황과 대한민국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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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도표는 Our World in Data 사이트가 528일까지의 백신 접종자를 인구 대비(%)로 기록한 것이에요. 맨 위의 선은 세계 평균이고 그 바로 아래에 대한민국이 있어요. 수직상승도를 보면 불과 이틀 만에 우리나라가 얼마나 치고 올라갔는지를 알 수 있지요.

제일 밑은 아시아 평균이고 그 바로 위가 일본이에요. 일본 위에는 우리나라 언론에서 방역 모범국으로 칭송해 마지않는 뉴질랜드가 있지요.

이 도표를 보고 알 수 있는 건 이렇답니다. 대한민국은 방역 모범국이라서 백신 접종을 서두르지 않고 계획된 일정에 따라 차근차근 진행해왔어요. 며칠 전부터 본격적으로 접종을 시작하자 놀라운 속도로 접종률이 올라갔지요.

이런 추세라면, 아직은 조심스러운 전망이긴 하지만, 대한민국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빨리 백신 접종을 마무리하고 집단 면역을 형성할지도 모른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코로나19 방역을 잘못하고 있다, 문대통령 방미 때 백신을 확보하지 못했으니 외교 실패라고 떠벌리는가 하면 코로나19로 올림픽을 취소해야 하는 일본을 뜬금없이 선망하는 분들마저 있어서 참으로 안타까워요.

현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코로나19 방역은 세계 최상위권이에요. 여러 나라가 대한민국의 방역을 부러워하면서 배우고 있지요. 설령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다 해도 더 잘하라고 격려를 해야 이 난국을 극복할 수 있을 텐데, 어떻게 해서든지 꼬투리를 찾아내서 자신이 태어난 나라를 비난하고 비하하는 분들 보면 왠지 마음이 짠해요. 

암튼 지금처럼만 하면 올 가을, 늦어도 연말쯤에는 대한민국이 코로나 청정국가가 되지 않을까 희망해봅니다. 그때까지 다들 존버하시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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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sarnia 2021.05.30 10:31  
이제부터 한국 정치판에서도 비판이라는 말보다는 평가라는 말을 상용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평가의 목적은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여 같은 문제나 사고를 재발시키지 않는데 있지 누가 무슨 잘못이나 실수를 했는지 색출하는데 그 목적이 있지 않아요.

작년 말 올해 초 백신조기확보실패와 종류선택 오류의 원인은 해당분야 국내 학계의 실력과 정보 부족에서 기인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어요.

제가 옛날부터 지금까지 시종일관 안철수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필핀님도 잘 알 거예요. 근데 그가 며칠 전에 한 말, ‘한국에서는 mRNA 기술이 얼마나 중대한 혁신인지 그 의미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말을 했는데 이건 정확한 지적이예요.

그는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말을 했지만 그가 비판하고 싶었던 진짜 대상은 국내 의학계, 분자생물학계 였을 거예요. 자기 전문분야는 아니지만 그도 인맥이 있을테니 주워들은 말은 있을테고 그래도 의사출신이니 그 의미가 무엇인지 비교적 잘 알고 있었겠죠.

정파적 목적의 비난이 아닌 정직한 평가에 대해서는 정파적으로 대응하면 안 된다고 봐요. 아스트라제네카의 진짜 문제는 혈전부작용이 아니예요. 무증상감염차단력과 변이대응력이 너무 약하다는 게 진짜 문제죠. 수 많은 나라들에서 접종중단하는 이유가 혈전부작용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유는 그보다 더 복잡한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아야 합니다. 중증차단 효과 분명히 있고 전파력을 낮추는 효과도 분명히 있으니까요.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작년 말 올해 초, 관련분야 전문가들 중에 ‘화이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중에 선택한다면 당연히 아스트라제네카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던 사람들 중 아직까지 자신의 오류에 대해 사과 한 마디 하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면 한국 국민들은 그들에게 그 이유를 반드시 물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그 이유에 대해 가타부타 아무 말이 없잖아요. 학자의 양심을 걸고 자기가 옳았다고 생각한다면 자기가 여전히 옳다고 계속 주장해야 할 거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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