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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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

sarnia 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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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의 위력은 상당합니다. 백신을 맞은 집단과 맞지 않은 집단간에 벌어지는 감염률 격차와 중증전환  및 사망률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임상실험이 아니라, 화이저를 비싼 가격으로 일찌감치 선제구입해 1 차 접종 100 퍼센트를 넘긴 이스라엘의 실전 (real world) 통계결과가 가장 먼저 그 격차를 입증했습니다.  


백신접종과 비접종 집단간의 감염-중증-사망률 차이에 대한 분석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에서 발표한 논문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nejm.org/doi/full/10.1056/NEJMoa2101765

 

이스라엘의 어제 (4 9 ) 확진자 수는 불과 188 명 입니다. 이스라엘 보건당국은 2 차 접종 완료인구 56 % + 감염 후 완치인구 15 % 로 집단면역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두 가지 족쇄로부터 해방되기 일보직전에 도달한 첫 번 째 나라가 될 전망입니다.    


https://www.israel21c.org/israel-may-have-achieved-herd-immunity-against-covid-19/

 

백신효과의 조짐은 아직 1 차 접종률이 20 퍼센트 정도에 불과한 백신 개발도상국캐나다 같은 나라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루 감염자 수가 1 5 백 명에 달하는 인구 400 만 알버타 주의 코비드 일일 사망자 수는 계속 한 자리 숫자에 머물고 있습니다. ICU 환자도 83 명에 불과해 안정적 통제가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미 백신을 접종한 고위험군에서 감염과 중증으로의 진행이 거의 사라졌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아시는 분은 이미 다 알고 계시겠지만, 코비드-19 변종 바이러스에 비교적 탁월한 방어력을 발휘하는 백신은 mRNA 기반 백신인 모더나와 화이저, DNA  기반백신 중에는  J & J 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세 가지 백신들의 특징은 미국 국립 알러지 전염병 연구소 (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 NIAID)가 개발해 놓은 착상 안정화 기술 (S-2P = 안정화된 스파이크 단백질을 발현시키도록 유도하는 유전자조합기술)을 응용했다는 점 입니다. 

 

The stabilized prefusion coronavirus spike protein can be used as a vaccine antigen to elicit robust neutralizing antibody responses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너무 깊게 이해하려고 할 필요는 없고 그렇다면 그런 줄 알면 될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착상 안정화 기술을 적용한 백신은 모더나, 화이저, J & J, 노바벡스 네 종류 뿐이며, 그 중 아직  실전검증자료가 부족한 노바벡스를 제외하면 그런 이유로 이 세 종류의 백신이 variants(변이 바이러스) 에 대해서도 비교적 강력한 방어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J & J 는 비록 DNA 기반백신이기는 하지만 NIAID  가 개발한 S-2P기술을 기반으로 제조한 결과 B.1.351변이 방어력에서 효과를 증명하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B.1.351 이란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를 말하는데, 현재 발견된 변이들 중 항체돌파력이 가장 강력한 변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으로 무슨 variants가 출몰할지는 모르지만 variants에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마련되어 있다는 사실이 실전현장에서 증명되고 있는 중이니 너무 변이공포에 휩싸여 있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J & J 는 다국적제약그룹 좐슨앤좐슨의 약자이기도 하지만, 이 회사에서 만든 코비드 백신 이름이기도 한데, 이 백신은 쟌센(얀센)이라는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웁니다.  

    

최근  J & J 백신을 맞은 접종인원의 약 0.5 퍼센트 ~ 0.8 퍼센트 정도의 인원에서 일시적인 어지럼증과 구토증세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이 백신은 딱 한 번 만 맞으면 되므로 그 정도 부작용은 참을만 하겠지요. 코비드 걸려 완치되고나서도 저산소증, 폐섬유증 등 치명적인 후유증에 오랫동안 시달리는 것에 비하면 백신접종이 훨씬 현명한 선택일 겁니다.

 

요즘 말 무지하게 많은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서도 한 마디 하자면,

 

어제 EMA 발표를 보면 AZ blood clots (혈전)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기는 있는 모양입니다실제 발생확률은 알 수 없지만 신고된 사례에 의한 통계는 30 만 분의 1 쯤 되는 것 같습니다

 

EMA 발표에 의하면 통계적 상관관계일 뿐 상관관계의 기전이 밝혀진 것은 없다고 합니다.

 

다만 백신에 의한 혈전생성이 해파린에 의한 면역부작용과 비슷해서 치료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해파린이란 해파리 냉채 할 때 쓰는 그 해파리가 아니라 항응고제 Heparin 을 말하는데, 신체에 투여했을 때 일부 환자의 면역체계가 Heparin 항응고작용에 과잉반응, 전투를 시작하는 바람에 오히려 역으로 혈액응고반응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 부작용을 Heparin-induced thrombocytopenia 라고 부르는데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니까 백신에 의한 혈액응고반응도 치료가 가능하겠지요. 다만 백신에 의한 혈액응고반응은 Heparin 체내면역반응에 의한 부작용과 구별하기 위해 Vaccine-induced thrombocytopenia 라고 부르기로 했답니다. 

 

어쨌든 30 만 분의  1 부작용 때문에 아스트라제니카를 피해야 할 이유는 적다고 보지만, 앞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variants 방어력은 제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슨 백신이 좋은 백신이냐고 묻는다면 여전히 답은 같습니다.

 

“The first available vaccine for you is the best vaccine for you!!”

 

그건 그렇고,

 

백신국가주의가 점점 공고화되고 있는데, 백신걱정이 없는 나라를 제외한 나머지 나라들은 어떻게서든지 백신을 확보해 in a timely manner 로 제 1 차 집단면역을 달성하는 것이 절대절명의 과제같습니다.

 

여기서 백신걱정이 없는 나라란 백신공급권을 틀어쥐고 있는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을 말합니다.

 

그 중 독보적인 담판과 협상대상이 미국이라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누가 이 사실을 부정한다면 그 사람은 세상물정을 전혀 모르는 바보이거나 사기꾼 이거나 둘 중 하나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저는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는 별 관심없고한국과 캐나다, 이 두 나라가 어떻게 미국정부 및 그 나라에 본사를 둔 제약 다국적기업들과 담판하면서 백신확보에 노력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만 주로 관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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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면서 창 밖을 보니 눈이 펑펑 내리고 있네요. 

하긴 여기는 6 월에도 눈이 올 때가 있기는 합니다.. 
  


 

14 Comments
비육지탄 2021.04.11 15:45  
1차 접종자 20%가 개발도상국이면...
2%도 안되는 우린... 그냥 우린 우리니까요...
sarnia 2021.04.11 22:07  
이스라엘이 화이저 선제구매를 추진하고 성공시킨데는 무엇보다도 그 나라 정부와 유대계 미국인 과학자들 간의 인맥과 미래정보공유가 큰 역할을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미국의 빅테크나 첨단생명공학 분야 브레인들은 유대계 중국계 인도계가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한국의 경우에는 특단의 행동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현재 그 특단의 행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의사들(정은경 씨 같은)이 아니라 대통령, 유력 대권주자들, 그리고 주미대사 같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주미대사라는 분은 지난 달 앳을란타 사건이 났을 때 현지에 코빼기도 보이지 않은 채 ‘그건 총영사관 관할’이라는 소리를 한 인물로만 유명할 뿐, 백신확보와 관련해서는 현지에서 무슨 노력을 했는지 하나도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주미대사는 특명전권대사고 장관급 또는 외교장관보다도 위상이 높은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 분은 하도 조용해서 이름조차 몰랐었어요. 

차기 대권주자라는 사람들도 방안퉁수처럼 국내에 앉아 폼잡는 소리만 하지 말고, 스스로 미국으로 날아가 백악관 영빈관에서 농성하며 “백신을 내 놓든지 주한미국군을 데려가든지 양자택일을 하라” 라고 큰소리를 한 번이라도 쳐 보기 바랍니다.

1982 년 포클랜드 전쟁..
영국의 행패이긴 했지만, 어쨌든 지리적 여건상 절대불리했던 그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당시 수상 마거릿 대처나 주미 외교관들이 레이건 행정부의 도움을 끌어내려고 백악관에 진을 치며 말도 안되는 압력을 행사했던 그 옛날 고리짝 일이 다 떠 오르는군요.
sarnia 2021.04.11 22:25  
방금 차트를 보니 한국이 2 퍼센트는 넘은 것으로 나옵니다.
2.3 퍼센트고 1,207,582 명이 1 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1.8 퍼센트인 뉴질랜드나 0.8 퍼센트인 일본보다는 좋습니다.

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21/world/covid-vaccinations-tracker.html

일본은 화이자 백신 딱 하나만 승인했네요.
비육지탄 2021.04.12 10:58  
감사해요 ^^
싸르니아님의 소식이 엥간한 언론보다 정확하고 질적으로도 낫습니다 ㅎㅎ
무차카스무스 2021.04.12 23:49  
오늘자로 한국 2.4%, 일본 1.3% 네요,
깔로스 2021.04.14 16:32  
% 는 모르겠고요.
우리나라는 아제가 주로 이고요.
일본은 화이자라고 하네요.
이제 막 접종을 확대해 나가서 금방 일본은 10 % 올라갈것 같더군요.
그리고 지금 주사기도 잘 사용하면 우리나라보다 5인분을 7인분으로 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네요.
태국짱조하 2021.04.11 21:15  
이스라엘 확진자수가 놀랄만큼 줄었다니 참으로 반가운 소식입니다. 첨엔 별 효과가 없는듯하더니 정말 놀랄만한
성과를 보이는군요. 정말 대단합니다.
백신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도 뭐가 됐던 백신 맞을 차례가 오면 두말없이 맞겠습니다
백신여권이 나온다고 하니 맞아야 해외도 갈수있는거겠죠?
4 월에 하얀눈을 보는것도 새롭습니다.
My love 좋은 노래지요. 오랜만에 들어서 더 좋습니다.
sarnia님도 모쪼록 잘 지내십시요!!
sarnia 2021.04.11 22:12  
좋은 아침입니다 ^^

NEJM 은 란셋과 함께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의학전문지이고, 영국 의학전문지가 화이자를 일부러 칭찬할 일은 없으니 연구결과는 믿을만할 겁니다.

미국의 경우 미시건 등 일부 동부주에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현상이 일어나고는 있으나, 집단면역을 목표로 하고 있는 독립기념일(7 월 4 일) 쯤 되면 다른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거부하는 사람들도 많고 흑인들 중에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들도 많아 현재로서는 감염확산을 막기가 어렵지만 70 퍼센트 정도라도 접종을 마치면 쉴드가 형성되어 이런 사람들까지 감염을 막아주게 되니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중증전환과 사망률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이 이 원인이 무엇인지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비참할 정도로 초토화되었던 작년 3 월에 비하면 놀라운 변화입니다.
의료대응 숙달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단연 백신효과로 고위험군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화이저의 경우 항체유지지속기간이 6 개월이라고 하니 지금 맞은 사람들이 부스팅을 위해 겨울에 한 번 더 맞아야 하고, 그 이후로는 플루샷처럼 매년 맞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빨리 대량생산과 일반유통(초저온 유통인프라 필요없는)이 가능하여 전 세계 사람들이 제 시간안에 접종을 마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백신여권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은데 저는 백신여권 절대찬성합니다.
sarnia 2021.04.12 04:21  
오늘 한국질병관리청에서도 백신접종자와 비접종자 간 감염률 비교 통계를 내 놓았군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자 10 만 명 당 확진자는 11.2 명
화이저(화이자) 백신 접종자 10 만 명 당 확진자는 6.6 명
비접종자 10 만 명 당 확진자는 79. 3 명으로 접종집단에 비해 무려 7 배에서 12 배가 높습니다.
백신 브랜드별 접종자 수를 보니 아스트라제네카가 압도적인데, 접종연령층을 30 세 이상으로 낮추어 다른 나라에 비해 접종대상을 대폭 확대한 것은 잘한 일 같습니다.
다람쥐 2021.04.12 10:17  
https://mnews.joins.com/article/24032431#home

남아공발 변이에 화이자가 제일 먼저 효과 없다고 발표했네요. ㅠㅠ
sarnia 2021.04.12 11:27  
화이저는 남아공 변이에 대해 의미있는 임상실험을 하지 않았는데, 저 보도대로 불과 800 명 임상실험을 가지고 100 퍼센트 방어력을 가지고 있다고 발표한 것도 문제였죠. 이번에는 거꾸로 이스라엘 연구기관이 불과 400 명을 대상으로 화이저의 간이실험결과를 뒤집어 남아공변이에 대해서는 화이저의 방어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응수를 한 것 같군요. 
저 중앙일보 기사대로 화이저와 모더나가 영국발 변이 (B.1.1.7) 등에 대해서는 탁월한 효과를 증명한 반면, 남아공 변이(B.1.357) 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방어력을 확증해 보일 수 있을만큼 많은 자료가 없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화이저를 사용하고 있는 이스라엘이나 미국 캐나다 등에서 남아공변이바이러스 사례가 드물기 때문일 거예요.
무차카스무스 2021.04.12 23:43  
우리나라 기준, 사회적 거리두기를 벗어 날 수 있는 집단 면역을 위한 수치는 감염 학자들마다 좀 견해가 다르긴 합니다만,

20대 이상 3600만명 중 70%, 대략 2500만명 이상입니다.

이 수치 달성은 연초에 11월이 목표 였구요,
백신 확보 관련해서는 호재가 많아서 지금은 3분기 내에 달성이 가능해 보입니다.

백신 확보 관련해서 질병청에서 나온 정보 공유 드립니다.

( 기사로만 나온것은 제외했고, 질병청에서 나온것은 대부분 기사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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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2분기 770만명 접종 예정 (30대 미만 제외 결정 이전 수치)

화이자 3-4월 170만회분 도입, 2분기 350만명 접종 예정

모더나 4월 말 긴급 승인 예정, 도입 시기 및 수량 불명

노바백스 6월까지 긴급 승인 예정, 3분기부터 접종 시작
 -> 오늘자로 국내에서 생산 기반이 확보 되었고, 3분기까지 2천만회 분 공급 예정.
  -> ( * 참고로 조선일보에서 '백신의 끝판왕' 으로 보도 했던 백신입니다.
        과연 도입 확정 이후에도 백신의 끝판왕이라고 할지 궁금하네요. )

얀센 4월 긴급 승인 예정, 4-6월 도입 계획.
무차카스무스 2021.04.12 23:46  
노바벡스 백신의 경우, AZ 백신과 달리 생산 위탁이 아니라 국내 생산및 독점 라이센스라 SK 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바로 국내로 공급됩니다.

( 오히려 노바벡스에서 허락하지 않으면 수출을 못합니다. )

3분기 2000만회분에 대해서 언론에서 원자재를 확보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기사를 몇 냈었는데,
원부자재 모두 확보해둔 상황입니다.
유트랜스퍼 2021.04.22 12:06  
백신에 관한 유용한 정보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