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중단이 초래한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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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중단이 초래한 대혼란

sarnia 6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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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맞을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맞는 게 집단면역을 달성하려는 공동체에 도움이 되니, 차례가 오면 맞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도입이 거의 확실한 vaccine passport 를 신청하는데도 필수이고요.

 

저를 제외한 가족들은 이미 접종을 마쳤습니다.

 

아이는 지난 1 월 모더나 1, 2 차 접종을 마쳤고, 와이프는 지난 금요일 화이저 1 차 접종을 받았습니다.

 

부작용에 대해 내게 말해 주었는데, 모더나의 경우 1 차는 아무 부작용이 없었고 2 차는 결근을 해야 할 정도의 몸살기가 있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화이저 1 차를 맞은 와이프는 아무 부작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부작용 경험담은 사람마다 제각각인데, 대체로 1 차는 별 증상이 없지만 2 차를 맞은 후에 일부에서 가벼운 독감증상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그건 그렇고,

 

알버타 주에는 오늘 비상이 걸렸습니다.

 

토요일 확진자 수가 약 1,100 명인데, 그 중 variants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절반에 이른다는 검사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사망률과 ICU 점유율(현재)은 높지 않습니다.

 

주정부는 당초 전 주민에 대한 백신수급을 6 월 말까지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지만, 백신공급권을 쥐고 있는 미국정부와의 담판결과에 그 목표달성여부가 달려있습니다.

 

지금은 1 차 접종 기준 전체인구의 약 16 퍼센트만  접종을 마친 것으로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현재 캐나다 보건부가 승인한 백신은 네 종류 (모더나, 화이저, 아스트라제네카, J & J)인데,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는 사실상 접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지난 주 면역자문위원회(NICA) 55 세 미만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중지권고를 했고 보건부(HC) NICA 권고를 따르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공식적으로 밝힌 이유는 blood clots 에 대한 모니터링이라고는 하지만, 더 중요한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에 문제가 있다는 연구결과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실 백신효과의 가장 중요한 지표인 중증진행방어력은 다른 mRNA 백신들과 마찬가지로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100 퍼센트에 달해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variants 에 대한 방어력입니다.

 

The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에 따르면 AZ the variant B.1.351에 대한 방어력이 10 퍼센트 대에 불과해 방어에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4 일 전에 보고된 또다른 의료전문지 the Lancet 에 따르면 the variant B.1.1.7 에 대한 방어력 만큼은 70 퍼센트에 달해 일부 variant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가뜩이나 AZ에 대해 평가가 어수선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캐나다 보건부와 면역자문위가 내놓은 AZ 에 대한 횡설수설은 이런저런 불신을  증폭시켜 결국 이 백신에 대한 광범위한 기피현상을 초래하고야 말았습니다.

 

불과 몇 주 전에는 65 세 이상 맞지 말라더니 이제와서는 55 세 이하가 맞지 말라니, 그럼 이 백신은 56 세 부터 64 세 까지만 맞는 백신이라는 말이냐,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 라는 비난여론은 결국 각 주 정부로 하여금 이 백신에 대한 예약을 중단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미국이 자기네 나라에서는 승인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캐나다에 수 백 만 회분을 보냈다는데 여기에 대해 캐나다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마치 '너희 미국이 그 백신을 우리에게 떠 넘기는 것 하나도 고맙지 않다'는 무언의 답장 같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보건부가 ‘the first available vaccine for you is the best vaccine for you’ (당신이 가장 먼저 맞을 수 있는 백신이 최고의 백신입니다) 슬로건을 변경하지 않는 한 시민들은 자기 차례에 돌아오는 백신이 무엇이 되었던 가리지 않고 접종을 하는 게 여전히 옳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연방정부와 주 정부는 하루빨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variants가 창궐하고 있는 알버타 주 같은 곳에서도 집단방어에 여전히 유효한지 여부에 대해 보다 정직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야 할 것 입니다.   


Blood clots (혈전) 모니터링 운운하는 소리 하면서 시간 벌 생각만 하지말고.. AZ이 변이가 창궐한 지역에서도 유효한지 아닌지, 방어력은 떨어지더라도 중증진행 방어효과는 여전히 100 퍼센트라는 의견이 맞는지 틀리는지에 대해서 확실하게 밝혀 주어야 합니다.

 

알버타 주 정부가 55 세 미만은 물론 전 연령층에 대한 AZ 백신예약을 중단하고 있는 이유는 이 백신이 없어서가 아니라 연방정부가 variants 문제에 대해 정리된 입장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어서 일 것 입니다.

 

잘못하면 수 십 억 달러에 이르는 의료소송에 휘말릴 수도 있는 상황에서 연방보건부의 확실한 입장발표를 먼저 듣고자 함이겠지요.  


백신은 정치가 아니라 과학입니다. 전문가라는 작자들이 봉숭아학당처럼 놀지 말고 목에 칼이 들어와도 정직한 말을 하세요.

 

아스트라제네카에 아무 문제가 없다던 3 16 일과 갑자기 접종중단을 발표한 지난 주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솔직히 밝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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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지역별, 나라별 유효성은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variants 발생비율이 극히 낮은 한국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여전히 유효한 백신입니다.

 


 

6 Comments
비육지탄 2021.04.05 13:10  
정상인이 결근을 해야 할 정도로 몸이 반응하는 강한 약인데
왜 한국에서는 연세도 많고 요양병원에 입원해있는 분들부터
접종하는지 저는 당췌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피떡(혈전)은 고사하고 이상반응도 명현반응이라 몰아가고
돌아가시면 기저질환 얘기부터 꺼냅니다.
이미 많은 전문가들은  변이바이러스 때문에 현재 접종하는 모든 백신들이
무용지물이 될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접종률이 어마어마한 이스라엘이 이제부터 마스크를 벗고
집단면역을 시험한다 하니 우선 지켜볼 일이예요
백신수급 못했다고 정부 비난할 일도 아니고 (원래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치가 이런거죠)
조급증에 휩싸여 서둘러 주사 맞으러 갈 일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무차카스무스 2021.04.05 13:34  
현재 여러 백신들의 임상 3상 결과가 발표 되고 부작용 관련된 보고서가 공개 되고 있습니다.
화이자 기준 접종 1000건당 부작용 3건, 아스트라제네카 기준 1000건당 6건입니다.
부작용은 몸살기운, 접종 부위의 통증이 가장 많습니다.

혈전 관련 부작용은 인과관계 증명 된것은 단 한건도 없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재개 수순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3상 결과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경고하는 전문가도 할말이 없는 상황이구요.
임상이 공개되어있는데 경고해봤자 돌아오는건 소송정도겠죠.

https://www.gov.uk/government/publications/coronavirus-covid-19-vaccine-adverse-reactions#history

( 매주 갱신되는 백신 관련 보고서입니다. )

접종 순서는 감염에 취약한 계층 (ex:의료진)이 우선 1순위 이구요,
그 외에는 어쩔수 없는 대면 업무 (ex: 교사, 공항의 창구 업무 보는 출관직 등등... ) 수행자 분들,
또는 감염되었을때가 돌이킬 수 없는 분들인데 이분들이 연세 많으신 분들입니다.

지금 감염되었을 때 60 대 이상 사망률이 10%가 넘고 70대는 20%가 넘어요.

( 그런데 백신 접종 후 사망하신 연로자가 1분 말고 더 있었나요? )

이스라엘 관련한 보고서도 이미 공개가 되어있는게 많은데,
백신 효과 점수 (산출법은 좀 복잡합니다. )가
유증상가 94점, 무증상자 97점입니다.

그외에 다른 보고서들 중에도 90점을 못넘는게 없고,
최근에 실시된 청소년 대상 임상은 100점입니다.

전염병관리,
특히 백신에서는 안그래도 접종을 주저하고 있는데 공포감을 형성하는 여론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아직도 코로나 백신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몸에 주입해서 항체를 형성하는건줄 알고 있는 사람이 태반이던데 이런건 언론에 나오지도 않죠.

백신 관련 뉴스는 결국 설마 설마 하던 대통령 언제 맞냐로 두들기다 맞게 되니 왜 먼저 맞냐로 바뀌어있고,
백신 부작용이니 혈전이니 연신 대서특필하려다 아스트라제네카 법무팀 움직이고는 모조리 삭제 했더군요.

어차피 조급증에 휩싸여서 서둘러 병원가서 맞고 싶다고 해서 맞을 수 있는것도 아니지만,
저는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이상한 기사들이 문제 아닌가 싶네요.
비육지탄 2021.04.05 14:22  
여론이 걸림돌인건지, 언론이 걸림돌인건지,
저에게 하신 말씀인건지, 따로 의견을 게재 하신건지 좀 헷갈리는데
제 글도 다시 읽어보니 뭐 어쩌자는건지 바보같긴 하네요.
일단 연령대가 맞으면 신청순으로 접종하기 때문에 조금이지만 먼저 할 수 있는건 사실인것 같고요
영국과 독일에서 일부 부작용이 보고되고 의심되어 잠시지만 AZ접종을 중지한것도,
또 연령대를 조정해서 재권고 한것은 사실이 아닌가요?
현재 우리나라 언론이 엉망진창인건 동의합니다.
연예와 스포츠는 댓글기능을 없애버려 심각한 지경이예요.
아님말고 식의 무책임한 기사와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도 문제지만
어이없게 틀린 맞춤법과 비문이 엄청나 한숨이 팍팍 나옵니다 ㅋ
발악이 2021.04.05 23:36  
오늘 조선이 또 한 조선 했다는 소식을 들으며
외국 교수의 한국 보수 언론에 대한 평가 소식에 창피함을 느낍니다.
국민과 국가의 미래에 대한 고려 없이
이전 투구 식으로 쏟아 내는 말들이 지면과 유튜브를 통해 전해져 와
한동안 눈감고 귀 막고 지내왔습니다.
현재 모든 구성원이 앞에 놓인 어려움을 헤쳐 갈 지혜를 짜내야 함에도
이를 선도해야 할  언론이 제 구실을 하지 않습니다.
언론이 필요한 이유가 진실과 정의 그리고 계몽 아닐까요
이익집단화 되어버린 언론의 현실에 화가 납니다.
엉뚱한 얘기로 예를 들어 죄송하지만
이재용이 사법판단에 따라 수감된 상황을
언론이 여론을 조성해 판단을 되돌리려 한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 현실이라 생각됩니다.
다람쥐 2021.04.06 17:39  
1차 화이자 백신 접종자로서,
주사를 논줄도 모를 정도로,
아무런 느낌이 없었습니다.

주사바늘이 최신형인지, 주사를 잘 논 것인지...
아무튼, 마누라와 다른분도, 주사 맞을때, 전혀 아프지 않았다고 하네요.

전, 맞고 나서, 아주 약간, 이곳 저곳 가려운 듯 짜릿 하더니,
한 1-2분 지나니 정상이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주사 맞은데, 얼얼하니 아팠는데,
이건 생 살을 주사바늘로 찢어버렸기 때문에 나타난 중상이죠.
이것도 하루 지나니 아무 느낌 조차 없습니다.

2차에 좀 많이 아프다는 이야기들을 하던데,
어째거나, 주사 논는 느낌이 아에 없어 좋네요.

저나 마누라나, 1월 초에 감염,
그후 항체 확인 했고,
3월 중순 마누라는 다시 항체 검사했는데,
사라졌데요. 보통 5-6개월은 간다고 하던데....
그래서 급히 예약하고 백신 맞았습니다.

제가간 병원은 예약자가 적어,  연령상관없이,
예약 시간 다 필요없고, 오는 순서대로 백신 주사 놔줍니다.
이곳도 별 소릴 다하며 안 맞는 사람들 천지여요.
sarnia 2021.04.07 11:10  
알버타 주는 오늘부터 아스트라제네카 일반인 접종 일부 재개했습니다.
단 1957 년 생 부터 1966 년 생 일반인 그룹 (그룹 2D) 중 희망자로 접종대상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우선접종대상 직업군에 속한 사람들, 1957 년 생부터 1973 년 생 기저질환자, 1957 년 이전에 출생한 사람들은 모더나 또는 화이저 접종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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