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폭도들 강경진압하고 수괴 트럼프 체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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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폭도들 강경진압하고 수괴 트럼프 체포해야

sarnia 11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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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디에나 하류인생들이 존재한다. 미국에서는 이들을 가리켜 ‘basket of deplorables’ 라고  부른다. 언젠가 한국매체에서 이 말을 ‘개탄스러운 무리들’이라고 번역했던데 잘못된 번역이다. 한국말에도 같은 표현이 있던데 왜 같은 표현을 놔두고 엉뚱한 말로 번역을 했는지 모르겠다. Basket of deplorables 를 정확하게 한국말로 옮기면 ‘개돼지’다. 한국말 개돼지는 그 자체가 보통명사가 되었다. 그 합성어의 유래가 된 동물 개나 돼지와는 상관없는 말이니 혼동하면 안된다.

 

보편적 민주주의는 이들에게도 다른 사람들과 동등한 투표권을 보장한다. 때문에 다수결로만 모든 것을 결정하는 보편적 민주주의 국가는 정세에 따라 잘못된 선거결과로 인해 공동체를 위기에 몰아넣기도 한다. 1932 년의 독일이 그랬고 2016 년의 미국이 그랬다.

 

오늘 미 전역에서 위싱턴 DC 로 몰려든 the basket of deplorables(개돼지들)은 약 1 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들은 남의 도시에 무장을 하고 들어와 방역규칙을 무시한 채 난동을 부렸다. 수 백 명의 반란폭도들은 중대한 헌법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Capitol Hill 연방의사당에 난입하여 의사진행을 중단시키는 위중한 반역범죄를 저질렀다.

 

의사당 구역에 한 발짝이라도 침범한 반란폭도들은 하나도 남김없이 색출하여 연방중범죄로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당연한 일이다

 

반란의 주범은 현직 대통령 도널드 J 트럼프다. 어차피 이 자는 제 발로 걸어나가든 아니면 비밀경호국에 의해 끌려나가든 오는 1 20 일 정오 전에 백악관을 나가야 한다. 그가 백악관을 나가는 날 남쪽정원 헬기장 앞이나 정문 앞에는 그를 가장 먼저 수사하게 될 뉴욕남부지검 검사실에서 나온 수사관들이 그에게 소환장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그 전에라도 백악관을 떠나게 될지도 모를 함정에 스스로 빠졌다. 수정헌법 제 25 조에 규정되어 있는 대통령 권한박탈요건을 들어 트럼프를 지금 당장 그 자리에서 축출하라는 요구가 봇물이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싸르니아는 이미 2017 12 월 수정헌법 제 25 조에 의거 그를 축출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USA TODAY NEWSWEEK 의 칼럼을 소개한 적이 있다.

 

수정헌법 제 25 조는 탄핵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대통령을 직무에서 축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놓고 있다. 대통령의 정신상태와 윤리의식이 국가안보와 사회안전을 위협할 때 의회가 아닌 행정부가 대통령 직무정지를 선언하고 상하원에 그 결정문과 이유를 서면으로 제출하는 방식이다현재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지도부 조차 트럼프라는 위험인물에 대한 강제축출을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고 있다.

 

그가 수정헌법 제 25 조에 의한 대통령 직무정지로 쫒겨나든 임기를 마치고 끌려나오든 바이든 신임 행정부는 그를 Insurrection Act of 1807에 의거, 헌법을 유린한 반란폭도의 수괴로 긴급체포하고 엄중하게 수사하기 바란다.

 

국민통합을 위한 사면이네 뭐네 하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는 더 이상 할 수 없도록 반란수괴 트럼프 자신이 자신의 모든 기회를 스스로 발로 차 버렸다.

 

그건 그렇고,

 

어제 조지아 주 정말 잘했다. 미국보수아성 남부 선벨트의 중심 조지아 주에서 두 명의 민주당 후보, 그것도 아프리카계와 유대계 후보를 상원의원으로 당선시켜 준 조지아 주 주민들, 특히 트럼프를 심판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앳을란타 시 유권자 여러분에게 열렬한 박수를 보낸다.

 

오늘 당선이 확정된 한 후보는 이 영광을 ‘남의 농장에서 목화를 따며 12 남매를 키우신 어머니에게 보낸다’는 소감을 남겼다.

 

그래서 나도 오늘은 목화밭 노래를 올렸다.  

 

 

11 Comments
sarnia 2021.01.07 11:19  
오늘은 어제 실시된 조지아 주 상원 결선투표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남북전쟁 당시 남부군의 본거지이자 미국보수의 메카같은 이 주에서 두 명의 소수계 의원을 탄생시킨 의미가 얼마나 놀라운 미국의 변화를 말해주고 있는가를 차분하게 논해보려고 했는데,
한 줌도 안되는 쓰레기같은 무리들이 시끄럽게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이 주제로 이야기를 하게 되었네요.
필리핀 2021.01.07 11:38  
바이든이 잘해야 될텐데...안 그러면 다음 선거에서 역풍이 염려되어요...
반동세력은 바퀴벌레 만큼이나 끈질겨서 완전 박멸은 쉽지 않아요...
sarnia 2021.01.07 12:05  
근데 의사당 앞에서 성조기 + 태극기들고 설치는 그 인간은 누군지 모르겠어요.
혹시 민가가 아닌가해서 얼굴을 보려고 MSNBC를 돌려봐도 멀어서 잘 모르겠더라고요.
하긴 병신들이 한 둘이 아니니 그게 딱히 민가라는 법은 없지만,,
비육지탄 2021.01.07 12:03  
바이든도 재선까지 해먹기는 본인 스스로도 힘들기 때문에
앞으로의 4년은 그냥 Back to normal 로 봐야겠죠
문제는 한국인데...잘못된 방향을 잡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해놓은게 없는 처지가 되어버린게 안타깝죠
sarnia 2021.01.07 12:11  
본인이 재선은 안 나가겠다고 언급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카말라 해리스가 주목을 받았고 저도 언젠가 대통령 같은 부통령 후보라고 이야기 한 적이 있지요.
그래도 바이든 임기 4 년 동안은 절대 앞에 나서서 설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비육지탄 2021.01.07 12:35  
아시다시피 Vice는 귄한 자체가 완전히 다르기때문에 별일은 없겠죠
대통령의 사고나 납치,암살같은 일이 벌어지기 전에는 뭐 명예직에 가까울 정도로
귄한이 제한적이니까요
그럼에도 전 차기에도 카말라의 당선 가능성은 희박하다 봅니다
유색인종에 싱글녀라는건 차치하고라도 단 한번도 나오지 않은,
정치 9단 힐러리도 이루지 못한, 여성 대통령이 없었던 미국의 역사 때문이죠

우리 정부도
단임제라 가뜩이나 대통령이 추진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인 한국에서
세번의 치명적으로 잘못된 임명으로 혼란으로 대부분의 시간만 보낸건
참 운이 지지리도 없다고밖에요
운도 실력이라면 할 말 없습니다

아 이건 농담으로 그냥 하는 얘긴데요
앳을란타도 맞고 엘레나도 맞다면
아틀란타도 맞습니다 ㅎㅎㅎ
현지인이 알아듣는지 제가 실제로 인터뷰 해본 내용입니다
sarnia 2021.01.10 06:52  
참, 상원이 민주-공화 동수가 되는 바람에 카말라 해리스의 역할과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부통령으로서가 아니라 상원의장으로서 말이죠.

그리고 한국의 방향에 대해서,, 라기 보다는 자세에 대해 굳이 한 마디 하자면,
사실 1.6 사태 후 한국정부에서 어떤 형식으로든지 논평이나 비판이 나오기를 기대했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 꿀먹은 벙어리처럼 아무말이 없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의 위상을 낮추는 행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정부가 지금까지 국제문제에 대해서 호불호 입장을 명백하게 밝힌 적이 드물지만, 1.6 사태는 초유의 사태로 한국이 강경한 비판입장을 내놓을만 한 것이고 한국정부가 그런 자세변화를 보였다면 국제사회의 주목을 끌었을 것 입니다.
GDP 로는 세계 10 몇 위 안에 드는 비중있는 나라가 이런 문제에 늘 아뭇소리 안 하고 있으니까 국제무대에서 정치적 존재감이 없는거죠. 

그리고 이 말은 안 하려고 했는데, '국민의 안전을 위해 다른 나라 백신접종결과를 보고나서 백신을 들여와도 늦지않다' 는 식의 언급에 대해서도 제 소감을 말하자면,,, 어이가 없었다는 게 솔직한 제 소감입니다. 백신확보가 빠르고 늦고에 대해 말하자는 게 아닙니다. 사실 저런 말은 듣기에 따라 옳은 말일 수도 있으나,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듣기에는 정말 나이브하고, 나라를 왜소하게 보이게 하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토요 2021.01.08 20:30  
번뜩이는 통찰력에 진중한 균형감이 곳곳에 빛나는 좋은 글을 언제나 감사히 즐기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춥고 눈 많은 곳에서 더욱 건강하시길 빕니다.
sarnia 2021.01.09 05:08  
고맙습니다. 올 겨울에는 북극 한기주머니가 이리로 오지 않아 1 월 중순이 다되어가는데도 춥지가 않습니다. 다음 주에도 영상기온이 계속된다고 합니다. 대신 한국이 춥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체감온도가 영하 40 도까지 내려간 곳이 있다는데 빨리 날씨라도 풀리기를..
태국짱조하 2021.01.09 11:03  
안녕하십니까?
오늘 뉴스에선 트럼프 탄핵론를 언급하던데 그게 실현가능성이 있을까요?
코로나환자가 하루에 4 천명이라니 남의 나라지만 매우 심란합니다
미국이 아무래도 안정적으로 들어가야  전세계가 같이 회복세를 보이지 않을까하는
근시안적인 제 생각입니다만,,,
오늘도 시원한 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sarnia 2021.01.09 13:25  
명분은 있지만 시간적으로 너무 촉박합니다.
민주당이 탄핵 또는 수정헌법 25 조 발동을 통한 대통령 직무박탈을 주장하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 중 한 가지 이유를 다른 글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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