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열광 중, 나는 스테이크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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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열광 중, 나는 스테이크 파티

sarnia 19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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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니아 낭보가 전해 진 밴프타운

 

 

이번에 미국대선을 관찰해 온 사람들의 예측이 적중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1 억 명에 달하는 사전투표로 인해 트럼프가 초중반에만 리드 한 후 다음 날 아침부터 차례로 뒤집힐 것이라는 예측이야말로 그대로 적중했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3 일 밤에는 개표현황을 지켜 볼 필요없이 푹 잤던 이유가 그것이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특별히 기분이 참 좋은 게 펜실베니아 대역전극과 첫 민주당 당선보가 바로 이 주에서 나올 것이라는 제 예측이 적중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예측은 저만 했던 게 아닙니다. 펜실베니아에서 개표를 기다리고 있던 대부분의 잔여표가 absentee ballots 과 필라델피아 시와 Allegheny 카운티 (피츠버그 시가 포함된 인구밀집 카운티) 표였다는 사실을 알았던 누구나 쉽게 예측할 수 있는 것 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느긋하게 결과를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필라델피아 표분석을 8 : 2 로 보았습니다만, 실제 개표결과는 8.5 : 1.5 로 거의 몰표에 가까운 민주당 표가 쏟아져 바이든-해리스팀에게 절대압승을 안겨 주었습니다. 바이든-해리스 팀의 펜실베니아 주 대도시 절대압승은 5 일 밤 까지도 트럼프가 크게 앞서던 펜실베니아를 수 시간 만에 거꾸로 뒤집어 놓았습니다.

 

AP 통신에서 펜실베니아 낭보를 전 세계에 타전한 2020 11 7 일은 미국의 새 독립기념일로 기념해도 될 만한 의미를 가진 멋진 날 입니다.

 

지금 축제분위기에 휩싸인 미국 각지에서 차량들이 경적을 울리고 길거리에서 시민들이 환호성을 울리며 열광하고 있는 이유는 민주당 누군가가 당선되었기 때문이 전혀 아니고

 

미국과 세계를 망가뜨려 온 저 양아치 집단에 퇴거명령이 공식적으로 떨어진 날이기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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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반 트럼프 모드로 돌변한 팍스와는 달리 신중모드로 일관했던 CNN이 펜실베니아 대역전을 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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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일 펜실베니아 대역전기념 스테이크 디너

스테이크는 역시 안심보다는 Top Sirloin 이 맛의 매력이 더 있습니다

등심은 레어보다는 미디엄 이상으로 익히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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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고 있는 숙소에 KEG 가 들어와 있어서 저녁식사와 아침식사를 모두 여기에서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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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흰자로만 요리한 선샤인 오믈릿에는 햄이나 베이컨 같은 가공육은 일체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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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중에는 포스트 하지 않지만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  

 

19 Comments
sarnia 2020.11.08 09:23  
Hey, Don. You 're Fired!
향고을 2020.11.08 09:51  
삥뜯는 양아치 도람푸 진작에 알아봤습니다,
도람프 참 추하네요,
억지부리는 모양새가 참 더티합니다,
sarnia 2020.11.08 11:30  
오늘 보니 그의 두 아들도 망나니더군요. 급격히 몸을 사리고 있는 공화당과 백악관 보좌진을 윽박지르며 공갈을 치고 있는 모습이 제 애비보다 나은 게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망나니 아들 꼬라지를 보니 혹시 권총이라도 들고 들어와 지 애비와 계모를 쏴 죽이고 자기도 자살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겠습니다.
마치 4.19 직후 이기붕 일가를 죽인 이기붕 아들(이승만 양아들) 이강석처럼 말이죠.
우사랑 2020.11.10 15:37  
토람프 도라이놈 보면
마치 우리네 아주 어렸을적에
밴토안에 있는 소세지  반친구들이
좀 뺏들어 묵을까봐서..

침 떼떼 벳은 어떤놈 똑같다는 생각이.,,,
삥만 뜯는게 아니라 전문적인 성추행범
필리핀 2020.11.08 10:18  
또람프 찍은 사람이 7천만명이나 된다니ㅠㅠ
그분들 아이큐 검사 좀 해보고싶어요...
비육지탄 2020.11.08 10:30  
우리나라도 매년 광화문에서 박정희의 제를 지내고
수많은 사람들이 거기와서 참배를 하고 눈시울을 붉히다 갑니다
외과적 뇌수술이 시급한 분들이죠
sarnia 2020.11.08 11:34  
트럼프를 찍은 분들 중에는 아이큐가 낮은 분 뿐 아니라 인성이 못된 분, 생각이 없는 분, 마약에 취한 분, 해골이 잘못 끼워진 분 등등 여러가지 종류가 있기 때문에 아이큐 검사만으로는 그 족보를 규명하기 어렵습니다. 플로리다 쿠바계가 트럼프를 찍은 이유는 바이든이 집권하면 미국이 쿠바처럼 공산화 될까봐 여서라고 했다는데, 저는 이 사람들이 아이큐가 낮은 분들인지 생각이 모자란 분들인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한국계도 3 분의 1 이 트럼프를 찍었다는데, 주변에 트럼프 찍었다는 한국계 친척이 계시면 왜 찍었는지 물어보시면 그 대답들이 희한할 겁니다.
비육지탄 2020.11.08 10:27  
이제 Don의 미래는 양자택일만 남았군요
구속수사냐 불구속수사냐 ㅋ
미국의 대통령이 양아치든 곧 돌아가실 할배든 별 감흥은 없습니다만
분명한건 우리의 미래도 그의 임기만큼 뒤로 미루어지게 됐습니다
우리 민족도 참 운이 없습니다
타이밍이 안맞아요
sarnia 2020.11.08 11:36  
지금 슬리피 조와 카말라 해리스가 대국민연설을 한다는데 들어가 봐야 겠어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민주당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보다 부정적인지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 이릅니다.
바이든은 DJ 미국망명시절부터 절친이었고 햇볕정책에도 긍정적이었다고 하니까 조금 기다려 보죠.
문제는 카말라 해리스인데, 이 사람은 원칙주의자고 조선같은 체제에 생래적 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Don 의 교도소 행은 따놓은 당상이구요. 뮬러특검이 예전에 한 말이 있지요. 대통령만 아니면 당장 기소라고요.
비육지탄 2020.11.08 11:58  
이번에도 헛다리 예상을 굳이 하자면..ㅋ
불구속 수사로 간다에 걸고 싶습니다
그동안은 직급에 따른 면책특권을 누렸다 하지만 낙선했다고 바로 구속수사 하는건
정치적 보복이란 프레임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고,
미국 스스로 모욕적이고 불명예스러운 역사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죠
주의) 제 예상은 거의 펠레급으로 빗나갑니다 ㅠ
sarnia 2020.11.08 12:13  
전 아무 예측도 안 하렵니다.
다만 그의 혐의가 너무 많고 죄질이 너무 위중해요.
게다가 총들고 설치는 저 불쌍한 개돼지들 선동하려들면 The Insurrection Act of 1807 에 의거 목숨조차 부지하기 어려워 질지 모릅니다.
가족들 데리고 조용히 미국에서 떠나는 게 좋습니다. 
지 마누라가 태어난 슬로베니아로 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필리핀 2020.11.08 13:10  
저도 토낀다...에 1표 던집니다!
1순위 러시아, 2순위 북한~ㅋㅋ
비육지탄 2020.11.08 13:27  
농담이시죠? ㅎㅎ
Don은 아무데도 가지 않을겁니다
차라리 모종의 딜을 하고 진행중인 불복과 줄소송을 취하할 가능성이 더 크죠

불쌍한건 문통이에요
이로써 여지꺼정 동분서주 뛰어다닌 일들이 아무것도 아닌것이 되어버렸고
싱가폴이든 베트남이든 판문점이든 모조리 부질없는 일들이 되어 버렸어요
제가 처음에 일개 로비스트 수준이라고 폄하했던 강여사만 의외로 선방했지
주변 인물들이 죄다 구설수에 오르고, 특히 부동산만 작살낸것이
임기내 업적이 되어 버렸어요  ㅠ
그래서 안타깝다는 얘깁니다...
우사랑 2020.11.09 13:08  
3번째 마눌하고 24살 차이...
개잡놈.ㅋㅋ
담뽀뽀 2020.11.08 20:11  
트럼프 있는 4년동안 품위는 잃었지만 경제는 유지되어 그정도 표가 나온거라고 하던데,
연방제라서 미국이라는 나라가 유지된듯 듯합니다.
 김용민 씨 같은 유명한 진보인사들이  개표 첫날 트럼프 확정이라서 신나하는거 보고 황당했는데요.
트럼프는 자기 이득땜에 북한을 이용한건데,  김기 첫해는 재선을 노리고 다음은 노벨상을 노릴거라 납북통일을 위한다는 등.
 한국 여자들은 투표 전부터 부톨령 지지한다고 하고,  인스타보면 외국인들도 부통령 사진을 더 많이 올리더군요. 
4년뒤 선거가 재미있겠네요.
sarnia 2020.11.08 22:49  
전 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했는지 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개표첫날 트럼프 당선이라고 신나했다는 ‘유명한 진보인사(?)’ 들에게는 두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 그들은  이번 대선투표의 예측되는 개표흐름을 알기는 커녕 그것을 알려주는 미국매체들을 monitoring 조차하지 않은 엉터리들이라는 것이고,
둘째 세상돌아가는 기본을 모르는 철부지거나 사기꾼이라는 것 입니다.
세상에 파시스트지지를 받는 세력의 당선에 신나하는 ‘진보인사’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말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그런 자들이 ‘유명한 진보인사들’이라면 그 진영 뿐 아니라 나라가 망한 것인데, 그 사람들이 방송에 나와 무슨 말을 했는지 궁금해 지네요.
우사랑 2020.11.09 13:15  
시골에 있는 대다수 레드넥들
(시골의 못된 백인넘들)
사기쳐서 대장4년..
개쓰레기가 된 나라에서 이제는 다시
희망 가져 봅니다..

코로나 매일 10만명 이상 늘어나는 정신이
분단된 나라....

한인교민들도
 도라이넘들도 극우토럼프 팬들 많어요..

줏은 옥슨 같은 아지매들..
신모시기& 학교간 먹사넘같은 인간들  많어요..
sarnia 2020.11.09 21:56  
축하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의 아성인 조지아와 애리조나에서 트럼프를 물 먹인게 가장 기쁩니다.
저는 사실 펜실베니아에서는 결국 승리할 거라고 처음부터 생각하고 있었지만, 공화당 아성인 조지아 주는 솔직히 확신이 없었거든요. 결국 해 내고야 말았지요.
지난 금요일이던가요. 방송앵커가 갑자기 파란색으로 바뀐 조지아 주 전광판을 가리키며 큰 소리로 “NOW GA IS BLUE !!” 를 외치는 순간이 미국이 가장 기뻐했던 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트럼프집단이 가장 위협을 느꼈던 지역은 아마 텍사스 주였을 겁니다. 비록 트럼프가 이기기는 했지만 텍사스가 어떤 곳 입니까? 공화당, 아니 미국 보수의 아성을 넘어 총본산같은 곳이지요. 그런 주에서 겨우 신승을 하고 남부 16 개 카운티에서 참패를 했으니 공화당으로서는 어이가 없었을 것 입니다.
달라스 휴스턴 어스틴이야 원래 민주당 우세니 그렇다고 치지만 공화당으로서는 빼앗길 수 없는 카운티들이 날아간 셈이니까요.
멕시코 장벽 쌓는다고 법석을 떨어 그 지역 남부 목장주들과 충돌할 때부터 심상치가 않더니 결국 이런 결과를 가져오고야 말았지요.
우사랑 2020.11.10 15:44  
미국에서 최고로 수구꼴통주가
조지아인데 너무 너무 의외입니다..
다들 민심은 천심이 아닐까요!!!!
개잡놈이  조지아주로 인해 아주 많이
정신적 타격이 올듯..
소외받은 사골백인애들 사기쳐서
4년동안 뻘짓 많이헀죠...

좀 착한 나라가 됐으면 하는 바램뿐,,
(조지아 14년차 거주자)

캠푸 주지사넘은 최고의 토람프 꼬봉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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