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열광 중, 나는 스테이크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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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니아 낭보가 전해 진 밴프타운
이번에 미국대선을 관찰해 온 사람들의 예측이 적중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1 억 명에 달하는 사전투표로 인해 트럼프가 초중반에만 리드 한 후 다음 날 아침부터 차례로 뒤집힐 것이라는 예측이야말로 그대로 적중했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3 일 밤에는 개표현황을 지켜 볼 필요없이 푹 잤던 이유가 그것이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특별히 기분이 참 좋은 게 펜실베니아 대역전극과 첫 민주당 당선보가 바로 이 주에서 나올 것이라는 제 예측이 적중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예측은 저만 했던 게 아닙니다. 펜실베니아에서 개표를 기다리고 있던 대부분의 잔여표가 absentee ballots 과 필라델피아 시와 Allegheny 카운티 (피츠버그 시가 포함된 인구밀집 카운티) 표였다는 사실을 알았던 누구나 쉽게 예측할 수 있는 것 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느긋하게 결과를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필라델피아 표분석을 8 : 2 로 보았습니다만, 실제 개표결과는 8.5 : 1.5 로 거의 몰표에 가까운 민주당 표가 쏟아져 바이든-해리스팀에게 절대압승을 안겨 주었습니다. 바이든-해리스 팀의 펜실베니아 주 대도시 절대압승은 5 일 밤 까지도 트럼프가 크게 앞서던 펜실베니아를 수 시간 만에 거꾸로 뒤집어 놓았습니다.
AP 통신에서 펜실베니아 낭보를 전 세계에 타전한 2020 년 11 월 7 일은 미국의 새 독립기념일로 기념해도 될 만한 의미를 가진 멋진 날 입니다.
지금 축제분위기에 휩싸인 미국 각지에서 차량들이 경적을 울리고 길거리에서 시민들이 환호성을 울리며 열광하고 있는 이유는 민주당 누군가가 당선되었기 때문이 전혀 아니고,
미국과 세계를 망가뜨려 온 저 양아치 집단에 퇴거명령이 공식적으로 떨어진 날이기에 그렇습니다.
갑자기 반 트럼프 모드로 돌변한 팍스와는 달리 신중모드로 일관했던 CNN이 펜실베니아 대역전을 알리고 있습니다.
6 일 펜실베니아 대역전기념 스테이크 디너
스테이크는 역시 안심보다는 Top Sirloin 이 맛의 매력이 더 있습니다.
등심은 레어보다는 미디엄 이상으로 익히는 게 좋습니다.
묵고 있는 숙소에 KEG 가 들어와 있어서
저녁식사와 아침식사를 모두 여기에서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달걀 흰자로만 요리한 선샤인 오믈릿에는 햄이나 베이컨 같은 가공육은 일체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