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 안전할까요? 태국은 만만합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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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 안전할까요? 태국은 만만합디까?

찬락쿤 13 1085

요즘은 잘 안 들어오는데 간만에 들어왔다가 울컥하게 하는 글들이

몇몇 있어서 그냥 내키는 대로 신경질부려봅니다. T.T

미국발 금융위기, 남의 일 같으세여? ^^ 한달만 지나보세요. 어떻게 되나?

마치 한국은 전세계경제와 아무 상관없는 천상의 국가처럼 얘기들을 합니다.

지금은 허리띠 졸라메고, 언젠가 좋은 날이 오겠지... 그러면서 내일을 준비할

그런 때 같은데 말이죠. 방콕증시도 어제 써킷브레이크가 걸렸습니다.

* 증시가 과도하게 하락하면, 일정시간 매매중지를 선언하는 시스템입니다.

미국, 일본, 중국, 유럽 할 것 없이 난리통인데, 도대체 생각이 있는 건지???

그리고 태국이 우리보다 좀 못 사니까 아주 만만해 보이나 봅니다.

여기 사람들, 절대 만만하지 않아요. 경제관념은 중국인에 가깝습니다.

절대 내거 이유없이 내놓지 않고, 남의 꺼 이유없이 손대지 않습니다.

외국인과의 합작법도 갈수록 외국인에 불리하게 조정되는 판국에

만만하게 살아보겠다구요? 한마디로 꿈깨시고, 열심히 태국부터 배우고

그담에 뭘하던 하는 게 좋을 겁니다.

아닌 말로 요즘 같은 상황에 여행이나 다닌다는게 말이 되는 얘긴지? 쯔쯧.

* 이 글은 다른 게시판에서 이곳으로 이동되었습니다. 앞으로는 꼭 게시판 성격에 맞도록 글을 올려주세요. ^_^ (2008-10-13 22:52)
13 Comments
월야광랑 2008.10.13 00:02  
  글쎄요... 어떤 글을 보시고 마음이 울컥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요즘 같은 상황에 여행이나 다닌다는게 말이 되는 얘긴지 라고 하시는 것은 조금 과하지 않은 말씀이신가 생각이 됩니다.
제가 아시는 분들도 며칠전에 여행 다녀 오시고, 또 지금도 여행을 다니시는 분이 계시지만, 이제 과연 여행"이나" 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요즘 같은 상황에 서민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또 다시 허리 졸라 매고, 금 모으기 하고, 외화예금 할까요?
지금까지 어려운 일 할 때마다, 서민들이 모든 희생을 감내해 가면서 허리띠 졸라 매고 했지만, 지금까지 돌아 온 것이 무엇일까요?
지금의 외환 경제 위기가 순수하게 미국 정부의 경제 시장이 무너지고 있는데에 따른 파급 효과 뿐이라면 모르지만, 경제 정책의 수장이 이제는 뭐할 때라는 식으로 인터뷰나 매체 등에서 "직접" 코치해 주셔서 이런 식으로 몰고 온 것도 적지 않다고 봅니다.
이번에도 또 허리띠 졸라매고 나름대로 아껴서 모은 여행자금 국가에 헌납하고 다시 허리띠 졸라맬까요? 언제까지요?
어떤 글들이 마음에 안 드셨는지 모르겠지만, 나름대로의 사연을 가지고, 이번 여행을 자신의 새출발을 위한, 또한 자기 자신에 대한 일종의 상으로 아껴 모은 돈으로 시작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외화 반출이라고요? 네, 맞습니다. 그렇다면, 국가와 사회가, 또 우리 나라 여행업계 등에서 그에 걸맞는 여행 상품을 내놓고 나름대로 분위기를 맞추어 주었으면 국내 여행으로 바꾸었을 지도 모릅니다.
너무 개인들을, 특히 서민들을 탓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본인들도 고민해서 간 여행을 특정한 대상 없이 비난 하는 것은 좀 그런 듯 합니다.
세상 어디에나 안전한 곳은 없을 겁니다.
매일 다니던 길도, 어느 날 집에 가다가 강도를 만날 수도 있는 거고...
지금의 사태는 아마도 정부와 사회에서 자초한 것들이 아닐까요?
저도 태어나면서 한국에서 자라서, 미국에 이민 오기 전까지 어떤 일이 있을 때마다 숱한 모금이나 뭐 등등 해서 참여를 했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좀 요상한 것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금강산 평화의 댐 모금이었구요. 북한에서 댐을 개방하면, 서울 63빌딩이 잠기는 그래픽까지 해서 내보내 놓고서, 엄청난 모금을 걷어 놓고서도 나중엔 그냥 흐지 부지 된... 그 당시 모금 액수로도 학교에서 500원씩이던가, 1000원씩이던가 걷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나중에 밝혀진 걸로는 그 엄청난 모금액으로 겨우 기초 공사 조금 하다가 중지하고, 그 금강산댐 자체도 몇년전에 쓸데 없는 걸로 판단해 놓고 정치적으로 이용한 거라고 하더군요.
지난 번의 IMF 때도 전국민이 허리띠 졸라 매서 장롱속의 금을 모아서 겨우 해결했건만, 국민들에게 남은 것은 무엇인지요? 결국 돈 있는 사람들은 환투기 해서 돈을 몇배로 벌고, 평범한 국민들은 몇배로 빚이 늘었지요.
지금도 외환 사태가 심각해 보이지만, 그리고 심각하겠지만, 너무 일반 국민들에게 뭐라고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부는 부모님에게 돈 타서 흥청 망청 쓰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많은 수의 여행자들은 푼돈 모아서 개인적으로 어떤 사유든 나름대로의 이유로 여행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각 개개인의 나름대로의 이유도 무시한 채 너무 비난을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제가 아는 분도 어릴 때부터 집안일 때문에 하고 싶은 것도 못하고, 생활전선에 뛰어 들어 일하다가 스트레스와 과로 등으로 결국 몸이 안 좋아져서, 이제는 나름대로 집안도 그럭 저럭 괜챦아서 본인에게 재충전의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번에 여행을 시작하신 분도 있습니다.
"요즘 같은 상황"에 어쩔 수 없는 서민들, 거기다가 무기력함에서 나름대로 자신의 선택으로 여행을 시작한 분들에게 너무 심한 말씀을 던지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물론 찬락쿤님이 의도하신 것은 일부의 사람들을 보시고 전혀 다른 의미로 말씀하셨겠지만, 읽으면서 너무 흥분하셨는지 조금은 다른 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줄 수도 있겠다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이젠 개인의 행복 추구권도 나름대로 존중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 개개인마다 여행을 시작하면서, 또 여행을 하면서, 또 여행을 마치면서 남기는 각기 다른 사연들과 마음들을 조금은 고려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죽하면, 말도 제대로 안 통하는 나라에 가서, 돌아 다녀야 했는지... 환율도 엉망인데도 여행을 강행할 수 밖에 없는지...
등등도 조금은 감안해 주셨으면 합니다.
찬락쿤 2008.10.13 01:40  
  제 생각은 좀 다르다는 걸 미리 염두에 두고 말쓰드리죠.
국제적인 금융위기라는 건 이미 우리나라의 그 여러 금융기관도 안전하지 않다는 반증이라고 봅니다. 외국인 관광객, 솔직히 많이 줄었습니다. 연금으로 생활하는 유럽쪽 사람들도 주는 형편이니, 더 말할 필요는 없겠죠. 개인의 행복추구권, 물론 좋습니다. 은퇴하고 유유자적 하시는 노부부나 그런 일핼분들에겐 별로 드릴 말씀도 아니구요. 문제는 아직 그렇지 않을 사람들이, 지금 이 시국에 돌아다닌다고 뭐가 좋아질까요??? 회사원이라며느 지금 이런 판국에도 열심히 태국의 외화벌이에 일조한다고 표창이라도 줄까요? 좀 기본적으로 생각해봅시다. 경제가 어려우면 당장 일자리가 줄어듭니다. 회사의 여력에 따라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시간차의 문제일 뿐입니다. (우리는 이미 IMF를 겪었습니다.) 지금은 회사차원이 아니라, 금융가관 전반이 문제됩니다. 쉽게 말해 부동산에 웬만한 집 한채 마련하느라고 대출받은 사람들은 금새 곡소리 납니다. 멀이 볼 것도 없죠. 환율이 1,300원대... 항공권은 거의 70만원대 육박합니다. 다른 때 두배의 가격으로 여행하는게 제정신이라... 제가 아무리 두둔을 해주려고 해도 이런 점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신혼여행이던 어떤 애니버서리든 그건 좋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해보면, 이 시기를 지나면 훨씬 편하고 알차게 여행도 가능할 겁니다. 국가전체의 위기상황에 나름대로 여유를 찾고, 행복추구를 하는 것도 좋다고 합시다. 하지만 그게 과연 좋을까요??? 모든 것은 다 때가 있고, 각자가 알아서 할 일이니, 타인이 상관할 일은 아닐지 모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전체의 관점에서는 좋지 않은 시기와 좋지 않은 결정이라는 생각은 여전히 남는군요. 타인의 생각을 받아들이던 받아들이지 않던은 각자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역시 이런 때 여행은 좋지 않다는 생각도 누군가의 자유로운 생각이겠죠.
놀부여행 2008.10.13 01:55  
  글 끝부분에 잘 보시면 찬락쿤님의 의견이 약간 남을 비하하는 듯한 손아래사람 훈계하는듯한 어투라 반감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중 태국에 살거라면 태국어 먼저 배우라는 말만 잘 들은걸로 하죠.  맞는 말입니다.
jjanga 2008.10.13 08:23  
  찬락쿤님 말에 동감합니다, 집안사정이 어려우면 가족이 같이 협조해야하는게 옳은게 아닐까요? 나라도 마찬가지겠지요,,,어차피 환률 때문에 여행사 가격도 올린다네요,,,,한국에 사시는분이나 태국에 사시는분이나 힘들긴 마찬가지일겁니다, 곧 좋은날이 오기를 기대해 보도록하지요
워프 2008.10.13 09:01  
  요즘같은 상황에 여행다니는 일인으로써 한마디 하죠...
제가 여행을 하는데 찬락쿤님에게 피해준거 있습니까?
쯔쯔..라니요....말투는 완전히 훈계하는 말투고...듣는 저로서는 정말 기분나쁘군요....
찬락쿤님의 논리대로라면 비상시국이니 5공 이전처럼
여행허가제 시행해야하고....하겠군요....
한번의 여행을 위해 1년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찬락쿤님의 의견도 중요하다면 다른 사람들의 입장도 생각좀 하시고 글을 쓰시죠.....
LINN 2008.10.13 10:27  
  찬락쿤 2008-09-30 "도대체 태국에 왜 오는 걸까?"글 중

"전 저렴한 물가와 골프라는 두가지 매력포인트 땜에 여기 삽니다만."

그럼 찬락쿤님은 지금은 태국서 뭐 하시고 사시는 분입니까?

올초 님의 글을 보면 "이주"라는 표현이 등장하고 "그냥 태국 여행이나 다녀야 겠다"는 표현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말이죠

시국이 시국인데 그냥 태국서 채류(이제 한 4달 되셨습니까?) 하며 저렴한 밥-술 먹고 골프나 치며 놀고 있는건 아니실태고 해서요....

아 또 궁금한게 있는데요.

"님 태국 생활은 만만하십니까?"
아켐 2008.10.13 10:34  
  요즘같은 상황에 여행다니는 또다른 일인으로써 한마디 저도 합니다.
나라가 어렵다고 온국민이 얼굴에 그늘져 가며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각 개인 개인 저마다의 이유가 있고 목적도 있고 필요성도 있으니깐요.
여행을 그저 소일거리로 다니시는 분들도 그 나름 이유가 있을거고. 일년을 모아 모아 재충전을 위해 고작 일주일 여행가는 직장인들도 그 나름의 플러스가 있다고 봅니다. 나 힘드니 너도 같이 힘들자...이건 이미 오래전에 버려야하는 사고방식이란 생각도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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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때 엄마가 돌아가시면서 주신 금반지까지 금모으기에 동참한 저로썬 이번엔 그 어떤 이유로든 동참이 안됩니다.왜 뻑~~하면 국민들 동정심에 호소를 하는지..
잘돌아갈땐 지들 잘나서 그런줄 알고..아니면 징징 짜기나 하고...(이건 제 사감입니다....)
맘에 안듭니다...
큐트켓 2008.10.13 11:21  
  찬락쿤님 같은분 덕택에 ...항상 헝그리정신을 가지고 열심히 아껴가며 여행 잘하고있습니다...
덕분에 작은여행이지만.. 고생도 좀해가며.. 세상보는 안목도 키워나가고 있구요...

님말대로 태국 만만치 않더군요..근데 한국은 더 만만치 않다는거 잘아시잖아요 그런한국에서 매일 쳇바퀴 굴러가듯 빡빡하게 사는 사람들이... 푼돈쪼개서 시간여유쪼개서 그렇게들 여행합니다 ..

좀더 좋은곳에서 쉬고 느끼고 보고싶은건 누구나 바라는것들 아닐까요 ?
찬락쿤님또한 그러한 이유들로 몇개월째 태국안에서 지내시고 ㄱㅖ시잖아요 ^^

요전의 글들에서도 느꼈었지만..
말은 분명 아다르고 어다른 것인데... 그 강한 표현력에서 거부감을 느끼게 하시네요...
요전에 "재수없는 한국인" 이글에서도 느낀거지만요...

경제 상황 운운하며 따지기엔...태사랑이라는 공간은 너무 약한존재 아닌가요... 기껏 배낭여행자들한테 따져서 얼마나 약발있겠습니까....
이왕이면 우리보다 좀더 호화스럽게 여행하는 높으신 냥반들께 따져주세요

그럼 태사랑은 만만한것인가요....과연..

이렇게 길게 리플달아보기도 정말...가입이레 첨이다..-ㅁ-
하늘수영 2008.10.13 14:07  
  찬란쿡님도 애국의 심정으로 적은 글인줄로 압니다. 이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모두가 나같길 바라면 안되겠지요. 그마음 놓치지 마시구요. 항상 애국하세요. by 포기할 수 없어, 부끄러운 마음으로 여행계획중인 자!
태한사람 2008.10.13 21:05  
  ㅋㅋㅋㅋ.....
 난....순간적으로...."잘낫꾼"으로보았군요......

 미안합니다..^^찬락쿡님...^^

 지금까지 글올리신것 쭉보면......
 좀 글쵸......쩝....

 
시골길 2008.10.14 03:04  
  찬락쿡님... 이분 태국에 장기로 여행 가신다고 하더만..지금 잘못 지내고 계신지요..??
예전에 올리신 글과는 확연히 다르네요... 뭔일..??
위의 아켐님과 큐트켓님의 답글을 좀 찬찬히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록하트 2008.10.24 13:01  
  사실 경제상황이나 원화가치도 않좋은 시기에.. 해외여행이라... 물론 개인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시기적절치 않은건 확실합니다. ^^
수이양 2008.11.19 12:47  
만만해서가 아니라 좋아서에요..


다들 틀린말이 아니니, 생각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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