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맙시다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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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맙시다 lol

sarnia 24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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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민방에 글을 올리는 첫번째 이유는

이 곳을 놀이터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놀러 오는 거다


하루라도 남을 위해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은 적도 없고,  

맘 한 구석에서라도 무슨 계몽활동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 같은 것을 발견한 적도 없다. 


사소한 주제에 관한 것이라도 문득 떠오른 생각들을 정리해서 이야깃거리로 만드는 작업은 나름 재밌는 놀이다. 

먼 옛날 한동안 종사했던 유사한 활동경험에서 축적된 감각이 아직 살아있는 편이라 

이런 놀이를 하는데는 별로 큰 노력이나 긴 시간이 들지 않는다. 


다만 사소한 일이라도 일단 시작하면 최선을 다 하는 습관이 있는지라 

어떤 포스트든지 나름대로의 완결성을 갖추려고 노력하는 편이긴 하다. 

의미나 가치가 많든 적든 그런 건 개의치 않는다. 


사람마다 놀이공간에 나타나는 목적은 제각각인지

설교질이나 훈수질 하는 재미로 들어오는 분들도 있는 듯 하다. 

시비걸고 설교질하는 재미로 들어오는 목적 자체에 대해 뭐라 할 생각은 없다. 

그 사람들은 그런 식으로 놀이를 즐기는 것이니까.  


근데 일년에 한 번 꼴로, 좀 특이한 분들을 만날 때가 있다. 


뜬금없이 '외국인이 대한민국을 모욕하고 있다' 는 식의 주장을 하면서 

스스로 증오의 대상을 만들어놓고 

풍차를 향해 돌진하는 돈키호테 처럼 그 신기루같은 대상을 향해 공격을 일삼는 분들이 있다. 


그런 공격을 받는다고 해서 맘이 불편하다거나, 그런 건 없다.  

그냥 '우리 동네 아이들 모두 모여라'고 징징거리며 골목을 뛰어다니는 동네꼬마 바라보는 구경꾼의 느낌 정도다. 

 

'우리 민족은 사촌이 땅을 매입했을 때 똥을 싸서 거름을 제공하기 위해 배가 아프다' 는 그 가이없는 우리민족사랑 이야기를 읽을 때, 

우리 편이라고 실정해 놓은 단 밖에 존재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박쥐, 버러지, 방숭이, 쪽발이, 백돼지 등등으로 부르는 너절한 언어들을 읽을 때, 

그 사고방식의 형태라든가, 뭔가 강력한 구심력으로부터 붙들려 있는 상상력의 공전궤도를 짐작 할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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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가던 날은 10 월 26 일 이었다. 

공교롭게도 그 날은 1979 년 그 해 처럼 금요일이었다. 

1979 년 10 월 26 일 금요일에는 서울에 비가 오지 않았지만, 

그 날은 마치 여름장마라도 만난듯 장대비가 쏟아졌다.  

 

별 하나 없는 새까만 밤에 태어났던 그 아이들 

즉 '박정희의 아이들' 에게는 

 

어린 시절 뇌리 깊숙이 뿌리깊게 박혀버린 집단주의 멘탈을 토대로 한 인식체계의 한계가  

어떤 계기를 만나면 자기도 모르게 불합리한 감정상태로 드러날 때가 종종 있다.  

 

딴엔 그래도 586 이라고 말로는 유신독재와 집단주의를 비판하며 진보적인 체 하지만, 

실제 언행은 전체주의 logic 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가 많다. 

자신의 사고안에 그런 내부모순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집단주의 멘탈'과 '합리적으로 사고하려는 경향'은 서로 적대적 정서지만, 자기 의식 안에서는 이 두 가지 상반된 정서가 서로 충돌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충돌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그 인식의 주체가 자기 내부에 존재하는 그 두 가지 모순에 대해 자각하지도 못하고, 

자각하지 못하니 당연히 고민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꼰대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자기의 사고방식이나 언행 안에 존재하는 내부모순에 대해 고민하지 않은 채 남에게 돼도않는 설교질을 일삼는 사람들을 말한다.  

 

세월이 흐를만큼 흘렀고, 

그 '박정희의 아이들'은 몇 년 후'이순'의 나이에 접어들게 되었다. 

 

한 세대에게 들씌워진 불행한 운명의 덫 역시, 

각자 자신이 노력해서 빠져나와야 하는 스스로의 숙제다.  

타의에 의해 규정된 의식의 한계와 제한으로부터 해방되려고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 주체는 

결국 자기 자신 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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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에게 이해가 잘 안되는 글이 올라왔을 때는  

성실하게 토론하는 자세로 임하든가

 

아니면 

 

무시하고 그냥 넘어 가시기 바란다. 

설교질, 훈수질, 상소리는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 참지 못하겠거든 

올해가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딱 한 번 외치는 것은 무방하다. 

 

외국인은 대한민국방에서 대한민국을 모욕하는 행위를 중지하라 !!!!!


다만 언니들 화낼 수 있으니까 너무 크지않게 외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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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일면식도 없는 어느 특정 회원(또는 회원들)을 두고 작성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혀둔다. 

그 분(또는 그 분들)의 몇 몇 표현을 인용을 했을 뿐.    

 

대한민국 건국 100 주년을 맞는 2019 년에는 서로 잘 지내보자는 화해의 손짓이기도 하다. 

 

태사랑 대민방 속담에 '글은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는 말이 있다. 

정파나 악연여부에 관계없이 대민방 패밀리 여러분 모두 즐겁고 행복한 연말 보내시기 바라며......  

 

Happy Holidays 

 

 

 

 

24 Comments
필리핀 2018.12.03 12:31  
저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적폐청산이라고 생각해요.
겨우 대통령만 바뀌었을 뿐, 아직도 대한민국 사회 도처에 적폐들이 넘쳐나요.
그런 적폐들 때문에 촛불혁명 이후의 성과가 지지부진하지요.

얼마 전 사니아님은 일부 우파세력이 현 정권을 모략하기 위해서
실제보다 부풀리거나 일부 사실을 조작해서 비화시킨 난민문제에 관한 글을
이곳 대한민국방에 여러 차례 올리면서
대한민국 국민이 난민문제를 대하는 태도를 거칠게 비난했지요.

사니아님처럼 민주주의가 정착된 선진사회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난민문제가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일 수도 있겠죠.
그러나 저를 포함해서 제가 알고 있는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은
난민문제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들로 고민하고 아파하고 있어요.
앞으로 그런 사정을 잘 헤아려서 글을 쓰신다면
‘외국인이 대한민국을 모욕하고 있다’는 식의 비난은 잦아들 거라고 생각해요.

서양 분들에게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연시가 최대 명절이라서
글 말미에 Happy Holidays 라고 붉은 색으로 강조하신 거 같은데
대한민국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연시는
청춘 커플들에게만 즐거운 명절이고
대다수의 대한민국 국민은 설날과 추석을 진정한 명절로 생각한답니다...

어쨌든, 댓글을 단다는 것은
글쓴이와 그 글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니까
댓글의 내용에 대해서는 너무 괘념치 마세요.
어차피 글을 쓸 때는 별별 댓글이 다 달릴 걸 각오해야 하잖아요.
저는, 저를 죽이겠다는 댓글이 달린 적도 있어요!!
그에 비하면 사니아님에 대한 댓글은 가벼운 항의 수준이잖아요.
암튼, 그렇다고요~ㅎㅎ
호루스 2018.12.04 09:13  
이건 본인 글이 사니아 님보다 과격했거나, 자기 손톱밑 상처가 남의 중상보다 더 아프게 느껴지는 경우, 둘 중 하나인듯.
강희제 2018.12.0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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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제 2018.12.03 12:53  
몇 몇 분들이 저에게 쪽지를 주셨습니다. 말이 통하지 아니하는 벽이기 때문에 대꾸를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 분들 조언이 맞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면벽수도를 하기도 하고, 앞뒤 맞지 않고 횡설수설 하는 글에 대하여 타산지석으로 삼는 공부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기 오시는 다른 분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호루스 2018.12.04 09:12  
전혀 그런 걱정 없으니까 그냥 본인만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오지랍 넓으면 득보다 실이 더 많아요.
강희제 2018.12.0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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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rtech 2018.12.03 20:36  
언론의 주목적은 사실을 신속히보도하는일이다
하지만 지난시절  그리고 현재에도  언론은 민중을 계도하려하고
선동하려하곤합니다
대민방 또한  각자의 의견을 개진하는곳입니다
나의 생각과 다르다면  반론도하고  토론도하고(실상은  개싸움)
대한민국 국내에서 느끼는부분과  외국에서  보는 한국상황이  같지는아니하겠지만
일방적으로  개인의 생각이라할지라도  다수의 기분을 상하게하는
벨기에(네덜란드인지 헤깔림)사람이즐긴다는  유머처럼  상대의기분을 더럽게만드는 그런류의 글은  쓰레기입니다
대민방이  그런류의 글을올리고  개싸움하듯이 서로 물고뜯는곳으로 운영자님이  만든거로 알고있습니다 
어떠한 까페에도  비슷한방이 존재하지요
oo까페의 하위2%방  또는  상위2%방  또는  배설하는방(똥싸는방)
그이상도  그이하도아니라 생각하고  그냥읽고  허허 웃고맙니다
무슨  심오한철학이 난무하는곳도아니고  알량한지식자랑하는곳도아니기에......
올해도 벌써 12월 하고도 3일  이제 2018년도 얼마안남았네요
송구영신
 새해에는  좋은소식만들리고  외신에  긍정적인 뉴스만 소개되고
남북문제도 물같이흘러  염원하는 남북화합의 결실이무르익는  그런새해가되길  기대해봅시다
모두에게  즐거운 년말이되기를......
나무아미타불.
2018.12.03 22:27  
소통은 불가한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인터넷 상에서는요. 글을 쓴다는 것은 예전에는 특권이었죠. 누구나 쓸 수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글을 쓴다는 것이 마치 배설을 하는 것처럼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소통은 정말 이룰 수 없는 신기루입니다.

싸르니아님의 글을 즐겨읽는 독자로서 태사랑 회원들의 리액션에 대해 괘념치 마셨으면 합니다. 난민이라는 주제는 대한민국이 받아들이기에는 아주 어려운 현실입니다. 요즘 애들은(이런 말 정말 쓰기 싫지만) 아파트로 계급을 나누고, 유치원으로 계급을 나누고, 고등학교로 계급을 나누고, 대학으로 계급을 나눕니다. 귀신같이 자기의 계급을 인지하고 있으며 상대를 보는 순간 바로 계급을 판단하여 자기가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결정합니다. 전에는 서울대, 연고대는 명문 대학이라 했지만 이제는 서연고서성한 어쩌고 하는 서열표가 명확합니다. 만인에 대한 만인의 계급투쟁이 벌어지고 남자와 여자가 피터지게 싸우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또한 싸우고 늙은이와 젊은이가 싸우면서 혐오와 저주만이 가득한 사회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세상에서는요.

그런데 난민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있겠습니까? 어림 없지요.

한국에서는 누구를 미워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자기와 조금만 다르면 바로 혐오와 저주가 시작됩니다.

새해에도 건필하시길 빌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arnia 2018.12.03 22:47  
네, 고맙습니다. 괘념치는 않지만 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리는 해얄 것 같아서요.

대한민국에서 시급한 문제가 적폐청산이라는 필리핀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적폐라는 용어를 끄집어 내 다시 사용하기 시작한 사람은 박근혜였지만, 누가 먼저 사용했건 공동체의 진보를 가로막는 쓰레기더미 가리키는 의미가 달라지는 건 아니니까요.

부조리와 부정부패, 권력남용, 학연-지연 등 사적관계가 공조직 매커니즘을 압도하는 등등의 적폐문화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 뿐 아니라 보편적 합리성과 관용이 사람들의 의식 안에 함께 정착해 나가야 한다는 게 또 다른 과제이기도 합니다. 

난민문제에 관해서는,, 한국에 갔을 때 어떤 모임에서도 똑 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우파가 문재인 정권을 궁지에 몰아넣기 위해 과장확대한 것이라고요. 그런 면이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 문제는 그런 식으로 해석하고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제 생각합니다. 
 
이 글은 다른 논쟁을 촉발하기 위해 쓴 게 아니라, 송구영신하는 의미에서 잔잔한 덕담이나 나누고자 올린 글이니 더 긴 이야기는 삼가겠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관계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스탠스가 다른 것은 화낼 일이 아니라 축복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르니 토론과 논쟁이라는 액션이 일어나고 그 액션을 바탕으로 서로 뭔가를 배우는 거겠지요.
2018.12.04 05:10  
그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토론을 하면서 나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내가 몰랐던 사실도 깨닫고 새로운 시각도 접하고 하면서 견문과 소견을 넓혀나간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하지만 말꼬리 하나 잡아서 비꼬면서 감정을 긁어대거나, 아예 꺼져라 여기서 말도 하지마라고 반응하는 경우가 더 많네요.

난민이 대한민국 인권의 주요 척도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싸르니아님의 의견을 듣고 저처럼 뭔가를 배우는 태사랑 회원들의 긍정적인 리액션이 늘어나기를 바랍니다.
필리핀 2018.12.04 05:26  
대도시에 살면서 학력이 높고 안정된 직장이나 수입원을 가진 사람들은
난민이나 낙태나 동성애 등의 문제에 대해 관대한 편이죠
그러나 변두리에 살고 학력이 낮고 불안정한 수입원을 가진 사람일수록
이른바 진보적 의제에 대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이에요

최근 대한민국 사회에서 일부 문제시 되고 있는 혐오주의의 경우
그들이 처한 환경을 섬세하게 분석해서 판단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개인의 인간성 문제로만 몰아간다면,
교조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강남좌파의 우월의식일 뿐이에요...

어느 사회나 일정한 문제가 있고
그 문제로 인해 갈등하고 투쟁하면서 전진해나가는 것이지요
문제가 있는 사회는 잘못된 사회가 아니에요
오히려 문제가 없는 사회가 이상한 사회인 거죠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삶을 잘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요
그래서 소확행이라는 말도 있는 거고...

난민문제와 같은 진보적 의제나 거대담론은
정치인과 학자들이 잘 연구해서 대책을 세우면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은 수긍하고 인정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제 역할을 못하니까
국민들이 엄청 스트레스 받고 있는 거죠ㅠㅠ
양심선언 강요하듯이 "너는 입장이 뭐야?"라고
평범한 사람들에게 따져물을 일은 아니라고 봐요...
sarnia 2018.12.04 10:14  
미국에서도 비슷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 같아요. 트럼프 현상과 관련해 러스트벨트, 저학력 백인 블루칼라 만을 공격하는 행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지요.

그들도 엄연한 미국시민인만큼 그들이 왜 소외감을 느끼고 포퓰리즘에 경도되었을까에 대한 면밀한 분석없이 무작정 그들을 ‘개탄할만한 집단’(이건 제 표현이 아니라 힐러리 클린턴이 대선당시 쓴 표현이었습니다) 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자는 게 아니라 오히려 니편내편 분명히 나눠 내전을 벌이자는 말과 다름없는 거니까요.

근데 분석을 면밀하게 해본들 답이 잘 나오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미국은 이미 제조업으로 먹고사는 나라가 아니기때문에 다른 산업으로 이전하여 스스로를 개발하지 않은 구 시대 숙련노동자들이 필요없어진 겁니다. 트럼프가 아무리 GM을 비난하고 애플을 협박해도 그들이 미국에서 공장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는 거 누구나 잘 알고 있어요. 어마무시한 매출액과 기업가치를 가지고 있는 아마존에 비숙련직원이 별로 필요없다는 거 당연한 사실이고요.  중국과 관세전쟁 잠정 휴전했는데, 미중무역적자 문제는 중국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에 그 원인이 있다는 거 모르는 사람 없습니다. 해결책일 뭘까 고민해도 답이 없습니다.

미국의 새 산업구조에 적응하지 못하는 저학력 중하층 노동자들은 국내에서 포률리즘같은 정치적 사기에 넘어가 이른바 국격(박근혜 용어를 빌리면)을 다운시키지말고 중국이나 베트남으로 이민가라..  이런 요구를 할 수도 없고요.

어느 사회나 상존하는 문제가 생기는 지점은, 국가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 못하는데, 스스로 살 길을 발견하고 자기를 적응시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보다 그렇지 않거나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질 때인 것 같아요.

평범한 사람들은 자기 삶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데 동의합니다. 다만 정부가 문제가 아니라 각자 스스로도 가만히만 있어서는 그 삶이 과거처럼 평탄하게 유지되기 어려워졌다는 게 문제고 고민이겠지요.  한국이나 미국이나, 아마 OECD 에 속한 어느 나라라도 비슷한 딜레마를 공유하고 있을 겁니다. 

어쩌다 미국 불루칼라를 예로 들게 되었는데,, 적어도 자기 환경과 혐오주의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다면, 그 잘못된, 즉 표적이 빗나간 관계의 실타래를 총론적으로 발견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은 정치인이나 학자들일지 몰라도, 그것을 푸는 것은 결국 각자 개인일 수 밖에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제가 많이 보수적인 편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 말하고 있는 겁니다.
필리핀 2018.12.04 11:34  
"어느 사회나 상존하는 문제가 생기는 지점은,
국가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 못하는데,
스스로 살 길을 발견하고 자기를 적응시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보다
그렇지 않거나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질 때인 것 같아요."

바로 이 지점에서 대한민국의 구세대(또는 기득권 계층)와
신세대(또는 소외 계층)가 갈라지는 거 같아요.
그래서 세대(또는 계층) 간에 서로 저주하고 혐오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죠. 
구세대(또는 기득권 계층)는 이미 물질적 기반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잘 대응할 수 있겠지만,
신세대(또는 소외 계층)는 모든 면에서 상대적으로 빈곤하기 때문에
변화에 잘 대응하지 못하고 더욱 뒤쳐지게 되는 것이죠.
구세대(또는 기득권 계층)가 이러한 상황을 잘 헤아려서
자신들보다 빈곤한 신세대(또는 소외 계층)의 처지를 이해하고 감싸주면 좋은데
"네가 빈곤한 건 네가 게을러서 그런 거야."라고 비난만 하니까
서로 간에 갈등이 더 커지는 것이죠...
조금이라도 더 배우고 더 가진 사람들이
자신보다 덜 배우고 덜 가진 사람들, 이른바 사회적 약자들을 멸시하지만 않아도
우리 사회는 훨씬 더 좋은 사회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sarnia 2018.12.04 12:07  
마지막 문장에 가장 공감이 되네요.

사회안에서 발생하는 극단적 분노는 사실 물질적 빈부 차이 자체보다는 그를 바탕으로 한 차별과 멸시에서 방아쇠가 당겨지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지요.
한국 사회에서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신분서열의식에 가까운 봉건적 계급의식과 그로부터 발생하는 저 괴상망측한 갑질과 차별은 사실 참 위험한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의 기득권 계층이 그 기득권을 유지하고 싶으면, 지금보다 훨씬 세련되고 겸손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마도 기득권 유지는 고사하고 때때로 목숨마저 위태로운 사태를 맞이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과장이나 농담이 아니라 염려하고 있는 그대로를 말하고 있는 겁니다.
소외계층이 소외계층 대로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듯이, 기득권 계층은 그들대로 갖추고 실천해야 할, 더 막중한 소양과 관용이 있어야 겠지요.
호루스 2018.12.06 08:20  
아직 기득권의 공고화는 문제없습니다. 아직 불만화할 대상이 많아서 위로 치받을 에너지나 스트레스를 풀 곳이 많거든요.
난민, 다문화 가정, 합법/불법 이주 노동자, 탈북자 또는 통일 후 북한 주민 등 아직 차별과 멸시를 통해 그나마 자기가 우위라고 느낄 대상이 많아서요.
기득권은 이런 분위기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겁니다. 통일이 대박! 인건 2등 국민이 공식적으로 생겨나는 거라서 아마 쌍수를 들고 환영할 겁니다.
강희제 2018.12.04 13:58  
싸르니아라는 외국인은 여전히 끊임없이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모욕하고 있습니다.
 
싸르니아라는 외국인은 “(제가) 뜬금없이 ‘외국인이 대한민국을 모욕하고 있다.’는 식의 주장을 하면서 스스로 증오의 대상을 만들어놓고 풍차를 향해 돌진하는 돈키호테처럼 그 신기루 같은 대상을 향해 공격을 일삼는다.”라고 황당하면서도 전혀 근거 없는 유언비어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싸르니아라는 외국인은 아마도 제가 쓴 글과 그에 대한 조목조목 기재한 근거를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자신의 신념에 따라 무작정 개념 지운 것으로 보여집니다.
 
싸르니아라는 외국인은 여기에서 “글은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맙시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아마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라는 말을 어디서 주워들은 풍월이 있어서 이를 비유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는 싸르니아라는 외국인이 의도적으로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모욕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글은 대한민국 오천년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위인 중 한 분인 세종대왕께서 창제한 우리민족의 위대한 문화유산입니다. 그런데 싸르니아라는 외국인은 감히 한글을 범죄와 동일시하여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모욕하였고, 그렇게 함으로써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모욕하였습니다.

한글은 미운 것이 아니고, 범죄도 아닙니다. 한글을 이용하여 대한민국을 모욕하는 것 그러한 행위가 범죄인 것이고, 그러한 행위가 미운 것입니다.
저는 그러한 행위가 미운 것이지 싸르니아라는 외국인이 미운 것이 아닙니다.
sarnia 2018.12.05 04:31  
u look lose ur mind.. so sad. don't be frustrated, stay strong. i am telling you in english now because i found some serious language barrier between u and me in korean.
강희제 2018.12.05 08:57  
.
호루스 2018.12.06 08:24  
언어의 간극이 느껴지더라도 이런 영어의 사용은 의도와 다름없이 상대를 모욕하는 것으로 또는 약올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경우 차라리 말을 안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영어 해석하면서 어감의 차이는 있겠지만, 제가 이런 글을 받았다면 상당히 열이 받았을듯 합니다.
sarnia 2018.12.06 09:20  
그럴 수도 있겠지요. 제가 다른 건 열을 안 받는데, 거짓말로 모략을 하는 걸 가장 혐오스럽게 생각합니다. 한글을 범죄와 동일시한 글을 올린 적이 있다는 식의 저 말에 저도 좀 심한 표현이 나오고야 말았군요. 소심해서 차마 한글로는 못쓰고 영어로 썼지만요.
강희제 2018.12.1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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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rtech 2018.12.04 14:12  
사촌이 땅을사면  배가아프다는 속담? 을
이상야릇하게 해석해  거름주려고 배가아프다.....
같은말도 아다르고 어다른데
배배꼬아 본래의 의미를 왜곡하는건  별로 좋아보이지않네요
브리태니아 나 웹스터에는 그리정의돼있나요?
아재개그로 이해하고  웃습니다
망고파인애플 2018.12.05 22:03  
ㅋㅋㅋ..저는 영문 해석 능력이없어서..
"  .  " 로 합니다..
강희제 2018.12.06 09:00  
.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