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마들의 수난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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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마들의 수난시대

호루스 1 283

제목이야 색마들의 수난시대라고 썼지만, 수난이 아니고 이미 치루었어야 할 업보를 뒤늦게 받고 있을 뿐이라 생각하고...

가능하면 이자까지 최대 이율로, 복리로 쳐맞았으면 하는 희망이 있습니다.

 

젊은 시절(고등학교 때, 복학생이던 대학생 때)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 이란 책을 읽었을때, 나이에 따른 지적 성숙이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대학생때 읽으니 좀 더 많이 이해가고, 조금 다르게 해석하는 부분이 생기더군요. 다만 고딩때나 대딩때나(심지어 지금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작가의 말에 동의하는 문장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간음하지 말라, 그리하면 네 부인과 딸이 정숙하게 남을지니라.'

 

아마 거의 책 원문과 일치할 겁니다.

 

이 문장은 10대, 20대...그리고 현재까지 절대적으로 동의하는 말입니다.

 

젊은 남녀가(또는 독신자들끼리) 눈맞아 혼전 성생활을 즐기는 건 본인들의 의사지만, 그 이외의 성관계에 대해서는 이리저리 변명하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닌건 아닌거거든요.

 

특히나 권력을 이용한 갑질의 일종인 요즘의 폭로 대상들은 일고의 가치도 없지요.

 

차라리 그럴거면 성매매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성매매도 불법으로 모는 탈레반들은 지상에서 천국을 외치는 정신나간 모지리 취급받아야죠.

색마들의 정반대편에 서있는 또다른 꼴통들이죠.

공산주의가 실현가능하다고 믿는 것처럼 인간 본성에 대한 고찰이 전혀 없는 돌대가리들이죠.

 

성인 여성들이(또는 남성들이) 헌법상 보장된 신체의 자유를 누리는데 불법성을 찾아낼 수 없는 성매매를 불법으로 다스리는 건 유교적 엄숙주의와 여성 꼰대들의 위선이 결합한 현상이죠.

국가는 차라리 성매매를 양성화해서 세금 걷고, 매매춘 지역을 규제하는 정도의 관리만 하면 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곁다리가 길었는데,

 

요즘 색마들이 이리저리 걸려드는걸 보면서 드는 느낌이나 우려가 있습니다.

 

오발탄이 나면 어쩔 것인가?

 

어디나 꼴통은 있죠. 이때다 싶어 허위 사실로 멀쩡한 사람 매장 시킬수 있습니다.

특히나 SNS를 통한 폭로가 대세인데, SNS 특성상 충동적으로 그냥 허위 사실 올리기 딱 좋습니다. 실제로 다른 사건으로 그런 일이 종종 있었구요.

 

이런 허위 사실이 문제되는 건, 멀쩡한 사람 인생 망쳐놓을 뿐더러, 지금까지 미투 운동에 대한 색마들의 대대적인 반격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폭로가 거듭될수록 그 충격에 대중들은 둔감해질테고, 좀 더 시간이 가면 '지겹다'라는 생각마저 들 때 폭로 중의 하나가 거짓으로 밝혀지면 미투운동의 선동성에 대한 비판과 그 과정 중에 있었던 사소한 과장이나 기억의 왜곡으로 인한 오류 등을 침소붕대하여 반격하겠죠.

 

이런 반격은 저격당한 색마들이 직접 하는게 아니라 그 밑에 또아리튼 수많은 '작은 색마들',

즉, 수많은 여성을 농락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이 찔리고 있는, 그러면서 사회적 권력을 지닌 소위 꼰대들이 불안하고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이때다 하고 나서겠죠.

 

과연 그런 일이 벌어지면 누가 이길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제 그렇게 자극적으로 떠들기보단 냉정하게 법정으로 끌고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존엄을 짓밟은 자, 법에 의한 심판을 피하지 못하는게 정의라 생각하지, 색마들이 대중매체에 얼굴 비추면서 자꾸 나와봐야 거듭 보는 사람만 무감각해지거나 미투운동 자체에 대해 지겨움마저 가질 위험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SNS에서 폭로를 하며 피해 당사자들이 연대하는 건 좋습니다.

혼자라면 어렵지만, 여럿이면 용기도 나고 증거도 쉽게 모을수 있을테니까요.

다만 제 3자들이 우우 떠드는 건 조만간 반드시 생사람 잡는 결과를 가져올까 두렵습니다. 대중은 좀 더 냉정해져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한가지 궁금한 건

 

과연 의료계엔 미투운동이 나올까 하는 생각입니다.

 

영업 사원 중에 제일 더러운게 의사 상대 영업 직원이라 했습니다. 의사는 업무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라 갑질의 정도가 아주 심하다고 정평이 나 있지요.

 

그 아래도 기레기들과 정치인 그리고 법조계...뭐 이런 순이라고 하는데 그냥 세평이지 근거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의사 집단이 제일 지저분하다는 공통점은 있더군요.

 

지금까지 예체능계에서 활발한 편인데, 이 바닥이 위계도 강하지만 꼴통도 제일 많고(위에 꼰대가 있다면 아래에는 하극상도 쉽게 저지를 수 있다는), 업무 특성상 리버럴한 사고 방식이 대다수라, 여권 운동도 활발한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저분하기론 탑을 달리는 의사 집단에 색마가 한 명도 없지는 않을 것이고, 피해자가 한 명도 없지는 않을 것인데 과연 미투 운동이 벌어질까에 대해서 제 개인적으론 회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의료계는 군대처럼 폐쇄적인 조직이고 또 피해 당사자가 감수해야할 리스크가 예체능계보다 크죠.

리스크가 크다는건 만약 조직의 왕따를 당할때 감수해야 할 피해가 더 크다는 것이죠.

의사 면허가 날아갈 일은 없겠지만 아무리 똑똑하고 잘 나가는 의사라도 모든 현재 위치 내려놓고 동네 의사로 변신할 가능성을 가지고 미투운동 시작해야 하죠.

게다가 조직 분위기도 리버럴보단 컨저버티브구요.

 

더러워도 기득권에 안주하는게 좋은 건지, 기득권 상당부분 포기하더라도 아닌건 아니라고 말할 정의감과 원한이 있는 건지 앞으로 의료계의 미투 운동을 지켜보고 싶네요.

 

물론 의사의 간호사 성추행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그건 간호사가 짊어질 리스크가 여의사가 짊어질 리스크보단 현격히 작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색마들의 행위는 사회에 만연한 권력자들의 갑질의 일종입니다.

다만 그 행위가 인간의 신체에 대한 기본적인 침해라 대중의 분노 게이지를 한껏 올린 면이 있습니다. 과거 모 회장이 사람을 야구 방망이로 폭행하고 맷값이라고 수표 던져준 사건 역시 인간 신체에 대한 기본적인 침해라 큰 이슈와 비난이 쏟아진 적이 있었죠.

이번도 대상이 여성일뿐 마찬가지 경우구요.

 

성에 대한 침해 뿐만이 아니라 인간 기본권에 대한 침해-각종 갑질-에 대해서도 미투 운동이 더 폭넓고 활발하게 이루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1 Comments
kairtech 2018.02.24 15:24  
전업여성들이 싫어하는 TOP 3
공무원 종교인 교직자
인터넷에서 읽어본 기억이
팁을 제일안준다네요
공통점은  받아먹기만해서 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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