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군철수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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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국군철수 예감

sarnia 10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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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북코리아간에 벌어지고 있는 드라마틱한 관계전환을 보면서 주목해야 점이 있다. 지금까지 북미 양쪽으로부터 꾸어다놓은 보릿자루 취급을 받아왔던 한국이 다시 그라운드에 입장했다는 점이 그것이다.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미국에서 벌어져 대북강경파와 대북온건파간의 줄기찬 권력투쟁에서 온건파가 순간에 완승을 거두고 주도권을 거머쥔 상황진전에도 많은 사람들이 경이로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북과 미국 나라가 '극적인 화해'를 것이라는 것을 일찌감치 예견하고 설파해 나같은 사람을 포함해서, 누가보더라도 놀라운 사태임에는 틀림없는 현재의 국면변화를 이끌고 있는 주체는 역시 놀랍게도 북코리아 지도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캠프 데이비드에서 기자들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조건없이 전화통화를 하기를 희망한다 말을 했다. 이런 언급은 전략무기를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는 조건으로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주한미국군을 철수하거나 획기적으로 성격변화를 시킨다는 카드가 의제로 준비되지 않았다면 나올 없는 이야기다.

다만 그는 '일단 동계올림픽부터 성공시키자'며 문제에 대한 향후 발언 주도권을 평화협정 어젠다를 히든카드로 보유하고 있는 대북온건파 참모들에게 넘겼다. 바람에 북이 평창에 오면 미국선수단을 보내지 말아야한다고 주장했던 린지 그레이엄 같은 사람은 하루아침에 붕신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직접통화 의사를 표명했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긴 하지만, 지금으로써는 이를 그다지 엄청난 일이라고 반길 만은 없는 사정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지 않을 없다.  어제 오늘 사이 미국의 대통령 권력와해가 몹시 위태로운 상황으로 돌입했기 때문이다.

오늘은 영국의 시사일간지 The Guardian 논객을 지낸 Michael Wolfe ‘FIRE AND FURY’ (부제 inside the Trump White House) 서점가에 쏟아져나온 날이기도 한데, 매장에 깔리자마자 순식간에 매진된 책으로 인해 지금 미국사회는 마치 벌집을 거꾸로 뒤집어 놓은 듯한 충격에 휩싸이고 있는 중이다.

첫째는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그가 평균수준에도 훨씬 미치는 형편없는 인간이었다는 사실이 다른 사람들도 아닌 그의 측근과 가족들의 증언을 통해 적나라하게 폭로되었다는, 둘째는 그가 대통령의 위치에서 변호사들을 통해 저자와 출판사를 협박하는 수정헌법 위반행위를 자행했다는 것이 사람들의 분노를 부채질하고 있다. .

대통령의 명백한 위헌행위에 출판사는 오히려 쾌재를 부르며 출간을 3 일이나 앞당겨 토요일인 오늘 전국 서점에 책을 깔았다. 마침 뉴욕에 머물고 있는 와이프에게 책을 구해보라는 톡을 날렸다. 오늘 아침 트럼프는 트윗을 통해 자기는 천재라는 미친소리를 했다. 사람들은 그가 어떤 종류의 천재인지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서점에 몰려드는 바람에 전국 대부분의 서점에서 책이 조기매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백악관 참모들은 정부가 임기 중에 붕괴될지도 모르는 전대미문의 위기에서 생존할 있는 유일한 돌파구로 활용할 있는 카드가 현재로서는 전격적인 대북화해밖에는 없다는 판단을 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단 한국의 문재인 정부에게 모든 것을기자는 권고를 강력하게 개진한 것으로 보인다.

주도권이 순식간에 대북온건파에게 쏠린 국면전환에는 사실 유명한 “mine is bigger than yours. mine works”  ( x 니꺼보다 크다. 선다) 최근의 트읫 이후 그의 허풍성 강경발언에 대해 급격하게 악화된 미국 국내 여론이 기여한 크다. 틴에이저들의 라커룸 농담을 연상시키는 트윗발언을 읽은 사람들은 아침 거의 혼비백산했다. 아침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당장 미친 작자를 핵버튼을 누를 있는 자리에서 끌어내려야한다 절박한 공감대가 급격하게 확산되었다.

미국의 자존감이 독립전쟁이래 최악의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코리아 국무위원장 신년사가 발표됐다. 신년사를 자신들의 ‘70 숙적미국의 이런 파국적 정세를 고려해서 작성한 것이라면 절묘하고도 기가막힌 성공작이라고 평가할만하다.

적어도 그들은 미국의 눈치를 밖에 없는 한국측의 부담을 자기쪽에서 먼저 덜어주면서, 미국의 현실론적 대북온건파에게는 적절한 시기에 파워를 실어주는 양동작전을 벌여 대성공을 거둔 셈이다. 볼튼이나 린지 그레이엄같은 정략적 대북강경파들에게는 그들이 이제부터 스스로 입을 다물고 있어도 별로 창피하지 않을 정도의 명분을 제공해 주었다. 그들은 불감청 고소원이라 생각하며 입을 다물고 있을 것이다.   

북코리아 체제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싸르니아는 북코리아를 칭찬하는 것에 본능적으로 인색할 밖에 없지만, 것은 잘했다고 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정세를 바르게 해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들의 장점도 배울 있기 때문이다. (아무나보고 종북, 종북, 종북같은 소리 하고 자빠진 분들은 공부 하시기 바란다. 하긴 한국에는 임종석을 종북주사파라고 알고 있는 얼빠진 인간도 국회의원을 하고 있기는 하다. 주사파가 뭔지 자도 모르는 자들이 분명하다.  개뿔도 모르면서 아무한테나 주사파라고 부르며 무식한 헛소리 하지말고 입을 다물고 있는 편이 나을 것이다. '진짜 주사파'에 대해 알고 싶으면 '진짜 주사파'였던 김영환이나 하태경 같은 자들에게 물어보든가..) 

책에 폭로된 내용 가지 찜찜한 부분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방에 TV 대를 가져다 놓고 빅맥 밀을 먹으며 체널 개를 동시에 시청하는 버릇이 있다는 그것이다. 요즘은 아이들도 먹지 않는 빅맥 밀을 올해 나이가 72 그가 즐겨 먹는 이유는 독살당할 것을 염려해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가 책을 전혀 읽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마음에 걸린다.

이런 이야기가 나에게 마음에 걸리거나 찜찜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이제 며칠 지나면 미국인들은 이런 이야기를 하기 시작할 같아서다.

저런 인간이 대통령을 하는 우리가 처음이 아니고 한국 대통령 중에도 그런 비슷한 인간이 하나 있었다 하더라 웅성웅성하기 시작하면 그 나라망신거리가 쓸데없이 다시 구설수에 오르내리게 같다.

만일 미국인들이 나에게 그런 이야기를 한다면 나는 당당하게 대답할 거리를 준비해 놓고 있다.

첫째, 박근혜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처럼 채널 개를 동시에 시청하는 산만한 TV중독자는 아니었고, 둘째, 독살당할까봐 콜라에 빅맥을 입에 달고다닐 정도로 정신상태가 비정상은 아니었으며, 셋째, 책을 읽는다는 점이 서로 비슷하기는 해도 요즘은 바람의 파이터라는 짜리 장서(비록 만화책이긴 하지만)를 열심히 읽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 사람의 차별성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시민들이 건재하다. 대통령이 기능을 못한다고 해서 제국이 멸망하지는 않는다. 다만 북미단기전에서는상대로 북코리아가 주도권 탈환에 성공했다. 미국은 압도적인 무력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수뇌부가 지리멸렬함으로써 정세흐름과 관련한 고도의 정보전에서 결국 참패했다.

2018 1 6 토요일 오후 (MST) 현재 벌어지고 있는 북미대결전 전황판 해설이다.     

 

 

10 Comments
kairtech 2018.01.07 23:54  
AMERICA FIRST VERSION 4.0 의 버그가  심각한 오류를 가지고 배포되었는데
이제 UPDATE PATCH  4.1 이 배포될거같다했는데
조만간  기대해볼만하다에  한표.
2018.01.10 00:46  
북코리아의 신년사가 며칠째 미국 언론을 달구고 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지금 현재 세계에서 가장 핫한 뉴스는 북코리아의 동향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의 대상이네요. 부디 사르니아님의 예상대로 주한미군 철수, 북미평화협정에 이어 코리아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기원합니다.
호루스 2018.01.10 02:55  
딱 글쓰신 거기까지는 일정부분 동의합니다만, 거기서 제목으로 쓰신 주한미국군 철수 예감은 과거부터 얘기한데로 절대 동의 못하겠군요.

이건 트럼프의 개인 취향으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고, 미국의 대중국 포위 전략이라는 정권을 넘어선 미국 자체의 대세계경영전략에 심대한 타격 또는 아예 포기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더구나 주둔비가 문제될 정도도 아니고 정말 돈이 문제라면 일본 다음가는 꼬붕인 한국이 주둔비를 올려줘서라도 바지 가랑이 붙잡고 늘어질테니 말이죠.

한미간에 이해관계가 엇갈려(예를 들어 박정희 정권과 카터 정권간의 관계처럼) 협박 카드로 또는 병력 감축을 핑계로 주한미군을 일부 철수 감축 할 수는 있지만, 중국 봉쇄와 러시아 봉쇄라는 두 목표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한반도를 절대 포기할 리는 없다고 봅니다.

포기한다면 그건 팍스 아메리카나의 퇴조를 넘어선 붕괴를 의미한다고 봐야겠죠.
하이파이 2018.01.28 19:10  
동의합니다
sarnia 2018.01.10 09:46  
원래 제목은 저게 아니었고,, ‘니꺼보다 크고 잘 선다고 자랑하다 뒤바뀐 정세’였는데요.
써놓고 보니 좀 상스러운 느낌이 있어서 바꾸었습니다. 우연이긴 하지만 함께 올린 노래가사까지 장단을 맞추는 뉘앙스니 포스트 꼬라지가 더 이상하게 보여지기도 했구요.

근거있는 예측이 아닌 제 개인적인 예감에 불과한 거니까 동의여부에 대해 제가 더 말씀드릴 것은 없구요. 의견 주신 것은 고맙습니다.

이런 생각은 해 봅니다. 
한국전쟁 산물인 주한미국군은 2차대전의 산물인 주일미군의 부속개념으로 존재하는데, 미국을 상대했던 두 주체, 즉 일본과 북이 자국주둔미국군에 대해 각각 어떤 태도를 가지느냐가 현격하게 다른 만큼 주일미국군과 주한미국군의 운명도 달라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생각하기에 주한미국군에 필수적 존재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성격변화 후 유지를 조건으로 북과 평화협정딜을 제기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미국과 북이 동의한다면 그렇게 못 할 것도 없지요.

이것도 제 개인적인 직감입니다만,, 미국의 전문가들. 그 중에서도 대북강경파로 분류되는 한국계 전문가들의 김정은에 대한 평가가 확 바뀐 것을 보면 대북정책이 좀 더 합리적인 방향으로 수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선 그의 목표가 뚜렷하며 그 목표에 따라 예측가능한 행동들을 합리적이고 영리하게 진행해 왔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깨달았다고나 할까요?

어쨌든 지난 5 년 간 그는 자기나라를 전략무기강국으로 올려놓았고 경제상황을 매우 호전시켰으며 (인민을 굶기고 있다는 일부 반북세력의 근거없는 흑색선전과는 다르게) 그 과정에서 적어도 중장기 프로젝트들에 실패한 적이 없습니다. 지금 돌아가는 정세를 보면 주객이 완전히 뒤바뀌어 하루아침에 미국을 그라운드에서 쫓아내고 자신들의 페이스대로 대화국면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형국입니다. 보수건 리버럴이건 미국언론들은 적어도 올림픽이 끝날때까지 미국은 별로 할 일이 없을 것이라는 것에 동의하고 있고, 이렇게 뒤집어 진 상황에 대해 스스로 놀란 표정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제 이야기도 딱 여기까지 입니다.. ^^
사일러스 2018.02.04 06:18  
“... 일본과 북이 자국 주둔 미국군에 대해 각각 어떤 태도....” 라니요????? 마치 북한이 휴전선 이남에 대해 통치권을 갖고 있다는 식의 이런 표현은 수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Mine is bigger than yours, it works 를 내 x가 니까보다 크다. 잘 “선다”라고 해석하셨는데, 일부러 x라고 하고 또 works 를 “선다”로 해석하는 것은 너무 터무니없이 악의적인 해석이라 오히려 sarnia님의 주장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립니다. 최소한 팩트를 왜곡해서 타인을 모함하는 것은 좋게 보이질 않내요.
제 의견으로는...
인질극을 벌이는 강도가 뉴스의 주인공이 되지만  결국 사살되어 비참한 최후를 맞는 것처럼 지금 당장 주목을 받았다고 해서 잘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한민족이 통일된 주권국이 되어야 하겠지만 김정은의 독재나 공산주의의 나라가 되는 것은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국 국민들은 아무 생각도 없고 정부도 무능력하게 질질 쓸려 다니기만 있으니 걱정입니다.
Sarnia 님처럼 그나마 관심이라고 갖고 사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ㅠㅠ
sarnia 2018.02.04 08:52  
맨 앞의 표현을 잘못된 것 입니다. 지적 고맙습니다. 모두에게 죄송하고요. 자국이라는 말은 일본에만 해당됩니다. 이제야 발견했네요. 이미 지적하셨으니 본문수정은 하지 않겠습니다. 덧글이 달려서 수정이 안 될지도 모르는데, 대민방에서는 덧글 달린 글 수정을 시도 안 해봐서 잘 모르지만요.

트럼프 트윗 번역은 악의적인 것이라기보다 대개 그런 식의 표현을 상상하게 됩니다. 실제 사용하는 표현이고요. 그런 저급한 문장을 수 천 만 명 팔로워를 가진 사람이 사용했다는 게 문제겠지요.
별에서온그녀 2018.01.23 20:34  
궁금해지네요 앞으로가 ...
흐이구 2018.02.05 23:45  
3대세습, 반인권 반민주 북괴독재체제가 존재할 가치가 있나요?

한국의 주사파 종북정치인들이 입만 열면 민주타령하면서 북괴 독재체제 유지시키려고 노예질 하는 꼴 보니 가증스럽습니다.  독재자의 협력자도 독재세력입니다. 민주당과 문재인 말이지요.

(임종석은 주사파 맞지요 암요, 그가 주사파가 아니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 개새끼들도 주사파가 아니겠군요)

 트럼프건 누구건 저 세습독재체제 붕괴시켜주면 대환영입니다.  그와중에 방북만 하면 친북파로 돌변하는 인간들이 소문대로 북괴의 성접대받고 동영상 찍혀서 그런건지  아닌지 확인되면 더 좋겠고요.
우아아 2018.02.17 17:08  
별일없습니다 ㅎㅎㅎㅎㅎ
평화적 해결이 젤 좋지요~~
평화 대한민국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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