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文집권때가 美와 평화협정 절호의 기회” 긴급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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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4 02:57
이미 두달전 기사인데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신듯해서 올립니다
- 日 아사히 신문 보도
“ICBM급 화성-14형 성공뒤
재외공관에 긴급지령문 발송”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령문을 통해 최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압박 카드로 내세워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실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특히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을 ‘절호의 기회’로 여기며 한·미 정부의 대북 정책 엇박자를 활용하겠다는 의욕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아사히(朝日)신문은 북한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7∼8일 독일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던 기간 중에 재외공관에 긴급 지령문을 발송했으며, 미국에 심리적 압박을 가해 대화에 임하게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령문은 북한이 4일 ICBM으로 평가되는 ‘화성-14형’ 시험발사에 성공함에 따라 발송됐다. 김 위원장은 지령문에서 “미국과 담판을 지으라”고 지시했다. 동시에 미국에 심리적 압력을 계속 가해 ‘북한의 핵 개발 포기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도록 만들라고 요구했다. 또 김 위원장은 이런 압박에 더해 미국과 북한 간의 평화협정 체결을 실현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번 지령문에서 “문재인 정권이 계속되는 기간이 우리에게 절호의 기회다. 호전세력이 소란을 피우기 전에 통일 과업을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남북 대화를 추진하는 문재인 정부와 미국 측 정책의 차이를 파고드는 김 위원장의 자세가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는 이날 보도된 마이니치(每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한도 핵 문제는 북한과 미국의 문제라고 하는 만큼 한국이 들어갈 틈은 없다”라고 밝히면서도 “그러나 북한과 신뢰관계를 구축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면, 한국이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게재 일자 : 2017년 07월 19일(水)
http://v.media.daum.net/v/20170719121028442
- 日 아사히 신문 보도
“ICBM급 화성-14형 성공뒤
재외공관에 긴급지령문 발송”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령문을 통해 최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압박 카드로 내세워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실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특히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을 ‘절호의 기회’로 여기며 한·미 정부의 대북 정책 엇박자를 활용하겠다는 의욕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아사히(朝日)신문은 북한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7∼8일 독일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던 기간 중에 재외공관에 긴급 지령문을 발송했으며, 미국에 심리적 압박을 가해 대화에 임하게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령문은 북한이 4일 ICBM으로 평가되는 ‘화성-14형’ 시험발사에 성공함에 따라 발송됐다. 김 위원장은 지령문에서 “미국과 담판을 지으라”고 지시했다. 동시에 미국에 심리적 압력을 계속 가해 ‘북한의 핵 개발 포기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도록 만들라고 요구했다. 또 김 위원장은 이런 압박에 더해 미국과 북한 간의 평화협정 체결을 실현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번 지령문에서 “문재인 정권이 계속되는 기간이 우리에게 절호의 기회다. 호전세력이 소란을 피우기 전에 통일 과업을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남북 대화를 추진하는 문재인 정부와 미국 측 정책의 차이를 파고드는 김 위원장의 자세가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는 이날 보도된 마이니치(每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한도 핵 문제는 북한과 미국의 문제라고 하는 만큼 한국이 들어갈 틈은 없다”라고 밝히면서도 “그러나 북한과 신뢰관계를 구축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면, 한국이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게재 일자 : 2017년 07월 19일(水)
http://v.media.daum.net/v/20170719121028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