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타령, 아무리 화가나도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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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타령, 아무리 화가나도 하지 마세요

침대붙박이 22 491

이 글은 게시판에 있던 어떤 글의 일부분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 해석을 해보기 위함입니다. 

 

(인용 했어요 : 싸우자고 하는 이야기도 아니고 설득하려고 하는 이야기도 아니고 해명하려고 하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해석이니까 부담 없이 들어보세요.) 

 

오해는 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이해하기 어렵게 꼬아 놓거나, 숨겨진 의도 같은 건 1%도 없으니까요. 

또, 개인적인 해석 일 뿐이니 논쟁이나 토론 역시 사양합니다.

'아 저 사람은 저렇게 해석하는구나'정도로 이해 하시면 하는 바람입니다.

 

혹 시라도, 이 글을 읽고, '난 니 해석이 맘에 안 들어!"하고 생각 하실 분들께 양해를 드리기 위한 사족이 너무 길었네요.

 

각 문단 밑에 개인적인 해석을 (괄호)로 붙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문: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korea&wr_id=13166&sfl=wr_subject&stx=%EA%B5%AD%EC%A0%81+%ED%83%80%EB%A0%B9&sop=and 

 

 

동의하시는 분들이 적을지는 모르지만,  

저는 어떤 국가 자체를 조국 모국 운운하며 신성시 하는 것은 위험한 정서라고 생각합니다

국적이나 민족에 무슨 본질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 적도 없습니다. 

국가주의나 민족주의 같은 집단정서가 독재자들과 파시스트들에 의해 사악한 방향으로 이용되어져왔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


(한국을 왜?, 내가 '조국, 모국' 이라며 신성 시 해야 하나요?) 

(그거 위험한 생각입니다.)

(한국이나 한민족이 나에게 '어떤 본질적인 의미가 있다' 고 생각한 적도 없어요)

(한국, 한민족은 나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구요!!)

(전에도 없었고, 지금도 없으며,앞으로도 없을 것 같아요)

('대한민국' 이라며 국민들이 갖는 '공동체 의식')

('한민족'이라며 갖는 '국민들의 유대감'을 )

("독재자"와 "'우리는 하나'를 부르짖는 분"들이 나쁘게 잘 써먹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유도 있는데 그건 말 안할래요.) 

(그런 이유로, 나에겐 한국과 한민족이 아무 가치가 없어요!!) 

 

***한국인들의 페이지에, 한국인들 보라고, 올라 온 글이기 때문에 '어떤 국가'에서 '한국'만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그럴리가 없겠지만,

만약, '타국이나 타민족에 대한 글이다'라는 피드백이 온다면 그런 피드백을 주신분께 "당신은 대단히 혐오스러운 민족, 국적 차별주의자 이시군요"라고 답변 드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아무리 생각해 봐도요. 

‘신성한 존재’란 인식의 주체로서의 자연인 뿐 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국가란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고 

개인간의

그리고 개인과 조직간의 관계를 제도적으로 최선화하는  필요한 도구로서의 공동체일 뿐 이지요

거기에 부속되는 제도나 기관도 마찬가지구요. 

 

('신성한 존재'란 '나 자신'뿐이라는 생각입니다.) 이후,(나 자신 = 개인) 

('개인'이 세상에서 그 무엇보다 가장 소중한 존재입니다.)

(국가는 소중한 존재인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서 존재합니다.)

(국가는 '개인'이 모여 살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데 필요한 도구일 뿐이고)

(국가는 '개인'이 모여 살기 위해서 필요한 '도구들의 창고'일 뿐이다)

('제도적으로 필요한 도구'에는 '개인'을 위한, '규칙'과 이를 시행 하기 위한 '기관들'을 포함 합니다) 

 

어떤 개인이 '자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 라고 했을 때, 

그런 희생적 행동역시 주체적 결정자로서의 개인의 결단에 의한 것이지

거꾸로 국가의 부름에 부응하거나 국가가 충성을 요구하기 때문임이 아니라는 것이  기본생각입니다

 

( 내가 혹 시라도, '나라를 위한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그 '행동'은 '나, 스스로의 결정으로 행한 일'일 뿐입니다.)

('국가의 부름' 이라던가, '국가에 대한 충성'이 아닙니다.)

 

국가지상주의자들이 만든 국정교과서로 십 수 년 간 교육을 받은 세대들은 

종종 개인과 국가간의 가치의 우선순위를 가름하는 교착지점에서 몹시 헷갈려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국가지상주의자들 - '박정희와 자유당 일당들'이라 말하는 듯 합니다. 그 때가) (원문을 쓰신 분이 한국에서 교육 받던 시절이니까요- 들이 만든 국정 교과서로) (배운 분들은 '개인'과 '국가'간에 '개인'이 더 중요 하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아요.)

(나는 타국에 가서, 다른 교재나 정보를 통해서 많은 다른 것들을, 그분들 보다)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국가'보다'개인'이 더 중요한 걸 알아요)

 

*** 원문을 쓰신 분이 '애국심 없기로 유명한 캐나다' - 이 평가는 구글링을 해보고 얻은 결론 입니다.- 에 사시는 분이라 그 생활권에 많이 영향을 받았을 거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검은 머리 외국인"  이라는 말을 듣고 조금 웃었는데요.  

그런 말은 아주 옛날에 외국인을 보면 미국사람이라고 하고 미국사람은 모두 노랑머리인 줄만 알았던 시대 사람들이 하던 말 같아서요. 


(굉장히 조소적인 표현이네요)

(나는 '한국'과'한민족'이 나에게 아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개인'인데,)

('검은 머리 외국인'이라며 '민족'과 '국적'을 정의 하는 너희들을 참 우습게)
(생각해!!)

(외국인은 다 미국인이고, 미국인은 다 노란 머리이고...)

(이런 생각은, 아주 옛날, 너희가 미개하고 어리석을 때나 쓰던 말인데..)

(아직도 너희들은 그 수준이야?)

 

그 시대 사람들보다 더 옛날 사람들은 "검은 머리 짐승은 은혜를 모른다"는 말을 했잖아요.  

그때는 사람 머리가 모두 검은색인 줄 알았었나봐요. 

 

(그 보다 더 옛날에는, 검은 머리를 가진 사람들만 사는 줄 알았나 봐요.)

(얼마나 더 미개 했다는 얘기야??) 

 

참고로 저는 헤나염색을 해서 머리카락의 20 퍼센트가 오렌지색이랍니다. 


(나는, 염색해서 검은 머리가 아니고 오렌지 색이 섞였어.) 

(나를 미개한 검은 머리를 가진 사람들과 동일 시 하지 말아줘)

(난 '한국'과'한민족'에 아무런 가치도 두지 않고 있으니 )

(날 거기에 가져다 붙일 생각 하지마!) 


개인적인 해석이니 제 해석에 대한 '감상'은, 여기까지 읽으시고, 개개인 나름대로 가지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이 후는, 저 역시 제 해석을 스스로 읽고, 나름의 감상을 가진 바 인데, 이건 안 읽으셔도 됩니다.







 

 

원문을 제대로 이해 해보기 위해서 문단 별로 적어본 글인데...

참 충격적이다.


내가 해석을 잘 한 것이 라면.....


이 사람은,

자신의 뿌리인 한국과 한민족에 대한 엄청난 반감을 가진 사람이고, 

한국에서 살지 않고, 그 곳을 탈출 하여, 캐나다에 산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한 자부심과 우월감을 느낀다.

아직도, 한국과 한국인은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에 미치지 못한, 

미개한 국가와 민족이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내가 이들을 이끌고 깨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글을 쓸 때는, "000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되지 아니한가?" 같이 배배 꼬거나,

"갖은 철학적 수사들을 마구마구 덧 붙여서, 내 자신의 지식을 자랑 함과 동시에, 정확한 이해를 하지 못하게 만들어, 무지 몽매 한 것들이 그냥 끌려오게 만들어야 한다."라고 생각하며 글을 쓰는 듯 하다.


에효....


22 Comments
kairtech 2017.07.01 17:24  
그래요
글은 읽는사람이 쉽게 이해하도록 어려운부분도 쉽게풀어써야하는데
몇번을 읽어도 뭔말인지 모를정도로 난해한표현은
제임스조이스의 소설보다 더 어려운거같아요
쉽고 누구나 이해가 가는 간결한문장으로 구성된 글이
잘쓴글이라 생각하는 1인입니다
초등학생이 읽어도 그의미를 알수있도록 쉬운글!!
특히 대민방은 하위2%가 모여드는 찌질한방인고로
더욱더 쉽게써야  이해할듯합니다
나도 그2%안에있기에 악성댓글은 사양합니다
그렇지않고 상위 2% 인분도 계시지만....
sarnia 2017.07.01 23:04  
좋은 아침입니다.

제 옛날 글을 링크해서 올리셨으니 인사를 드리고 갈 수 밖에 없네요.

아마도 2015 년 12 월에 박근혜를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을 올렸을 때 어느 분이 ‘검은 머리 외국인’ 운운하며 차별적 언사를 하셔서 거기에 대한 reaction 으로 저 글을 올렸던 기억이 납니다. 오는 말이 험해도 가는 말은 순해야 하는데 제가 그때는 좀 어려서 그랬는지 비교적 직설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 같습니다.

만일 제가 한국에 사는 한국인으로서 그 탄핵글을 올렸다면 그런 류의 차별적 언사를 받을 필요가 없었겠지요. 당시 잔잔한 마음으로 쓴 글이 아니라 감정이 조금 섞여 있는 것은 사실 입니다.

배경이 있는 글이라는 것을 설명드리구요.

지금 다시 읽어보니 제가 아래 평삼심으로 정리한 글 (당신은 나의 동포…) 와는 달리 국가와 민족에 대해 읽는 사람의 해석에 따라 오해를 드릴 수 있는 여지가 있게 표현을 한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김기춘식 어법을 빌린다면, 제가 그런 표현을 전혀 안했다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

제가 어떤 생각을 하며 사는 어떤 캐릭터의 사람인가에 대한 님의 생각에 대해서는 제가 이야기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님의 생각을 교정시켜 드리려고 한다고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님이 왜 그런 느낌 (캐나다-우월감)을 받았는지 짐작이 가는 면이 없지는 않지만 그건 제 비즈니스가 아니니까요.

다만 이런 말씀은 드리고 싶군요.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필자는 자기의 환경을 기반으로 생각하고 표현하게 됩니다. 캐나다에 살건 미국에 살건 태국에 살건 라오스에 살건 다중언어와 다중문화를 경험한다는 건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편 입니다. 다이아스포라 경험이 세상을 좀 더 폭넓고 다채롭게 해석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한다는 건 사실인 것 같거든요.

저는 다는 아니지만 캐나다 문화에 장점이 많은 편이라고 생각하는 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저는 캐나다에서만 살았던 게 아니라 한국에서도 20 대 까지 살았기 때문에, 캐나다 모자이크 문화와 한국의 자기 정체성이 강한 전통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가 무엇인지, 각각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여기에 대해 표현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입니다.

님이 사시는 나라에 대해 나름의 자부심과 애정이 확고하다면 제가 올린 글들을 읽고 그런 식의 못난 형태의 방어적 느낌을 받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우월감 운운 하는 말씀을 하시니까 여담인데, 저는 태사랑 일부 필자들이 가끔 태국과 태국인에 대해 부당할 정도로 비하하는 글을 올렸을 때 본능적인 반격 충동을 느끼곤 했지만 제가 태국에 대해 여행자로서 경험한 것 이외에 아는 게 없어 아무것도 쓸 수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좀 더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구경거리가 있어서 나가봐야 합니다. 오늘이 캐나다 탄생 150 주년 기념일입니다.

자기가 스스로 미워할 수 있는 대상을 창조해 놓고, 그것을 상대로 분노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입니다.
sarnia 2017.07.02 14:05  
하루종일  싸 돌아다녔더니 얼굴이 탄 것 같습니다. 

자세히 읽어보니 필자께서 캐나다는 애국심이 없기로 유명한 나라라고 하셨는데 이건  어디서 얻은 정보인지 모르겠습니다. 공동체를 사랑하는 방식이 국가주의적이 아니라고 해서 애국심이 없다는 판단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아래 글이 철학적 수사들을 마구마구 가져다 붙여서 이해하지 못하시겠다고 했는데, 아래 글을 이해하지 못하신다면 동성애나 난민과 관련하여 찬성이든 반대든 자기논리를 성립시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국가의 이익과 보편적 개인의 인권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무엇이 선인가를 판단하는게 전혀 간단하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제한된 제도교육이나 사회환경에서 영향을 받은 상식 선에서 이 문제를 결정하고 그게 다 인것 처럼 쉽게 이야기해 버리곤 하는데 그건 님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쉽게 써야 잘 쓴 글이라는 말을 제일 많이 한 사람은 아마 저 일 겁니다. 어떤 분이 초등학생들도 이해할 수 있게 써야 잘 쓴 글이다는 말씀도 하셨는데 그건 천만에 절대 아닙니다. 초등학생이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개념을 초등학생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만으로 이해시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미국 대선 때 일부 보수논객들이 도널드 트럼프가 쉽게 잘 이야기한다며 칭송하는 것을 사람들이 멋도 모르고 그런가보다 했지만, 사실 그는 어려운 개념을 쉽게 설명한 것이 아니라 그의 지식수준이  그것밖에 안됐기 때문에 쉬운 말만 지껄인 것 일 뿐 입니다.  <개인의 발견>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국가와 개인의 가치서열관계를 이해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 입니다. 이것은 마치 인수분해를 모르는 사람에게 캴큘러스를 이해시키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제가 지식자랑을 한다구요? 그걸 이제야 아셨습니까? 누구나 자기가 취득한 정보에 대해 새 해석을 발견했을 때 그 사람은 그것을 남에게 표현하고 싶은 강력한 충동을 느낍니다. (물론 제가 이야기한 대부분의 썰들은 전혀 새로운 것도 아니지만요)  나중에 그 해석이 잘못됐다는 평가가 되돌아와 개망신을 당하더라도 일단 표현하고 싶어합니다.

지식과 정보는 그런 이기주의적  동기에 의해 전파되고 발전하는 것 입니다. 파트너와 성관계를 하는 이유란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자고 싶은 충동 때문이지 인류의 종족번식을 위한 사명감 때문이 전혀 아니듯이 말이죠.  세상만사가 다 그렇지요. 이기적 행위가 결국 공익적 결과로 나타나는 건 자연의 보편현상 입니다.

그리고 지식 지식 하지만 사실 토론에서 승패가 결정되는 부분은 정보량의 우열이 아닙니다. 토론에 익숙한 사람들은 학습능력도 뛰어난지라 자기의 전문분야가 아닌 타 분야의 정보습득과 해석능력도 뛰어난 편 입니다. 분야전문가들이 저널리즘 분야의 토론사냥꾼들에게 박살이 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토론에 필요한 정보량의 차이는 급속하게 줄어들고 평준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짧은 시간에 절대로 따라잡을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 바로 사고의 폭 입니다. 사고의 폭은 관용도와 연결되기도 하는데, 사고의 폭이 나보다 우수한 사람에게는 대화나 토론에서 당할 재간이 없습니다. 사고의 폭을 키우려면, 글쎄요, 책 많이 읽고 명상 많이 하고 태사랑 회원들 처럼 여행 열심히 다니면 될 것 같은데요..   

캐나다 사는 우월감? ㅎㅎ 이 말을 듣곤 사실 좀 웃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제가 할 말이 좀 있습니다. 제 이야기는 아니지만 사연이 좀 있어서요.

토론과 논쟁은 사양하신다고 했지만, 그거 아시죠? 일단 글을 올렸으면 반론권은 독자에게 무제한 있다는 것을요.

돌아다녔더니 피곤하고, 밤도 깊었으므로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침대붙박이 2017.07.02 16:10  
피식... 합니다.
제가 이런 글을 썼을 때, 분명 당신의 댓글이 달릴 것이라는 예상은 했습니다.
제가 그리는 당신의 성품 상 그냥 지나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 했으니까요
혹시라도, 이 글을 읽으신 다른 분들의 댓글까지 달려서 일명  '개싸움'이 되는 것을 피하고자
'논쟁'과'토론'은 사양 하며 '감상'은 '각자 가지시길 바란다'고 썼습니다.

당신의 댓글을 읽어보니,(글을 써 놓은 죄로 피드백이 있으면 안 읽을 수는 없잖아요)
제 생각엔 참으로 '어설픈 변명과 자기 위로'로 일관 하셨네요.
당신의 댓글 중에 몇 부분을 발췌 해 봅니다.

발췌:
'만일 제가 한국에 사는 한국인으로서 그 탄핵글을 올렸다면 그런 류의 차별적 언사를 받을 필요가 없었겠지요. 당시 잔잔한 마음으로 쓴 글이 아니라 감정이 조금 섞여 있는 것은 사실 입니다.
배경이 있는 글이라는 것을 설명드리구요.'

무엇을 설명 하셨나요?
탄핵에 대한 글을 쓸 때 '외국인이라 공격 받아 감정이 좀 섞여서 쓴 글이다' 이게 설명인가요?

당신도 피식 하시라고... 유치한 꼬뚜리 하나 잡아봅니다.
'그 글이 감정이 조금 섞인 거면, 많이 섞이면 쓰레기라고 부르시겠습니다???'
피식 하셨나요?

제가 이야기 하는 당신의 오만함이 여기서도 드러납니다.
"감정에 북받혀, 날 비난한 상대에게 욕하는 심정으로, 생각 없이 썼을 뿐이고, 사실 '한국과 한민족이 나에게 가치 없는 것'이라 생각지는 않습니다. 혹시라도 오해 하셨다면 이해해주시기 바라며, 앞으로
이런 성급한 표현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충 이런 정도 까지의 표현과 사과.
이게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이의, 성의 있는 답변과 사과라고 생각됩니다.
자신이 명백하게 인정한 실수에 대해서도 사과 할 생각 따윈 조금도 없네요.

발췌:
'김기춘식 어법' 

죄송한 표현이지만, '참 같잖다'는 생각이 드는 말이네요.
'김기춘식 어법'에 대한 정의를 내려 주실랍니까?
어떤 어법이나 화법에 대한 정의는, 그 말을 듣는 이 또는 읽는 이가 각자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각자 판단하게 됩니다. 다만, 그 어법이나 화법이 역사적,문화적,사회적으로 사람들에게 가치를 갖을 때에는 작가(화자)의 정확한 의도를 명백히 밝히기 위해, 사회적으로 이해되는 개념으로, '어떻다' 라는 기준을 세워 '정의'합니다.
'어법'이라는게 뭔지 모르시는 분이 '김기춘식 어법'이라 쓰시진 않았을테니, 그 어법을  당신은 어떻게 '정의' 했는지 알려주시면, 당신의 변명을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김기춘식 어법'에 대한 당신의 '정의'를 부탁드립니다.
 
발췌:
'자세히 읽어보니 필자께서 캐나다는 애국심이 없기로 유명한 나라라고 하셨는데 이건  어디서 얻은 정보인지 모르겠습니다. 공동체를 사랑하는 방식이 국가주의적이 아니라고 해서 애국심이 없다는 판단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전 "구글링을 통해 '캐나다인의 애국심'을 알아보다가 얻은 결론"이라고 썼습니다.
이유는, 내가 모르는 부분에 대하여 '가장 일반적으로 드러난 정보'를 통해서'객관적이다'라고 생각 할 만 한 '결론'을 얻기 위해서 였습니다.
좀 더 자세히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그 '공동체'는 어떤 '공동체'를 말합니까?
'애국심' 이라는 것은 '국가 공동체'에 대한 애정을 말합니다.
'애국심=국가 공동체에 대한 애정'이라는 '정의'에 대해선 대부분 동의 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가 공동체에 대한 애정'이 아니면, 어떠한 미사여구와 핑계를 갖다 붙여도 '애국심'이 아닙니다.
'애국심'과 '애향심'등등의 개념이 이해가 안되시진 않으실 텐데.... 참.
한국에서는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경기도''충청도'등등 자신이 사는 '지역 공동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분들께 '애국심이 있다'라고 말을 안한답니다. '애향심이 있다' 라고 합니다.
오히려 '지역감정을 부추긴다'라는 소리를 들을 수 도 있습니다.
'애국심'의 '정의'가 우리 '동네',우리 '시', 우리 '도', 이런 곳 붙이는 것이라고 생각 하시진 않지요?
'캐나다인의 애국심 역시 타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애국심 못지 않다' 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뉴스나 자료등이 있는 곳을 알려 주시면, 제가 읽어보고, 판단하여, 제가 내린 결론이 틀렸다고 생각 될 시에,
'심려 끼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성급한 결론이었네요'라고 명백한 표현으로 사과 드리겠습니다.

당신의 변명이나 해명을 제가 일일이 반박한다면 그건 '어거지'이고, '싸우자'는 이야기가 되니,
언급할 필요가 없는 부분을 제외하고 몇몇 부분을,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 정도만 되어도 이해 할 수 있는 글로  댓글 달아 봅니다. 제 댓글에 다시 댓글을 다시려거든,
그 정도의 연령대도 이해 할 수 있는 '쉽고, 명백한 표현'으로 써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침대붙박이 2017.07.02 18:03  
글이 길어져서 '읽기 지루 하실까?' 하여 나누었습니다.
또, 이번 글은 초등학교 3학년인 제 늦둥이 딸과, 이야기 해본 후에 쓰는 글이라,
전 댓글과 구분을 좀 하기 위해 섭니다.

발췌:
 <개인의 발견>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국가와 개인의 가치서열관계를 이해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 입니다. 이것은 마치 인수분해를 모르는 사람에게 캴큘러스를 이해시키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1.
"나라에서 너한테 000을 하라고 하는데, 니가 혼자 생각해서 '할까?  말까?, 한다면 '어떻게 할까?' 등등을 생각해서 결정 할래?, 아니면 그냥 나라에서 시키는 대로 할래?" "어떤게 좋아?"
전부는 아니겠지만, 이것도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간단하지요? 
이게 제 딸에게, 제가 한 말 입니다. 쉽게 이해 하더군요.
대답은 "하고 싶으면 하고, 안하고 싶으면 안 할래," "근데 난 안하고 싶은 일인데, 엄마 아빠가 좋아한다면, 해볼 수도 있어" 요거 였습니다.

철학적인 미사여구가 뭔지도 모르고,'개인의 발견', '인수분해', ''걀큘러스'를 모르는 한국의 초등학교 3학년과 너무 쉬운, 질의 응답이 되었습니다.
제가 대단 한 것일 까요? 아니면 제 딸이 천재 일까요?
제 딸의 말을 제가 해석 해본다면 "어떻한 일에 대해서, '개인적 가치'와 '국민으로서의 가치' 둘 중의
우선 순위는 '그 개인'이 정한다"는 겁니다. 철학적 미사 여구와 어려운 표현 없이 이 얼마나 명쾌한 해답입니까?

글을 쓸 때는 자신의 지식을 자랑 하는게 아닙니다.
글이란 자신이 '남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을 '불특정 다수가 이해 하여, 나의 의견에 동조하기를 바라는 것'에  목적을 두고 쓰는 것입니다.
지식을 자랑 하고 싶어서 '어떠한 의제'를 놓고, 갖은 어려운 표현과 되도 않는 비유를 섞어가며 글을 쓴다? 그건 '공개적인 자기 위로'에 불과 합니다.

내가 약간의 비아냥을 섞어가며 당신의 글에 댓글을 달은 것은, 일면식도 없는 당신의 글이 글의 목적과는 전혀 다른 분노를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한국의 여행자와 여행을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 입니다.
이곳에 '대한민국' 이라는 게시판의 목적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외국에 있는 한인들도 잘 오는 곳이니, 한국의 이모저모에 대하여, '편하게 이야기 하는 곳' 이라 생각 합니다.

여러 사람이 보는 게시판에 글을 쓸 때는, 그 게시판을 보는 사람들의 성향(?)에 따라 나름의 매너가 있습니다.
일베니 메갈이니 하는 게시판들은 그런 수준의, 목적과 성향을 공개적으로 나타내는 사람들이 모이고, 중고나라 같은 곳은 중고 거래를 목적으로 모입니다.
이 게시판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일반적인, 여행에 목적을 가진 불특정 다수가 모입니다.
불특정 다수가 보는 곳에 글을 쓸 때는 '누가 내 글을 볼지 모르기 때문에' 가급적으로 '보편적인, 이해가 쉬운, 명확한, 단어와 표현'으로 글을 써야 합니다.
작가가 원하는 대상이 따로 있다면(경제,지식,문화적인 수준을 가늠한)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가서 그들의 수준에 맞는 단어와 표현을 써가면서, 글을 쓰면 됩니다.
당신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그것도 당신의 국가와 생활권도 아닌 나라의 여러 부분을, 당신만 명확히 이해 하는(스스로 명확히 이해 하는지도 의문입니다만) 표현과 단어들을 써가며 갖은 주장을 늘어 놓았더군요. 그것도 많은 부분에서 훈계조로....

"그 부분을 지적 하니 지식을 자랑 하고 싶어하는 것을 이제 알았느냐?"고 하셨지요.
그 지식 자랑은 당신의 나라에서, 스스로 생각 하기에 같은 지식을 가졌다고 생각 하는 부류들과 즐겁게 하시기 바랍니다.
대학 시절 공부 했던 알량한 사회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이민 간 나라의 문화와 사회적 통념들을 섞어서
'대단한 엘리트에 진보주의자'라는 깃발을 들고, 이곳에서 '대단한 진보주의자이자 엘리트인 내 말을 따르라"같은, 돼도 않는 '자기 위로를 하는 것'은 참 꼴 보기 싫네요.
한국인은, 당신이 '지식 자랑'이라며, 돼도 않는 비유와 같잖은 표현으로, 가르치거나 또는 훈계하지 않아도, 스스로 좋은 쪽으로 잘 변화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정권을 바꾼 "촛불 시위"는 세계사에 최초로 등장 하는, '대단히 위대한 민주주의 적인 혁명'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러한 나라의 국민들은 당신이 가르쳐야 할 대상도 아니고, 훈계할 대상도 아닙니다.
당신이 무엇인가 알리고 싶을 때에는 그만한 매너를 장착 후에 글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나를 '국수주의자' '민족주의자' "보수 꼰대' 라며 비난 할 진 모르겠습니다.
나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도, 일본의 아베 총리도, 한국의 문제인 대통령도, 각자 '자국 우선주의'를
말하는 것에 '그 나라의 대표라면 저것은 당연하다'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민주당 당원이며, 문재인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 입니다.   

당신이 나에게
" 님이 사시는 나라에 대해 나름의 자부심과 애정이 확고하다면 제가 올린 글들을 읽고 그런 식의 못난 형태의 방어적 느낌을 받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는데,
내가 사는 나라에 대한 확고한 애정이 있기 때문에, 귀찮음을 감수 하고 당신한테 댓글을 달고 있는 겁니다. 내가 약간 비아냥을 섞어서 쓴 글이 '못난 형식의 방어적 느낌"으로 생각 되던가요?
당신의 못난 글이 그런 형식의 글을 불러옵니다.
이전에도, 여러분들이 '당신의 글이 불편하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꿋꿋히 글을 '쓰고 계시더군요'

제 댓글의 마지막 삼아 에피소드 하나 적어봅니다. 당신도 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몇 일전 한국에선, 중학교 남학생들이 여선생님이 수업 중인 시간에 여럿이서 '자위 행위'를 하다가 발각 된 일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남자였다면 그나마, 충격이 덜 했을테지만, 여자였기 때문에 성적 수치심을 느껴, 병원 신세까지 지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지요.
그 뉴스를 전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들었습니다.
친구들끼리 그 뉴스에 대한 이야기를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내린 결론이 있었습니다.
"자위 행위는 집에서 혼자 치는 거다"
이렇게 말입니다.
kairtech 2017.07.02 18:48  
DDR 이라하심이 옳은줄로 아뢰옵니다
침대붙박이 2017.07.02 20:43  
조금 전에 초등학교 3학년의 딸아이가 저에게 묻습디다.
왜? 그런 것을 자기에게 물어 봤는지?, 왜? 그런 걸 글로 쓰는지?
쉽게 이해 시키기 위해서, "다른 사람과 생각이 달라서, 서로 글로 싸우는(?) 중이다"라고 말해 줬습니다.
이럴 때에, 어린 것에게 하나 배우기도 하네요.
딸이 하는 말이 " 싸우지 말고, 그냥 '너 싫어!' 이렇게 말하고 같이 놀지 마"이럽니다.
딸아이의 조언이 갑자기 맘에 와 닿네요.
결론이 없는, 영양가 없는 논쟁(?)을 하면 뭐합니까.

딸아이가 가르쳐준 말 해드립니다.

"나, 너 싫어!!"
kairtech 2017.07.03 02:37  
현실세계에서 사회생활하면서 도저히 같이대화하기싫은상대에게
나 너싫어  하기에는 힘든일이죠
온라인상에서는 가능한일입니다
sarnia 이분과는 저도 별로 인지라 댓글달지않고  글올라오면 그냥 읽어보곤하죠
댓글이 본인생각과 다르면 계속 집요하게 본인주장을 이어가기에 읽어보는것도 가끔은 피곤하고요
전에한번 유튜브음악을 자동재생하게 올리길레  그걸 싫어하는사람도있다  플레이버튼눌러 선택적으로 듣게해달라했는데  잠간  그리하더니
다시 자동재생으로 계속 올리고있습니다
내할대로할테니 듣고 안듣고는 네가알아서해라  뭐 그런글도 읽은거같고
저도  굳이 논쟁에 한몫 하기싫어 참!  이런 사람도있구나 하고  지냅니다
저도  님과 같은생각입니다
싫지만 뭐 얼굴맞대고 침튀기며 싸우는건 아니니까  그냥 watch 할뿐이죠
오랫만에 비가 많이오는밤이라 빗소리에 깨어있다가
다시 들어와보니  역시나 같은 시츄에이션이네요
계속 진행할줄 알았는데  님 또한 피곤함에  그만하실듯하네요
오스트리아 인들이 즐긴다는 칭찬을 빙자한 남 엿먹이는 개그
당신이 실력있고 부유한집에서 태어나 금수저물고  승승장구했다고 남들이 이야기를 많이
한다는데  나는 그리 생각하지 않는다우
당신도 나름 똑똑한데  그런 배경으로 출세했다고는 하지않을수 없답니다
그런소리 들으며 당신도 마음고생이 심했으리라 생각하니까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리다 
뭐  이런이야기가 생각나네요
sarnia 2017.07.02 23:08  
잘 알겠습니다.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증오만 확대재생산되는 것 같군요. 제 잘못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젯밤에 제가 표현을 좀 직설적으로 했습니다. 이렇게 기나긴 토로를 하시게 한 게 제 책임인 듯 하여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전혀 받아들이실 것 같지 않지만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사과와는 별도로 이런저런 제 느낌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위선이 무례보다 나은 덕목이라는 교훈을 다시 얻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 이야기는 제가 작년에 political correctness 가 폐기처분되는 미국의 대선을 목도하면서 농반진반 한 말이기도 합니다.

글이란 상대를 대면하고 하는 말과 달라서 상대의 감정에 대한 섬세한 배려보다는 전달력에 더 중점을 두고 드라이한 표현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대화예절과 관련된 오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대의 감정을 정확하게 파악하거나 전달이 왜곡된 현상을 필요한 순간에 즉시 교정하기 어려워서 더 그렇습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상대를 앞에 두고 말을 할 때는 그러지 않으면서 글을 쓸 때는 마치 상대를 화나게 하고 모욕을 가하는 것이 글을 쓰는 목적인 것 처럼 저주와 비아냥을 퍼붓곤 하는데, 스스로를 위해서도 별로 좋은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익명성 뒤에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비겁한 짓일 뿐 아니라 자기가 몹시 화가 나 있다는 사실을 광고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긴 글을 쓰는 작업은 어쨌든 시간과 에너지가 소비되는 일인만큼 합당한 동기나 이유가 있을 것 입니다. 저는 그 동기나 이유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낮은 가치를 상대로 저 긴 본문과 덧글들을 쓰셨을 것 같지는 않아서 혼자 갸우뚱하고 있는 중 이기는 합니다.

제가 태사랑을 비롯한 한 두 개 커뮤니티 외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거의 들어가지 않는데 (님이 잘 쓰시는 단어를 하나 빌어오면) 진짜 그런 쓰레기 같은 군상들로 가득차 있기 때문입니다.     

태사랑 대민방은 방의 성격상 “쓰레기”들의 아귀다툼이 벌어질 법 한 곳인데도 그런 일이 벌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냥 평이한 언어로 자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곳 일 뿐이지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주제로 한 글 제목을 도발적으로 달았을 때 반드시 강한 반발이 있을 거라는 예상을 했습니다. 

유권자는 아니지만 2012 년 대선 이래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는데, 저는 사람에 대한 열혈지지 자체에 대해 생래적인 거부감이 있어서 그런지, 문제가 발견됐을 때 좋아하고 지지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모른체 넘어가지는 않는 편 입니다.

같은 이유로 정권출범 직후 한국의 야당과 보수진영에서 비야냥 거리는 “문빠”가 실제로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기류의 백라쉬에 두려움을 별로 느끼지도 않습니다.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이유는 제가 특별히 용기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진보건 보수건 이른바 ‘빠’ 기류에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 입니다.           

화가 나신 진짜 이유가 제 예절과 매너 때문이었다고 하시니까, 제 대화자세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검증해 보기는 하겠습니다. 다만 저는 님에게 상대에 대해 예절과 매너를 함께 지켜달라거나 분노를 자제하고 글을 써 달라는 요구는 하지 않겠습니다. 님의 감정과 자세는 님이 통제하고 선택할 문제이지 제가 이래라 저래라 할 부분은 아니니까요.

사실 휴일의 마지막 날이기도 한 오늘 아침에는 님과 이런 이야기를 나눌 시간은 없었고, 매우 이상하게 종료된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외신들이 무엇이라고 보도하는지 검색해 볼 계획이었는데 시간이 조금 지체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원이시고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라고 하시니까, 공동코뮤니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각각 전혀 다른 의미의 성명을 발표했다는 사실에 대해 파악하고 계실 것 입니다. 정상회담이 있었던 30 일 과 어제 제가 바빠서 그냥 공동발표만 보고 말았는데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봐야 겠습니다.

한국은 지금 밤이 늦었는데, 안녕히 주무세요.
(인생을 살면서 좋아하는 사람만 만날 수 있나요? 싫은 사람하고도 이야기해야 할 때가 많지요)
sarnia 2017.07.03 01:05  
ㅎㅎ ^^ 무슨 질문을 하셨는데 이제야 갑자기 생각이 나서 다시 들어왔습니다.

김기춘 어법

청문회에서 박영선 의원이 사진을 들이대자 김기춘 씨가 이렇게 답변했지요.

“이제보니 제가 최순실 씨를 몰랐다고는 할 수 없겠습니다”

그냥 패러디예요. 근데 어법에 대한 긴 정의를 말하셔서 저 청문회를 봇 보셨구나 생각했습니다.
김기춘 씨가 최순실을 모른다는 건 전혀 말이 안 되지요.

김기춘 최순실 이야기 나와서 생각났는데,,
제가 2014 년 인가..  세월호 사건 났던 그 해..
'최순실 소설' 하나 써서 올린 적 있어요. 재밌어요. 시간 나실 때 한 번 읽어보세요.
제 옛날 글들 검색하시고 계시니 벌써 읽으셨는지 모르겠지만요.   

당시 박근혜 대통령도 여기 오셔서 제 글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korea&wr_id=10600&sfl=wr_name%2C1&stx=sarnia&sop=and&page=3
kairtech 2017.07.03 02:54  
그그네가 그그네여?
갸가 가가?
sarnia 2017.07.03 04:40  
모르셨어요?
태사랑 시니어 kairtech 님 께서 그 일을 모르셨다니 의외인데요..
그 때 박근혜 씨가 뭐라고 하길래 제가 댓글도 달아드렸는데요...
호루스 2017.07.03 12:18  
별로 맘에 안드는 사람이라고, watch만 한다면서 왜 이런 댓글을 달았나요?

그것도 사투리를 빙자한 반말로?

하위 2%수준이란게 사람따라 반말 가려쓰는 수준이란 건가요?
kairtech 2017.07.03 18:58  
댓글달고 안달고는 제의지에 달린문제입니다
박근혜라는 닉의 주인공이 박근혜인지
아님 박근혜라는 닉을쓰는 제3자인지 궁금해서 물어본것뿐
그리고 호루스님에겐 아무이야기안했습니다
반말로 들렸다면 미안한일이고
하위2%수준치고는 많이 순화해서 표현했습니다
호루스 2017.07.03 19:04  
그렇죠. 댓글달고 안달고는 님의 문제이고, 거기에 눈꼴시게 보는 것도 내 문제지요.
원래 일이 났을때 눈살찌푸리게 하는건 당사자들보다 옆에서 깝죽거리는 사람이 문제 많은 경우가 많아서요. 뭐 꼭 하위 2%두고 한 얘기는 아니지만 말이죠.
kairtech 2017.07.03 19:18  
옆에서 깝치는 우리끼리는
잘 지내봅시다
혹시 여행길에 조우하는 기적이일어난다면
맥주한잔합시다  내가삽니다
호루스 2017.07.03 20:15  
옆에서 깝치는 건 님이고 내가 아닙니다. 은근슬쩍 물귀신 작전 쓰지 마세요.

그리고, 절대 만날 일 없고, 술을 트럭으로 사준다해도 얻어 먹을 일 없습니다.

술은 즐겁게 마셔야 하는데 하위 2%자칭하는 사람과는 별로 즐겁지 않을것 같습니다.
kairtech 2017.07.03 20:19  
그럼 호위무사신가?
Pole™ 2017.07.04 22:39  
작년에 최순실 사건이 터졌을때 sarnia님이 올린 저 글이 떠올라서 예지력과 선견지명에 감탄을 했더랬습니다
사구라 2017.07.13 11:21  
재미잇네요 두분의 글쓰시는 실력?필력? 너무나 대단들하시고 ^^
제기준으로 보면 그분이 패 하신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코난 2017.08.10 10:44  
싸이다입니다 ㅋㅋㅋ
그루7 2017.12.05 16:21  
ㅎㅎㅎ 필력 좋으시네요. 사이다 발언 시원하네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