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주도권 다시 거머쥔 북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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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주도권 다시 거머쥔 북코리아

sarnia 6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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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코리아가 알래스카를 타격권에 넣을 수 있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북은 이미 지난 4 16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한국에 방문한 시점에 맞추어 신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사출 점화 예비시험을 수행한 있다.

북코리아-미국 대표단간의 노르웨이 오슬로 협상을 앞둔 시점에서  압력수단으로 진행된 날의 신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사출 점화 시험을 두고 당시 한국 국방부와 언론들은 엉뚱하게도 이 시험을 본체 발사시험으로 오해하여 시험실패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일요일 발사시험은 북코리아측이 화성 12 호라고 명명한 신형 미사일의 정식 발사시험이었다.  조선중앙TV 시험에서 대기권돌파, 대기권 재진입, 동작 자세제어, 감압, 온도저항, 탄착점에로의 안정적 도착을 포함한 모든 기술적 절차가 성공적으로 수행되었다고 발표했다.    

북코리아측의 오늘 발표에 대해 미국과 일본은 아직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입을 열때마다 자다가 봉창두드리는 소리를 하는 바람에 정보신뢰도가 추락한 한국 국방부와 언론들 역시 북측의 발표만 인용했을 시험성패여부에 대한 일체의 판단 삼가하고 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수전 디메지오 미국측 협상대표와 담판을 벌였던  최선희 북코리아 외무성 미국국장이 여건이 되면 미국과 대화할 있다 언급한 하룻만에 일어난 사건은 향후 북코리아가 대화의 주도권을 틀어쥘  있는 결정적인 변수로 등장했다.

이날 발사와 탄착에 걸친 전과정을 성공시킨 신형 ICBM 고각도가 아닌 정상각도로 발사했을 경우 알래스카 주 코 앞까지 날아갈 있는 사거리를 비행했는데, 이는 앞으로 미국과의 협상진행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따라 미국 본토 어디든 타격할 있는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북측이 미국의 태평양 방어선은 물론 미국 본토 일부까지 타격할 있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보유에 성공함에  따라 트럼프 정권은 지금까지의 협상기조를 유지하면서 협상마지노선을 대폭 후퇴하던지, 아니면 미국이 입게 막대한 피해를 각오하고서라도 북코리아와의 전면전을 결심해야 하는 중대기로에 서게 됐다.

협상마지노선 후퇴란 북코리아를 핵보유국으로 비공식 인정하면서 북미수교와 평화협정을 맺는 선택을 의미한다.  트럼프 정권이 내심 생각하고 있던 협상마지노선은 전략무기체계의 위치 동결,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는 핵과 운송수단 하드웨어와 기술을 인정하되 개발과 확산은 하지 않는다는 조건이었는데, 이제 마지노선에서 한 단계 철수한 북미수교와 평화협정을 단행해야 여부를 선택해야 하는 현저히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것이다.

자신의 국가반역과 간첩혐의를 수사하고 있던 기관의 책임자를 느닷없이 잘라버린 초대형 권력남용행위로 스스로 탄핵과 실각 위기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국면이 돌변한 북코리아 난제를 어떻게 끌어갈지 앞도 길이 보이지 않는다.

누구도 일찌기 경험한 적이 없을 역대급 사면초가에 몰린 그의 입에서 대통령 도저히 먹겠다 소리가 절로 나올 것 같기도 하다.       

 

6 Comments
sarnia 2017.05.15 10:37  
제가 글 두 개를 올리지 않는데 오늘은 중대사건이 발생하여 두 개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참새하루 2017.05.15 15:23  
방금전에 본 뉴스가 바로 sarnia님 분석으로 해설해주시니
저야 감사할 따름이지요
일본 미국의 늘 하는 소리 "용납하지 않겠다"
라는 앵무새 녹음기도 지겹네요
전면전 아니라면
결국 뱃짱 벼랑끝 전술의 북한이
마지막 승리자가 되는건가요
우리는 그냥 구경자?
트럼프야 블러핑만 하다가 본전은 커녕
교도소 갈지도 모르겠네요
그러고 보니
서서 보지 않겠다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생각나네요
완전 교도소 체질인지 잘 적응하고 계신 모양입니다
지금 누워서 티비뉴스 보고 계신가,,,

마이클잭슨의 목소리가 정말 미성입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들으니 좋네요
Robbine 2017.05.15 20:56  
문재인 정부가 미국을 한 방 먹인 글에 넣은 브금은 포에버,
미국이 북한에 한 방 먹은 글에는 힐 더 월드 ㅋㅋ
선곡 멋지네요~

저도 마이클 아저씨 목소리가 이렇게 미성인지 몰랐어요~
sarnia 2017.05.17 12:27  
트럼프가 북미평화협정 성사로 노벨평화상을 받을 구상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 게 언제인데 한국매체에서는 전혀 낌새조차 채지 못하고 있다가 오늘에야 이 이야기를 꺼내고 있군요.

한국언론들이 미중일EU 특사들과 6 월 말 워싱턴 정상회담 이야기를 열심히 하면서도, 어제 오늘 사이에 미국에서 무슨 급변사태가 벌어지고 있으며, 이 사태의 진전에 따라 정상회담 자체가 성사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보도하는 언론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허풍만 떨 줄 알았지 외교담판에서 바보천치처럼 러-중-일-독에 선물만 한보따리씩 안겨준 저 허술한 트럼프를 어떻게 등을 쳐서 한 밑천 빼내올까 (트럼프 쫓겨나고 똑똑한 미국 대통령 들어서기 전에) 이런 걸 연구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늦었는지도 모르겠지만요.

한국의 매체나 활동가들이 White House in Full Crisis 라는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미국사태가 코리아반도 정세에 얼마나 치명적 위기 또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인지를 현실적으로 분석하고 예측하는 고민을 좀 더 하기를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특사를 보내지 못하는 이유는 한국측의 결단이나 주도권 장악의지가 부족해서라기보다는, 아마도 북측이 한국정부를 상대하고 대화할 여력이나 시간이 없기 때문일 것 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몰락할 수도 있으며 그를 대체할 어떤 미국의 정치세력도 자신들에게 더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 입니다.

지난 번 축하글에서 이야기했지만 남북문제를 풀어가는 길에 '통일' 이나 '민족' 같은, 이미 덫으로 변한 고루한 틀'에 얽매어 오도가도 못하기보다는, 평화정착과 상생공존, 문화와 생활방식은 서로 다르지만 언어가 통하는 특별한 이웃나라 등을 지향하는 남북관계 패러다임의 획기적이고도 혁명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참새하루 2017.05.19 12:52  
패러다임의  획기적이고 혁명적 변화 !!!
확 가슴에 와닿는 화끈하고 뭉클한 말씀입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그런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은듯 합니다
2017.05.19 23:14  
제가 그토록 당선되길 원했던 트럼프가 위기에 놓여 걱정입니다만 북미관계는 미국에 새로운 정권이 들어선다고 해도 트럼프의 정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미군 태평양사령관 해리 해리슨은 북핵 북미사일때문에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얘기했습니다. 차기 정권도 트럼프의 정책을 결국엔 계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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