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망하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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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망하지 않는 이유

호루스 1 259

어제 jTBC에서 투표나 정치에 관심없던 20~30대가 요즘 촛불 시위에 열심히 참여하는 이상한 현상에 대해 청년 몇 명과 인터뷰를 했더군요.

 

뭐 뻔한 답변이니까 별로 언급할 필요는 없고, 다만 마음에 파고드는 단어가 있더군요.

 

기억에 의지하는 거니까 100%정확한 것은 아닙니다만...

 

'요즘 세상에서 저렇게 편하게 사는 거 보면', '박탈감' 뭐 대충 이런 언급이 가슴에 남습니다.

 

옛말에 배 고픈건 참아도 배 아픈건 못참는게 인간이라 했던가요? 꼭 한국인의 특질만은 아니고 원숭이 실험에서도 나오는 결과니까 거의 모든 인류의 공통적이 감정이라 해야 할 듯 합니다.

 

2030세대가 이 배 아픈 현실에 대해 분노했다고 보는게 맞겠죠.

 

그게 인간이라면 당연한 감정이구요.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북한이 안망하는 주된 이유가 이게 아닐까 싶더군요.

 

우리가 흔히 북한 지도부를 욕해도(이밥에 고기국은 무슨, 인민을 쫄쫄 굶기면서 핵에 광분한 놈들) 북한이 안망하는 이유가 역설적으로 모든 인민을 거지꼴로 만들어 놓으니 배 고픈건 참는 사회를 만들었고 우리 사회가 시끄러운 이유는 배 아픈 사회를 만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디 차기 정권에서는 배 아픈 정도를 완화할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하는게 경제 발전 또는 GDP성장이니 하는 것보다 더 국민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대표적으로 비정규직을 일거에 없애는 건 불가능하니 최저 임금을 단계적으로 올려서 5년 임기가 끝날 때는 시간당 만오천원 정도로 획기적으로 올려놓는 따위 말이죠.

 

그렇게 올리면 다 망한다고 부작용이 심하다는 반대야 당연히 있겠죠.

 

그럴때 해야 할 말이 정주영의 "이봐! 해봤어?" 라는 말이겠죠.

 

정말 부작용이 심하다면 속도를 늦추면 되는거죠.

 

왜 지배층이 피지배 계층을 쥐어짤때만 이 말을 쓰고, 피지배 계층을 위한 정책에는 이런 명언을 안쓰는지 불가사의 하기만 합니다. 

1 Comments
Pole™ 2016.11.24 21:40  
부자되세요란 광고 카피가 한때 굉장히 유행했었죠 그 말이 너무나 거슬렸었는데 부자는 상대적 개념이었기 때문이었죠
결국 남보다 더 잘 살려는 욕심이 지금의 헬조선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정권에서는 부디 다함께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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