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국을 가장 날카롭게 파악 한 글
이명박근혜가 원하는 대로 흘러간다. 아직 진도 나가는 중인데 같은 편 등에 칼 꽂는 놈들이 나온다. 조급한 놈이 진다. 그놈이 역적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은 조응천이다. 박근혜 정부 공직기강비서관이었던 조응천은 이를 조사하다 파면되었고, 부하 한 명은 자살했다. 가장 많은 것을 알고 있고 가장 분노하는 사람 중의 하나다. 파면되고 횟집하며 칼 갈고 있을 때 문재인이 찾아가서 설득해서 더민주 국회의원이 되었다.
국정원 인사처장 김병기도 문재인이 데려왔고, 당선이 어려운 상황일 때 이 두 사람 꼭 되게 하려고 노력했다. 여기에 전 경찰대 교수 표창원까지.... 후덜덜...
노무현은 호시우행하겠다고 했지만 문재인 우시호행한다. 황소처럼 큰 눈으로 멀뚱멀뚱 바라보면서 세상을 뒤엎기 위한 작업들을 하나하나 하고 있다. 호랑이는 소리 지르며 달려가지 않는다. 은밀하게 하지만 확실하게 다가간다.
근혜순실 게이트 터지자 문재인은 군대에 다녀오고 군통수권 내놓으라고 한다. 시간 남아서 군대에 다녀오고 할 말 없어서 군통수권 내놓으라는 게 아니다. 군대에는 워워~ 근혜에겐 군대로 장난치지 마라고 압박하는 것이다. 사전에 상대의 패를 하나씩 잘라놓는다. 고수다!
변방장수 이재명과 박원순은 그렇게 하는 게 맞다. 하지만 이재명은 더민주와 문재인을 치지 않는다. 영리한 거다. 박원순은 안철수랑 만나고 더민주와 문재인을 친다. 앞서 말했듯 진도 나가는 중인데 같은 편 등에 칼 꽂는 놈, 이놈이 역적이다.
촛불 든 시민이 백만이다. 정말 강해보인다. 이 정도로 박근혜가 하야 할까? 이백만이 모이면 하야 할까? 삼백만이 모이면 하야 할까? 결국 새누리당 비박들이 탄핵하자고 나왔다. 성미 급한 놈이 튀어나온다.
더민주가 왜 탄핵 추진 안 하냐고 역정내는 사람들이 많다. 더민주가 탄핵 추진하면 될 것 같나? 51.6%를 무시하지 말자. 쇠고기 때도 그렇게 많이 나왔어도 박근혜가 되었다. 오죽 답답하면 새누리에서 탄핵하자고 말한다. 더민주와 문재인이 더이상 버티면 새누리가 쓸 수 있는 패가 줄어든다.
박근혜가 버티고, 이정현이 버티는 바람에 여기까지 왔다. 진작에 더민주와 문재인이 '탄핵'이란 말을 꺼냈으면 조선일보와 이명박이 원하는 그림대로 되었을 것이다. 소리 지르기는 쉽지만 목까지 넘어오는 소리를 삼키며 기다리기는 쉽지 않다.
와신상담. 장작 위에 누워 쓸개를 핥으면서 때를 기다린다. 더민주와 문재인이 때를 기다렸기 때문에 지난 주말 125만명이 길거리로 나왔다. 워터 게이트도 2년 걸렸는데, 근혜순실 게이트를 2주만에 해결할 수 있을까? 그리고 20만명 나왔을 때 해결되면 폼이 안난다. 주인공은 국민이어야 한다.
기다린 덕분에 국민들이 나왔다. 더 많이, 더 자주 나와야 한다. 앞서 삼백만 나오면 박근혜가 하야할 것 같나? 안한다. 대신 125만 나오니 새누리가 탄핵하잖다. 게다가 정치인들이 뚝딱뚝딱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직접 나섰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국민들이 보여줘야 한다. 이걸 넘어서면 우리는 진짜 민주주의를 할 수 있다.
적어도 내년 2월까지는 싸우게 될 것이다. 내년 3월 종편 재승인 심사가 기다리고 있다. 3월 전에 끝내지 못하면 TV조선과 JTBC는 자기 모가지 날아간다. 조선도 2월 전까지는 마무리해야 한다. 빨리 끝낼 수록 전선을 재정비하고 대선을 준비하기에 유리하다. 조선-새누리-명박 도와주고 싶지 않으면 조급해하지 말고 100일만 더 싸우자.
이명박이 수차례 다음 정권은 자기 손으로 만든다고 공언했다. 근혜순실 게이트 초기에 더민주, 문재인이 '탄핵'을 주장했으면 진흙탕 싸움 되었을 것이다. 박근혜가 던진 헬렐레 총리 물었으면 역시 진흙탕 싸움 되었을 것이다. 그 수혜는 모두 이명박과 새누리에 돌아간다.
더민주와 문재인이 '탄핵'을 빨리 말할수록 명박새누리조선에 좋다. 전세를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될테니까. 기간이 길어지고 125만 나오니 새누리가 패 깠다. 여기에 말리지 않고 잘 버텼다.
만약 국민들이 100일을 버텨낸다면 박근혜만이 아니라 이명박도 잡을 수 있다. 이 얘긴 다음에....
이명박-조선 vs 문재인-jtbc의 피말리는 두뇌 싸움이다.
이렇게 큰 싸움에서는 오래 버티는 자가 이긴다. 이명박은 재임시절부터 다음 대선, 그 다음 대선 다 계획해두었다. 문재인은 이를 막기 위해 지난 총선 조응천 호랑이와 김병기 호랑이를 데려왔다. 호랑이가 둘 만 있나? 이승환 동생 표창원, 세월호 박주민 의원도 얼마후면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이다. 채동욱, 윤석렬도 기다리고 있다.
단기전으로 가려고 하면 진흙탕에 빠진다.
장기전으로 가려고 하면 적이 늪에 빠진다.
이미 큰 그림은 그려져 있다.
조급해하지 말자.
일제시대부터 이어져 오는 대한민국 100년의 적폐를 해소하는 중대한 일이다. 이걸 2~3주만에 해결하려 하면 망친다.
국민은 위대하고, 언론도 잘 하고 있고
야 3당도 이만하면 상당히 잘하고 있다.
서로 힘을 모으고 비판하며 나아가야 한다.
하지만 우리 편 등에 칼 꽂는 짓은 하지 말자.
안철수 만나더니 박원순이 칼질한다.
이재명에게도 지지율이 밀리니까 조급했나?
이 칼질이 계속 된다면 박원순도 아웃!
이재명이 좀 불안불안해도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소한 더민주와 문재인 등에 칼을 꽂지는 않는다.
한겨레, 프레시안, 오마이가 적들에게 큰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추미애.... 지금까지는 잘해왔다.
새누리에서 탄핵하자고 하자마자 영수회담 하잖다.
아무 생각없이 지른 걸까? 아니면 고도의 전략일까?
과거에 사고를 여러번 쳐서 불안하기는 하지만
무슨 시나리오가 있는 줄 알았다.
새누리가 탄핵하자고 요청(똥줄탄다. 얼른 더민주를 진흙탕으로 끌고 오던가, 꼬리를 자르던가 해야 하는데. 이건 새누리 잔당들이 살기 위한 전략)
새누리도 버린 박근혜와 만나서 이야기 하잖다.
박근혜는 OK!
다른 야당과 국민이 반대, 더민주에서 막는다.
추 "아~ 미안! 쟤들이 가지 말래~"
박 "헐~" 닭 쫓던 닭 지붕 쳐다 보네.
사실 노무현 대통령에게 칼질한 추미애에 대한 분노가 내 가슴 속에 서슬푸르게 살아있다. 하지만 백년의 적폐를 해소하기 위해 장군으로 앞장 섰으니 통쾌하게 이겨다오. 그러면 다 용서하겠다. 추미애에 대해서는 유보. 싸대기 후려친 민주당은 엄지 척!
결국 특별법에 의한 특검으로 가야한다. 그거 없는 탄핵은 단팥 없는 붕어빵이요, 거기에 가기 위한 수순을 더뎌 보이고 욕 먹어가면서 밟고 있다. 51.6%의 박근혜 지지자들 조차도 마음을 돌릴 수밖에 없는 그런 수순 말이다.
결론
1. 우리 편은 좀 잡음이 있지만 그래도 상당히 잘하고 있다.
2.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 조급해하지 말자. 버티는 자가 이긴다.
3. 내년 3월 전에는 끝날 것이다. 일제시대 이후 100년의 적폐를 해결할 절호의 기회다.
3. 이명박+새누리+조선+검찰 vs 문재인+야3당+JTBC+국민
4. 우리편에 이 사건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조응천 있다. 이미 이 그림을 보고 조응천을 데려온 문재인 있다. 태블릿 주워오고 쓰레기통 뒤지는 넝마주이 손석희 있다. 그리고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국민들 있다.
5. 우리 편 등에 칼질하지 말자. 아직 거대한 전쟁 중이다.
박원순, 한겨레, 프레시안, 오마이 경고!
6. 무조건 정권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