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jindal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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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5 23:13
너의 출사표를 들으며, 그 알량한 사과에 너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짐작할 수 있었다.
너의 이력을 알았고, 너를 믿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표를 주었다.
우리에겐 힘이 없으니.. 지난 수 년간.. 너무 힘없이 당한 것이 억울해서..
정치란 결국 힘의 싸움이 되기 마련이니..
그런데.. 그런데.. 정치적 공방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너에겐 저 아이들의 눈물이 보이질 않는구나. 절절한 엄마들의, 아빠들의 탄식이 들리질 않는구나.
너에게 선장의 자리는 개인의 욕심을 죽기 전에 채우기 위한 노망 직전의 행패라는 걸 똑똑히 알겠다.
네가 버젓이 활개치는 한, 두 번 다시 너 따위의 수구꼴통이 있는 곳에 희망을 품진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