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당 공약 중 마음에 꼭 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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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당 공약 중 마음에 꼭 드는 것

호루스 16 257

관련 기사 : 학력고사 세대 "수시 축소해야" vs 교육학자들은 "되레 격차심화"

 

http://media.daum.net/society/education/newsview?newsid=20160401090607631&RIGHT_REPLY=R6

 

국민의 당 공약 중에 '수시 모집 대폭 축소'가 있단다.

 

교육, 특히 대입 전형 방식에 대한 방식은 매년 바뀌어 왔고, 그때마다 불만이 많았다. 안바뀌어도 매년 난이도 조정 실패 라고 공격을 받았었다.

 

사실 난이도 실패는 5~6점이 오르내리는 정도야 공격할 거리가 되지 못한다.

 

그냥 시험 못 본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이 핑계거리와 어떻게든 자극적인 기사를 쓰고 싶은 기레기들의 설레발일뿐.

 

난이도가 엉망이라도 공부 잘 하는 학생이 시험 점수 잘 나오고, 공부 못 하는 학생이 시험 점수 안나오는게 당연한 것이고, 예외의 상황이 드문 확률로 나타나긴 하는데, 인생에서도 마찬가지 아닌가?

 

이건 자기가 재수 없었다고 신발끈 한 번 더 동여맬 일이지, 난이도가 엉망이라서 시험 못봤다는 핑계를 대기엔 좀 그렇지 않나?

 

하여지간 국민의 당 공약은 현행 수시70% 정시 30%인 현행 대학 전형을 정시 비중을 더 늘려가겠다는 의미이다.

 

예전 학력고사 세대를 비유하자면,

 

학력고사 점수를 가지고 대학을 지원하고 당락을 결정하는게 정시이고,

 

학력고사 점수 외에 학생부, 교외 활동, 특기, 다양한 경험, 면접 등을 고려하여 당락을 결정하는게 수시이다.

 

초기 수시가 도입되었을때는 수시 비중이 적었고, 정시 입학생들은 '수시 입학생들을 뒷구멍으로 들어온 학생'으로 취급하여 왕따 문제까지 일으킬 정도였다.

 

이미 수시는 배태되는 순간부터, 대입 당사자인 학생들로부터도 맹렬히 공격을 받았던 제도다. 학생들조차도 인정하기 힘든 특혜성 제도였다는 거다.

 

그런데도 오히려 수시를 활성화하여 이제는 정시 입시자가 소수인 지경에 이르니 이제는 그런 일은 옛말이 된셈이다.

 

이게 뭐가 문제인가?

 

수시는 공부 성적 외에 반영되는 기타 사항이 정량 평가가 아닌 정성 평가이다.

 

전형적인 정량 평가제도였던 학력고사 세대에도 입시 부정이 있었다. 아주 만연했다.

 

학력고사 점수가 뻔한데 어떻게 부정을 저지르냐고?

 

그래서 활성화된게 예체능 계열 뒷구멍으로 대학 들어가기이다.

 

예체능 계열은 실기 고사를 본다. 정성 평가다.

미술이라면 작품, 음악이라면 연주, 체육이라면 자질 등 약간 전문적이고 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많은 분야에서 뻔질나게 부정이 발생했다.

 

음대이건 미대이건 체대이건 그냥 대학 간판만 따면 되니까 거의 매년 부정입학 기사를 보았다.

 

대학에게 어느 정도 선발권을 준다고 학력고사 점수에 논술고사를 보았는데 여기서도 부정이 발생했다.

 

그런데 이건 금방 들통이 났다.

 

왜냐? 학력고사 점수가 개판인 놈이 입학해서 수사해보니 대학이 논술고사 점수를 조작하고, 그래도 안되니까 입학 가능 점수 애를 쳐내버린게 드러났거든.

 

요즘 입학 비리로 크게 보도된 것 있나?

 

있을리가 없지.

 

죄다 정성평가로 갈아치우고 나서(요즘 나경원 의원 자녀 입학 비리 의혹 아시는 분? 기사 보면 가관이다. 아주 우연, 우연, 우연, 우연이 겹쳐서 특혜 아닌 특혜로 입학을 했다. 물론 본인은 정상적으로 입학했다. 그냥 우연이 겹쳤을뿐 이게 특혜라고 객관적으로는 밝혀낼 수가 없다.) 들통나기 힘들어 진거다.

 

대학 관계자가 지 맘대로 점수 주고, 학생이 우수했다고 하면 그만인데 뭔 재주로 비리를 밝혀낼건가?

 

초창기 수시 전형이 소수였을때는 그래도 공정했을거다.

 

나름 특기가 있고 학업 성적은 약간 떨어져도 바른 인성과 열정을 가진 학생을 선발했을거다.

 

허나 전체 입학생의 70%가 수시가 된 지금, 그래도 객관적으로 보아서 우수하다고 하는 학생을 60%, 그리고 뒷구멍으로 들어갈 학생 10% 쯤 끼워넣으면 그게 들통날까?

 

또 한 가지 이유를 들자면 사교육비다.

 

수시를 하려면 이미 중학생때부터 '학생부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이건 KBS의 '공부가 좋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입시 전문가나 교사들로부터 누누히 지적되어온 사항이다.

 

중학교는 대입시에 포함되지 않는다해도 이미 그때부터 마스터 플랜을 세우고 차근차근 하나씩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는 의미이다.

 

애들 성적 땜에 학원비 마련하기도 빠듯한 평균이나 평균치 이하의 가정에서 퍽이나 따라갈 수 있는걸까? 돈이 부족하면 몸으로라도 때울수 있는 외벌이 가정은 또 모른다. 맞벌이 가정을 왠만한 수입이 아니고서는 아이를 방치 할 수 밖에 없다. 그냥 학교 성적 잘 나오는 걸 위로로 삼을 수 밖에.

 

잠깐 옆길로 새서 예전에는 맞벌이하면 '니네 엄마는 능력있나 보다. 회사도 다니시고.' 이게 애들 얘기였지만

 

요즘은 '니네 집은 많이 가난한가 보구나. 엄마까지 돈 벌어와야 하니, 넌 참 힘들겠다.' 이게 요즘 애들 좀 사는 동네(강남, 분당 등)얘기란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결국 수시란게 사교육비가 단순한 과외 비용이 아닌 거대한 스펙 관리 시장...무슨 금융업에서 얘기하는 토탈 재무 설계 및 관리 시장으로 산업화되고 있다는 거다.

 

결국 학생 본인의 능력보다 경제적 여유가 대학 입시 성패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가고 있다는 거다.

 

마지막으로 어떤 제도던 간에 간결한게 좋다.

 

받아들이는 쪽도 따로 브로커를(대입시에서는 입시 전문가)를 고용하지 않아서 좋고, 학생은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

 

게다가 부정이 발생할 확률도 무척 낮고, 발생해도 들통날 확률이 무척 높다.

 

원래 규제 혁파 할때도 이 서류, 저 서류, 이 부처, 저 부처 뺑뺑이 돌리던 것을 서류 간소화 및 한 부서에서 원 스톱으로 끝내게 만드는게 규제 혁파의 요체 아니던가?

 

그런데 대학 입시는 그와 정반대로 이것저것 준비해야할 서류(각종 스펙)와 이 부처 저 부처 뺑뺑이(대학마다 입시 전형과 가중치가 다 다름)를 돌려대니 결국 여기에는 브로커가 끼여들 여지가 많고 부정이 발생할 확률은 급격히 증가한다.

 

이 기사에서는 제도 단순화하면 사교육 시장이 더 팽배해진다고 하는데 아무리 팽배해져도 현재보다는 공정해질 것이고 비용도 덜 들거다.


교육 전문가들이란게 결국 자기 밥그릇 줄어드는거 좋아할리 없을테니.

거의 모든 제도는 그 제도의 전문가들이 하는 말과 일반인들의 통념과 배치될 경우 전문가들의 의견과 반대로 할 경우 부작용보다 선작용이 더 많다.

 

그리고 그리도 사교육 걱정이 된다면 수능 난이도를 대폭 낮추어서 만점자가 10%가 넘게 나오게 만들면 된다.

 

소위 명문대란 것이 잘 가르치고 똑똑한 교수들이 몰려서 명문대인가?

 

잘난 학생이 몰려서 명문대지.

 

정말 자기들이 명문대이려면 10% 정도의 만점자들 중에서 제비뽑기를 해서 입학생을 뽑는게 맞다.

 

그리고 지들이 정말 훌륭하게 인재를 키워내면 된다. 졸업생들이 우수하다면 기업 측에서도 환영할테고 입학생들도 더 많이 지원할테니 말이다.

 

그리고 제비뽑기가 걱정되면 학생은 그보다 낮은 등급의 대학에 지원하면 된다. 그래서 지가 열심히 해서 명문대 간판 단 학생들보다 우수함을 증명하거나, 아니면 재수해야지.

 

시험이 쉬워지면 학생 질이 떨어지거나 수학 능력이 떨어지리라 걱정하는 분들도 있을거다.

 

그거 다 기우다.

 

고교 평준화할때 앞선 명문고 선배들이 평준화 후배들은 후배 취급도 안했다. 그런데 평준화 되어서 학력이 모든 고등학교에서 떨어지던가? 그때문에 대학에서 저질 학생을 받았던가?

 

학력고사가 일렬로 줄세우기 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다. 게다가 전두환 때는 과외 금지라서 학교 수업만 받았다. 흔히 말하는 386세대가 그러하다.

 

그런데 그 세대가 돌대가리던가?

 

이해찬 땜에 망했다고 이해찬 세대가 어쩌구 하는 선동도 심했다. 아주 악질적인 선동이다.

 

이해찬 세대가 공부 못해서 지금 사회에서 활동하는 이해찬 세대 젊은이들이 써먹을수 없을만큼 저질 학력을 보유하고 있던가?

 

단언컨대, 머리 좋은 학생은 아무리 거지 같은 환경에서도 빛을 발하고 돌대가리는 아무리 밀어주어도 답이 없다.


국민의 당이 이번 총선에서 망하기를 바라마지 않는 유권자이긴 하지만 이번 교육 공약만큼은 절대적으로 찬성하며 다른 정당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다.

16 Comments
진파리 2016.04.01 18:39  
전두환을
사형시켜야 이 나라의 민주화가 완성된다.
전두환이 자연사 하면 씻지못할 국가의 치욕으로 남는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 이지만.

그래도 딱 한가지.

과외금지 는
잘 하셨습니다.

돌대가리도 좋은얘기를 받아들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만
돌대가리에 귓구멍도 막히면 ~
암울 합니다.
Pole™ 2016.04.01 20:58  
김종인을 기용해서 경제 민주화를 실행한것도 잘했죠
그때는 물가가 안정되서 서민들도 먹고 살만하기는 했었죠
이명박근혜 시절엔 재벌만 더 큰 재벌이 되었고 서민들은 죽어 나가고 있으니까요
진파리 2016.04.01 22:15  
전두환의 경제 민주화?

참 난감 합니다.

기업인 불러다가 협박과 회유로 수조원 착복하고
돈 안낸다고 국제그룹 해체시키는 그런 행위들을
경제민주화 라 하신다면

광주에서의 민간인 살해행위는
정치민주화 라 불러야 되겠습니다그려.

난감 합니다.
Pole™ 2016.04.02 01:13  
경제민주화란 말뜻을 잘 모르시는것 같네요..ㅜㅜ
군부세력이 그나마 민심을 얻기 위해 버스비 동결하고 짜장면값 동결하고 목욕탕 요금도 동결시켰었죠
아직도 박정희 전두환 시절이 살기 좋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를 생각해보시죠
기업인에게 삥뜯은것도 사실이지만 삥만 뜯고 아무것도 안한건 아니니까요
87년 6공화국 헌법(현재 헌법: 119조2항)에 경제민주화라는 문구를 집어 넣은 사람이 김종인입니다
여야를 오가며 권력을 탐한건 오점이지만 한가지 소신만은 평생 지켜온 분인듯해요
진파리 2016.04.02 04:43  
네.하나 배웠습니다.
경제민주화가 그런건지는 생각도 못해 봤네요.

짜장면집과 목욕탕집 주인이 정부 였다는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김종인에 대해선 선거  끝날때 까지는
폴님의 의견에 찬성하지요.
Pole™ 2016.04.02 13:00  
김종인을 절대 대권주자로 보진 않지만 정권 교체후 새로운 경제 정책을 내세우기 위해서 당분간 계속 필요할것 같네요
진파리 2016.04.02 20:48  
김종인의
경제정책  과
현재
더민주의 대표로서의 효용성과
어떤게 필요 하십니까?

김종인이 새누리대표의 입장에서
똑같은 경제정책을 주장한다면
폴님은 그래도 그사람을 지지합니까?

피차 바보가 아닐진데
적당히 합시다.

김종인 띄우려 전두환.박정희 때가 좋았다는
그따우 소리까지 하실 필요는 없지 않나요?

도대체 
더민주 는 아니고 폴님 같은분들.
당신들의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국리민복.정권쟁취. 어떤 건가요?
목적을 분명히 합시다.
Pole™ 2016.04.02 22:14  
실제로 지난 12년 대선에서 경제민주화를 보고 박근혜를 믿고 찍어준 사람이 많았어요 그후 버림받았고 국민은 더욱 살기 힘들어졌죠
전에 선거에서 이기려면 중도표를 가져와야한다고 했더니 님이 반박하는 댓글달았다 지우셨죠? 선거에서 반드시 이기려면 중도표를 끌어와야 합니다 목적요? 정권창출을 통한 국리민복 아니겠어요?
진파리 2016.04.02 22:36  
중도표 가져와야 선거에 이긴다는 얘기는
한글 읽을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아는 얘기 아닌가요?

그게 무슨 큰 선거전략 입니까?
그게 더민주의 특별한.
아무도 모르는
선거전략 인지요?

경제민주화를 보고 박근혜를 찍은 사람이
많다.?

내 미안하지만 처음으로 폴님께
욕한번 합시다.

니 미쳤니?
Pole™ 2016.04.02 23:21  
막 나가자는건가요?
자기 지지층만 투표율 높으면 이길거라고 하신 분이야말로...?
진파리 2016.04.02 23:30  
네.죄송하지만 막가자는 겁니다.

도대체 폴님은 김종인을 위해서라면
그사람의 출신성분을 합리화 하고자
박정희도.전두환도.박근혜도 다
인정을 해버리면
현재 조중동 까지도 병신 취급하는
친박아이들이랑 무슨 차이가 있는지요?

폴님은
더민주 당원입니까?
아니면
김종인 당원입니까?
진파리 2016.04.03 00:00  
네.제가 기권 합니다.

더민주가 150석까지 얻기를 소망 합니다.
Pole™ 2016.04.03 00:03  
킁타이 같은 할배들이 많이 돌아섰다더군요 김종인 진영 영향이겠죠.
아마 진파리님 소망대로 될것 같아요
진파리 2016.04.03 00:16  
그냥
원하는 결과는 비슷하기에
더이상의 논쟁은 불필요하것 같아
기권 했더만
가만히 계시면 되지
또 김종인 타령 이시네요.
난감합니다.
필리핀 2016.04.02 07:19  
교육 문제, 입시 문제를 비롯하여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근본적 문제들...

이른바 부와 권력과 문화 등

모든 방면의 중앙 집중화 및 독점화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 중 하나는

서울에 있는 모든 대학교를

전국 각지로 분산시키는 겁니다.

특히 노인들만 사시는 시골 깡촌으로...
진파리 2016.04.02 08:17  
청와대.국회 다 세종시로 보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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